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3370만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퇴사자에 대한 ‘인증키 관리 미흡’ 및 ‘퇴사자 권한 미회수’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을 제출받고,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된 IP 주소를 확보해 추적하고 있다. 쿠팡은 매년 수백억원씩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번 대규모 회원 계정 정보 유출 사건으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놓였다.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해당 법 위반 시 전체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4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고 원인은 크게 ‘엑세스 토큰 서명키 관리 실패’와 ‘침해 탐지 지연’으로 파악되고 있다, 쿠팡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로그인에 필요한 ‘액세스 토큰’을 생성하는 서명키의 유효기간을 5~10년으로 설정했다. 또 담당 직원이 퇴사하거나 변경됐을 때도 이를 삭제하거나 갱신하지 않아, 장기간 유효한 인증키가 그대로 살아 있었다. 결과적으로 쿠팡에서 퇴사한 이후 외부인의
쿠팡(Coupang)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초기 발표 때와 비교해 약 7500배 늘어난 3370만명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앞서 지난달 18일에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해킹 시점은 무려 5개월여 이전인 6월 24일이었다. 또 160여일이 지난 어제에서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올해 기준으로 우리 국민 수는 5168만명이며, 20대 이상 성인 인구 수는 4870만명으로 전체의 약 85% 이상이다. 이번에 피해를 본 3370만개 계정은 성인 인구의 거의 70%에 해당한다. 이번에 피해를 본 유출 항목은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 등 5건이라고 쿠팡 측은 밝혔다. 고객 비밀번호와 로그인 계정 정보,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30일 오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배경훈 부총리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철저한 사고 조사를 약속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도는 회의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만나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포트2’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가 속한 A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 만날 유럽 팀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PO에서 결정된다. 이번 월드컵은 32개국이 아닌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대회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 4무 무패로 승점 22를 쌓아 B조 6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등 40곳(약 2만8000호)에 대한 주택청약 실태 점검 결과, 총 252건의 부정청약 의심사례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부정청약 적발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390건에서 138건이 줄어든 수치다. 국토부는 이 같은 감소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 의무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부모를 위장전입 시키는 사례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정청약 적발 건수 추이는 2023년 하반기 154건, 2024년 상반기 127건, 하반기 390건, 2025년 252건으로 나타났다. 위장전입은 부정청약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도 주민등록상 등재된 부모를 부양가족에서 제외하고 청약을 신청한 위장전입 의심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252건 중 245건이 위장전입 의심 사례다. 위장전입은 해당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자격을 얻거나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전입신고하고 청약하는 행태로, 위장전입 행위 주체에 따라 다양한 사례가 적발됐다. 남매 관계인 A씨와 B씨는 실제 부모와 함께 부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면서,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 자격을 얻
12·3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 민주주의가 한밤중 벼랑 끝까지 몰린 지 1년이 지났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을 다시 보게 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사태 당일에는 “민주적 국가에서 상상하기 힘든 충격”이라는 우려가 앞섰지만, 국회와 사법부, 시민들의 저항으로 계엄이 6시간 만에 무효화되고 정권 교체까지 이어지면서, 외신들은 지금의 한국을 ‘K-민주주의 복원’의 상징적 사례로 조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주요 통신사들은 일제히 긴급 속보를 내보냈다. AP통신은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한국 대통령이 헌법 질서 수호를 명분으로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한국 민주주의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예고 없는 심야 연설을 통해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도박이 국내외에 거센 파장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뒤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하고 군 지휘부가 이에 따르면서 사태가 급속도로 ‘실패한 시도’로 귀결되자, 다수 외신은 이를 “윤 대통령의 정치적 베팅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고 평가했다. ◇12·3 비상계엄 직후 ‘충격’ 표현한
농협중앙회는 범농협 팀장 이상 853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범농협 임직원들의 윤리·청렴의식 개혁을 위해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을 초청해 △사례로 알아보는 반부패 법령 △갑질·성희롱 예방교육 △청렴하고 깨끗한 농협 구현을 위한 자세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주요 회의 시 윤리교육 의무 실시, 청렴·윤리 대면교육 확대 등을 통해 청렴 농협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강도 청렴교육 및 개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이번 교육은 조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사무소장들이 윤리경영 기준을 다시 세우고 청렴 의식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 임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카카오(KAKAO)는 이용자들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 크리에이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옾챗상담소’를 진행한다. 옾챗상담소는 특정 분야의 전문 크리에이터와 이용자가 카카오의 오픈채팅 커뮤니티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옾챗상담소는 이달에만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누는 오픈채팅 커뮤니티 서비스의 특징을 활용해 법률·건강·재테크·우주과학 등 이용자 관심도가 높은 4개 분야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달 4일에는 양태영 변호사와 함께하는 법률 상담소가 열린다. 일상 속 법률 상식, 드라마 속 변호사와 관련한 이야기 등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9일에는 닥터프렌즈 우창윤이 생활 속 건강 고민을 중심으로 이용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한다. 11일에는 머니코믹스 알렉스&니니와 주식·암호화폐·부동산 등 투자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16일에는 코스모스웩이 지구와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모든 라이브 채팅은 회차별로 오후 7시에 시작되며,
크래프톤(Krafton)은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가 39.1 업데이트를 통해 혹한의 생존 환경으로 변한 ‘에란겔: 서브제로(Subzero)’를 선보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 하우스 발렌시아가(Balenciaga)와의 협업 콘텐츠, UGC 알파 모드의 재오픈, 그리고 총기 밸런스 조정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함께 적용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에란겔의 대규모 환경 변화다. 타이토닉(Tythonic)이 주도한 기후 제어 위성 실험 중 사고가 발생하며 위성이 추락하고, 이로 인해 에란겔 전역이 냉각 효과를 동반한 혹한 지역으로 변했다. 눈이 내리고 실시간으로 쌓이는 새로운 기상 효과를가 나타나며, 블루존에는 냉각 효과가 추가돼 생존 난도가 한층 높아졌다. 또 월드 곳곳에서 추락한 위성체를 발견할 수 있고, 비행기의 외형 변화, 낙하 시 발생하는 혹한 화면 효과 등 새로운 시각적 연출이 더해졌다. 이용자는 블루존 수류탄과 신규 블루존 유탄 발사기를 통해 냉각 효과가 더해진 블루존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브제로 사태는 다음 업데이트인 39.2에서도 이어져, 에란겔이 더욱 극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지난 3일 홍콩반점 점주 10명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육군 군부대 장병 450명을 위한 ‘사랑의 짜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파주, 일산, 고양 일대에서 홍콩반점을 운영 중인 점주 10명과 본사 홍콩반점 담당자 4명 등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부대를 찾아 조리와 배식 준비를 진행했으며, 점심 시간에 맞춰 짜장면과 탕수육 등 식사를 제공하는 등 장병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군부대 봉사활동 종료 뒤에는 인근 다문화가정 아동센터인 ‘민들레지역아동센터’의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며, 군부대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했다. 더본코리아와 홍콩반점 점주들은 2015년부터 점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랑의 짜장밥 나눔 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10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부산 진구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방문 기부활동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노인복지회관과 보육원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최근에는 군부대와 장애인복지관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께 작은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전용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 800만원대로 올라섰다고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4일 밝혔다.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으로 평균 82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전월 대비로는 3.61% 상승했고 작년 동월보다는 6.85% 올랐다. 면적대별로는 전용 59㎡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5억843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6억9614만원), 경남(3억3909만원), 세종(4억5686만원) 등이 59㎡ 기존 최고가를 넘어섰고 서울(13억6297만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초 중형인 84㎡의 서울 평균 분양가가 12억∼1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형 평형이 1년 만에 당시 중형 가격대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선 셈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의 전국 평균 분양가도 전월 대비 3.44% 오른 6억9595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17억7724만원)을 포함한 수도권은 평균 11억462만원으로 처음 11억원을 넘어섰고, 대전(23.08%), 제주(12.91%), 충남(7.83%), 대구(6.59%) 등
한미그룹이 ‘다시, 창조와 혁신’을 슬로건으로 한 장기 성장 비전과 2030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미그룹은 4일 서울 송파구 신사옥 ‘한미 C&C 스퀘어’에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D)인 ‘Hanmi Vision Day’를 열고, 비만·항노화,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대 미래 사업 영역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이번 발표에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JVM 이동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며 향후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임주현 부회장도 자리해 발표의 공식성을 더했다. 한미그룹은 이번 비전에서 기존 사업 기반(Fundamental Growth)에 혁신 사업 성장(Innovative Growth)을 결합한 ‘듀얼 모멘텀 전략’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계열사 합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사업 구조를 신약·바이오 중심의 한미약품(북경한미·한미정밀화학)과 JVM, 온라인팜, 의료기기·컨슈머헬스 사업군으로 재정립했다.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을 위한 기획전략본부·Innovation본부도 신설했다. 향후 의약품 사업은 한미약품을 중심으로 First-in-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