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지만, 사업은 시장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많은 예비 창업자가 사업을 준비할 때 제품 개발, 브랜드명, 로고, 홈페이지, 홍보 문구와 같은 외형적 요소에 먼저 집중한다. 그러나 시장은 제품의 완성 도만으로 기업을 평가하지 않는다. 고객이 실제로 구매할 이유가 있는지, 구매 과정에 불편은 없는지, 한 번의 판매가 반복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제한된 자원 안 에서도 사업이 지속될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본다. 결국 사업화 초기의 핵심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어떻게 시장에 들어가고 자리 잡을 것인가에 있다. 예비 창업자에게 초기 시장진입은 단순한 판매 개시가 아니다. 자신이 세운 사업 가설이 현실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며, 동시에 사업의 생존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번째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크게 시작하는 것보다 작더라도 정확하게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처음부터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려 하거나 큰 매출을 목표로 삼으면 비용은 증가하고 방향은 흐려질 수 있다. 오히려 초기에는 고객 범위를 좁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선명하게 정의하며, 판매 자체보다 학습의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1300억원대 과징금 처분 취소 소송의 첫 재판이 오는 9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 오는 9월 17일 오후 3시를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지난해 4월 SK텔레콤에서는 약 2700만명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T 보안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같은해 8월 SK텔레콤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과 유출 통지 지연을 이유로 과징금 약 1348억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개보위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처분이었다. 당시 개인정보위는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로 사회적 책임이 큰 기업이지만 기본적인 보안 실패가 발생한데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위의 판결에 대해 “해킹 사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조사 및 의결 과정에서 회사의 소명과 조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은 올해 1월 “개보위의 과징금 처분에 대해 법원의 면밀한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모든 경영활동에서 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치쌍용1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1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66번지 일대에 지하4층~지상49층 규모의 총 6개동, 99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6892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RAEMIAN ReneAr Daechi)'를 제시했다. 프랑스어로 부활·재생을 뜻하는 '르네(Rene)'와 예술을 뜻하는 '아르(Art)'를 결합해 '새롭게 태어난 대치의 얼굴이자, 하나의 고귀한 예술적 단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물산은 일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독창적 외관 디자인과 프리미엄 조경 등 혁신 제안을 마련했다. 양재천 수변공원과 연계한 조망형 아트라운지 '스파이럴 쉘'은 단지의 상징적 오브제로, 단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되도록 계획했다. 대안 설계를 통해 최적화한 단지 배치로 조합원 690명 모두가 양재천과 탄천, 대모산 등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 민주 “현장과 이론 두루 갖춘 전문가” - 국힘 “정권 측근 인사” 문화체육관광부가 개그맨 서승만 씨를 국립정동극장 대표 임명한 것을 두고 여야가 11일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서 대표의 과거 편향적 정치 발언과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서 대표의 오랜 공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지난친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공공기관 인사는 정치적 프레임이 아니라 객관적 자격과 역할 수행 가능성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서 대표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40년간 연기자, 연출자, 사회단체 대표로 활동해 온 문화예술인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는 등 현장과 이론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정동극장은 단순한 전통 보존을 넘어, 관객과 시장을 연결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야 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무대 경험과 대중적 소통 능력을 가진 인사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출신이나 정치적 성향보다는 실질적인 운영 능력과 성과가 중요하다"며 "급변 하는 문화예술 환경에 댕으하기 위해 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를 중심으로 가족 돌봄과 건강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가족의 안전과 개인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싱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패밀리 케어(Family Care)’ 서비스를 확장했다. 먼저 새롭게 도입된 ‘케어 온 콜(Care on call)’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원 UI 8.5 이상)에서 가족에게 전화를 걸기 전, 팝업 화면으로 가족의 첫 활동 시각, 최근 활동 시간, 걸음 수,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가족의 안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돌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둘째로,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가습기 등 집안 기기를 상시 모니터링해 온·습도와 공기 질을 확인하고,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원격 제어도 가능해 돌봄의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셋째로 2026년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에는 ‘안심 패트롤’ 기능이 강화돼 일정 시간 가
산업통상부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방글라데시와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제3차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구조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형태의 통상협정으로, 최근 대내외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이란 기존 FTA 구조와 개방수준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통상협정을 뜻한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과 방글라데시 측 아예샤 아크터(Ayesha Akther) 상공부 대외무역협정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 60여명이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두 차례의 공식 협상을 통해 전반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주요 쟁점을 확인했다. 이번 3차 협상에서는 상품양허, 서비스, 원산지 등 13개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며 협정문안의 입장차를 좁혀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카메룬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 계기 면담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방글라데시 칸다카르 상무부 장관과 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충격으로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평균 1010만 배럴 감소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을 기록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운항 제한과 중동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번 주 발표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한 OPEC+(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수출국기구) 생산량은 전월 대비 하루 940만 배럴 줄어든 4240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비OPEC+ 공급량도 하루 7억7000만 배럴 감소해 5470만 배럴에 그쳤다. 카타르의 생산량 급감이 브라질과 미국의 증산분을 상쇄하면서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됐다. 정유 시장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4월 들어 중동과 아시아 정유 시설들은 원유 부족으로 하루 600만 배럴 규모의 처리량을 감축해 총 7720만 배럴로 줄였으며, 올해 평균 원유 처리량은 전년 대비 하루 100만 배럴 감소한 8290만 배럴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정제 마진은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공급 불안정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재고 상황도 악화됐다. 3월 전 세계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중간 보고회를 열고 검찰의 조작기소를 국가폭력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대표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최고위원과 법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오랫동안 함께 싸워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제 자신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했던 말은 ‘그런데, 김건희 수사는 안 합니까?’"라며 "만약에 정권이 교체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일들이 다 덮였을 것 같다. 다행히 국민들의 빛의 혁명으로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에서 벌어졌던 온갖 만행과 악행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서 그 추악한 진실을 밝혀내고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마찬가지로 검찰의 조직 기소, 국가 폭력과 국가 범죄에 역시 그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서 발본색원하겠다”며 “민주당은 국가폭력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 없이 계속 수사할 수 있도록 당론으로 추진해 조만간 당론으로 대통령의 말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으로 각각 335조원, 25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KB증권은 ‘반도체 : 실적 대비 과도한 저평가’ 보고서에서 국내 상장사 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86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가 압도적이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586조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35조원(+668%), SK하이닉스는 251조원(+432%)으로 각각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위상은 높아진다. 2026년 영업이익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2위, SK하이닉스는 4위가 예상된다. 다만 시가총액 측면에서는 격차가 존재한다. 양사 합산 시가총액은 2214조원으로, TSMC(2869조원)에 못 미친다. 영업이익 규모(586조원)가 TSMC(129조원) 대비 약 5배 수준임에도 밸류에이션 할인 상태라는 분석이다. 향후 재평가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이다. 양사는 클라우드·GPU 업체와 3~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 중이다. 이는 메모리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한 도날트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국제 질서의 불안정 속에서 한국과 폴란드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안보 협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한다. 여러 언론을 종합해볼 때 양 정상은 방위산업 협력을 핵심 의제로 삼았다. 이 대통령은 “이미 체결된 총괄 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며 방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약 442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했다. 투스크 총리는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방산 협력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적극 참여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기지 이전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경제 협력 확대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 내 인프라 사업, 특히 신공항 연결 사업과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의 트램 교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