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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자연 칼럼 > 2018 패션 테크놀로지 트렌드


모바일 커머스는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맥킨지에 따르면 모바일 커머스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중 80% 이상이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나 미국의 소비자들은 모바일의 결제방법 안전성과 편리성이 충분치 않아 아시아시장 소비자에 비해 모바일 커머스의 비중이 훨씬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의 변화로 모바일 커머스는 지금까지의 약점을 보완한 모델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한 기능과 모바일을 활용한 쇼핑의 편리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모바일 커머스로부터 자유로운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스토어의 등장


소비자들이 점점 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리테일(이커머스)으로 옮겨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많은 오프라인 리테일 스토어들은 고객들에게 온라인 스토어의 다양한 장점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친화력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는 노력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8년에는 더욱 다양한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 스토어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미국의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Nordstrom)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주문해 두면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착장만 가능하도록 해 마지막 구매를 돕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형태를 열었다. 또한 미국 패션 브랜드인 보노보스(Bonobos)는 처음에 오프라인 스토어는 열지 않고 온라인 스토어만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국은 오프라인으로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 대한다


보노보스의 오프라인 스토어는 그 자체의 세일즈보다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실제로도 보노보스의 오프라인 스토어에는 재고가 전혀 없다. 고객들은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해 자신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옷을 입어보고 구매를 완료한 후 집으로 상품을 배송시킨다. 이처럼 기존의 오프라인 스토어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온라인 스토어의 새로운 형태를 도입한 오프라인 스토어의 활용까지 기존의 오프라인 스토어의 형태는 점점 더 변화 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 패션쇼


런웨이는 언제나 가장 최신의 패션트렌드를 보여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제 패션쇼는 단지 패션트렌드 뿐만 아니라 새로운 테크트렌드를 보여주는 곳으로서 더욱 거듭나고 있다. 런웨이의 가장 앞에서 강렬한 프레쉬를 터트리며 스틸 컷을 찍던 포토 그래퍼들은 이제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와 영상기와 드론을 조정해 촬영해 현장을 더욱 실감나게 전달한다. 또한 런웨이의 모델들은 LED빛을 내는 웨어러블 의상을 입거나 3D프린팅으로 제작된 옷을 입고 런웨이를 워 킹한다


관객석에 앉아 있는 패션 블로거(패션 인플루언서)들은 패션쇼 현장을 바로 그들의 팔로워에게 공유한다. 패션 브랜드 역시 자신의 브랜드 신상품을 보여주고 소셜미디어나 이커머스를 통해 바로 구매하는 것을 유도한다. 과거에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었던 패션쇼 현장은 이제 일부 사람들의 이벤트가 아니라 테크놀로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현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실시간으로, 물리적으로 먼거리에 있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이러한 트렌드는 201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섬유 분야의 생명공학의 활용


웨어러블과 스마트 옷감, 그리고 생명공학기술은 섬유 분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물질로부터 추출한연구실에서 개발된 섬유는 가죽이나 모피 등의 기능적 부분을 살리면서 동물을 보호하는 데에 크게 기여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배양된 세포와 조직으로 생체 적합 물질의 가죽을 만들어내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바이오테크 회사인 모던 메도(Modern Meadow)는 실제 동물의 가죽없 이 가죽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김자연

10여 년간 뉴욕에서 세계 패션 시장/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하는 패션트렌드 분석가로서 패션과 뷰티 상품개발 컨설팅과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 관한 일을 했다. 미국 MIT(메사츄세츠공과대학) 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와해성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4차 산업하의 패션 비즈니스, 마케팅, 혁신적 영향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2003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로 입상하면서 패션모델로 데뷔한 후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패션 중심 도시들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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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