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강제수사에 다시금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이 사건 수사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 기관과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공사 및 노선 변경 과정과 관련된 수사 자료를 확보중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그리고 또 다른 시민단체 등은 각각 2023년 7월 직권남용 혐의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원 전 장관이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발표 때부터 유지돼 오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서면 종점 노선을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으로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고발장은 검찰을 거쳐 지난해 7월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경찰은 고발인 및 참고인 조사 등을 마쳤으며,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6.3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 김 후보는 33.1%의 지지율을 각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6% 지지를 얻었고 황교안 무소속 후보(1.7%),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0.8%),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6%), 송진호 무소속 후보(0.4%) 순이다. '없다'는 2.8%, '잘 모르겠다'는 2.1%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전북(76.2%)과 40대(71.8%), 50대(60.3%), 진보층(82.6%)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 후보는 또 중도층(55.1%)에서도 과반을 넘긴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에 농심이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퍼블릭(Public)·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은 식음료 상장사 시총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2034만 8264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은 농심이 1위의 영예를 차지했고, 오리온(2위), 풀무원(3위), 삼양식품(4위), 빙그레(5위), CJ제일제당(6위), 하이트진로(7위), 매일유업(8위), 남양유업(9위), 동원F&B(10위)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기존 K-팝과 K-드라마 중심의 초기 한류 현상을 넘어 최근 K-푸드를 앞세운 ‘4차 한류 붐’이 세계 각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K-푸드 열풍을 입증하고 있지만, 고환율과 원재료 상승 등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국내 식음료 상장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에 등극한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스낵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과 유통망을 본격 가동하며 K-푸드 선두 주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식음료 상장사 빅데이터의 개별 인덱스 정보와 세부 분석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한다. 한편 2016년에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수치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4년째 '더 빨리 출근하고 더 빨리 퇴근'하는 경향이 더 짙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인력관리솔루션 시프티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자사 데이터를 기준으로 '직장인 출퇴근 및 근무시간 데이터'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직장인 평균 출근시간은 8시 44분으로 전년 대비 6분 더 빨라졌고,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 19분으로 전년 대비 2분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하면 출근 시간은 17분, 퇴근시간은 10분이나 빨라진 결과다. 평균 근로시간은 9시간 51분(휴게시간 포함)으로 전년 대비 3분 증가했는데, 2021년 조사 시점의 9시간 45분에 비교하면 6분 증가한 수치로, 평균 퇴근시간보다 큰 폭으로 빨라지고 있는 평균 출근 시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근 시간 자체는 빨라졌지만, 실제 직장인들은 요일에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퇴근 시간의 경우에는 18시 22분을 기록한 월요일에 가장 늦게 퇴근하고, 18시 10분을 기록한 금요일에 가장 빨리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근시간이 가장 빠른 업계는 7시 40분인 건설업이었다. 건설업은 8시 09분을 기록한 2023년보다 평균 출근시간이 29분이나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평균 근무시간(휴게시간 포함)의 경우도 10시간 28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였다. 다만 평균 퇴근 시간이 17시 55분으로, 각각 17시 44분과 17시 53분을 기록한 부동산업과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다음으로 빠르게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10시간 07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였던 제조업은 2024년에는 10시간 10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10시간 28분의 건설업, 10시간 26분의 교육 서비스업에 뒤를 이어 3번째로 평균 근무시간이 길었다.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9시간 22분을 기록한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었다. 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이 9시간 24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시간 32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프티의 신승원 대표는 “근태 관리는 급여 및 각종 수당, 연차휴가 산정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제주에서 고위급 통상 협상을 시작하며 통상 이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달 24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2+2’ 회의 이후 약 3주 만에 이뤄진 후속 협의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국은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상호관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통상 쟁점을 두고 협력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15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주에서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고, 양국이 직면한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은 한미가 사흘에 걸쳐 이어가는 고위급 통상 협의의 일환이며, 16일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그리어 대표 간의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다. 그리어 대표는 또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고위 관계자들과 별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조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군함 및 상선 건조, 정비·보수·유지(MRO) 분야를 포함한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서 한국이 예외를 받을 수 있도록 산업 협력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논의를 통해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APEC 회의 계기를 활용해 한중 간 양자회담도 열렸다. 정 본부장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 및 투자 분야에 대한 후속 협상과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APEC 같은 다자 체제를 통한 협력과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협의에서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 경제안보, 투자 협력, 통화 정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실무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협상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6일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 엎고 새판을 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도 이당에서 행복할 때가 DJ, 노무현 정권시절 저격수 노릇할 때였던 거로 기억한다”며 "저격수 노릇이 정치의 전부인양 착각하고 자고 일어나면 오늘은 무엇으로 저들에게 타격을 줄까만 생각하면서 당의 전위대 노릇을 자처할 때 나는 그게 내 역할인 양 착각하고 그때가 이당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당은 언제나 들일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안방 차지는 일 안 하고 빈둥거리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면서 “2006.4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당의 실체를 알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이라고 그때 알았다”면서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 걸 알고도 혼자 속 앓이 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였다. 그 앞 10년은 철부지처럼 뛰어 놀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이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난 당이었는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였다”면서 "지금은 당의 정강정책 마저도 좌파정책으로 둔갑시키 놓았다.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영국의 기득권층 대변자였던 토리당이 몰락하고 보수당이 새롭게 등장 했듯이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어제 스승의날의 맞아 일제히 ‘교권 강화’를 내세우며 교육정책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16일에도 각각 전북, 충청 등에서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는 ‘텃밭’인 전북을 찾아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군산, 전주, 정읍 일정을 차례로 이틀째 호남 유세를 이어가며 K-컬처 ‘전통의 소리를 잇다-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동탄역 앞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로 연결되는 나라’ 공약 발표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충청을 찾아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석 후보도 충남 일대에서 중원 공략에 나선다. 이 후보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아홉 번째 ‘학식 먹기’ 행사를 진행한 뒤 천안중앙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엔지니어링사업처는 지난 13일 PVGAS-PMC가 발주한 ‘푸마이-호치민 가스관 확장 프로젝트’의 기본설계 및 예가산출 용역을 약 171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운영 중인 35.5km 규모 푸마이-호치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외에 25.5km 규모 주배관을 추가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기간은 베트남 정부의 예비 타당성 승인을 위한 개념설계(2개월), 베트남 정부의 예비 타당성 승인을 거쳐 기본설계 및 예가 산출(4개월) 등 총 6개월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가스기술공사 엔지니어링 사업 분야에서 추진 중인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확대 및 사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주처와의 직접 영업을 통해 결실을 이뤄낸 성공 사례다. 가스기술공사는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베트남 주배관 엔지니어링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났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이주호 권한대행을 면담하고 6·3 조기 대선에서 정부가 불법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고, 공직자들의 중립성을 유지하는 데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름으로써 대선이 국민적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은 “대선 후보들에 대한 테러 위협 우려가 있는 만큼, 각 후보 측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행은 “경찰이 현재까지는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지만, 만에 하나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후보 경호 강화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부동산·건설 시장에도 친환경에너지 바람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시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주문대로 다음 달부터 ZEB 5등급 인증 대상이 공공건축물에서 30가구 이상 민간 건축물(아파트)로 확대되면, 이러한 기류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GS건설에 따르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시대에 맞춰 에너지 절약형 조명을 자체 개발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명 시스템은 초고효율 LED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제어 기능을 탑재해 기존 조명보다 에너지 소모를 30∼50% 줄였다. 또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를 실현하는 친환경 기술을 탑재하고, 조명 전문회사인 ALTO社와 협력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온도와 밝기가 조절되는 HCL(Human Centric Lighting) 조명을 개발, 자이 아파트에 선택사항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명 시스템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건강, 감성까지 아우르는 토털 라이팅 솔루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GS건설은 친환경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했다. GS건설은 지난 달 청정 암모니아를 연료로 주입해 탄소 발생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플랜트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영일만 산업단지 내에서 온실가스감축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용 플랜트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GS건설은 올해 1월 HD현대인프라코어, 아모지(AMOGY)社와 함께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기’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협약을 맺었다. 사업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미국 아모지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엔진을 생산한다. GS건설은 아모지와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합쳐 40ft(피트) 컨테이너 크기의 발전 모듈을 포항 영일만 산단에 설치하고, 실제 발전과 전력공급을 실증할 계획이다. 양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발전기 모듈은 아모지사의 기술로 암모니아를 액체 연료처럼 기기에 주입해 수소로 변환하고, 변환된 수소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두 개의 기술을 합쳐 일체형으로 모듈화한다. GS건설 측은 “강화되는 탄소 감축 규제에 따라 회사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탄소배출권, 탄소국경세 등 기업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탄소 전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 설명했다. 롯데건설도 현재 연구개발 조직 내 에코에너지TFT를 통해 탄소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ZEB 인증 대응과 건물 생산 전력 활용성 강화를 위해 롯데케미칼, 엡스코어, 스탠다드에너지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 잠원동 본사 사옥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과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VIB ESS)’를 시범 구축해 성능평가에 나섰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건물 외벽에 설치돼 전력을 생산함과 동시에 외장재 역할을 하며, 별도의 설치 면적이 필요 없어 도심 내 활용도가 높다. 롯데건설은 태양광 모듈을 GtoS(유리와 철판 접합) 공법으로 설치했으며, 일반 태양광 모듈인 GtoG(Glass to Glass: 양면유리 접합) 방식과 달리 전면은 유리, 후면은 철판으로 제작해 무게를 경량화했다. 또한 태양광 필름 소재는 수분 침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변색과 부식의 우려가 있어 수명이 강한 POE(Polyolefin Elastomer)로 사용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VIB ESS)의 경우, 배터리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스탠다드에너지가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배터리 수명이 길고 높은 충전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타일 형태로 만들어 실내에 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년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2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시멘트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성공하기도 했다. 건설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은 약 1300℃ 이상의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된다. 이번에 롯데건설이 개발한 기술은 일반 시멘트보다 약 200℃ 낮은 온도에서 제조가 가능하며, 석회석 사용량 절감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또한 롯데건설은 해당 시멘트는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굳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개발, 이산화탄소 반응경화 시멘트 개발 등 친환경 분야 신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분야 신기술을 적극 개발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친환경 시공을 추진하게 되면 비용이 더 들어가는 부분이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시대적 흐름이고,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라며 “이런 판단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은 아파트가 친환경화하고 제로에너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부터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인허가를 받을 때 ZEB 5등급에 준하는 설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5등급은 10~13% 수준의 에너지 자립률을 충족해야 한다. 연면적 1000㎡ 이상인 건축물은 12월부터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에 대한 질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 뵙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께서 합리적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겠다”며 “당과 대통령 분리 원칙을 당헌 당규에 반영하고, 대통령의 선거 공천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YTN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전화통화에서 '지금 당을 나가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 식의 말을 들었다"며, 사실상 "자리를 지켜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가 15일 출범했다. 경제성장위는 그동안 미래성장비전·국가거버넌스·미래혁신산업·지식서비스발전·외교통상산업·K-방위산업·에너지·스마트농축수산업·사회통합전략·금융혁신·생성형국가전략·지역성장동력·바이오헬스·글로벌디지털금융·보건의료·부동산·건설·혁신인재양성·스마트교통·과학기술미래전략 등 19개 중앙정책 분과 및 지역경제조직으로 구성된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로 활동한다. 경제성장위는 각 분과위가 검토·수립한 경제성장 정책을 엮어 각 1천여쪽이 넘는 '새 정부의 K-이니셔티브- 경제성장전략보고서', '새 정부의 K-이니셔티브- 경제성장전략보고서 (2) 및 Q&A' 등 정책집을 2회 발간한다. 분과위에는 안도걸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민홍철·홍기원·허성무·조인철·문대림·김윤 부위원장·정동영·정성호·구윤철·이용득 고문 등 원내외 인사 대거 참여했다. 분과장으로는 한훈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미래성장비전,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이 국가거버넌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외교통상산업,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K- 방위산업, 이규연 전 jtbc 보도담당대표가 사회통합전략 분과장을 각각 맡았다. 경제성장위는 그동안 창원·거제·여수·광양·구미·포항·사천·대덕연구단지 등 전국 각지의 조선·철강·석유화학·자동차·방위산업·에너지 등 부문 산업현장과 연구현장을 방문, 경영진과 노조측을 각각 만나 현장 의견 경청, 산업경쟁력 강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논의에 매진해 왔다. 향후 △경제성장 맞춤형 어젠더 발굴 및 정책 기조 수립 △민주당 중도확장 전략 △민주당과 경제계·산업계 연대 강화 △산업생태계·노동자 동반성장 전략 등 측면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