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북부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선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은평의 변화를 결실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현직 구청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을 맡아 정치적 리더십을 강화 하면서 환경 문화 기반의 은평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김미경 구청장을 만났다.
Q. 3선 도전을 조기에 공식화하신 이유를 여러 매체와 간담회에서 밝히셨는데 실제로 업무와 주민 신뢰에 긍정적인 영 향을 주었다고 보시는지요?
김미경 구청장 행정은 단발적인 성과보다 중장기적 연속성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방향이 불확실할 경우 이미 추진 중인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가 있고, 행정력 낭비일 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구정의 일관성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우리 은평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꼭 필요한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행정의 안정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죠. 구청장으로서 행정의 연속성을 지켜내는 것이 곧 구민 과의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개인의 연임을 넘어, 은평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구민 신뢰를 지켜내고 은평의 미래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 3선 도전을 결심한 것입니다.
Q. 구청장님께서는 자립 준비 청년에 관한 관심이 각별하시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지요?
김미경 구청장 은평구는 지난 22년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진로 를 탐색하는 직무교육과 취업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일자리 체험을 통한 직업적 성장도 지원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자립 준비 청년들은 시설에서 단체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홀로 독립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3년에는 전국 최초로 ‘자립 준비 주택 마련 사업’을 통해 역촌동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데요. 책상, 침대, 냉장고 등 필요한 살림 살이를 갖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3개월 동안 혼자 살면서 청소, 요리, 공과금 납부 등을 직접 내는 등 자립 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있습니다.
은평구 특화사업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를 수리해 주는 집수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시설 퇴소 후 노후 주택에 거주하면서 수리나 유지에 필요한 비용이 항상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서 지역사회가 든든하게 품어주는 제도입니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재정·자산 형성을 돕는 점프 스테이지도 운영 중입니다. 주거지 보증금 5백만 원과 정착금 50만 원을 지원하는데 부동산 교육이나 재정 멘토링, 전세 계약 동행 등 실질적인 자립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죠.
또 자립준비청년으로 구성된 ‘은플루언서 적십자봉사회’ 결성(2025.6.)을 통해서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자립준비 청년들이 봉사활 동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자립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립준비청년 카페’도 조성 중인데, 유명 커피 브랜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준비 추진단 발대식도 열었습니다. 구파발 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의 일환으로 산책로와 함께 조성되는 사업인데, 오는 10월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자립준비청년들과 수해 현장 봉사활동도 다녀오셨다면서요?
김미경 구청장 지난번 집중호우로 은평구에는 약 30분 동안 100mm의 비가 내리면서 1,500여 가구가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수해 현장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함께 수해 복구현 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실제로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청년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자립 청년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평온 한 일상의 경험이라는 것을 느껴보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하지만 소소한 것들에 대해 생소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에게 그런 걸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던 청년들이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저를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생겼 습니다.
명절 때 함께 떡국을 끓여 먹으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지요. 뭘 가장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가족여행과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산으로 가족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재래시장을 함께 가서 장보기도 하고요, 자립 청년들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소소한 일상에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정말 찡합니다.
5월 어버이날에 자립 청년 6명이 청장실을 깜짝 방문해서 ‘어버이 은혜’ 노래 연주를 해주면서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러는 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취임 3주년에는 그간 함께 했던 사진과 영상을 모아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와서 감동을 안겨주었고요. 이런 소중한 추억들이 자양분이 되어 자립 준비 청년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재선 구청장으로 ‘행정’에 대한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미경 구청장 행정은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펼쳐야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은평구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은평구에 살면서 느낀 건 넉넉한 분들보다는 어려운 분들이 더 많은 지역이 은평구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정치를 하는 동안 늘 이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구에 있는 봉산에는 9.8km 정도되는 길이의 편백 나무숲이 있습니다. 한 번 돌아보는데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내년 말이면 다 연결됩니다. 저는 여성 최초 서울시 도시관리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래서 개발할 때 봉산에 다 전망대를 만들어서 몸이 편찮은 분들이 편백 나무숲을 걸으면서 재활 운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은평구는 정이 많고 이웃에 배려하는 마음이 최곱니다. 적십회비 납부를 가장 많이 한 1위 지역이 은평구입니다. 적십자 회비는 누가 내라고 해서 내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내는 거잖습니까? 무려 18년 동안 1위를 했습니다. 주민 27%가 자원봉사자로 등록이 돼 있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은평구민들을 위해서 빈틈없는 행정을 해나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구)서울 혁신파크 부지 개발을 향후 은평구 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사업으로 꼽으셨는데요. 해당부지에 어떤 유형의 기업이나 사업을 들이실 생각인가요?
김미경 구청장 은평구에 거의 유일하게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이곳입니다. 은평구는 대규모 기반 시설과 기업이 없어 재정자립도가 낮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은평구의 의견이 반영된 서울시 개발 계획을 적극 환영하며 신속한 행정절차로 확실하고 빠른 사업계획이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해당 부지를 ‘창조타운 조성’을 목표로 민간 매각 방식 개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었으나 일자리 창출 시설 비중에 따라 공공기여도 완화 및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 등 민간기업 유인책 등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에 부지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고, 올 하반기 재입찰을 준비 중입니다. 불광역세권에 기반 시설이 조성되면 생활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은평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지난 7년간 추진해 온 성과 중에서 구민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사업은 어떤 건지요?
김미경 구청장 먼저 ‘은평맘’들에게 인기 만점인 ‘아이맘택시’ 서비스는 저출생에 대응하는 은평만의 노하우가 들어 있는 사업입니다. 교통약자인 임산부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의료 목적으로 병원 방문 시 전용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인데요. 1일 2회, 연 10회까지 무료로 이 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3년부터는 병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문화센터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서 운영 중입니다. 또 어르신 일자리를 연계한 승·하차 안내 및 병원 동행 시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해부터는 건강 취약 영유아 가정에 20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아이맘 브랜드’의 두 번째 정책은 아이맘상담소입니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나 보육 교직원, 양육자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데, 상담 이후 마음 건강 회복이 필요하면 보건소 「정신 건강 마음이음 프로젝트」나 「한마 음심리상담실」 등과 연계해 사후관리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민선8기 저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전국 최초의 사업으로 시작된 것 인데 성과 공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보면 현장에서 상담이 얼마나 필요한 지를 재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3번째 시리즈는 아이맘놀이터인데요. 일반 놀이터와 달리 실내에 놀이터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365일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인데 현재 2개 소가 오픈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4개 정도를 더 만들어서 6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공간확보 때문에 더디지만 계속해서 발굴해 우리 지역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들을 늘려 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은평을 만들기 위해, 구립 어린이집 확충, 야간 연장 어린이집· 모아(공유)어린이집 지원 확대 등 보육 관련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주민들과의 마찰로 추진이 더디어 아쉬운 정책도 있을텐데요?
김미경 구청장 그렇습니다. 요즘 환경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제가 구청장이 되자마자 광역자원순환 센터라는 분리수거장을 짓게 했습니다. 비용만 해도 1,100억 원 정도가 들어가는 큰 사업입니다. 그걸 지으려고 하자 3년 동안 전국 민원 1위를 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미 20년 전 에 지었어야 될 시설입니다. 지금의 서대문·마포·은평구를 서북 3구라고 부르는데, 서대문구는 3개 구의 음식물 을, 마포구는 소각을 책임지고 은평구는 재활용을 책임져야 합니다.
마포·서대문구는 이미 시설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는데 은평구는 시설이 없어서 지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설을 짓기 시 작하자 민원이 폭발적으로 늘어서 공무원들이 매일 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도저히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40개 단지 중 20개 단지를 찾아가 설득했습니다. 그 과정에 서 구청직원들과 구의회 의원이 주민 소환제도 당했고요.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올해 5년 만에 준공합니다.

우리 지역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서 재활용 분리수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내서 ‘자원 관리사’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2~3명이 분리수거를 담당하도록 하는 건데, 재활용을 가지고 나오면 용량에 따라서 쓰레기봉투로 바꿔주는 겁니다.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자원 관리사로 채용하면서 350명 정도 의 일자리도 생겼습니다. 평소 집에 계실 때는 단장도 하지 않던 분들이 일하러 나올 때는 깨끗하게 차려입고 나오면서 활기가 생겼다고 좋아합니다. 또 이웃분들이 음료수도 사오고 부침개도 가지고 나오면서 우리 고유의 골목문화가 살아나고 있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중요한 것은 자원관리 사 제도를 통해서 지역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도 묻고 안 나오시면 직접 찾아가서 몸이 아프신 것은 아닌지 챙기는 이웃사랑의 문화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리수거된 재활용품을 기업과 MOU를 맺어서 직 매각하고 AI 분리기라고 해서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입니다. 주민들이 솔선수범해서 참여하면서 골목도 청결해지고 이웃 간에 정도 생기면서 아주 훈훈한 정서가 만들어지고 있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Q. 1동 1대학 관련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김미경 구청장 우리 은평구에는 교육기관이 ‘서울기독대학교’가 유일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민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 해소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대학 캠퍼스가 부족하다면 소프트웨어적인 대학을 은평구로 유치하자는 생각으로 각 동 주민자치회가 대학교와 연계해 동별 관심 분야를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동별 캠퍼스를 개설해서 운영 중입니다.
우선 동별 특색과 현안 사항을 반영해 주민과 대학교가 주체적으로 특화된 평생학습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독창성이 있는데요.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 어떤 대학, 어떤 분야가 필요한 지 주민들이 직접 결정함으로써 그에 따른 사업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참여대학이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공급하고 교육의 질 또한 우수하며 동마다 캠퍼스를 지정하여 주민들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대학이 보유한 전문 시설을 이용해 전문적인 배움의 장터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응암2동은 AI장비 활용, 응암3동은 조리시설 활용, 수색동은 체험교육 등 그동안 이론적인 수업에서 실습이 가능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칭된 대학 외에 타 대학들도 은평구와 함께 사업하기를 희망하며, 향후 1동-1대학이 안정되면, 1동-2대학·3대학으로 확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한 은평구 평생학습관, 8개 구립도 서관과 69개 작은도서관 등을 활용해 5분 안에 배움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구민들이 5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에 다양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Q. 서울 유일의 힐링 공간인 편백숲도 은평구에 있지요?
김미경 구청장 그렇습니다. 우리 은평구 봉산에 있는 편백 숲은 구청장 취임 전인 서울시의원 시절부터 공들였던 공간으로 2014년부터 편백나무를 식재해 현재 청춘나무로 자라난 13,400주가 편백숲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탄소 흡수력이 뛰어나고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해 미세먼지·황사 저감뿐 아니라 살균, 진정 등 아토피 예방에도 좋은 힐링 숲인데요.
서울시 최초의 편백숲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거리만 해도 총 9.8km에 이르는데 6단계로 나누어 2026 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보행 약자도 편백숲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도 조성 중인데, 현재 5단계 (6.6km)가 완료되고 6단계 일부 구간아 진행 중입니다. 숲 길 중간에는 쉼터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고 고사 목을 활용한 다양한 목공예품도 보기 좋게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숲속 작은 생물, 곤충 등이 머무를 수 있는 곤충호텔도 있고요.
일부 언론에서 봉산 편백숲이 인공 급수가 없으면 자생할 수 없고, 대벌레와 러브버그 발생의 원인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인공 급수 없이 자생할 수 없다는 것은 완전 허위 사실입니다. 중부 지역에서 성장해 기후환경에 순화된 수목들로 식재 초기에만 건전한 생육을 위해 일상적인 급수, 현재 활착 상태도 양호한 편입니다. 서울 시민들께서도 편백숲을 찾아와 복잡한 도시에서 여유로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Q. 은평구가 서울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내세웠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비전 사업은 무엇인가요?
김미경 구청장 민선 7기 구청장이 되면서 은평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은평구에 산재된 문화 자원을 엮어 「은평 문화관광벨트」를 만드는 것을 구상했습니다. 「은평 문화관광벨트」는 수색에서 불광천을 따라 도심(불광, 연신내)을 지나 한문화체험특구까지 이어지는 관광 축입니다.
북한산, 불광천 등 자연생태자원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등 한문화 관광자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사비나미술관 등 공공·민간 박물관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벚꽃길로 유명한 불광천에 다양한 문화시설 및 많 은 유동 인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쿼드러플 역세권(지하철 3·6호선, GTX-A,E)의 대규모 관광시장으로서 내국인 및 외국인의 접근성도 우수해 시너지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개통한 GTX-A 노선을 통해 파주~서울역 간 노선이 운행되면서 유동인구를 머물게 할 수 있도록 지하공간과 연계한 보행 중심의 공간구조를 개편해 지상에는 문화예술 공원을 조 성해 음악회, 문화공연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규모 개발사업(인프라)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테면, 삼표에너지 본사 이전 부지에는 36층 2개 동 대규모 건립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전체 면적 중 약 25%(2,315.2㎡)를 문화시설로 기부채납 받아 주민을 위한 시설로 제공할 예정인데요. 인천공항과 직결되어 해외 관광객·바이어 유치에 유리한 위치,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인프라 구축 계획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외에도 북한산의 빼어난 자연생태를 배경으로 한옥마을, 진관사, 삼천사 등 전통문화 체험 공간이 존재하고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국립한국문학관과 예술마을로 문화도시 이미지 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우리 은평구는 문화와 인프라를 엮어 새로운 관광 경제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수색 역세권→ 불광천 문화거리→ 서울혁신파크→ 연신내역→ 북한산한문화체험특구로 이어지는 ‘은평형 문화벨트’ 구 축해 은평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Q. 최근 광복절을 맞아 독립 유공자 40인의 공적 재조명 사업을 추진했는데,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한 이 기반 사업을 앞으로 어떻게 확대하고 계승해 나가실 계획인가요?
김미경 구청장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은평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40인 공적 재조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임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독립유공자 40인의 공적을 다양한 홍보 채널과 콘텐츠로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사 기반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합니다.
우리구는 백초월 스님의 항일 정신을 기리고자 ‘진관사 태극기’를 가로기로 제작해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일반 태극기와 함께 게양하고 있습니다. 이는 은평만의 특별한 역사적 자산을 구민과 함께 기억하는 상징적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독립운동가 권애라 지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불광동에 ‘권애라로’를 조성하고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의 기념비는 (구)물빛공원 끝자락에 있었으나, GTX 연신849 공원 조성과 함께 안쪽 공간으로 옮겨, 더 많은 이들이 역사적 의미를 기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은평구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독립운동 정신’을 목표로, 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지 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후세에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 가겠습니다. 구민 모두가 일상의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항일과 독립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교육·기념·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독립정신이 살아 숨 쉬는 은평, 그 중심에 서 구민 모두가 지역의 자긍심을 갖고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GTX-A노선 연신내역 개통도 중요한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꼽히는데, 은평구 지역 발전에 실제로 가져온 변화가 있다면 어떤 건지, 대중교통 정책의 방향과 함께 말씀해 주세요.
김미경 구청장 지난해 12월 28일 오랜 기다림 끝에 GTX-A 노선이 개통되어 연신내에서 서울역까지 5분 30초 걸립니다. 추후 운정부터 동탄까지 오는 26년, 삼성역은 28년에 개통 예정입니다. GTX-A는 경기 북부~서울 강북·남~경기 남부를 잇는 뼈대가 될 것입니다. 특히 연신내는 GTX-A 개통으로 상권 활성화와 개발사업 확대 등 은평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 2기 GTX 노선 가운데 인천공항과 덕소역을 잇는 E노선이 연신내를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돼 은평구가 수도권 교통혁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새절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연결 하는 서부선도 개통 예정인데요. 여의도를 지나 서울대 입구까지 지금보다 훨씬 빠른 시간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고양은평선과의 직결을 통해 고양시와 서울을 잇는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GTX-A와 서부선은 우리 은평의 생활권을 기존보다 월등히 확장하는 교통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같은 편리한 교통편으로 인해 은평구가 단순히 지나가는 혹은 머물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곳으로 그쳐서는 안 되기에 은평에 방문한 사람들이 계속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연신내역에 GTX 연신849 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 지역을 찾은 많은 이들이 머물고 소비하게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역에 보유한 훌륭한 문 화·관광 자원을 엮은 은평문화벨트와 이를 뒷받침할 다양한 먹거리 시설과 숙박시설을 확충해 지역경제에 활력 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임기 내 가장 아쉬웠던 것을 꼽으라면 어떤 건지요?
김미경 구청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예타를 통과 하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국립한국문학관에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됨에도 지하철이 없어 교통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다행히 서울시에서 은평구의 입장이 반영된 고양신사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대안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우리 구는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마련 및 공청회 등 관련 절차 를 진행할 예정(제5차 국가철도망[2026~2035년]) 구축계획)인데 ‘신사고개역’은 반드시 신설해야 합니다. 현재 고양은평선(새절역~고양시청역)과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이 추진되고 있으며, 두 노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직결돼 서울시 서부교통 환경을 혁신할 핵심 노선입니다.
현재 신사동고개사거리 일대 주민들은 봉산터널 개통으로 고양시 등 외곽에서 진입하는 교통량이 증가되어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습니다. 창릉신도시까지 완공되면 그 유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기에 신사고개역 신설은 교 통체증 부담 완화의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우리는 구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행히 그간 추진하던 숙원사업이 새정부의 지역 공약으로 추진됨을 환영하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Q. 지속 가능한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 앞으로 반드시 지켜야 원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미경 구청장 3선 도전은 단순한 임기 연장이 아닌, 그동안 추진해 온 변화와 성과를 온전히 매듭짓고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한 책임 있는 결단입니다. 지난 7년 은평은 편백숲 등 구민 여가시설 확충, 1동1대학 등 복지·교육 서비스 강화, 주민참여예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성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원칙과 방식이 분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은평의 미래를 바라보는 구정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 속에서 완성되어야 하기에 구청장으로서 구민과 끝까지 함께하는 책임 있는 구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주민 신뢰와 참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인지요?
김미경 구청장 구민과의 소통은 행정의 출발점이자 완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아파트 간담회’, 학부모와의 만남인 ‘요즘 어때’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 속에 가장 큰 해답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의 구정 역시 구민과의 신뢰와 참여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전통적인 간담회나 설명회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등 다른 형태의 참여 방법을 구상해 구민 누구나 쉽게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주민을 만나 목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시리즈’를 확장해 정책이 책상 위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골목과 시장, 마을에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를 통해 정책이 행정의 일방적 결과물이 아니라 구민과 함께 만든 성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이므로 행정은 약속한 정책을 반드시 지키고, 그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만 신뢰가 쌓입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는 원칙으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구민과 함께 소통하며 골목에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통해 은평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은평구민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김미경 구청장 구청장으로서 지난 7년, 오직 은평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봉산 편백 숲 무장애숲길 ▲1동 1대학 ▲아이맘 택시 및 상담소 ▲백 세콜과 어르신동행서비스 ▲GTX-A 연신내역 ▲AI 기반 스마트행정 ▲찾아가는 행정(찾아간담, 요즘어때) 등 지역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앞서가는 성과를 냈습니다.
우리 은평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이맘택시, 백세콜, 1동1대학은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해 유사한 사업으로 진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7년 동안 구민들과 함께 만들 어 낸 변화는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여정 속에서 늘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은평구민분 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와 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와 준 1,500여 명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은평은 여전히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이 흐름을 지 켜내고 완성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연속성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구)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고양신사선 및 신사고개역 신설 ▲수색역세권 개발 등은 서울시 및 정부 부처와 협의를 지속해야 하며, ▲100여 건의 재건축·재개발 ▲은평문화관광벨트 ▲하천정비사업(불광천·구파발천·녹번천) 등 지금까지 계속 추진해 왔던 주요 사업들도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위 사업은 수년이 소요되는 중장기로 드맵이며 상위 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은평구의 숙원 사업들입니다. 이 같은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이어져 온전한 결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간의 경험과 일관된 리더십을 보유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지난 7년이 변화를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년은 은평이 서울 서북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여정은 은평구민이 주신 기회로 가능했고, 은평을 향한 한마음으로 함께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은평구민 여러분 저는 누구보다 은평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은평구민과 함께 변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는 그 결실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