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4.08%를 얻어 정청래 후보(45.92%)를 꺾고 승리했다.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했으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선호투표 기반의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렸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재선)·박선원(초선)·서미화(초선)·이성윤(초선)·한민수(초선) 의원 순으로 당선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을 비롯한 7곳을 ‘2026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로 신규 인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지난해 선정된 15곳을 포함해 모두 22곳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를 열고 10개 시·군 후보지 14곳을 심의한 결과 7곳을 신규 인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인증 관광지는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용인 법륜사 ▲하남 아쿠아필드 ▲양주 가나아트파크 ▲여주 목아박물관 ▲여주 황학산수목원 ▲양평 헬스투어센터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과 건강 또는 행복의 의미를 담은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을 결합한 개념으로,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관광 활동을 말한다. | 마이스(MICE), 의료관광과 함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치유관광산업법’도 시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 가운데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미군 공군사격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었던 역사적 아픔을 평화와 회복의 가치로 재해석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과 건축물을 활용한 ‘소리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밤낮으로 이어졌던 포탄 소
경상남도쪽 남해안을 중심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기록적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15일부터 사흘 동안 거제와 통영에는 여름철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90% 남짓 비가 한꺼번에 집중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발생해 산사태·침수·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다.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됐지만, 순식간에 덮친 물폭탄이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거제시 누적 강수량은 907mm, 통영시는 745mm에 달했다. 특히 17일 새벽 거제에는 한시간 동안 124.5mm가 쏟아져 1972년 관측 이래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에서도 같은 날 오전 5시 11분부터 한 시간 동안 97.4mm가 내리며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제와 통영의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 여름철 강수량의 90% 수준으로, 사실상 ‘여름 한철 비’가 연휴 기간에 몰아쳤다. 사천과 고성에서도 각각 4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극한호우는 곧바로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17일 오전 4시 42분 무렵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 저층을 덮
홈플러스의 전 점포 영업 재개에 맞춰 카드업계가 약 한 달 동안 유지해 온 카드 결제대금 지급 보류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달 중순 홈플러스가 전국 점포 영업을 중단하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카드사들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신용판매대금 일부 지급을 멈췄다. 현행 결제 구조를 살펴보면 고객이 결제를 취소하면 카드사가 먼저 환불을 처리하고 이후 가맹점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돌려받는 순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홈플러스의 영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카드사가 정산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카드 결제대금 지급이 보류됐었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지난주 목요일에 영업을 정식 재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카드업계는 영업 재개 직후부터 신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지급 보류 조치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재개장 첫날 매출 106억2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수도 67개 점포 기준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나며 영업 정상화 흐름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다만 모든 대금이 즉시 풀린 것은 아니다. 홈플러스로부터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일부 중소 납품업체들이 카드사
경기도가 선정한 ‘2026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대상에 평택시의 ‘이웃분쟁조정센터를 통한 갈등해결’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시·군과 공공기관에서 제출한 공공갈등 해결 사례 8건을 심사해 평택시를 비롯한 4개 기관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수 해결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접수된 사례를 대상으로 적정성과 갈등 해결 준비·과정·성과 등을 평가했다. 특히 공공갈등의 특성상 단기간의 해결 여부보다는 이해관계자 간 소통과 조정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간 과정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대상을 받은 평택시는 민간위탁기관인 평택YMCA와 ‘이웃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하며 주민 참여형 갈등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매년 350건 이상의 상담과 150건 이상의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층간소음과 주차, 흡연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주민 간 갈등 현장을 직접 찾아 당사자 간 화해와 조정을 이끌어냈다. 마을 단위 ‘소통방’을 운영하고 인형극을 활용한 어린이 배려문화 교육 등을 통해 갈등 발생 이후의 조정뿐 아니라 주민 간 소통문화 확산에도 나섰
최근 출산율 반등으로 산후조리원 수요가 늘고 있으나 계약 해제 거부나 신생아 감염 등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7월까지 접수된 산후조리원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00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담 건수는 2021년 322건에서 2025년 430건으로 증가했고, 2026년에도 7월까지 이미 312건이 접수돼 올해 역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담을 넘어 피해구제 절차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22년부터 2026년 7월 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총 189건으로 신청 사유로는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분쟁이 105건(55.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37건(19.6%), 안전 과 부당행위가 각각 12건(6.3%)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 2건 가운데 1건 이상이 계약 분쟁인 셈으로 계약 관련 소비자 보호 장치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 결과는 '환급'이 76건(40.2%)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정신청' 32건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은 평화롭다. 푸른 초원 위에서 꼬리를 흔들며 되새김질하는 소를 보고 있으면 자연과 인간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소 한 마리의 평화로운 표정 뒤에는 생각보다 거대한 세계가 숨어 있다. 세계의 육우 시장은 거대한 산업이고, 중국은 그 한가운데 서 있다. 최근 중국 고비사막 주변의 육우 산업을 들여다본 뉴욕타임스 기사를 읽으면서 묘한 생각이 들었다. 기후변화 덕분에 연중 강우량이 증가해 사막 가까운 땅에 풀을 키우고, 소를 키운다는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입국이다. 2025년에도 약 280만t의 쇠고기를 해외에서 들여왔다. 그런 중국이 “남의 소”에만 의존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중국은 사막화 방지와 초지 복원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23년에만 438만ha의 황폐 초지를 복원했고, 대규모 녹화사업을 통해 사막화된 땅을 되살리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북부 초원 가운데 건강하거나 준 건강 상태인 초지가 약 1억8000만ha에 이른다는 발표도 나왔다. 여기에 육우를 얹었다.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사막을 푸르게 만들고, 풀을 키우고, 그 풀을 소에게 먹여 고기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