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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자연 칼럼] 활약하는 ‘가상 슈퍼모델’

 

과거의 패션모델은 유명세를 타기 위해서 유명 디자이너 에게 발탁되어 런웨이에 서거나 유명 포토그래퍼와 작 업해 매거진에 노출되는 기회를 얻었을 때 유명 모델로 각광 을 받고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런웨이나 매거진에서 의 노출만큼 소셜미디어에서 얼마나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그 모델의 상품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처럼 소 셜미디어를 통해 유명 패션모델을 넘어서 세계의 수많은 사 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이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떠오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 되었다.

 

가상 패션모델 위상과 영향력 더욱 커져

 

최근에는 KFC 브랜드 홍보대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콜로넬’ 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콜로넬은‘ 가상 인플루언서 콜로 넬(Virtual Influencer Colonel)’이다. 그는 현재 1,400만 팔로 워를 거느리고 있는 ‘KFC’ 인스타그램에 핵심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KFC는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자아를 만들기 위해 콜로 넬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KFC 홍보대사다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사진을 올리며, 인스타그램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콜로넬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등장할 때마다 (인생의)성공을 위한 레시피 (#secretrecipeforsuccess)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긍정 관용 공감을 키워드로 그에 관련된 사진을 꾸준히 노출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해 가고 있는 중이다. 특정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모델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전부터 하이패션업계 에서도 ‘가상 패션모델’의 위상과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간을 닮은 마네킹이거나 가상현실 속에 존재하는 ‘디지털 슈퍼모델’들은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 및 사진 기술의 진보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러한 가상현실 하이패션모델이 최고 의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다. 이 모델들은 센서나 칩으로 무장한 마네킹이 아니라, 영상으로 보면 살아있는 패션모델이고, 사람 패션모델과 같이 다양한 옷을 입고 움직이며 패션 모델 역할을 해낸다.

 

가상 모델 에이전시도 생겨나

 

디지털 슈퍼모델인 올린 릴 미켈라(Lil Miquela, 본명 미켈라 소사Miquela Sousa)는 메가 인플루언서이며 타임지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슈퍼모델이다. 최근에는 14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지닌 슈두(Shudu)와 발망의 캠페 인 모델로 발탁된 마고(Margo) 등 현실에는 없지만 사람만큼이나 사실적인 모습의 디지털 모델들이 가상 세계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그녀들의 팔로우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슈퍼급 스타로 거듭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가상모델 에이전시도 생겼다. LA를 기반으로 한 테크 스타트업인 Spark CGi(스파크CGi)는 디지털 기술기기와 인공지능에 익숙한 Gen Z세대를 위한 인플루언 서 마케팅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고스파크 CGi의 리드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인 필립 제이는 “패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거대한 시장 창출을 위한 관문을 만들 것을 기대한다”며 가상 모델 및 에이전시를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인공지 능과 CGI(Computer-Generated Imagery) 캐릭터가 연기, 모델, 프레젠테이션 등을 포함한 전통적인 역할에서 인간과 공 존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모델 범주 디지털 슈퍼모델이 대체할까
 

이처럼 IOT뿐만 아니라 AI인공 지능이 들어오면 패션 모델계는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lo.co의 가상현실 소프트웨어는 의류와 인간의 피부와 같은 실제 피부 표면과 구별할 수 없는 이미지를 렌더링하는 기묘한 기술을 개발해 실사 효과와 함께 패브릭 텍스쳐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낸다.

 

또한 패션업계의 싱크탱크인 Looklet co.는 디자이너가 의류의 모듈을 섹션별로 사진으로 찍고 디지털 화하여 가상현실과 혼합하여 일치시키는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전자 로또를 맞아 타고나 지 않았다면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간주 되는 사람 슈퍼모 델의 범주를 디지털 슈퍼모델이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람을 대체하는 패션모델은 현재 세계의 여성들 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는 ‘사람’ 슈퍼모델을 기능적으로 대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사람과 다른 몸의 비율과 외모를 가진 패션모델들은 많은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타고난’ ‘사람 슈퍼모델’을 동경하는 사람들의 심리까지 디지털 슈퍼모델이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치와 타고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것의 가치는 다르기 때문이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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