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보드, 일본군 모자 등 '일제 잔재'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경술국치일”이라며 “이런 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직까지 욱일기 문양 보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모자 등 다양한 ‘일제 잔재’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경술국치일은 105년 전인 1910년 8월29일 일본 제국이 대한 제국을 강제 병합한 날로, 한국 역사에서 국권을 상실한 치욕적인 사건을 뜻 한다. 이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이후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을 때까지 34년 11개월여간 일제 치하에 놓였던 바 있다. 그는 “아무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일제 잔재’ 상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군기로 사용돼 일본 군국주의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 등 피해국은 전범기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도 국내 한 기업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올리면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앞서 가수 A씨도 뮤직비디오에 욱일기를 노출해 논란의 대상에 올랐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현금흐름 확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5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은 주택을 담보로 역모기지론을 지급하는 연금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금융권 최초로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다. 연도별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2063년 기대수명은 90.5세에 이를 만큼 기대수명 증가는 전 세대에 걸친 이슈지만, 은퇴 전후의 베이비부머는 현재 소득과 자산을 기반으로 향후 길어진 수명에 대응할 수 있는 노후자산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가구가 보유한 자산 중 79%는 부동산에 묶여 있어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경우 노후 생활비를 위해 현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은퇴 이후 매월 월급 개념의 현금흐름이 중요한 베이비부머에게는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과 은퇴 후에도 주택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의 실질적인 노후 준비는 미흡 하나금융연구소는 2024년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금융자산 1억원~10억원을 보유한 50~64세)를 대상으로 노후 자산관리 관련 행태를 조사했다. 베이비부머는 은퇴 후 재정상태에 대해 불안하다(58.5%)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은퇴 이후 중대 질환(54.2%), 생활비 부족(47.4%) 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재무적인 노후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불안하다(39.4%)는 응답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생활비, 자녀지원, 가계부채 등의 이유로 은퇴 준비의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71.1%가 은퇴 후 현금흐름 설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이들 중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금융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시니어 계층(실거래가 기준 17억 이상 부동산 보유, 3억 미만의 금융자산 보유)에서 89.5%라고 응답했다.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을 보유한 베이비부머는 향후 은퇴를 하더라도 현 주거 상황을 유지하고 싶은 경향(46.2%)이 매우 강했다. 실제로 고가 주택을 보유한 자산가 중에는 보유 주택 1채 외에 노후생활자금이 부족한 사례가 상당히 존재한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5세~80세이고 근로소득이 거의 없고 연금수령 또는 약간의 임대소득을 기반으로 생활하는 특성을 보였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상품과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민간 역모기지론이 있다. 하지만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만 해당되고, 민간 역모기지 상품은 장기 주택저당 대출상품으로 비소구 종신 연금 지급을 제공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이에 하나은행의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은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지급받으면서 거주를 보장받게 되고, 혹여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동일 연금액을 지급받는 종신형 상품이다. 만약 주택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부족액을 상속인에게 요구하지 않는 비소구 방식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매매거래)이 8,485건으로 전월(1만814건) 대비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6235건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 24만3983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0.7% 증가했다. 수도권은 3만4704건으로 전월 대비 19.2%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2만9531건으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7월 아파트 거래량 감소 원인에 대해 “6.27 대출규제,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 등이 돈줄을 옥죄면서 한강변, 강남 등 주거 선호 지역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설수에 휘말렸던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등 불법행위를 수사해온 경찰이 사측과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29일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더본코리아 법인·백석공장 관계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 오가면 농업진흥구역에 설립한 백석공장에서 2016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산 메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등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해 판매하고, 백석공장 인근에 비닐하우스 2동(총 440㎡)을 농업용 고정식 온실 용도로 신고 후 실제로는 된장 원료 보관 창고로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다. 이로 인해 경찰조사를 받으며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줬으나, 사측의 해명이 있었던 만큼,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농지법상 농업진흥구역 내 시설에서는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한다. 사건과 관련해 불법수익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측은 예산군의 행정처분에 따라 지난해 12월 비닐하우스를 철거했으며, 성실히 경찰 수사에 협조했다. 그러나 지난 6월에 백석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바비큐 축제에서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 돼지고기를 일반 트럭에 싣고 운송해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충남 지역 축제장에서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고기에 소스를 뿌리고, 금속제 검사를 받지 않은 바비큐 그릴을 사용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고발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품위생법상 허가받지 않은 조리기구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를 이용한 단순 조리의 경우 적용할 수 있는 법률이 없다"며 "더본코리아가 농약 분무기와 바비큐 그릴을 조리기구로 판매한 것은 아니라 처벌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통영시는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수산 먹거리축제 '어부장터'의 올해 대행사 선정에서 더본코리아가 탈락하고 새 대행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어제(28일)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구속기소) 씨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찐통’ 실세 권성동 의원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통일교 게이트’ 핵심 당사자인 권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범죄 혐의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확보됐고,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증거인멸 우려마저 크기 때문에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강력한 의사 표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비롯해 수사정보 유출 의혹, 선거개입 집단입당 의혹까지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특검을 거부한 주역이고 불법 계엄과 내란을 방조했으며, 대선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를 주도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권성동 의원을 향해 “이제는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뻔뻔한 변명과 남 탓 대신 떳떳하게 모든 진실을 밝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검 또한 전 정권 실세 앞에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3시간 넘게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온갖 음모론이 난무했지만, 정작 드러난 것은 부실한 증거들과 실체 없는 진술뿐이었다”며 “당당히 해명했고, 공여자들과의 대질 조사까지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며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정치적 결정이고, 특검에게 수사란 진실 규명이 아닌 야당 탄압을 위한 흉기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때도 같은 방식으로 저를 기소했지만, 결국 대법원 무죄 판결로 결백을 입증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다. 그럼에도 저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심한 가뭄 속에서 크게 놀라셨을 강릉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이겨내고, 죄송한 마음을 갚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의 감동을 현장에서 만끽할 수 있는 ‘불꽃 티켓 이벤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가을 대표 축제로 오는 9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9월 19일까지 실시하며, 한화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한화투자증권 MTS’에 로그인 후 신청할 수 있다.(단, 외국인, 법인, 스탁론 계좌 보유 고객은 제외)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관람 티켓(1인 2매)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9월 23일 이후 ‘한화투자증권 MTS’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이벤트 신청자 전원에게 미국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중 하나를 소수점주식으로 랜덤 증정한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신청 등 이벤트 조건 충족 시 지급, 한정 수량 소진 시 이벤트 조기 종료 가능)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사업본부 이대일 본부장은 “한화투자증권 MTS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불꽃 축제의 웅장함을 현장에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더불어 이번 이벤트를 통해 미국 대표 주식도 받고 한층 편리해진 ‘한화투자증권 MTS’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8일 은행장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만남에서 이 금감원장은 "앞으로 금융감독과 검사의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은행들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비자보호체계를 확립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원장은 은행들이 담보와 보증 중심의 대출영업에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출이나 투자를 늘리는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도 은행의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은행장들은 고객 입장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대폭 강화하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업대출 위험가중자산(RWA) 등 자본규제 완화와 정책자금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나아가 이 원장은 금융범죄를 엄정히 대응하고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내부통제 강화 등 은행권의 '책임 있는 영업문화의 정착'을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지난해 ELS 사태를 언급하며 "더 이상 ELS 불완전판매 등과 같은 대규모 소비자 권익침해 사례는 없어야 한다"며 "업무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한편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운영, 고난도 투자상품 판매 관행 개선 등을 통해 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며 쓴소리도 했다. 은행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적처럼 '생산적 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은행이 지금이라도 AI 등 미래 산업의 성장 토대가 되는 생산적 부분으로 자금을 흘려보낼 수 있느냐가 미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금융권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고,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7월 우리나라의 소비, 생산, 투자가 모두 늘었다. '트리플 증가'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4∼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산업 생산은 6월(1.5%) 반등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0%)에서 감소했지만, 공공행정(2.8%), 서비스업(0.2%), 광공업(0.3%)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지급한 민생회복소비쿠폰과 소비심리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5.4%), 의복 등 준내구재(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에서 모두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도 7.9%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18.1%)와 산업용 기계류(3.7%) 투자가 모두 확대되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0.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건축(-4.8%)이 줄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통계청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소매판매는 2차 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소비쿠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등 영향으로 전월비, 전년동월비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대표 자동차 기업 킴롱모터스와 손잡고 전기버스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후에시에서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킴롱모터스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르 꽝 닷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함으로써 품질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베트남을 청정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킴롱모터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는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고성능 NCM 배터리 기술력이 있다. 현재 킴롱모터스는 운영비 절감 효과가 큰 전기버스의 생산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배터리 공급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날 킴롱모터스는 배터리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별도 계획도 공개했다. 회사는 후에시에 약 9헥타르(2만7천평) 규모 부지를 확보해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대 수준의 배터리 팩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킴롱모터스 측은 “신규 공장은 고용 창출은 물론 독립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며, 후에시와 국가 차원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상징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킴롱모터스는 베트남 최대 운수업체인 푸타그룹(FUTA)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2024년 2월 후에시에 완공한 600헥타르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기반으로 버스와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1만 대의 버스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연간 5만 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도 가동할 계획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국가 인공지능(AI) 정책의 거버넌스(운영·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 수석은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글로벌 AI 3강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강연 직후 기자들에게 “(하 수석이) 현재 파편화된 국가 AI 전략 및 정책 거버넌스를 체계화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하 수석은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AI전략위원회, AI미래기획수석실,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3개 축으로 된 국가 AI 거버넌스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AI 분야 투자 규모도 대폭 확대해 단기 성과뿐 아니라 중장기 원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하 수석은 ‘대한민국 AI 액션 플랜’ 방향을 다음 달쯤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사람 중심, 포용적 ‘민간 정부 원팀’, AI 친화적 정부, 지역균형발전 등을 기본방향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나섰다.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조 및 국정운영방안’을 주제로 국내경제 위기, 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내외적 복합 위기 속 한국의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김 정책실장은 국내 경제위기 원인으로 윤석열 정부의 긴축적 재정운영과 감세정책을 꼽으며 “민간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재정지출을 재설계하고 소득이 소비로, 소비가 생산과 고용으로 이어지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조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정책의 눈높이와 보폭을 맞춰나가야 한다”며 ‘당·정·대 원팀’을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오셨다. 9월에는 민생과 경제를 중점적으로 챙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제4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가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백윤정 외교부 국제안보사이버과장, 조나단 프릿츠(Jonathan Fritz) 미국 동아태국 수석부차관보, 미야케 후미토(MIYAKE Fumito) 일본 외무성 사이버정책대사를 수석대표로 해, 한미일 3국 외교당국과 관계부처의 북핵 문제 및 사이버 분야 담당자 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3국은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및 세탁, IT 인력 활동 등 불법 사이버 활동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은 회의 하루 전인 26일에 구글 자회사이자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Mandiant)와 협력해 북한 IT 인력 위협 대응을 위한 민관 합동 행사를 개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프리랜서 구인구직 플랫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가상자산 회사, AI 업계 등이 참석했다”며 “북한 IT 인력 수법 및 위험성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민관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3국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한 협력 사안을 이행하면서 관련된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28일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권 의원을 특검팀 사무실에 불러 13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권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게 된다. 한편,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 수사에 대비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윤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과 대선 및 총선 등에서 통일교 측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는 대가로 교단 현안이나 교계 인사의 공직 천거 등에 도움을 준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