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과 각 AI 생태계 주체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19일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두 기관은 ‘2025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방미통위와 KISDI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도 된 이날 콘퍼런스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확산에 따라 새롭게 제기되는 이용자 보호 문제에 대응하고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 신뢰를 만나다: 이용자 보호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상욱 한양대 교수는 ‘규제를 넘어 신뢰로 :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 이용자 보호’를 주제로 한 기조 발제를 했다. 이상욱 교수는 “규제와 혁신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신뢰 기반의 제도가 기술적 혁신을 촉진하도록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성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방미통위와 KISDI가 함께 마련한 ‘인공지능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법령 안내서’ 초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법령 안내서는 AI 서비스 특성상 현행 통신 관계 법령 적용이 불명확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사업자의 규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허상우 네이버 연구위원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위험관리체계를 소개했다. 허 연구위원은 “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지는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 마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우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유지연 상명대 교수, 윤혜선 한양대 교수, 정원준 법제연구원 팀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 문정욱 KISDI 실장은 토론을 진행했다.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이용자 보호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방송 미디어 통신 서비스 전반에 AI가 적용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에 대한 효율적 관리 방향과 사업자·이용자 간 책임 범위, 정책 당국의 역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방미통위는 이날 논의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이용 환경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중동 4개국 순방 일정에 들어간 이재명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현지시간) 저녁 이집트에 도착했다. 이집트는 이번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하는 국가로 우리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양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교역·투자, 인프라·에너지, 문화·인적 교류 등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실용 외교'를 내세워 이집트의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와 신산업 분야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MOU) 체결과 후속 협력 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카이로대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도 직접 밝힐 계획이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카이로대 연설에서 정부의 대중동 구상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중동 정세 안정과 에너지·인프라 협력, 인적·문화 교류 확대 등 폭넓은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방문을 마친 후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경제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공지능 등 미려전략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UAE 파견 국군부대인 아크부대 장병들도 만나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세계와 중동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릴 뿐 아니라 국민의 삶과 목숨을 지키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늠름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고, 튀르키예를 국빈방문한 뒤 총 7박10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중국이 자국민에 일본 여행을 제한하고 영화 상영을 중단한 데 이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크게 항의하며 철회를 요구해왔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일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는 논평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한 지 거의 2주가 지났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본 지도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 그들의 잘못된 발언을 명확히 수정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본 측이 고집을 부리며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심지어 도발적 행동을 한다면 중국 측은 더 강력한 대응 초치를 취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압박했다. 논평은 “대만 문제는 일본의 '외교 쇼장'이 아니고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지정학적 주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배로 누적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라며 ”중국 측은 중일관계가 추가적인 충격을 받는 것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8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이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중국은 2022년까지만해도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의 5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512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늘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 감소했다.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은 7억6000만 달러, 자동차·로봇공학 부문은 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3달러로 시장 예상치(1.25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 6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최신 GPU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고 클라우드 GPU는 이미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새로운 모델 개발사와 AI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침투해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19일,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15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은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를 떠나 목포로 향하던 중 장산도 근처에서 암초 위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선체는 왼쪽으로 15도 넘게 기울어진 상태로 내부로의 침수나 화재 조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함저 17척과 연안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구조에 임하고 있으며, 여객선 내 승객과 승무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 등 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배터리 셀 제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랜섬웨어 조직 ‘아키라(Akira)’의 공격 대상이 됐지만, 정작 자사 홈페이지나 공식 공지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에게 피해 가능성을 알리지 않아 ‘정보 축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키라는 11월 17일(현지시간) 다크웹 게시판에 LG에너지솔루션을 새 피해자로 올리며 “1.67TB의 기업 문서와 46GB 규모의 SQL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권·비자·의료기록·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 임직원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각종 계약서, 재무자료, 고객·파트너사 정보까지 포함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까지 외부에 밝힌 내용은 “미국 소재 생산시설 한 곳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며, 유관 기관 신고 및 필요한 대응 조치를 진행했다”는 답변이 전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사와 다른 공장은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뿐, 어떤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됐는지, 고객·협력사 데이터가 포함됐는 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아키라가 다크웹에 남긴 글을 보면, 유출 자료에는 임직원 비자와 한국·미국 여권 사본, 의료 서류, 한국 신분증, 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 각종 개인정보는 물론, 기밀 프로젝트 관련 문서, 비밀유지계약(NDA), 상세 재무 정보, 고객·파트너사 관련 파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보안업계 전문가는 보안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핵심을 “해외 법인·협력사 보안의 빈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온적인 대응 뒤에는 구조적인 한계와 ‘정보 축소 유인’이 깔려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이 해외 법인이라면, 한국 본사 보안팀이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거나 세부 정보를 바로 받아보기 어렵다”며 “같은 그룹사라 해도 운영 주체가 다르고, 민감한 정보일수록 현지에서 잘 공유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업계 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해외법인이 아니라 그 협력사가 털렸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본사 핵심 시스템이 직접 털린 게 아니라면, 더더욱 ‘우리 일이 아니다’라는 인식 속에 대응과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가 19일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활용된 ‘정영학 녹취록’ 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에 추가 감찰을 요구했다. 특위 위원장인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사실상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런 녹취록을 증거라고 내밀고, 그런 재판을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검찰의 저의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장동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은 사실 검찰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재판이 살아 있어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검찰이 이럴 수가 있겠는가”라며 “과연 검찰이 정의로워서 항소포기에 반발하는 것인지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위 출범 이후 135일간 고발 2건, 감찰 요청 4건의 실적이 있었다”며 “오늘 오후에 법무부를 방문해 정영학 녹취록과 관련해 추가 감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특위에 참석한 김병기 원내대표는 “정치검찰 문제는 이제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최근 법원의 판단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이 정치적 의도가 짙은 억지 조작 기소였음을 증명했다. 증거·진술이 왜곡 조작된 것도 확인했으며 관련 진술인들의 뒤늦은 진실 고백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주도한 일부 정치검사들은 책임을 회피하는 수준을 넘어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특위는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검찰이 겨눈 것은 이재명 대통령 단 한 사람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과도하고 왜곡된 잣대를 들이대며 어떻게든 범죄자로 만들려 했으나, 윤석열 앞에서는 납작 엎드려 방패막이를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영학 측 의견서와 대장동 사건 관련자들의 법정 증언을 통해 검찰이 대장동 사건 수사 과정에서 녹취록을 자의적으로 편집, 삭제, 삽입해 사실상 조작된 ‘검찰 버전 정영학 녹취록’을 만들어낸 것이 드러났다”며 “‘재창이형’을 ‘실장님’으로 둔갑시켰다”고 비판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41.37을 기록했다. 17일 34.36이었던 지수는 18일 39.26으로 급등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만에 약 20.4% 뛰어오르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수준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던 지난 4월 7일(44.23) 그리고 AI 버블 우려와 미·중 갈등 심화로 3.46% 급락했던 이달 7일(41.8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AI 버블 논란이 촉발된 미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현재 11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불과 지난 11일만 해도 34로 ‘공포’ 수준이었으나, 약 일주일 만에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83%, 1.21% 떨어졌다. 다우와 S&P500은 4거래일 연속, 나스닥은 2거래일째 하락세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 등 일부 기관투자자가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이 AI 버블 우려를 다시 부추겼고, 여기에 미국 경기 및 노동시장 둔화를 확인시키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도 변동성이 커졌다. 19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0% 하락한 3854.9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10시 기준 낙폭을 1.0%로 줄여 3914.04를 나타내고 있다.
카타르를 공식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 하싼 빈 압둘라 알 가님 슈라위원회(입법기관) 의장을 만나 에너지·방산·AI 협력, 한국 기업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타밈 국왕과의 면담에서는 에너지·방산 협력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우원식 의장은 "양국 우호관계 확장을 위해 한국 국회의장으로서는 처음 카타르를 방문했다"면서 "카타르는 2030년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역동적·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범적인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급속한 경제성장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청취하면 카타르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타밈 국왕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여러 국제분쟁에서 현명한 중재자·조정자로 역할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양국이 지난 30년간 LNG 분야에서 상호호혜적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면서 방산협력, 카타르 국부펀드의 한국 투자, AI 협력과 도하 메트로 계약 해지 관련 분쟁 등 우리 기업의 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양국간 국방 및 AI 분야 협력이 특히 중요한데, 한국 방산 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적극 검토하고 그 결과를 한국과 공유하겠다"면서 "2030년 전체 전력 설비의 30%를 태양광 발전소로 구축하겠다는 목표 달성 과정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하며, 국부펀드의 한국 투자 협의도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우 의장의 방한 초청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알 가님 의장을 만나 의회교류 활성화, 국제기구 협력 등을 강조하고, 타밈 국왕과 논의한 여러 의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알 가님 의장은 "타밈 국왕이 면담 내용을 계속 진전시키라고 지시했다"면서 국제의회연맹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한국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저녁 동포 및 진출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한이 카타르 교민과 기업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한글학교 지원, 카타르 대학생 방한 프로그램 개발, 교민 보호 등 여러 의견을 경청했다. 이번 카타르 공식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양부남·문금주·이기헌·정을호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제 탈석탄 연합체인 ‘탈석탄동맹(PPCA)’에 공식 가입했다. 이번 중앙정부 차원의 가입은 상징적 선언을 넘어, 정책 집행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로, 그동안 충남, 인천, 강원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가입해 있었으나, 중앙정부 차원의 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4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가 PPCA에 합류하면서 석탄 발전 폐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위성곤 국회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탈석탄동맹(Powering Past Coal Alliance, PPCA) 가입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한 것으로, 늦었지만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PPCA에는 영국·미국·멕시코 등 6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간 대한민국은 OECD 38개국 중 탈석탄동맹에 가입하지 않은 4개국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입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싱크탱크 Ember에 따르면, 이미 OECD 38개국 중 14개국은 석탄 없는 전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업혁명의 중심지인 영국이 지난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함으로서 세계는 탈석탄 문명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이에 위 위원장은 “가입 선언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탈석탄동맹 가입은 '선언'이 아닌 '이행'을 위한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5도 목표 달성과 글로벌 기후 리더십 확보, 그리고 탄소중립 시대의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실천 계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전환 비용과 일자리 감소 등 사회·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관련 산업 노동자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의 대책을 더욱 촘촘하게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부가 이번 탈석탄동맹 가입을 계기로 구체적인 탈석탄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계와 노동계의 목소리가 균형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의 결단을 환영하며 책임 있는 행동과 내실있는 이행을 위해 국회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ontent Delivery Network, CDN) 서비스, 사이버 보안, 광역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에서 18일 네트워크 문제가 일어나 인공지능(AI) 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임, 쇼핑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한때 대규모 장애가 빚어졌다. CDN은 지리적으로 분산된 서버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서버에서 발생한 장애로 세계 곳곳에서 인터넷 서비스에 먹통이 발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장애가 있었고 곧바로 수정 조치했다”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공지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17분에 일어난 장애로 챗GPT(Chat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클로드(Claude), 그록(Grok) 등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들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클라우드플레어를 통해 트래픽을 처리하던 챗GPT는 접속 불가 상태가 발생했었으며, 사용자들은 ‘500 Internal Server Error’ 메시지를 받았다. 생성형 디자인 기능을 제공하는 칸바(Canva) 역시 접속 장애를 겪었다. 칸바의 AI 디자인 추천 및 자동 생성 기능 사용에 영향을 미쳤다. 영화 리뷰 기반 플랫폼인 레터박스(Letterboxd)도 접속 불가 상태가 되기도 했다. AI 기반 트래픽 분석 및 장애 감지 기능을 제공하는 다운디텍터(Downdetector) 서비스도 함께 마비되기도 했다. X(구 트위터)에서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발견됐고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에서도 먹통이 빚어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쿠팡에서도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있었으나 수 분 내 복구됐다. 앞서 올해 9월에도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문제로 각종 인터넷 서비스에서 장애가 일어난 적이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Windows)와 충돌하면서 일어난 네트워크 문제로 전 세계 다수 공항의 IT 시스템이 다운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9일 오전 2시에 SNS X를 통한 공지에서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한 영향을 협정세계시로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에 해결됐다”며 “해당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에 발생한 문제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응책도 몇 시간 안에 공유하겠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전력망 연결과 확충 등을 모색하는 '전남 재생에너지 대전환 토론회'가 18일 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정부관계자·에너지업계·학계전문가·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 전남···그러나? 전남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력계통 제약으로 인해 생산된 전력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전남 재생에너지 발전 현황과 전력계통 제약 문제 △정부의 탄소중립 및 전력계통 투자계획과 전남 연계 과제 △ESS 설치 및 용량 증대, 노후 선종 교체를 통한 전력계통 확충 방안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등 주민참여형 전력망 최적화 전략 △지역주민 참여형 에너지 이익공유 모델과 에너지 기본소득 구체화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 전남은 전국 최고의 일사량을 기록하는 태양에너지와 드넓은 농지, 전국의 37.35%를 차지하는 해산풍력 자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어 "민주당 전남도당도 제가 위원장일 때, 주민참여 공익형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으로 전남을 신재생에너지 시범 지역으로 만들어 농업인의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고 지역 소멸을 막아내겠다고 공약했다"며 "다만 전남 지역은 전력 계통 포화로 재생에너지 생산과 이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아픈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면 우리 전남의 전력 개통 포화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우리 전남의 농어가 소득 증진, 또 농어촌 소멸 방지, 나아가 재생에너지 허브와 AI 허브 전남을 구현하기 위한 최우선 당면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번 토론회가 전남의 전력계통 포화 해소 물꼬를 트고, 신재생에너지 전남을 위한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분산형 전원 계통 연계 전략은? 이경윤 한국전력 배전계획처장은 '소규모 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 계통 연계 전략'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건물·단지·섬·산단 등에 독립적인 전력망을 구축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을 소개했다. 이 처장은 "전남도 역시 분산 특구 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한전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될 사항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며 "그중에 하나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마이크로 그리드 사업보다 큰 단위 사업)"이라고 운을 뗐다. 이 처장은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에 대해 "자원 정보를 수집하고 ADMS와 협조하여 자원을 최적으로 관리하고 운전함으로써,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은 구미 산단에서 올해 상반기에 준공이 완료됐고, 호남 지역에서는 광양 산단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450억원 예산을 들여 광양 상단 내에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철강 산단에 대한 CBMA와 탄소국경 제도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수 산단에서도 2026년 12월까지 380억원 예산을 들여서 석유화학 산단에 대한 저비용 절감과 계통 포화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끝을 맺었다. 이어 이순형 동신대학교 교수는 '재생에너지 접속용량 증대 방안'이란 주제를 이어갔고,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기후위기, 지방위기,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한 햇빛, 바람, 계통소득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가 끝나자 주철현 의원은 "전기사업법 20조에 송배전 사업자는 전기 설비를 전기 사용자에게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21조에는 송배전용 전기 설비 이용 제공 시 부당한 차별이나 이용 제공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지연하면 형사처벌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러한 사태(전남의 계통포화 현상)를 한전이 예견하지 못했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마지막 발언에서 전남에 본부를 둔 한전이 전남의 전력 교통망을 해결하지 않는 것은 범죄 행위로 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주철현·김원이·권향엽·김문수·조계원·문금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전남도·한국전력공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