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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바이러스 쇼크, ‘지구촌 협력’으로 풀어가야

 

중국발 코로나19가 마침내 한국의 방역망을 뚫고 기승 을 부리고 있다. 일부 의료인들은 중국인의 입국 차단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미 그럴 단계는 지났다. 그보다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지구촌 세계가 공동운명 의식을 갖고 적극 협력해 대처해 나갈 필요가 더 절실하다.

 

원래 동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옮겨지지 않았다. 인간에 붙어살고 있는 바이러스도 동물로 전염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변화가 극심하게 되자 동물 바이러스들이 새로운 숙주를 찾아 인간으로 전이되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 살던 숙주에서 새로운 숙주로 전이할 때 바이러스는 엄청나게 증식하고 변종하면서 새 숙주의 면역체계를 파괴한다. 현재의 의학수준으로는 신종 바이러스의 전염을 통제할 수 있으나 관건은 면역력이 약한 중증 환자와 고령자들이다. 중국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지옥도’를 방불케 한 우한사태 는 의료시설의 미비와 과도한 공포, 정부의 비인도적인 차단 대책 때문으로 본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국민 각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과로와 음주를 가급적 피하고 면역력 향상을 위해 적당히 운동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이 힘을 모아 방역에 임하고 무엇보다 전국의 병원과 의사들이 솔선해 대처하는 만큼 조기에 바이러스를 제압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문제는 경제다


지나친 공포는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해 불필요하게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 무리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무조건 수요만 틀어막는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을 한시바삐 걷어내어 부동한 거래가 활성화되고 건설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긴급하다.

 

다행히 사재기는 없는데, 소비절벽이 더 이상 오래가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바이러스 잡기에 전 국민이 단결하자. 무역으로 살아가는 한국이 중국인의 입국을 차단한다는 것은 지극히 근시안적 사고이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와 다름없는 중국과는 이제 ‘딴’ 나라가 아니고 우리의 경제관계와 일상생활과 밀접할 수밖에 소비시장이자 생산지다. 무엇보다 휴머니즘에 입각해 이웃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도 움과 인정을 베푸는 게 도리다.

 

한국에서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우리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외국의 조치를 탓하지 말고 정부와 여야 정치인, 의료인, 국민들은 이번 위기를 신속하고 의연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처리하는 역량을 대외에 보여주자. 우한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중국은 덩치는 커지고 복잡해진 반면에 경직된 체제와 취약한 민간 의료부문이 문제임이 확인된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어떤 국가와 사회를 바라볼 때 그들의 과거 와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등소평 시절 얕잡아봤던 중국경제는 어느덧 우리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중국 시진핑정부가 홍콩 사태를 무력으로 진압하 지 않는 것을 보고 중국이 시간은 걸릴지라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의료체계를 개선해 다음 번 전염병 발생 시 잘 대처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에 한국기업들의 부품 공급라인에 차질을 빚었는데 대중국 진출에서 하나의 성에만 집중하지 말고 여러 성으로 분산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중국 편중을 완화해 해외시장 다 변화에 박차를 가함이 마땅하다. 


리더국가와 글로벌 국민으로 위기 극복하자


지구촌 경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바이러스 쇼크, 미-중-EU 간 무역전쟁, 중국 경제성장률 감퇴 우려, 금융위기 등 위험요소들이 파상적으로 밀려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 제로서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맞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청와대와 기재부 등 각 부처와 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들도 항상 플랜B, 즉 비상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다시 한 번 상기하건대, 정부와 국민은 웅크러지지 말고 당당하게 리더 국가와 글로벌 시민으로서 이번 위기를 극복해내고, ‘지구촌 동반협력’ 정신의 모범을 보일 것을 간곡히 소망한다.

 

MeCONOMY magazine Marc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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