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열흘 전 발생한 40대 노동자 중상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후 12시~1시 사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경기광주3센터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던 노동자 A씨가 뒤쪽 구조물과 부딪히며 목 부위가 지게차와 구조물 사이에 끼이며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일 오전 9시부터 합동으로 해당 물류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수사관과 노동감독관 등 28~30명이 투입됐으며, 물류센터 관계자들의 업무용·개인용 PC와 안전관리 관련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작업 과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집중해서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물류센터장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센터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물류센터 내 끼임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압수수색과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이 2일 서울회생법원 관계인집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결과에 따라 회사의 존폐가 결정되는 만큼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이번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주주가 각각 조별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반을 표결한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75% 이상, 회생채권자 66.7% 이상, 주주 5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법정 가결 시한은 오는 4일까지로, 이번 표결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신용등급 하락과 단기자금 부담을 이유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날 절차 개시를 결정했지만, 이후 제출된 회생계획안에 대해 자금 조달의 현실성과 계획 수행 가능성을 이유로 두 차례 가결 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올해 7월 3일 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수행에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 2000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홈플러스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보증을 바탕으로 메리츠금융그룹에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해 즉시항고했다. 이에 법원은 ‘재도의 고안’ 절차를 통해 폐지 결정을 취소하
최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재학대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반복 신고에도 적절한 분리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11세 장애아동이 숨진 사건은 현행 제도의 허점을 드러냈고,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부재와 현장 대응 미흡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는 분리보호 원칙을 명확히 하고, 기관 간 협업과 정보 공유 체계를 전면으로 손질하는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는 연 2회 이상 학대 신고가 접수되는 등 재학대 우려가 있는 경우 일시보호조치 또는 응급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경찰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업무 지침에 명시된다. 기존에는 동일 아동에 대한 신고 횟수만 기준이었지만, 앞으로는 가정 단위로 신고를 합산해 같은 가정에서 반복 신고가 이어질 경우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가능하도록 아동복지법 개정도 추진하게 된다. 또 경찰이 전담해 온 아동학대 사건의 세부 내용을 지방정부에 신속히 공유하고, 경찰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함께 출동한 경우 현장에서 분리 여부 등 대응 방안을 공동 판단하도록 한다. 동행출동이 어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체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7월 2.8%에서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올해 물가는 중동전쟁 여파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7월에 2%대로 내려왔으나 8월, 한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오르며 전월(15.5%)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물가 상승 기여도도 0.54%포인트로 7월보다 낮아졌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포인트 더 높아져 3.6%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경유 19.6%, 휘발유 11.5%, 등유 19.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2.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끌어내렸다. 출하량 증가와 정부의 할인행사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하락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이 6.7% 떨어진 가운데 축산물 가격 상승률도 1%대로 둔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지만 농축산물은 3.5%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최근 강우와 폭염에도 대체로 양호한 작황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보다 6.7% 하락했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1%에서 7월 -2.2%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8월에는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다만 쌀 등 일부 품목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쌀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 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7월 2일부터 20㎏당 6만1천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배추와 토마토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는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자재 할인과 출하 조절을 추진하는 한편 전용 판매대 운영과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정부가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교체하고 전국 시·도경찰청장 18명 가운데 14명을 바꾸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전국 시·도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하면서 전체 치안감 직위의 80% 이상이 교체됐다. 경찰청은 어제(1일)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에 각각 임명하는 등 올해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12일 발표된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내정에 따른 후속 보직 인사다. 김 신임 경찰청 차장은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식 경찰청장 임명 없이 세 차례 연속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새 보직을 받은 인사는 김 신임 차장을 비롯해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과 유승렬 신임 인천경찰청장 등 3명이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보직이 있다. 김 신임 차장은 간부후보 45기로 경찰에 입직해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경남경찰청
대형마트의 심야 영업 제한 완화와 새벽배송에 반대하던 소상공인 단체 내부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골목상권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전제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수용하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기존의 반대 기조를 고수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연합회)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부에 동네 슈퍼의 전환 지원을 요구하는 상생 제안서를 제출했다. 연합회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디지털 전환 촉진 조항을 신설하고, 이와 관련한 예산을 국비로 보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5년간 5천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 지자체 공공 배달앱 내 '동네수퍼 1시간 쾌속장보기' 전용 카테고리 구축 ▲ 판매정보시스템(POS) 및 재고 관리 시스템과 공공 배달 앱 간 실시간 연동을 통한 주문 편의성 제고 ▲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으로 '배달 수수료 0원' 실현 ▲ 반찬 가게 및 떡집 등 동네 상인이 함께하는 공동 묶음 배송 인프라 형성 등을 요구했다. 연합회는 이러한 상생안을 법제화할 경우 그간 반대해 온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5월 대형마트의 심
9월 첫날 정체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 대부분에 오후, 강원에 저녁까지 비가 내리겠다. 우리나라 남동쪽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불어 든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온 한랭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기남서부와 충남북부에 오전까지 시간당 20㎜ 안팎씩 비가 쏟아지는 등 중부지방에 강수가 계속되겠다. 더 내릴 비의 양은 충남북부 20∼60㎜, 인천·경기남서부 10∼60㎜, 서울·경기(남서부 제외)·강원·충북중부·충북북부 5∼40㎜, 대전·세종·충남남부 5∼20㎜, 서해5도·충북남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권에 들어있는 남부지방과 제주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무덥겠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부산 28.0도, 광주 27.4도, 대구 26.8도, 울산 26.4도, 대전 24.1도, 서울 22.9도, 인천 21.9도 등으로 남부지방은 25도를 넘어섰지만, 서울과 인천은 20도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5∼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제주에 저녁까지 각각 5∼40㎜와 5∼30㎜ 소나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부가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현지에 파견한다. 정부는 1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KDRT 44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대는 이날 밤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네팔로 출국할 예정이다. KDRT의 해외 파견은 2023년 캐나다 산불 피해 지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파견은 지난달 26일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재산 피해가 확대되면서 네팔 정부가 한국 측에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긴급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네팔 당국은 사고 현장의 안전 문제와 2차 홍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외국 구조 인력의 현장 접근을 제한해 왔으나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 구호 인력의 지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대표를 단장으로 외교부 4명, 소방청 5명, 경찰청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1차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네팔에 파견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2차 신속대응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호남권과 충청권, 경북 북서부 등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주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산비탈이 무너진 가운데 전북 정읍에서는 논일을 하러 나간 7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대구에서는 불어난 하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던 7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1일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광주 영광 579.5㎜, 전북 군산 332.9㎜, 충남 서천 288.5㎜, 전남광주 보성 264.6㎜, 충남 부여 263.5㎜ 등에 달했다. 이날 하루에만 영광에는 344㎜가 쏟아졌고 전북 고창 187.5㎜, 군산 173㎜, 부안 163.5㎜, 충남 서천 138.5㎜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영광군 낙월도에는 오전 5시께 시간당 103.5㎜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북 고창에도 한때 시간당 6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 주택·도로 곳곳 침수...소방 안전조치 474건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번 호우와 관련해 도로 장애 195건,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현장 안전관리와 해양오염 대응, 화재·침수 예방 등 첨단 재난안전 기술을 발굴해 시상한다. 행정안전부는 우수 재난안전 기술과 제품의 개발·보급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26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수상작 8점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안전기술대상 공모에는 총 88점의 기술과 제품이 접수됐다. 행안부는 내·외부 전문가 심사와 공개검증을 거쳐 대통령상 1점과 국무총리상 1점, 행정안전부장관상 6점을 최종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오토아이티㈜의 ‘HDS AI 기반 인체감지 안전관리 시스템’이 차지했다. 산업현장 위험구역에 사람이 접근하면 AI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0.25초 만에 설비를 정지시키는 기술이다. 위험설비와 근로자의 충돌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국무총리상에는 해양환경공단의 ‘AI 기반 수상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이 선정됐다. 드론이 항만을 자동으로 정찰하면서 유류 유출이나 해양 쓰레기를 감지하면 수상로봇이 즉시 출동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24시간 상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안부장
전 세계 바다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22일(현지시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가 21.1℃를 기록하며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남반구 여름이 끝나는 3~4월에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지만, 올해는 남반구 겨울이 한창인 8월에 이미 최고치를 넘어섰다. 유럽중기예보센터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기후변화가 해양에 가하는 압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급격한 상승의 배경에는 강한 엘니뇨가 자리한다. 엘니뇨는 남아메리카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올해는 그 강도가 유례없이 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2℃ 이상 높아질 확률이 63%”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슈퍼 엘니뇨’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비영리 연구단체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는 이번 엘니뇨가 “최근 150년 사이 가장 강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은 지구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대한민국 기상청이 최근 10년(2016~2025년)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 주변 해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