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네트워크 교체는 산업변화의 예고편 영국과 웨일스의 전력 시장을 지원하는 고전압 전력 송전망,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사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력망을 재건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송전 선망 분야 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존 페티그루 내셔널 그리드의 최고 경영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대적인 산업변화를 예고하는 전력 네트워크 교체 사업을 주도하는 내셔널 그리드는 영국과 웨일스의 발전소와 주요 변전소를 연결하고, 전력망이 닿는 어디서든 생산한 전기를 필요한 곳으로 보내주는데 영국 대부분 지역과 주변 섬 일부에 전력을 공급한다. 50Hz로 운영되는 광역 동기식 전력망으로 400kV 및 275kV 송전선과 스코틀랜드의 132kV 송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여러 해저 상호 연결망을 갖추고 맨섬으로 연결되는 AC 커넥터와 북아일랜드, 셰틀랜드 제도, 아일랜드 공화 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로 연결되는 HVDC 연결망을 가지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존 페티그루 최고경영자는 1991년에 전기 산업에 입문하여 천연가스, 화력 발전소를 전
트럼프 대통령과 세계와의 관세전쟁을 벌이는 한 자유무역의 축소는 피할 수 없다. 최근 미중 대결이 봉합됐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뿐이다. 글로벌 공급망 체인은 이제 선별적이 될 것이다. 신냉전 시대가 완연하게 접어든 것 같다. 느슨한 무역이 이뤄지나 기술과 자본의 이동은 극히 제한되고, 미국이 선호하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주로 혜택을 볼 것이다. 한국도 글로벌 사우스와 같은 스탠스는 아닐지언정 유사한 외교가 필요하다. ◇국가 경제 생태계의 생존 조건 3가지: 기술, 자본, 시장 한 국가의 경제생태계는 기술과 자본, 시장 등 세 가지 요소를 필요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자국의 거대한 ‘시장’을 가지고 각국과 흥정을 벌이는 셈이다. 아무리 기술이 첨단이고 가성비가 좋다고 해도 팔 수 없는 시장이 없으면 고스란히 과잉 생산이 되고 재고로 남는다. 차라리 비첨단 일반 제품이거나 럭셔리 고가품이라도 팔 데가 있으면 생산한 기업들은 버틸 수 있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 막대한 자본 투자를 하면 기술이 순조롭게 향상될 거라는 관측도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 첨단기술은 헝그리 정신과 절박한 필요성, 창의성에 의해 가능하다. 특히 헝그리 정신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민의힘의 이재명 정부 발목잡기, 대체 언제까지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를 계속할 셈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과오를 망각한 채 반성과 쇄신은 내팽개치고 국정 발목잡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방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3년간의 무능함에 대한 자성은 없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어둔 채로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을 지연시키고, 추경과 국정기획위원회 운영을 무작정 비난하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들의 정략만 있을 뿐이다. 국민께서 6.3 대선을 통해 국민의힘에 내린 준엄한 심판의 의미를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한 대변인은 “여당의 역할을 못 했으면 야당의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라”면서 “언제까지 국민의 짐덩어리가 되어 정파적 이익만을 앞세워 무작정 국정 발목잡기만 할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을 정략의 도구로 삼는 국민의힘은 공당이라 불릴 자격조차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망치려든다면,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집을 나와 전철을 타기 위해 매일 골목을 걷고 있는 내 눈에 최근 임대안내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 입가로 혀를 내민 익살스러운 고양이 캐리커처 브랜드의 작은 골목 카페. “어라? 며칠 새에 붙인 모양이네 대로변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았는데....끝내 버티지 못한 모양이군” 그곳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왜 문을 닫게 되었는지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지만 장사가 안되었기 때문이라는 건 불문가지다. 사실 그 작은 골목 카페는 약과다. 2년 전인가? 건자재 가격이 한창 오를 때 지하철역과 붙어있는 땅에 주상복합건물(10층) 공사가 시작되는 걸 지켜본 나는 분양이 제대로 될지 의심했는데 그게 현실이 된 듯했다. 지하철과 연결 통로는 문이 닫혔고 완공된 지 1년 가까이 되지만 공실률이 90%(?)다. 1층 상가 중 한 곳에서만 임시로 과일을 팔고 있는 게 전부니까. 서울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마곡지구를 지나는 9호선 양천향교역 앞에 서 있어도 임대 현수막이나 안내문을 붙인 상가가 쉽게 눈에 들어온다. 서울 마곡 지구가 이 정도라면 다른 지역은 더 말해 무엇하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1분기 전국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13.2% ▲소규모 7.3% ▲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을 미국이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모든 비행기는 이제 이란 영공 밖에 있다. 가득 찬 폭탄이 거점인 포르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는 이번 공격에 미국의 B-2 폭격기가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성공적인 군사 작전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오후 10시(한국 시간 22일 오전 11시)에 발표하겠다"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태국과 중국에서 열린 해외 식품 무역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유통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 수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2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세계 3대 식품 무역 박람회에 참가했다. GS25 단독부스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PB 상품을 선보이고, 해외 식품 소싱까지 나서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꾀한 것이다. 먼저 GS25는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 2025’에서 독립 부스를 운영해 32개국 83개 해외 파트너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57개국 3231개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GS25는 PB 브랜드인 ‘유어스’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GS25는 PB 상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9개국 파트너사와 연내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상품 카테고리별 해외 수출 상담 내역을 살펴보면 ▲넷플릭스 ▲라면 ▲음료 ▲스낵 ▲냉동식품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대표적인 콘텐츠 결합 상품인 ‘넷플릭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2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의 추가 기소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고법 형사20부(홍동기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장관 측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조 특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특검이 수사 개시 후 첫 대상자로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한 처분의 적법성·타당성을 법원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특검은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하며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김 전 장관에 대한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취소 및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자사 제품과 상표와 포장 디자인이 유사한 제품을 판매했다며, 남양유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조희찬 부장판사)는 최근 서울우유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우유는 2023년 3월 남양유업의 ‘아침에 우유’ 제품이 자사 제품 ‘아침에 주스’와 유사한 상표와 포장 용기 디자인을 사용했다며, 4억4천여만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우유는 대표적으로 ‘아침에 우유’라는 상호가 자사의 ‘아침에 주스’를 떠올리게 하고, 초록색과 흰색, 우유 왕관 모양 등이 쓰인 포장 용기 디자인이 자사 제품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남양유업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식음료와 관련해 ‘아침에’라는 부분은 아침에 마시는 식음료라는 의미가 직감돼 식별력이 미약하다”고 밝혔다. 또한 “초록색 및 흰색의 색조합, 붉은색 원형 모양 로고, 우유 왕관 모양, 1등급 표시 등은 우유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법률상 보호할 가치가 있는 이익에 해당한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
미국이 자국산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한층 더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도 대중국 기술 제재 기조를 이어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특히 미국산 장비의 중국 내 반입 시 사전 승인 없이 가능했던 일부 조치를 철회하겠다는 것으로, 외신에 따르면 삼성과 SK, TSMC에 통보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방침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부서에서 주도한 것으로, 장비 공급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의 제품이 중국 내 공장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조치가 실제로 시행되더라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디리스킹(de-risking)’ 정책에 대비해 기업들이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왔기 때문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중국 내 장비 반입 제한은 이미 예견됐던 흐름”이라며 “국내 기업 입장에서 완전한 면제는 아니겠지만 심각한 타격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각각 시
20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풍과 많은 비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에 돌덩이가 떨어지는 등 여러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경북 전역에서 총 35건의 기상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은 쓰러진 가로수, 맨홀 덮개 차단, 배수 불량 등 다양했으며, 소방 당국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취했다. 특히 봉화군 석포면의 한 도로 구간에는 많은 돌들이 떨어지며 차량 통행이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역시 같은 기간 총 13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 21일 오전 달성군 논공읍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고, 이외 지역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이어졌다. 대구 지역 역시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상황을 주시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코드 인사를 지적하며 “무능한 공공기관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E)을 받은 기관장 7명 중 5명이 이른바 ‘윤심’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백승아 대변인은 “윤석열에 대한 충성심을 우선시하고 전문성 없는 ‘코드 인사’가 결국 공공기관의 무능과 난맥상을 초래한 것”이라면서 “명백한 인사 실패”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 이후 내란세력이 새로 임명한 공공기관만 무려 50여 곳이 넘는다”며 “이는 명백한 ‘알박기 인사’이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까지 발목 잡는 무책임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 있고 검증된 인물들로 교체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을 방해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21일 김민석 총리 후보자 향해 북한 탈북민을 비하한 것과 관련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에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고 명시했다”고 했다. 최수진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의 제목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탈북자(脫北者)’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을 뜻하는 ‘도북자(逃北者)’로 표기하고, 감사의 글에서는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반도자(叛逃者)’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의 3대 독재체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긴 채 억압과 빈곤, 인권 탄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서 “이를 두고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 후보자는 누구 편인가.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과거 탈북자에 대해 민주당 임수경 전 의원은 2012년 ‘(탈북자들은)변절자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면서 “최근에도 최민희 의원이 국회 과방위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