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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콤포지션 경제학... 창업은 어떤 사람이 해야 하나

 

 

<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논설주간> 우리는 늘 오가는 거리에서 자고 나면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주인이 바뀌지 않고 한 장소에서 10년 이상 하는 가게는 극히 드물다. 4~5년 전에 자주 갔던 지역을 오랜만에 가보면 그전에 있었던 가게들이 싹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놀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노포는커녕 5년 이상 버티는 가게를 보기가 힘든 게 우리나라 자영업의 현실이다. 

 

형편이 이러한데도 상가 건물을 계속 공급되고 가게로 개조하는 주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미줄처럼 뻗어나 가는 지하철에도 상가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만들어져 새로운 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분양을 좋은 투자로 꼽고 있다. 하긴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자영업 창업자들이 끊임없이 공급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경기가 너무 안좋아 건물 공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상가에 대한 무한 수요가 꺾어지는 신호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나, 어찌됐던 우리나라의 창업이 무분별 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을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공존하는 자영업, 공멸하는 자영업

 

우리나라 자영업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점, 카페, 치킨인데, 우리나라는 같은 업종에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업태도 대동소이하다. 유행에 너무 민감해 괜찮다 싶으면 모두가 같은 업태로 몰린다. 한때 거리마다 있었던 개량한복집은 썰물처럼 사라졌다.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모습이 보기에 좋긴 한데, 언제부터인가 거의 똑같은 색깔과 무늬의 한복만 눈에 띈다. 고유의 오방색이 곱게 수놓아진 한복을 보기가 힘들다. 이러다간 외국인 관광객 들도 한복을 외면하지 않을까 저어된다.

 

음식점과 카페라고 해도 얼마든지 차별화할 수 있을 텐데, 비용 탓인지 금방 똑같아지고 맛까지 표준적으로 하향 평준화 해 결국 사라져 버린다. 떡집, 한과집, 전통 찻집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가 없다. 현재는 달고 단 빵들이 진열된 제과점이 대유행인 것 같고, 카페마다 비슷한 종류의 빵을 팔고 있다. 한국에서 자영업이 힘든 이유는 비슷한 업종을 하는 탓도 크지만 아무나 쉽게 뛰어들 수 있는 극히 낮은 진입장벽이 더 큰 원인인 것 같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음식점, 카페, 키친, 편의점 등의 자영업이 실제 해보면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것인데 뛰어들기 전에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다.

 

다시 말해 한국의 자영업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일수록, 조금 잘 된다는 소문이 날수록 금방 레드오션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만의 특징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는 언론에 ‘뜬다’고 기사가 나가면 들불처럼 퍼져나가 얼마 못가 레드오션으 로 변해버린다. 이런 특징적인 시장에서는 실패자들만 양산 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자영업도 지식과 기술과 노하우를 콤포지션화 해야 한다. 콤포지션으로 차별화하고 품질을 높이고 덧붙여 창조성을 입히면 살아남을 수 있다. 쉽게 생각하지 말고 일반 자영업도 기술과 기능, 노하우가 필요하며 결코 쉬운업이 아니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와 같은 자영업 시장의 한국적 특성이 변하지 않으면 소득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정부는 자영업 문제가 부와 소득 양극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창업 후보군들을 취업으로 유도하는 한편 기술창 업을 권장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

 

 

일반 자영업은 가업·도제, 기술창업은 베테랑 기술자가 하는 게 원칙
 

선진국의 가게나 자영업은 거의 가업으로 물려받거나 아니면 오랫동안 도제 수업을 받던 종업원이 나와서 독립하는 경우다. 우리나라처럼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혀 해본 적이 없는 분야의 자영업을 하지 않는다. 일반 자영업은 기술적 부분은 떨어지나 고유의 기능과 노하우가 있어야 하며 단골 고객과 신뢰하는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요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고유의 기술과 기능, 노하우는 부모 혹은 스승의 지속적 인지도를 받음으로써 전문성을 얻으며 고객도 이어받게 된다.

 

기술 창업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기술 분야에서는 간혹 청년들이 창업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 는 반드시 신기술을 잘 아는 청년이어야 하며 베테랑 경영자들의 협력과 지도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소위 ‘실리콘 방식’ 이다.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라고 하는데 이스라엘에서 창업되는 기업은 전부 기술창업임을 알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는 이전에 있던 기술로 창업하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 창업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신기술, 신산업, 신 비즈니스 모델에 보수적인 국가는 뒤쳐진다
 

미국은 적어도 20세기 후반부터는 신기술, 신산업, 신 비즈니스 모델이 태동하는 나라다. 새로운 원천기술이 나오고 그 원천기술을 이용한 응용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이 나타난 다. 정부는 그런 벤처기술기업에게 발주해 육성하거나 싹이 틀 때부터 간섭하는 한국 정부와는 전혀 다른 불간섭주의다. 기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대기업은 벤처기업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큰돈을 기꺼이 지불하고 사들인다. 벤처기업들에게 자금과 경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나눠가지는 투자업 및 엑설레이터 컨설팅 사업도 안착 돼 있다. 이와 같이 미국은 새로운 기술과 신산업.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생태계에서 태어나서  경쟁하는 가운데 강한 자만 살아남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경제를 리드하는 이유다.

 

이스라엘과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와 인도, 스위스와 핀란드 등 유럽의 강소국들은 신기술을 개발할 때부터 미국 시장 과 연계돼 있다. 이들 나라들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개발한 신기술 제품을 즉각 미국 시장에 내놓고, 미국에서 개발된 신기술과 신 비즈니스 모델, 신산업을 신속히 도입해 자국에서 시험하고 적용해서 변종을 만들어낸다. 사업에서 뒤에 만들어진 변종들이 초기에 선 보인 모델과 기술보다 더 시장친화적이어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의 주식시장과 실리콘밸리 벤처캐 피털을 통해 동일한 경제생태계에 연동돼 있는 것이다. 한국 은 삼성과 LG, SK, 네이버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이 글로벌 기술경제생태계에는 거의 연결돼 있지 않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기술경제 생태계에 10여년 전부터 ‘메기’ 가 나타났다. 중국이다. 중국 경제는 우리나라가 신기술, 신산업, 신 비즈니스 모델에 멈칫거리고 있는 사이에 개도국의 제조업 단계를 탈각해나가며 신기술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14억 인구를 가진 경제 공동체로서 신기술만 있으면 미국의 표준에 맞서는 새로운 글로벌 생태 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 반감 표시와 최근의 화웨이 사건은 미중

간의 경제 생태계 패권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의 기술 패권 가능한가

 

현대 과학기술은 유럽에서 나타났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이 상호 교류되고 경쟁하면서 성장했으나 제1차, 2차 세계대전이 유럽 땅에서 치러지면서 미국이 유럽의 과학기술을 계승하고 통합했다. 미국에 건너온 과학기술은 수학과 과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자연히 영어로 표준화됐다.

 

영어는 수세기에 걸쳐서 세계의 거의 모든 어휘를 받아들여서 정확하고 논리적인 의미 전달이 가능한 언어로 발전해왔다. 한국어와 중국어와 일본어는 과학기술의 용어와 논리체계를 전달하는데 미흡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의 의미전달을 위해 일본어는 외래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중국어도 신조어를 만드는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어는 한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유에서인지 외래어 표기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세계의 강소국 중에서 다국어를 쓰지 않는 나라가 거의 없다. 한국은 이제라도 글로벌시장과의 연계와 과학기술의 흡수를 위해서 영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세계 4대 발명품을 만들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고 수학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중국이 근대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거대한 땅을 통치 하고 끊임없이 다가오는 외세를 막아내기 위해 전제적 정치 체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태평양과 대서양이 외세를 막아 주는 미국과는 전혀 다른 지정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태생적 약점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내정의 일사분란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선택했다. 시진핑 체제는 중국몽, 일대일로와 같은 정책으로 미국을 자극하기보다는 내정에 충실하면서 내부적 힘을 기르는 쪽으로 갔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시진핑 주석이 미국의 약한 연결고리에 일대일로를 접속하고자 부 심하고 있는 것 같다.

 

기자가 보는 중국의 선택은 한가지다. 일대일로로 힘을 과시 하기보다는 내적 힘을 충만하게 길러 그 힘이 자연히 흘러넘쳐 사방에서 ‘손님’들이 찾아오게 하는 전략이어야 한다. 14 억의 거대한 내수 시장 자체가 힘의 원천이자 매력이다. 그 힘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놀라서 군소강대국들이 이 합집산하며 중국의 힘을 소진시킬 수 있다. 중국은 자신이 플랫폼이 돼 세계가 오도록 하면 되는데, 욕심과 두려움 때 문에 힘을 드러내면 곧 가시발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과학기술 가능성을 얘기하는데 체제와 시장, 지정적인 위치를 언급한 이유는 과학기술이란 실험실의 힘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제 체제는 자유민주 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민간체제에 비해 자원이 왜곡돼 배분 되고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쉽다. 러시아를 보면 알 수 있다. 러시아는 과학기술의 강국인데도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푸틴 독재체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당장은 어렵다고 해도 점진적으로라도 민간중심 경제 및 사회체제로 전환해가야 한다. 아시아인은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인종이라는 편견을 중국이 보기 좋게 불식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기자는 본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면 강대국이라도 타국에게 그리 위협을 주지는 못한다. 중국의 풍부한 내수시장은 인도와 같이 그 자체가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과학기술력이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미국 과학기술계가 ‘중국의 기술 훔치기’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을 보면 숫자로 나타난 중국의 과학기술력이 허상일지 모른다는 느낌이다. 다만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 비즈니스 모델의 창업과 개발 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음을 분명하다. 물론 엄청난 내수 시장의 힘을 입은 것이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의 참신성은 이미 한국 사업가들의 창의성을 충분히 앞서고 있다.  

 

중국 분석을 중국전공학자들에게 맡겨서는 절대로 안된다. 일본 분석, 미국 분석을 일본 혹은 미국 전공학자들에게 일 임해서는 안되듯이 말이다. 전공학자들이야말로 편견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정치 가와 외교가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과 같은 작은 나라는 지역전문가를 넘어서는 글로벌 정치와 경제, 역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벼랑 끝에 선 한국과 한국인의 선택

한국과 한국인은 어느 때부터인가 외부의 변화와 새로운 것에 대해 보수적이고 심지어 적대적 태도가 무의식적으로 배어버린 것 같다. 신성장 먹거리가 없다 보니 내부적으로도 한정된 먹거리를 놓고 으르렁 거리고 있는지가 한참 된 것 같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유럽 강소국의 전략을 선택하는 외에는 길이 없는 것 같다. 신기술, 신산업, 신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하거나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들을 한국 시장에서 시험 가동하면서 초기의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진화 시키고 차별화한다. 그걸 들고 미국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두드려봐야 한다. 신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도 만들고 컨퍼런스 겸 박람회도 개최하고 미국 주식 시장을 노크해야 한 다.

 

예를 들면 크립토 산업에 소극적일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 일본과 영국이 크립토 시장을 적극 채택하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가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담그지 않겠다는 건가. 한국은 신기술의 얼리어답터 시기를 허송세월로 보내면 생산자가 되지 못하고 소비자로만 남게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제조업은 제2.5차 산업혁명 시기의 기계 플랜트 를 기반으로 하는 조립 공정이거나 반자동이 일부 포함된 3차 산업혁명의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 공정이 들어서면 지금 공정은 고철 덩어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단순 노동자와 중간 노동자들이 하던 일은 AI 인공 지능 기계가 대체할 것이다.

 

대기업일수록 변화 시기엔 감당하기 어렵다. 전성기 시절에 벌어놓은 보유자금을 다 소진할 때까지 버티다가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 고용 인원이 많고 규모가 클수록 혁신은 힘든 법이다.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자는 말은 쉬워도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무엇보다도 각 부문 간의 이해 불일치 때문에라도 혁신은 지체되기 마련이다.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지자 자영업의 재창업을 돕고 금융지원을 할 모양이다. 정부의 다급한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나 근본적인 대책 없이 무작정 지원은 자영업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일반 자영업은 수십년 이상 업태로서, 비즈니스 모델이랄 것도 없다. 그냥 아이디어 차원에서 반짝 해도 기술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레드오션으로 변해버린 시장에서 살아남을 길은 막막한 것이다. 정부가 처음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흔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제는 늦었다. 이왕 엎질러진 물을 되돌릴 수도 없다. 취업으로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한다.

4차산업기술 시대에는 전문가 중심의 인력들이 프로젝트 별로 모여서 일을 수행하고 흩어지는 이합집산 방식과 전문가와 AI 인공지능이 함께 일하는 스마트 방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산업 현장과 교육에서 일대혁신을 감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큰 변화의 상황을 맞고 있다.

 

MeCONOMY magazine Apr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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