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푸드테크 F&B 기업 ‘힘난다’가 장애인 매장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 및 산하 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지난 5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관한 ‘경기도 임팩트 프랜차이즈’ 성공모델 협약식을 맺은 뒤 지난 31일에도 경기도가 선발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심사에서 유일하게 지정되며 정책 지원 명단에 올랐다. 경기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인 ‘임팩트 프랜차이즈 확산’ 사업은 수익성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을 선정해 취약 계층 고용 등 지속 가능한 경제를 도모한다.또한 기업들이 시민과 소비자에게 ‘소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경기도는 청각 장애인의 매장 창업을 확대하고 있는 힘난다를 포함해 도내 6개사를 협력사로 선발했다. 힘난다는 현재 청각 장애인 매장 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내에 20곳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팩트 가맹점을 관리할 수 있는 청각 장애인 슈퍼바이저 및 수화 통역자도 채용하고 있다. 힘난다를 포함해 지난 31일 지정된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 약자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기여 목적을 반영한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힘난다의 경우, 청각 장애인이 가맹점을 창업할 시 가맹비와 교육비를 면제하고 장애인 인턴제를 도입해 6개월간 인턴 기간을 무리 없이 마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환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장애인고용공단 등 공적 기관과 연계해 장애인 창업자에게 창업 비용을 보조하고 더욱 효율적인 창업을 위해 공유 주방을 활용한 가맹점 출점도 뒷받침하는 등 다양한 취약층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허요셉 힘난다 대표는 “이번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의 이점과 장애인 지원 기관과의 협업을 적극 활용해 하반기 내에 ‘청각 장애인의 창업 및 취업 확대’라는 소셜 임팩트를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이 신한투자증권의 미국 법인 인수설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이 미국 주식거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신한투자증권 미국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브로커딜러(Broker Dealer) 라이선스’가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미국 법인이 현지 주식 중개가 가능한 브로커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개인 투자자 유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증권이 신한투자증권 미국 법인을 인수하게 된다면 인프라와 인력, 거래 시스템 등도 그대로 확보할 수 있어, 초기 투자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증권사의 고객 기반이나 현지 네트워크를 함께 넘겨받을 수도 있다. 시기와 맞물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영업망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선택과 집중를 위해 이미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철수했다. 중국 상하이 사무소 운영을 종료했다. 상하이 사무소는 지난 2008년 굿모닝신한증권 시절 설립했다. 나아가 미국 뉴욕 법인의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 1993년 설립한 뉴욕 현지 법인의 매각을 포함한 정리 방안을 최근 이사회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투자증권이 미국 법인 매각을 진행하면서, 유력 인수 후보자로 키움증권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미국 내 자회사 설립과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등 두 가지 방안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현지 법인을 세운 뒤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이었지만, 인수·합병(M&A)이 시장 진입 속도나 인프라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에서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직접 신청하면 승인까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키움증권의 미국 진출 과정에서 지난 3월 이사회에 진입한 뒤, 6월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된 김동준 의장이 미국 시장 진출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현지 진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일 SK텔레콤(SKT)은 최신 B200 GPU 기반의 소버린(Sovereign)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대규모의 단일 클러스트 확대에 나섰다. GPUaaS란 대규모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 B200’(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다. 이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로, 향후 국내 AI 산업의 인프라 확충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가산 AI 데이터센터(AI DC)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은 SKT AI 피라미드 전략의 자강과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 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SKT의 이번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GPU 임차 지원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S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통합 솔루션 대표 회사인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HPC(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SKT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를 활용,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또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Ops(AI for IT Operations, 개발-학습-배포 등 AI 서비스 개발의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솔루션)인 ‘AI Cloud Manager’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에게 작업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제공한다. 회사는 앞으로도 GPUaaS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 국내 AI 사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프라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과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이춘석 의원의 자진 탈당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끌고 길 적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보다는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드리겠다”고 적었다. 한편, 어제(5일)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은 정청래 당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탈당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춘석 의원 관련 의혹 보도 직후, 정청래 당대표는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당내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어떠한 불법거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처럼, 정청래 대표도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조치 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도 말했다”고 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민주당이 기존의 국회 관례를 무시하고 법사위원장 등을 독식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라도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춘식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를 하면서 보좌진의 명의로 차명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네이버는 스페인 최대 C2C 업체인 ‘왈라팝(wallapop)’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 및 이용자 기반 확보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왈라팝 인수를 위해 3억 7700만 유로(한화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을 추가 확보한다.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MAU(Monthly Active Users, 한달간 서비스 사용자 수)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의 C2C 업체로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그중에서도 왈라팝은 창업 이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그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찍부터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에 1억 1500만 유로(한화 약 1550억원)와 2023년에 약 7500만 유로(한화 약 1000억원)를 투자해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플뢰르 펠르랭 대표(전 디지털경제부 장관)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C2C는 일상과 밀접한 다채로운 상품군과 다양한 경험들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 생태계로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다. 네이버는 C2C 영역에서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해서 물색해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잡은 강자”라며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C2C 기업인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롭 캐시디(Rob Cassedy) 왈라팝 CEO는 “네이버는 대한민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이자,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네이버의 첫 투자 이후, 그동안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며 네이버의 기술, 서비스 노하우 등의 저력을 확인했고, 이에, 왈라팝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양사의 더욱 강력한 연계로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의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왈라팝에 결합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왈라팝은 2013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모바일 기반 C2C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위치 기반 매칭과 AI 추천 등 기술 중심의 UX를 강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왈라팝은 위치 기반 매칭, 실시간 채팅, 평점 시스템,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 등 기술 중심의 UX를 지원하며, ‘Wallapop Envíos’의 자체 배송 서비스를 통해 배송 솔루션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5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감전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고 이후 하루 만에 내릴 결정이다. 올해 포스코이앤씨 건설 공사 현장에서는 총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마지막 사망 사고 이후 불과 6일 만에 대형 사고가 발생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건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가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사업을 위해 정부로부터 받은 선투자금 약 3,700억 원을 올해까지 전액 상환하라는 요구에 직면하면서, 지방정부가 국책사업을 수행한 뒤 어떤 재정적 현실에 놓이는지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조계원(여수을) 의원은 이같은 정부의 일괄상환 요구에 맞서 기나긴 의정활동과 기재부·해수부와의 협의 끝에 ‘10년 분할상환’이라는 절충점을 이끌어냈다.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정책 전환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번 사례는 여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항, 오송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구조적 재정 위기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고 지방이 책임지는 이 ‘선투자-후상환’ 구조는 이미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일괄상환, 사실상 지방 파산 요구였다 여수시는 해양박람회 사후활용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서 받은 3,658억원의 선투자금을 2025년까지 전액 상환하라는 기획재정부의 예산안에 직면했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여수시로선 사실상 파산 위기였다. 주철현 의원은 국회 예결위와 농해수위에서 "현실적으로 지방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일괄상환은 무책임한 요구"라고 비판했고, 조계원 의원 역시 예결특위 위원 자격으로 정부와 협의에 나섰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해수부, 기재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와 협의를 통해 10년에 걸친 분할상환 방안을 확정지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무모한 일시상환 요구로 YGPA와 여수 지역사회가 혼란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대응 노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정책 전환이 이뤄지며 마침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전국 최고 득표율로 정권교체에 앞장선 보람과 함께, 지역민들의 뜻을 받들어 YGPA의 재정 안정과 박람회장의 공공개발 기반을 지켜낸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항·오송도 위태...“민간 빠지면 책임은 지방정부 몫” 여수 사례는 시작일 뿐이다. 경북 포항시 역시 블루밸리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화유코발트의 합작투자가 미국의 대중제재(IRA)로 철회되면서 핵심 투자사가 빠진 산단은 사업성 하락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 조달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지방채 발행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다. 이는 신용도 하락과 연쇄적인 재정 악화를 부를 수 있다. 충북 오송 역시 바이오산단 조성을 위해 지역개발기금을 과도하게 투입한 결과, 다른 개발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역은 제한된 재정 속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름의 구조조정을 강요받고 있다. ◇‘공동책임’은 허상...지방만 남겨지는 구조 국책사업 대부분은 ‘중앙정부-지방정부 공동부담’이라는 구조로 시작된다. 그러나 민간 투자가 철회되거나 글로벌 리스크로 수익성이 떨어질 경우, 중앙정부는 빠르게 자금 회수에 나서고 모든 책임은 지방정부 몫으로 남는다. 이런 구조 속에서 지방정부는 제한된 채무 한도 내에서 손실을 메우고 다른 사업은 지연되거나 취소된다. 이른바 ‘지방시대’를 말하면서 지방은 실질적 파트너가 아닌 부담 전가의 대상으로 취급되는 셈이다. 이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책사업에 따른 선투자금에 대해 일괄상환 원칙을 유예하고, 지방정부의 재정 상황과 사업 성과에 따라 탄력적인 상환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재원 부경대 교수는 “지방정부가 외부 자원을 유연하게 동원하면 능력 있는 정부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재정 리스크 분산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단순한 성공·실패 평가로는 본질을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수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주철현 의원이 정부의 일괄상환 요구에 맞서 기나긴 의정활동과 기재부·해수부와의 협의 끝에 ‘10년 분할상환’이라는 절충점을 이끌어내면서 파산 위기를 피했지만, 본질적인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여수는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지방시대’를 진정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지방정부가 중앙의 보조기관이 아니라 동등한 정책 파트너로 인정받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 국책사업의 성과를 함께 나누려면 책임도 공평하게 나눠야 할 것이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시법 개정안) 가운데 방송법이 5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처리를 주도하는 방송3법 가운데, 첫 번째 법안인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7시경 네 번째 발언자로 나서 같은 날 오후 4시 13분까지 9시간가량 토론을 이어갔다. 노 의원을 끝으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재석 188명 중 찬성 187명으로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됐다.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는 재석 180명 중 찬성 178명 반대 2명으로 처리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천하람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 민주노총 방송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주장하며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통과된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이사회 수를 증원하고 사장·보도책임자 임명 방식을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사회는 기존 11명에서 15명으로 증원한다. 국회 교섭단체를 비롯해 임직원 대표, 변호사 단체, 방송 학회 등에서 추천을 받게 된다.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은 4명, 국민의힘 2명을 추천한다. 방송법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남은 2개 법안(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의 처리는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간다. 국민의힘은 8월 국회에서도 필리버스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필리버스터 나선 기자·앵커 출신인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현 의원은 “방송 3법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법이라는 것은 언어 도단이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법이 바로 방송 3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국내 최초 민간 단체인 '탄소중립 흙살리기운동본부(총재 조재성)'가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흙살리기운동본부 성과 보고 및 위촉식’을 가졌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전남 구례군·M이코노미뉴스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서삼석·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 의원과 김순호 구례군수가 참석했고, 이외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삼회담’ 카를로스 고리토·프셰므스와브 크롬피예츠, 트로트 가수에 도전장을 내민 크리스티나, 김형석 작곡가, 가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흙 살리기 운동의 취지를 되새겼다. 2023년 6월에 발족한 '탄소중립 흙살리기운동본부'는 생명의 원천인 토양 훼손이 농작물의 생산을 줄이고, 탄소 보유량을 감소시켜 기후 위기를 악화시킨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릴 뿐만 아니라 지방소멸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에 탄소중립 흙살리기운동본부는 지속 가능한 농어업 실천, 흙 보전 교육, 온라인 플랫폼 강화 등 회원들의 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조재성 총재는 인사말에서 “기후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저는 요즘 하루에 두 번 정도 잠을 자다가 깨는데,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인들도 평균 60%가 취침 중간에 깬다고 한다”며, “지금의 위기 지구를 살리는 데 바쁜 시간을 내서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동 본부의 명예총재인 서삼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사를 통해 "흙에 빛이 났더라면 금보다 더 소중했겠지만, 빛이 비록 안 나지만, 그 가치를 언론에 몸 담은 조재성 M이코노미뉴스 대표가 빛을 주고 있고, 지자체장인 김순호 구례군수가 그 빛을 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알면서 가장 근원적인 흙을 살리는 일에 소홀하고 늦게 깨달은 것이 죄송하다”며, “삼토사상이라는 말이 있는데, 흙이 살아야 사람이 살고, 흙이 살아나 나라가 산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건강한 흙으로 생산한 농산물이 국민의 건강도 좋아지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구례군은 미네랄이 풍부한 퇴비를 살포해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흙살리기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운 여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결국은 흙을 살리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흙살리기운동본부 회원들께서 구례 흙 박람회를 적극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카를로스 고리토 씨는 "저는 브라질에서 자라서 흙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 흙살리기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다.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씨는 “저도 홍보 열심히 할 거예요, 구례에서 만나요”라고 외쳤다. 흙살리기운동본부는 이날 위촉행사에서 최고위원회 수석위원장 모종화, 위원장 박명천, 자문위원장 강문영, 저탄소농업실천위원회 공동위원장에김미경·배상길·정정수·이재각, 전북지역위원장 이강경, 전남지역위원장 한종문, 경북지역위원장 이창구, 안성지역위원장 조근재, 보성지역위원장 임광배, 나주지역위원장 박정수, 순천지역위원장 이평호, 용인지역위원장 류인복, 무안지역위원장 허남숙, 광양지역위원장 강낙원, 부천지역위원장 남경순, 관악구지역위원장 임미숙 등을, 예술분과 위원장에 이남옥, 환경위원회 위원장 장미희, 소통위원장 추영미, 예산분과위원장 서병철, 정책위원회 연구위원으로 류종수 교수·하명연 박사 등을 위촉했다. 구례군 흙박람회 홍보대사로는 김형석 피디와 카를로스 로리토,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프셰무스와브 크롬피에츠, 아티스트 진태령, 리와, 니은, 유화, 이루네, 이태강 등이 위촉됐다.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s://soil.therealweb.co.kr/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이 국내 고정밀 지도의 구글 맵 서비스를 위한 해외 반출 요청에서 국내 위성 사진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앞서 구글은 올해 2월 18일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 '5000대 1 축적'의 고정밀 지도를 해외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로 이전해 사용하도록 요청했다. 구글은 오늘 ‘한국 내 구글 지도 서비스 관련 주요 질의에 대한 안내’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최근 국내에서 큰 논란이 일었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한 국가 보안시설 등 노출 우려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 지도(Google Maps)는 구글의 철학이 담긴 제품 중 하나로 전 세계 20억명 사용자들이 효율적으로 길을 찾고 주변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매년 1000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구글 지도의 길찾기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입국과 동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구글이 우리 정부에 반출을 요청한 지도는 기존에 알려진 1:1000 축적의 고정밀 지도가 아닌 1:5000 축적의 ‘국가기본도’다. 이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우리 정부의 꼼꼼한 보안심사를 거쳐 민감한 정보들이 제거돼 서비스되고 있는 것이다. 또 SK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 지도도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별도 반출 승인이 필요없는 1:25000 지도로도 내비게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1센티미터에 250미터 길이를 모두 담아야 하는 만큼 복잡한 도심에서는 상세한 길 안내를 제공하기에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길찾기 용도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 측은 한국내 안보상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Blur)를 하려면 원본 소스인 이들 사진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 지도 상에서 가림 처리를 해도 원본 소스인 인공위성 사진에는 여전히 해당 이미지가 남아 있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글은 한국 정부와 논의하며 구글 지도의 위성 사진 이미지에서 한국내 민감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를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 정부의 이와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구글 지도 및 구글 어스에서 민감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blur)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8일 관계 협의체 회의를 열어 구글의 1:5000 지도 국외 반출 요청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 요청건을 논의하는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하게 된다.
롯데홈쇼핑이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 등을 이용한 에디션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동국제약이 협업한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오는 7일 론칭 방송에서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 컬러 등이 적용된 '쿨링패치'와 '마데카 크림'을 세트로 구성해 선보인다. 이번 쿨링패치는 팔, 목, 이마 등에 붙여 피부의 열을 낮춰 주는 냉감 제품이자 팬심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가능하다. 3040세대 여성 팬들의 시청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미 요소를 높인 방송 콘텐츠도 마련했다. 당일 방송에서는 야구장 테마로 꾸며진 스튜디오에 유니폼을 입은 쇼호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야구장에 방문해 실제로 제품을 체험한 후기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이색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지속된 무더위에도 스포츠 경기를 현장 관람하는 팬들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겨냥해 출시됐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폭염에 대비해 일찍부터 피부관리와 쿨링, 휴대성을 모두 갖춘 뷰티 상품 판매를 확대해 왔다. 지난 5월 단독 론칭한 휴대용 쿨시트 ‘오제끄 빙쿨 프로즌 바디시트’는 첫 방송에서 3천세트 이상 판매했다. 쿨링 성분을 함유한 ‘세인트프랑 피치쿠션’은 주요 구성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야외 스포츠 관람 수요를 반영해 고기능성 뷰티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룡 롯데홈쇼핑 H&B부문장은 “무더위 속에도 계속되는 야구 팬들의 응원 열기를 반영해 특별한 응원 아이템으로 활용은 물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쿨링패치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 대한 팬들의 선호도와 기능성에 부합하는 차별화 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한 건강식품을 출시했다. 상품은 필라테스 강사이자 다이어트 전문가 ‘이모란’ 원장과 공동 기획한 ‘이뻐지는 여주가루’이다. 국내산 여주를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혈당과 체지방 관리를 돕고 붓기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천준호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 관련한 국가정보원의 조직적 은폐 및 축소 왜곡 정황을 폭로했다. 이어 그들은 당시 국정원과 수사당국, 국무조정실에 강력한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지난 2024년 1월 2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유세 현장에서 날 길이 12cm의 등산용 칼로 목 부위를 찔린 테러 사건으로, 범인은 칼을 양날검으로 개조까지 해가며 살상력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정원은 사건 직후 대테러합동조사팀을 소집했음에도 이후 테러 지정 판단을 유보한 채 법원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한 사건을 단순 ‘커터칼 미수’로 왜곡한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 . 특히 이 보고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하루 전인 2025년 4월 3일, 탄핵선고를 뒤집어 볼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치검사 출신 김상민 국정원 특보에 의해 작성되었는데, 야당 대표이자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사람에 대한 테러를 '커터칼 미수'라고 축소 왜곡하면서 국정원 대테러국에 해당 사건이 '정치적 목적'이었다는 대법원 판결을 무시했다. 또한 국정원은 “단순 살인미수로 수사하겠다”는 경찰의 입장만 듣고 테러 여부 판단을 의도적으로 방기했고, 이후 국무조정실 대테러상황실은 상황보고 문자에서 범인을 ‘노인’, 흉기를 ‘과도’, 피해는 ‘출혈 적음’ 등으로 사실을 왜곡한 표현을 사용해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했다. 박선원·천준호 의원은 현장에 출동한 대테러합동조사팀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증거보존 조치 없이 물청소를 지시한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판넬로 공개하며 국정원 및 관계기관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선원·천준호 의원은 이 사건을 '제1 야당 대표의 집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기획된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공범 및 배후 의혹에 대한 수사내용 공개 ▲국가정보원은 테러사건 축소·왜곡의 지시 경위를 자체 진상조사 ▲대테러합동조사팀을 재가동 등 세 가지를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