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은 IMF 당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제2의 IMF급 위기”라며 “민생과 국민 통합이라는 두 축을 매일 빠짐없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지금은 경제 흐름 자체가 침체 국면이기 때문에 국민 생활의 어려움이 당시보다 더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경제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해왔다”며 “어제 대통령이 비상경제TF를 직접 소집한 것도 그 절박함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등 국제 정세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진 만큼 위기 대응의 난이도도 높아졌다”며 “청문회 준비 기간 동안에도 국민과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민생 해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7개 원내정당 대표를 초청해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오찬을 주최했다. 국민 대통합과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마련된 취임 기념 오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우원식 의장이 준비한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은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으로 국민통합과 지역 간 화합의 취지를 담았다. 오찬 메뉴는 모두 국내산 재료로 구성된 한식으로, 비빔밥(경기 이천 쌀, 강원 횡성 한우, 경북 울릉도 취나물, 전남 담양 죽순), 냉채(전남 완도 전복), 단호박죽(충남 공주 밤), 생선전(제주 옥돔, 전남 완도 도미), 수정과(경남 산청·경북 상주 곶감)로 준비됐다. 한편, 비공개 오찬자리에서 우원식 의장은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식 이후 해단식 가졌다.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선되실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셔서 선대위를 책임졌던 한 사람으로 깊은 감사를 한다”면서 “재임 중에 나라를 다시 정상적인 국가로, 발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국가로 반드시 바꿔 놓아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과 함께 그 꿈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심으로 우리 선대위의 모든 선대위원장님들과 구성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대선후보는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비용 선거 비용 보전 대상에서 제외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 후보자와 정당은 오는 23일까지 선거비용 보전 청구를 해야 한다. 정당 추천 후보자는 다음달 14일까지, 무소속 후보자는 다음달 3일까지 회계 보고를 완료해야 한다. 선관위는 선거비용 제한액 588억 5000여만원의 범위에서 선거 지출 비용을 보전해 준다.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인 정당 또는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 비용은 전액 보전해 준다. 이번 대선에서 49.42%를 득표한 이재명 대통령과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전 후보는 전액을 보전받는다. 득표율이 10∼15%이라면 절반을 보전해준다. 10%에 미치지 못하면 보전해주지 않는다. 개혁신당 이준석 전 후보는 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후보는 0.98%를 얻었기 때문에 비용을 보존받지 못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후 새 정부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을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총리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연합 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인 김 의원은 네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선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전을 이끌기도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3선인 강훈식 의원이 자리를 차지했다. 강 비서실장은 충남 아산이 지역구로, 당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강 의원은 당초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과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또한 국가정보원장에는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맡았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안보실장으로는 정통 외교관 출신인 비례대표 위성락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외에 검찰 개혁을 책임질 민정수석에는 특수부 검사 출신인 오광수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식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에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를 강조한 뒤 ‘모두의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경찰의 보안 절차를 거쳐 국회의사당 로텐더홀 밖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을 직접 보기 위해 수천명이 여의도 국회 본청 주위에서 지지와 환호를 보냈다. 경찰특공대원이 경계 근무를 강화에 나섰다.
한국의 야권 대선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지난 6개월간 이어온 한국 사회 탄핵정국이 막을 내린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대부분의 외신은 6개월간의 정치적 혼란을 종식시킨 이번 선거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일부 외신은 이 당선인이 최근 수십 년간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후보가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과 미국 간 균형 외교를 원한다고 평가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마찰 가능성도 우려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으며, 수십 년 만에 한국 사회에 헌법적 위기를 초래했다"며, "이재명의 한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을 상대하는 데 있어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선호할 것이며, 평양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딛고 불평등과 부패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한 그의 정치적 여정을 소개했다. AP는 "이번 선거가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에서 결정적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새 정부의 경제 리더십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3단체는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맞춰 기업 활력 회복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내 과제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경제계의 파트너로서 새 정부의 성공적 국정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대선은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치러졌으며, 사회 전환기적 과제 해결과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국민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세 전쟁, AI 혁명 등 격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당선자가 통찰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규제 혁신과 노동시장 유연화, 안정적 노사관계를 통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패배와 관련해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보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니들이 사욕(私慾)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라면서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니들이 아닌가”라며 “ICE AGE가 올거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투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직 궐위로 치러져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 결정 때’ 임기 개시가 이뤄졌다. 대통령직 인수 과정도 없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 15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 위원 회의를 열었다. 노태악(대법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오전 6시 21분 “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이라고 선언했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이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5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할 방침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민주당 김민석(61)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또한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52)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은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난 뒤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이 됐고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수행했다.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강훈식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했다. 그 밖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