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가 취임 직후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하며 본격적인 당 체제 정비에 나섰다. 사무총장에는 4선 한정애 의원을, 정책위의장에는 3선 권칠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김 대표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추가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한정애 신임 사무총장은 서울 강서병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전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 정책을 총괄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 "능력을 우선한 인사"라며 "환경부 장관을 지냈고 오랫동안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당 살림을 책임질 능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정책위의장에는 경기 화성병을 지역구로 둔 3선 권칠승 의원이 발탁됐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재명 대표 1기 지도부에서는 2023년 3월부터 약 1년간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권 정책위의장에 대해 "중기부 장관을 지내면서 현재 필요한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콘텐츠를 가졌고 능력도 검증됐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이 실무 능력과 경험을 중시하는 동시에 전당
국회가 18일부터 나흘간 2026년 을지연습에 돌입해 전시전환 절차와 사이버테러 대응 등 비상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 고용진 국회사무총장은 18일 국회종합상황실에서 국회 소속 기관장과 국회사무처 부서장, 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국회 을지연습 상황보고회의’를 주관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국회는 전시 상황을 가정한 각종 훈련을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연습 기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비롯해 사이버테러 대응훈련과 민방위 훈련 등이 실시된다. 비상대비업무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전시 현안과제 토의와 상황조치 연습도 진행해 전시전환 절차와 위기 상황별 대응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 비상대비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이버테러 대응훈련과 민방위훈련 등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해 실전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평시 대비태세 점검을 통해 비상사태와 재난 상황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평소 철저한 대응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정치권이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통합 정신을 기리며 그 뜻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와 홍익표 정무수석 등 정부·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김대중이라는 위대한 이정표를 항상 가슴에 품고 어떠한 시련을 마주하더라도 주저함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처한 초유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내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끄셨던 대통령님이 무척이나 그리운 요즘”이라며 “지금 우리가 처한 안팎의 현실도 그때 못지않게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련이 거셀수록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길을 일궈내셨던 대통령님의 빛나는 혜안과 발자취를 되새긴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신 대통령님의 혜안과 개척자 정신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가장 뚜렷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당내 통합과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민석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의 선출을 축하하며 “치열한 경쟁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통합하고 단결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팀일 때 강했고 하나로 똘똘 뭉쳤을 때 승리했다”며 “경쟁의 에너지를 화합과 단결의 힘으로 승화시켜 더 강하고 더 유능한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석 신임 당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가 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우리 당을 힘차게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며 “원내도 새로운 지도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협력해 피해 수습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거제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임기 내 환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핵추진잠수함 사업과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에도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를 지시하면서 한미동맹과 전작권 환수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국방력을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작전 능력의 전방위적 고도화가 필수"라며 "전시작전통제권의 임기 내 환수를 당초 정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자체 방위 역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 군사력 5위로 평가받고 있고 방산 역량에서도 글로벌 4강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방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실질적 국가 역량이라 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 체계와 전력 규모 측면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역량이 전 세계적으로도 몇 번째 안에 들 정도"라며 "차고 넘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설정했던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만료됐다. 체결 직후부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다는 회의적 전망이 이어졌었다. 사실상 협상은 초기 단계에서 이미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과 이란은 미국시간으로 올해 6월 18일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당시 미국 측 대표였던 JD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 MOU에 따른 협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60일째인 이달 16일이 특별한 진전 없이 지나갔고, 17일부로 ‘60일 협상’ 시한은 종료됐다. 종전 MOU의 핵심 취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완화하는 동시에, 이란 비핵화 등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데 있었다. 실제로 양측은 6월 말 스위스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나, 낮은 단계의 합의인 MOU만으로 종전을 시도한 구조적 한계가 곧 드러났다. 미국은 이란에 해협을 즉각적으로 개방할 것을 요구했고, 이란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버티기에 나서면서 무력 충돌이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이어가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압박과 협상 병행’ 전략을 유지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이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 국민의힘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고, 조국혁신당은 김 전 대통령의 ‘대중경제론’을 계승한 ‘진보적 성장’을 제시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셨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항상 기억하고 가슴에 새기고 끝까지 받들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독재정권 아래 투옥과 망명 등 고난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평가했다. 또 외환위기 극복과 정보통신산업 육성, 6·15 남북공동선언 등을 주요 업적으로 거론하며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 국난을 극복했고, 정보통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대결과 적대의 한반도를 화해와 협력, 평화의 한반도로 전환하는 역사적 길을 열어주셨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욱 굳
미국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최대 50% 관세의 발효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국 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원산지 산정 방식과 유제품, 미국산 주류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4주 동안 6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아직 합의안 초안을 작성하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관세 발효를 막기 위해 미국과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 관세 산정 과정에서 부품 생산지를 어떻게 반영할지다. 미국은 자동차에 사용된 부품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의 가치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캐나다는 자국과 멕시코를 포함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 전체의 가치를 관세 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제도와 미국산 주류 판매 문제도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