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증시 호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겹치며 부채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취약차주 부담 확대, 소비 위축, 금융권 건전성 악화 등 복합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19일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를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결제액 등 판매신용을 합한 가장 포괄적인 가계부채 지표다.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이미 199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00조원까지는 6조9000억원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2분기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석 달 동안 21조1000억원이나 늘면서 가계신용은 사실상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의 중심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있다. 올해 1~7월 가계대출 증가액 35조3000억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27조6000억원(78%)을 차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과 거래 회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인공지능(AI)·로보틱스 협력이 최고경영진 간 논의를 넘어 실무 현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이자 로보틱스 분야 핵심 인사인 매디슨 황(Madison Huang) 수석이사가 한국을 찾아 LG전자의 로봇 개발 핵심 거점인 양재 데이터팩토리를 직접 방문하면서 양사 협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내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 내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해 로봇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LG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협력 확대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한다. 데이터팩토리는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화를 위해 조성 중인 핵심 시설로, 가정·공장 등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로봇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고 이를 학습하도록 하는 일종의 ‘로봇 훈련소’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이곳에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를 투입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가 이달 13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이던 무선사업 매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가운데, AI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통신사들이 보유한 전국 통신망·전력·냉각·전산 인프라 운영 역량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SK텔레콤의 2분기 AIDC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5%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사업 매출이 더해지며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기업 간 거래(B2B)·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도 613억원으로 24.5% 늘었다. SKT는 지난달 AIDC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울산 AIDC 구축에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AIDC 인프라를 15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KT 역시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전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7일 “민주당을 바꾸겠다”며 “유능한 민생 중심 다수정당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언어도, 정책도, 태도도, 문화도 진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먼저 “당원께 감사드리고 국민께 감사드리고 하늘에 감사드린다”며 경쟁을 펼친 정청래·송영길 후보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스무 살의 서울대 학생회장으로 공인의 길에 선 지 40년 만에 대한민국 유일의 역사 정당이자 세계 최고 K-민주주의 선도정당 민주당 대표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 몸처럼 사랑하는 민주당이어서 명예롭고 1인 1표 당원 주권의 첫 선택이라 역사적”이라며 “평생 스승 김대중의 뒤를 이어 감격이고 평생 동지 이재명의 길을 이어 뿌듯하고 K-황금시대 사명이 있어 막중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40년 정치 인생에 대해서는 “한 줄 결론은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겸손, 겸손, 겸손’이라는 삼겸의 다짐이 저를 지켰고, ‘공부, 공부, 공부’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4.08%를 얻어 정청래 후보(45.92%)를 꺾고 승리했다.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했으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선호투표 기반의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렸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재선)·박선원(초선)·서미화(초선)·이성윤(초선)·한민수(초선) 의원 순으로 당선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을 비롯한 7곳을 ‘2026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로 신규 인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지난해 선정된 15곳을 포함해 모두 22곳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를 열고 10개 시·군 후보지 14곳을 심의한 결과 7곳을 신규 인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인증 관광지는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용인 법륜사 ▲하남 아쿠아필드 ▲양주 가나아트파크 ▲여주 목아박물관 ▲여주 황학산수목원 ▲양평 헬스투어센터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과 건강 또는 행복의 의미를 담은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을 결합한 개념으로,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관광 활동을 말한다. | 마이스(MICE), 의료관광과 함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치유관광산업법’도 시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 가운데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미군 공군사격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었던 역사적 아픔을 평화와 회복의 가치로 재해석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과 건축물을 활용한 ‘소리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밤낮으로 이어졌던 포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