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모두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실내 통신 장애 해소 등에 빈번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KT에서만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일어난 이유로 기기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떠오르고 있다. 범인들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통신을 가로챌 때 쓴 초소형 기지국이 KT 통신망과 접속할 수 있었던 데는 다른 통신사들과 달리 아무나 초소형 기지국을 다룰 수 있었던 KT 관행이 배경이 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T가 2010년대부터 도입한 초소형 기지국의 대표 상품인 기가 아토 기기를 KT로부터 받아 LTE 통신이 잘 터지지 않던 거주지 내부 등에 설치했다는 후기가 인터넷에서 발견된다. 2023년 초소형 기지국을 집에 달았다는 한 블로거는 “설치를 요청하니 별도의 이용료나 임대료는 없다고 안내됐다”며 “원래 기사가 직접 설치해 주지만 제가 너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직접 제품을 받아 설치했는데 무척 간단했다”고 소개했다. 한 KT 직원은 “펨토셀을 설치하면 통신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KT 직원들도 직접 가져다가 설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문제는 이사 갈 때 KT에 수거를 요청
지난해 국내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장 규모는 6조 6938억원이며, 관련 민원 접수는 1만5044건에 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은 최근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휴대폰 소액결제와 관련된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KT에서 불거진 사건으로 통신사의 적극적인 개입 의무가 법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무력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의 미흡한 선제적인 조치가 이번 일을 더 크게 확산시켰다는 의미다. KT는 최근 벌어진 무단 소액결제 피해액에 대해 전액 청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액결제를 둘러싼 소비자 분쟁에서 통신사들이 뒤로 빠져 수수료 이득만 챙기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짜 기지국’이라는 신종 수법으로 사회적 이목을 끈 이번 사건에서는 당국과 KT가 선제적으로 금전적 피해를 막고 나섰지만, 과거 일어났거나 향후 일어날 유사 사례에서는 결제를 막아서는 일이 여전히 소비자의 고군분투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씨는 최근 2021년에 사지도 않은 게임 아이템을 샀다며 구글 스토어에서 59만4000
LG유플러스는 오늘(12일)부터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 고객은 단말 반납 시 출고가 70%를 보상하는 ‘70% 보상패스’, 최신 무선 이어폰 ‘AirPods 4’ 할부금 전액 지원 등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개통한 고객은 AI 통화앱 ‘익시오(ixi-O)’도 내려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익시오는 녹음 안내 멘트 없는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통화 중 보이스피싱 위험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또 위조된 AI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능도 갖춰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아이폰1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 및 관리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70% 보상패스’를 제공한다. 70% 보상패스는 가입 후 24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기기 교체 시 기존 아이폰을 반납하면 구매 시 단말 출고가의 최대 70%를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포인트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규 단말기 할부금이나 통신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고객은 분실·도난을 제외한 파
SK에코플랜트는 AI·로봇·반도체 혁신기술 및 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공모전 ‘2025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콘테크 미트업 데이는 SK에코플랜트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상 개방형 기술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이다.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AI·로봇·반도체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공동연구개발, 자금지원 연계를 통해 사업화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대학교, 호서대학교, 서울·경남·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무역협회, 서울경제진흥원, SK증권, 시너지아이비투자 등 총 14곳의 공공·연구·투자기관이 공동주최를 통해 힘을 모은다. 공모전 모집 분야는 ▲산업용 공정 효율화(Industry AI) ▲생성형 AI ▲AI 보안 ▲웨어러블(Wearable AI) ▲로봇 ▲반도체 ▲연료전지 ▲기타 등 총 8개 분야다.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가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오는 9월 25일까지 SK에코플랜트 홈페이지(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인 한국사회투자(이사장 이종익)와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하나증권 본사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및 ESG 유망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 하나증권 김동식 경영전략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당국이 최근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벤처·스타트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G 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ESG 관련 창업기업 발굴 및 초기 투자 확대 ▲중소기업 스케일업 지원 ▲기술 자문·네트워크·해외 진출 등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제공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이미 기업금융 부문을 확장하고 벤처 및 VC 투자 역량을 강화해 온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임팩트 투자를 선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ESG 분야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혁신기업이 성장하려면 모험자본이 반드시 필요하
멕시코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 철강, 섬유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는 이번 조치가 17개 산업, 1,400여 개 품목에 적용되며, 현재 0~35% 수준인 세율을 최고 50%까지 높이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관세 인상안은 2026년 예산안에 포함돼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며 “한국, 중국 등 각국 대사관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는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사관 역시 “멕시코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뿐 아니라 철강,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총 52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경제장관은 “중국산 자동차가 참조가격 이하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현지 고용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WTO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의 피해도 불가피할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고용 창출과 근로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3년 연속 해당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확대, 근로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 실천 등을 두루 평가해 매년 100개 기업을 뽑는 제도다. 올해 연속 3년 선정된 기업은 전국적으로 단 3곳에 불과하다. LIG넥스원은 최근 수출 호조와 신사업 확장세에 힘입어 대규모 신규 채용을 이어왔다. 특히 전역 군인 459명(장기복무 218명, 단기복무 241명)을 고용하고, 지난 3년간 신규 입사자의 절반 이상(1,469명)을 청년층으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섰다. 또한 사회공헌 비전인 ‘나라를 지키고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GIL’을 바탕으로 호국·상생·성장을 핵심가치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산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블랑제리길’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회사는 근무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출근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충전과 자기개발을 위한 ‘L-Fresh 휴가제도’, 임직원 가족 참여형 행사인 ‘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초고성능 AI 반도체 메모리인 ‘HBM4’를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HBM4는 6세대 제품으로, HBM → HBM2 → HBM2E → HBM3 → HBM3E에 이은 최신 단계다. 이번 신제품은 대역폭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한 2,048개 I/O를 적용했고, 전력 효율도 40% 이상 개선됐다. 특히 고객 시스템 적용 시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끌어올려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독자적인 어드밴스드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1bnm) D램 기술을 결합해 양산 과정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칩 적층 시 발생하는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발열 방출 효율을 강화해 업계 내 신뢰성을 입증받았다. 또한 HBM4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 속도(8Gbps)를 크게 넘어선 10Gbps 이상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조주환 SK하이닉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이달 10일과 11일 양일간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972.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약 건수는 총 23만7127건, 수량은 7억7918만 주이며 증거금은 약 5조1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S2W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5.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200원으로 확정하며, IPO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2018년에 설립된 S2W는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XARVIS)’와 기업 및 기관용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통해 국제기구와 국내외 정부기관, 대기업 등을 고객으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각 도메인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에 대한 기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산업 특화 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를 출시, 다양한 산업군의 유수 레퍼런스를 잇달아 확보하며 신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도 성공했다. 회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 대상 솔루션 공급 및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처방 대상을 청소년층으로까지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12세 이상∼18세 미만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운자로 주성분 '티르제파타이드'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2건을 진행 중이다. 각 임상은 2023년, 2024년 시작됐다. 릴리는 2023년 임상 목적에 대해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1개 이상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티르제파타이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부터 진행 중인 임상 목적에 대해서는 “비만 및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진 청소년이 티르제파타이드 투여와 건강한 영양 섭취 및 신체 활동을 병행했을 때 체중과 심혈관 위험 인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함”일고 밝혔다. 이들 임상은 각각 2029년, 2030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릴리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마운자로의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받으면 우리나라 등에서도 청소년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 노보 노디스크 제약도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신청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서비스인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익시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보이스피싱 탐지’는 통화 중 실시간으로 대화 패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TTS)한 후 주요 키워드와 대화 패턴을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실증특례 지정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충분한 검토 후 승인을 받은 실제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데이터로 탐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의심스러운 통화에서 화자의 음성을 AI가 분석해 과거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정보와 유사도를 판별하고, 실제 범인의 성문 정보와 일정 수준 이상 일치할 경우 고객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으로 고객의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이번 실증특례 승인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상용화 과정에서 실효성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익시오 AOS·iOS 버전 모두 텍스트 분석과 성문 비교를 결합한 복합 탐지 모델을 탑재해 보이스피싱 탐지율과 안정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일로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구금된 인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와 관계자들,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힘쓴 미국 측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속한 석방 조치와 함께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구금으로 어려움을 겪은 구성원들의 고통에 공감한다"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의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유사한 상황을 예방하고, 사업적 피해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인 귀국 지원 계획도 내놨다. 전세기에는 일등석 2석과 비즈니스석 48석이 의료적 처치와 관찰이 필요한 인원에게 배정됐으며, 일부 일등석은 집중치료석으로 운영된다. 일반 구금자와 관계자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하고, 전 좌석에는 어메니티 키트와 충전 케이블, 마스크 등이 제공된다. 귀국 후에는 LG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