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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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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통신


메타, 6.6GW 원전 전력 ‘초대형 베팅’...AI 시대 에너지 패권 경쟁 점화

AI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 가동 위해 미국 원전 생태계와 최대 계약
올트먼·게이츠 참여한 차세대 원전까지 확보...“AI 경쟁은 전력 확보전으로 이동”

 

메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초대형 전력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비스트라(Vistra), 오클로(Oklo), 테라파워(TerraPower)와의 합의를 통해 2035년까지 최대 6.6GW 규모의 원전 전력을 공급받는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1GW는 원전 1기의 발전량으로,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 규모다. 6.6GW는 대형 원전 6기 이상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단일 기업이 민간 차원에서 확보한 원자력 전력 패키지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메타가 원자력 전력을 사들이는 이유는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건설 중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때문이다. 메타는 이곳을 “미국의 AI 혁신을 뒷받침할 슈퍼클러스터”로 규정하며, 향후 자사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AI 모델 고도화와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 비전을 내세우는 메타에게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은 필수다. 조엘 캐플란 메타 최고글로벌이슈책임자(CGAO)는 “최첨단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는 미국이 AI 분야 글로벌 지배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필수”라며 “원자력은 우리의 AI 미래를 구동하고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특히 ‘데이터센터 때문에 일반 소비자 전기요금이 오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못 박았다. 대용량 AI 수요가 지역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그 비용이 일반 가정·기업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발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가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흔히 '하이퍼스케일러'라고 부르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큰 규모의 원전 전력 구매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타는 이번 계약의 재정적 규모 등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메타는 이번 원전 전력 계약이 지역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에게 전기요금이 전가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는 동시에 이번 프로젝트가 수천 개의 건설 일자리와 수백 개의 장기 운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메타가 손잡은 세 기업 중 두 곳은 AI 업계의 핵심 인물들이 깊이 관여한 회사다.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이사회 의장을 지낸 회사이며,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직접 설립한 원전 기업이다. AI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들이 차세대 원자력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에너지와 AI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탄소 배출이 없고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MS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손잡고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에 나섰고, 아마존과 구글 역시 SMR 기업 투자와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원전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AI 시대의 경쟁은 이제 단순히 더 큰 모델을 만드는 싸움을 넘어, 누가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확보하느냐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그 전선에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강력한 선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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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출범 6개월 만에 첫 전체회의...정상화 수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출범 6개월 만에 10일 첫 전체회의를 열며 사실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열지 못했던 방미통위는 최근 상임·비상임위원 6인 체제를 갖추면서 의결이 가능해졌다. 방미통위는 10일 오전 9시 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방통위 시절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열리는 전체회의로, 위원회 기능이 2년 4개월 만에 정상화되는 의미가 있다. 방미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방송3법 후속 조치, 단통법 폐지 이후 대책, TBS 재허가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을 다룬다.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 이른바 방송3법은 공영방송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지만, 위원회 운영 공백으로 시행령과 규칙 제정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이사 추천 단체 지정, 사장 선임 절차 규정 등 구체적 시행 방안이 논의된다. 또 단말기 보조금 상한을 제한하던 단통법이 지난해 7월 폐지된 이후 규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이용자 보호 규정 마련도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TBS 재허가 문제 역시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으로 존속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