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MBC예능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와 협업해 팝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5월 16일부터 27일까지(19일 휴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특설 행사장에서 열린다. 시즌별 여행지를 현실로 옮겨 놓은 듯한 체험존부터, 인증샷을 부르는 포토존, 출연진 캐릭터로 가득한 굿즈존까지 태계일주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공간들이 한자리에 펼쳐진다. 최근 방영된 시즌 4의 히말라야 고산마을을 테마로 한 이색 콘셉트존은 물론, 시즌 1~3의 대표 여행지도 함께 구성되어 시리즈 전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굿즈존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 등 출연진 캐릭터를 활용한 100여 가지의 굿즈가 판매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K-팝, 캐릭터, 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팝업을 선보이며, IP 협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는 인기 예능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허제 신세계백화점 아트사업 담당은 “태계일주 전 시즌을 더욱 실감 나고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체험 콘텐츠와 굿즈 상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IP와 협업해 고객의 취향과 문화를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입당 의사를 넌지시 내비쳤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번 주 모두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15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637.4원으로 전주 대비 2.4원 내렸다. 서울은 7.4원 떨어진 1,710.6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59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는 L당 평균 1,503.3원으로 3.3원 하락했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일시적 관세 완화 발표로 수요 위축 우려가 줄며 상승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65.0달러, 국제 휘발유는 76.1달러, 국제 경유는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리는 만큼, 대한석유협회는 다음 주 국내 기름값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타이어 생산의 초기 단계인 정련 공정(생고무·화학약품 혼합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인근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고, 빠르게 확산됐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를 막지 못했고, 일부 건물에서는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며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20대 직원 1명(다리 골절), 50대 소방관(화상), 30대 소방관(두부 외상)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은 서쪽(2공장)과 남쪽(1공장)으로 구분되며, 현재는 서쪽 공장의 약 70% 이상이 소실됐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광주 전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인근 강에서 물을 퍼 날라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타이어 생산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진화 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장 복구 및 생산 재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기아차 광주공장 및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금호 외에도 복수 업체에서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어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GGM이 일본에 수출 예정인 전기차 400대에는 금호타이어 제품이 납품돼 공급 지연 가능성이 우려된다. 한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공장에서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광주 서구 등 4km 이상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돼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고층 건물에서는 최대 10km 밖에서도 연기가 목격됐다. 이에 광산구는 인근 32개 아파트 주민에게 보건용 마스크 1만 장을 긴급 배포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당국은 대기 중 유해화학물질을 지속적으로 측정 중이며, 현재까지 특별히 검출된 유해 성분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량의 소방수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가 공장 인근 영산강 유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우수관 차단과 오일펜스 설치 등 2차 피해 방지 조치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202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처럼, 가연성 원료가 많은 타이어 공장의 특성상 장기 진화와 복구가 불가피하다”며 “지역 산업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이 1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야말로 5·18 광주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해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인호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문수 후보가 5·18 유공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던 일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호 부대변인은 “김 후보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5·18 유공자로 신청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혈세로 보상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운동가로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음에도 5·18 유공자 신청을 하지 않은 김 후보의 모습에서, 혈세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는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며 “이는 공직자 신분임에도 스스로 유공자를 신청하고 국민 세금으로 막대한 보상을 받은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김 후보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거명하며 ‘본인이 민주화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국회의원, 국무총리를 어떻게 했겠나. 그렇게 울궈먹었으면 됐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며 “입으로만 5·18 정신을 외치며, 이를 자신들만의 아젠다로 사유화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게 김 후보의 지적은 뼈아프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선대위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 설득을 위한 ‘하와이 특사단’ 구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성배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대변인은 당 출입 기자방 고지를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설득과 귀국 요청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으며, 특사단은 오는 1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 으로 구성되었으며, 김문수 후보의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유상범 특사단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준표 후보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사 파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이후, 대선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가운데 추진된다. 김대식 특사는 “홍준표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홍 후보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며 “ 제가 직접 김문수 후보의 손편지를 들고 하와이로 향한다. 지금은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번 특사단 파견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의 결단 이후, 당과 나라를 지킬 책임이 이제 더욱 절실해졌기에 홍준표 후보에게 진심을 전할 하와이 특사단을 보낸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후보가 17일 “가짜 성장을 극복하고, 경제 대도약으로 진짜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 정책발표문을 개시하고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으로 만드는 경제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한강의 기적과 IT 강국의 신화는 이제 흘러간 전설이 되고 있다. 더 큰 우려는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는 건데, 경제 위기는 ‘가짜 성장’에 집착했던 데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원칙 없는 토목공사 4대강 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경기부양 효과는 미미했고 결실은 소수가 독차지했다. 박근혜 정부는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에 몰두하면서 기술 발전에 투자했어야 할 자원이 부동산으로 몰렸고, 청년들은 빚더미에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과 부자를 위한 감세로 중소기업과 중산층, 서민을 성장에서 배제했다”며 “수도권 중심 정책은 지역 성장을 가로막았고, 과학기술인을 카르텔로 매도해 초격차 기술의 싹마저 짓밟았다. 그리고 끝내 불법 비상계엄으로 경제 회생의 희망마저도 꺾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반짝 성장, 소수의 성장, 모방 성장은 모두 모래성에 불과하다. 진짜 성장은 부동산 재테크가 아니라 AI, 에너지, 딥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K-문화에 대한 투자에서 시작된다”며 "진짜 경제는 수도권과 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의 참여로 만들어진다. 진짜 미래는 기술을 모방하지 않고, 스스로 창조하는 힘에서 나온다. 진짜 대한민국은 성장의 열매를 모두가 누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단기 부양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 숫자가 아닌 체감할 수 있는 성장, 초격차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성장으로 ‘진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으로 만드는 경제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한 뒤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글로벌 첨단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혁신 및 지원 △‘에너지 고속도로’ 전력망 구축 △K-컬처 문화강국 △지역주도 성장 등 경제 정책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 예산을 대폭 증액해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되겠다.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허브로 만들겠다”며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정부 투자가 성장의 마중물이 된 성공 사례다. 미국도 전략산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중소기업을 지능형·자율형 공장으로 확대 전환하고 제조데이터 기반 맞춤형 AI 제조혁신 추진과 4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시장을 창출하고 모태펀드의 예산 확대, 존속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생에너지는 기후위기 대응 핵심 수단'이며 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동력이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가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고 소비될 수 있도록 전력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서해안 해상전력망 건설하고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단 조성, 햇빛·바람 연금을 전국에 확대하는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함께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를 만들겠다”며 “세계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해 K-컬처 시장 규모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문화예술인에게 창작 비용 및 공간 제공, 콘텐츠 기술개발(R&D)과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역 주도 성장으로 대한민국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부울경은 해양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해 ‘해양 수도’로 키우고, 호남권은 AI 선도지역, 중부권은 과학중심·기술주도 성장의 핵심지역, 강원권과 제주권은 관광 수도로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화재와 관련해선 “소방당국은 신속한 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안전조치를 강구해 주길 바란다”며 “화재로 발생한 다량의 유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건강문제와 주변지역 피해에 대해서도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피해 복구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민주당이 ‘위장 탈당 쇼’라며 공격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는 정치적 결단조차 매도한다. 민주당의 위선과 거짓에 대한 국민의 철퇴만 남았다”며 “그 격렬한 반응 속에 드러난 것은 ‘정치적 광기’가 상식을 집어삼킨 민주당의 민낯이다. 과연 누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연하지 못한다고 비난할 때는 언제고 막상 탈당하자 ‘사기극’이라며 공격하는 이 위선과 이중성은 대체 무엇인가. 결국 민주당은 탈당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공격할 구실만 찾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이쯤 되면 민주당의 본심은 분명하다. 진심도, 원칙도, 정의도 없다. 목적은 오직 이재명을 지키고 권력을 쥐겠다는 집착뿐”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정치적 결단마저 ‘위장’이라 조롱하는 그 행태야말로 민주당이 더는 ‘민주’도, ‘공당’도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자해적 폭주”라면서 “입으로는 정의를 말하고, 손으로는 상대를 짓밟는 그 이중성과 위선이야말로 국민의 심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라고 비꼬았고 조국혁신당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은 ‘위장 이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망상과 비겁함으로 끝까지 보수를 유린한 윤석열”이라고 비난했고 진보당 역시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어울리는 유일한 옷은 ‘푸른 수의’ 뿐”이라고 비난했다. 황정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며 “오늘의 탈당이야말로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이 모두 한 몸이고 공동운명체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에 속아갈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 역시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인증 후보’ 김문수는 이제 무슨 수를 써도 ‘극우 내란 후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징계와 출당은 고사하고 자진 탈당을 두고 지리멸렬한 막장극을 벌인 것도 모자라 끝내 내란 수괴와 이런 사기극을 벌이다니 정말 막장집단”이라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대선에서의 어려움을 의식해 탈당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위장 이혼’일 뿐”이라며 “국민 누구도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윤 전 대통령)는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자유와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김문수=윤석열’이라는 등식이 완성됐다”고 힐난했다. 김 권한대행은 “윤석열은 탈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했어야 할 인물”이라며 “윤석열을 끝내 끌어안은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하고, 그 수괴를 감싸는 정당임이 다시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대현 개혁신당 선대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의 탈당 메시지에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비상계엄 음모에 대한 반성도,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다”며 “자신이 벌인 헌정 파괴의 책임을 끝까지 외면한 채, 비겁하고 치졸하게 빠져나간 것이다. 이는 탈당이 아니라 정치적 도피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또 한 번의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가 파괴한 것은 ‘보수’ 그 자체였다. 상식과 책임, 절제와 품격이라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윤석열은 조롱했고, 반지성적 충성 경쟁과 공포정치로 보수 진영을 망가뜨렸다”며 “지금, 김문수라는 시대착오적 인물을 내세워 마지막까지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김문수에 대한 지지는 곧 윤석열의 부활에 동조하겠다는 선언이며, 비상계엄 정권의 재현을 용인하겠다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들의 심장을 정조준해 총부리를 들이댔던 내란을 획책하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에 따라 파면당한 내란수괴의 입에서 ‘대선승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들의 ‘대선승리’는 ‘내란재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그의 입에서 나오는 ‘자유민주주의’니, ‘주권수호’니, ‘법치주의’니 하는 그 모든 말들은 우리 국민들에 대한 끔찍한 모독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문수야말로 정확히 내란세력의 일원이자 내란세력을 대표한 후보라는 것을 거듭 공식 인증한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그 무슨 ‘승리’ 운운은커녕 출마조차도 해서는 안 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무리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란아바타’ 김문수의 즉각 사퇴를 엄중히 명한다”면서 “‘백의종군’이라고 했는가. 가당치도 않다. 내란수괴에게 어울리는 유일한 옷은 ‘푸른 수의’ 뿐”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17일 오전 7시 11분쯤 타이어 제조 초기 공정인 정련 라인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생고무를 예열하는 기기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조업 중이던 직원 약 400명이 공장 외부로 긴급 대피했고, 일부는 부상을 입어 구조됐다"며 "화재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장 생산은 전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부상자 1명이다. 부상자는 20대 남성 직원으로, 사고 당시 옥상으로 피신한 후 건물 내부로 다시 들어가려다 119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2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0분 만인 오전 7시 5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하며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해 금호타이어의 생산 일정과 공급망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8일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미국이 통상 협력을 위해 주요 장관급 회담을 갖고, 오는 주에 미국에서 6개 핵심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실무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미국 측 관세 조치 등을 중심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2차 기술 협의회를 다음 주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산업부를 포함한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균형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디지털 무역 ▲원산지 규정 ▲상업적 요소 등 총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실질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2+2 고위급 통상회의’에서 7월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실무 차원의 6개 워킹그룹을 꾸려 세부 의제 조율에 착수했다. 다만 지난 5월 1일 열린 1차 기술 협의에서는 미국이 다수 국가와 동시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의제 조율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2차 협의에서는 양국 모두 실질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품목별 관세 전면 면제를 미국 측에 다시 한 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 협의 시한이 50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정부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국익 중심의 적극적 협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협상 진행 과정은 국회와 국민께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아디다스가 해킹으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아디다스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고객 관련해 일부 데이터가 제3자에게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관련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24년 또는 그 이전에 아디다스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고객들의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을 수 있다"며 "비밀번호와 결제 관련 정보와 같은 금융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디다스 측은 "현재 정보 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소비자의 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고 방지를 위해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