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온열질환자 수가 2,800명까지 늘어났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10여곳 응급실을 찾은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126명(잠정치)으로 발생했다. 이 중 인천 서구에서 1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768명, 사망자는 13명에 달한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천752명으로 작년 동기 1천59명과 비교해 약 2.6배 늘었다. 올해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명 대비 3배 이상증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삼가면서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전기차 배터리)과 SK엔무브(윤활유·액침냉각)의 합병과 대규모 자본확충을 결의했다. 이같은 사업 및 재무 구조 리밸런싱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고,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각각 이날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하는 등 대규모의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석희 SK온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를 열고, 오는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조 달성 등 전략 목표를 밝혔다. ◇SK온-SK엔무브 합병, 전기화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성장 가속화 SK이노베이션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전기화 사업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해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추진한다. 이 합병으로 양사 고객 및 사업간 결합 시너지로 추가 수익이 창출되고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병에 따라 SK온은 올해 자본 1조7,000억원, EBITDA 8,000억원의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시너지는 오는 2030년에 2,000억원 이상의 EBITDA 추가 창출로 나타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SK온의 전기차(EV) 배터리, ESS 배터리 등과 SK엔무브의 기유 및 윤활유, 액침냉각, EV 공조용 냉매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양사의 동일한 고객군 활용과 제품 교차 판매를 통한 수익증대가 예상된다. 또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묶은 패키지 사업 등 신규 시장 진입 및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이같은 수익성에 기반한 안정적 성장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오는 2030년 EBITDA를 10조원 이상 창출하고,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전략목표를 잡았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날 “양사 기술 및 사업역량 결합 등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더 높은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대규모 자본확충·자산 효율화로 톱티어 재무건전성 달성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선제적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총 8조원의 자본을 조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과 영구채 발행 7,000억원, SK온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유상증자 3,000억원 등 5조원의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여기에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까지 3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유상증자 관련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한 1조6,000억원의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한다. SK그룹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수익과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본확충에 참여했다”며 “SK㈜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결국 지주사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역시 금융기관이 참여한 SK온 2조원 및 SKIET 3000억원 증자에 대해 PRS 계약을 체결한다. 두 회사는 이 증자금액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PRS는 금융기관의 투자 후 주가 변동분에 대해 이익 또는 손실을 정산하는 파생상품 방식으로, 외부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회사 재원 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전환우선주 전량을 3조5,88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FI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1200만주 전량을 매입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전방위적인 자산 효율화에도 착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1조5,000억원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자본확충 및 자산 효율화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 규모를 총 9조5,000억원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사업 및 재무구조 양방향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EBITDA를 개선하고 순차입금을 감축함으로써 국내 톱티어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2030년 EBITDA 20조와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 달성 목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전반에 걸쳐 지속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의 일환으로 사업 및 재무 구조 개선을 두 축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SK E&S와 합병했고, SK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하는 사업구조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석유 및 배터리 사업에다 LNG 밸류체인을 더해 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또한 EBITDA를 보강해 수익 창출력을 강화함으로써, 손익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EBITDA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순차입금을 6,000억원 가량 줄였다. SK온은 원소재 소싱 역량 확보 등 사업 시너지와 재무 기반 강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 SK온-SK엔무브 합병까지 추진되면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와 미래성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재무구조가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석유∙화학, LNG∙전력, 배터리, 에너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전기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토털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수익 창출력을 키우고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오는 2030년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이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테슬라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을 대규모 배터리 파트너로 다시 한번 낙점했다. 이번엔 전기차(EV)용 배터리를 넘어,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까지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그간 중국 CATL에 집중됐던 테슬라의 LFP(리튬·인산·철) 공급망이 다변화되고,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북미 고객사와 약 5조9442억 원(약 43억 달러)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고객사는 테슬라로, 이번 계약은 테슬라의 ESS 전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매출(2024년 기준 25조6천억 원)의 약 23.2%에 달하는 대형 수주다. ◇ 中 대신 韓 선택한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호탄인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테슬라에 전기차용 파우치셀, 원통형 배터리(2170, 4680 포맷)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ESS용 LFP까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ESS 배터리는 고온 안정성, 긴 수명, 가격 경쟁력 등이 요구되며, 대규모 전력망 연계형 프로젝트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LG엔솔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IRA 세액공제 수혜와 함께 테슬라의 북미 공급망 요구에 정면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그리고 북미 중심의 생산 재편 흐름이 맞물리면서 이루어진 ‘전략적 파트너십’이 수주를 이끈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에 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해왔고,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공급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생산 인프라, 기술력, 정치적 안정성까지 갖춘 LG엔솔이 테슬라가 선택한 최적의 파트너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 가운데 북미에서 ESS용 LFP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 LG엔솔밖에 없다는 점이 이번 계약에서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그동안 LG엔솔이 쌓아온 기술력과 제조 역량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M이코노미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수주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한국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과 부합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 미중 경쟁 속 K-배터리, ‘긴밀한 협력’과 '소부장 성장 전략' 필요 테슬라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한국 배터리 산업이 지향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 중심의 경쟁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과의 장기적인 ‘공생 구조’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이제는 테슬라와의 전략적 협력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지가 K-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질문”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 개발과 기술 공유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엔솔과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역량까지 함께 끌어올려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박사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보조금 확대나 세제 혜택 등으로 내수 기반을 넓히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까지 적극 유도해야 한다"며 "이제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넘어,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폭염으로 농산물과 축산물의 수확량이 줄고 덩달아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인들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인류가 에어컨에 적응해 가는 사이 토치에서 나오는 열기와 같은 뜨거움에 노출된 밭과 목장, 가축 사육장, 바다 등에 사는 농산물과 동식물, 그리고 가축들이 폐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폐사된 가축은 총 103만 5859마리로, 전년 동기(16만 5654마리)보다 6.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돼지는 5만 1372마리, 가금류는 98만 4487마리였다. 가축은 체온이 오르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닭은 자체 체온 조절 기능이 없어 폭염이 발생하면 폐사가 급증한다. 이에 따라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겹살 가격(100g·대형마트)은 3,117원으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5월 28일(2338원)과 비교해 두 달 만에 33% 뛰었다. 이날 기준 육계 가격(1kg·대형마트)도 7093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4% 올랐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우유 등 유제품 생산량도 감소했다. 젖소는 고온(27도 이상)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생산성이 감소하고 우유 생산량도 줄어든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우유 원유 생산량은 폭염 발생 전보다 5~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염과 이어진 폭우로 인해 채소와 여름 과일도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9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45원으로, 이달 초인 3일(3320원)과 비교해 4주 만에 64%의 급등세를 보였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1통)도 이날 기준 2만 9073원으로 같은 기간 26% 올랐고, 참외(10개)는 47% 오른 1만 9234원이 됐다. 문제는 폭염이 아직 '절정'에 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후 며칠간 다소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8월 초부터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은 뻔하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미국은 펄펄 끓고 있다. 7월 뉴욕과 워싱턴은 38.3도를 기록했다. 뉴욕보다 위에 있는 보스턴은 38.9도, 휴양도시로 유명한 팜스프링은 47.8도까지 올랐다. 이건 완전히 펄펄 끓고 있다고 할 만하다. 이런 고온에 닭과 소 등의 가축이 버틸 수 없다. 이미 올해 60만 마리의 소가 폐사했고 농작물이 자라는 밭이 타들어 갔다. 옥수수, 밀의 수확량이 2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는 올해 가장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내년에 더 덥고 내후년에 더 더운 지옥 같은 폭염이 이어질 테니까 말이다. 얼마나 지구 온도가 뜨거우면 북극과 적도 사이의 온도 차가 줄어서 상공을 빠르게 돌던 제트 기류의 흐름이 늦어지는, 이른바 열돔(heat dome) 현상이 일어나겠는가? 이 때문에 뜨거운 공기가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 머물러 폭염을 쏟아낸다. 지금 지구는 매년 기록적인 여름을 갱신하며 식량 생산의 기반을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무너뜨리고 있다. 기후 위기는 단순한 기온 상승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생명의 근원인 물의 문제이고 흙의 문제이며 식량의 문제, 곧 사람이 생존하느냐 멸종하느냐의 문제다. 기후가 불안해 지면 농사는 도박이 된다. 예측할 수 없는 가뭄과 폭염, 병충해는 수확량을 줄이고 줄어든 식량은 식량 부족과 분쟁과 전쟁을 불러와 국경은 식량을 지키기 위한 전선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여름’이 아닌 ‘생존’을 가르쳐야 하는 시대가 오기 전에, 그리고 굶주림의 미래가 오기 전에, 지구를 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당위원장 및 전·현직 국회의원단 일동은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뇌물공사와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수의계약 특혜 수주' 의혹에 대해 김건희 특검의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수사 요청은 ▲대통령 관저 및 안가의 무상 뇌물공사 의혹 ▲10조5,000억 원 규모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수의계약 특혜 수주 및 현대건설의 고의적인 사업 포기 정황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들은 “관저공사와 국책사업 수주를 맞바꾼 제 3자 뇌물죄 의혹”이라고 규정하며, 관련자들의 실명을 적시해 특검 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수의계약 특혜로 사업을 수주한 후 정권교체 및 특검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국가계약법 위반 기본설계안을 발표하며 사업을 포기한 행위에 대해 “정무적 판단에 따른 의도적 수주 포기”라고 적시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번 수사 요청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무너진 공공성과 훼손된 국가계약의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부울경 시·도당위원장 및 전·현직 국회의원 일동은 특검 수사를 통해 국책사업 시스템 전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172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55%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4464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호조에 더해 모듈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모두 상승하며 직전분기 1362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390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 영향으로 일부 판매가격이 하락하였으나 정기보수 기저효과로 분기 적자폭은 직전 분기 912억원 대비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307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량복합소재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로 수요가 늘며 흑자 전환했다.
효성중공업이 창원에 대단지형 직류 송전(DC) 변압기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 전력 설비 및 중공업 전문기업 효성중공업이 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직류 송전(DC) 변압기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창원공장 부지 내에 신규 공장을 신설한다. 이번 투자는 건축물과 기계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에 총 2538억원이 투입되며, 이는 2024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2조556억원)의 12.35%에 해당한다. 투자 기간은 2025년 7월 30일부터 2027년 7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향후 경영환경 변화나 투자 진행 상황에 따라 금액 및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이 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공장 신축(2540억원) ▲HVDC의 핵심 설비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변압기는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설비다. 기본적으로 초고압교류송전(HVAC)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다. 효성이 3천3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술 국산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 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효성중공업은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전력기기 수주확대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16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27억 원) 대비 162.2% 급증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525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938억원) 대비 2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73억원으로 같은기간 209.7% 급증했다.
8월 1일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가 민관 총력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실적인 경제적 손실과 불확실성의 해소를 위해 조속한 타결을 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과도한 관세 인상 요구와 외교적 결례 등 일방적 협상 자세를 취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원인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트럼프 미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답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KSOI)가 7월 30일 3차 정기조사 결과를 발표에 따르면, 무역 관세 협상의 책임을 묻는 조사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이 55.6%,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이재명 정부‘(37.5%)의 책임이다'가 37.5% 집계됐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86.0%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층에서도 57.4%로 높았다. 또 관세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자세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53.7%로 ’공감하지 않는다‘(27.7%)는 의견보다 26.0%P 높게 나타났다. 모든 성/연령/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높았으며, 특히, 보수층에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45.2%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41.5%)에 비해 3.7%P 높게 나타났다. 향후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시한 내 협상타결을 위해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49.6%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39.3%)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6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유연한 접근‘이 높았으며, 2~30대(20대 61.6%, 30대 54.7%)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본 조사는 지난 7월 28일-29일 양일 간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통해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은 ±3.1%P이다. 한미 관세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원인애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이 55.6%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이재명 정부‘(37.5%)의 책임이라는 의견보다 18.1%P 높게 조사됐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86.0%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층에서도 57.4%로 높았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8.8%(‘매우 잘하고 있다’ 42.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8%)로 부정평가 35.5%(‘매우 잘 못하고 있다’ 26.4%, ‘대체로 잘 못 하고 있다’ 9.1%)에 비해 23.3%P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8%P 낮게, 부정평가는 2.6%P 높게 나타나 격차가 23.3%P 차이로 다소 줄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돕고자 미국으로 출격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협상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자동차 관세 인하를 비롯해 우리 정부의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급파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재계인사로 미국행에 합류한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그제 워싱턴으로 갔고, 어제는 이재용 회장이 출국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정의선 회장이 직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에는 미국에 가지않는 듯 했다. 그러나 한미 통상 당국간 협상이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미국행을 결정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대규모 현지 투자를 발표한 정 회장이 합류하면서 우리나라 관세협상단 행보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글로벌 완성차 3위 업체인 현대차그룹의 정 회장 합류로 우리나라 관세협상단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한다. 미국은 현대차·기아의 최대 시장이며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서 170만대를 판매하며 현지 4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정 회장에게 호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현재 25% 수준인 자동차 관세가 유지된다면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분기 관세 영향으로 수익이 약 1조 6000억 원 감소했다. 최근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리는 데 성공하면서 현대차·기아에게 관세 협상은 그 어느 기업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찬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R&D(연구개발)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정부가 국내 기업들로부터 약속받은 직접투자액 '1천억달러+α'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분석 전문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글로벌 11위에 올랐다. 엑사원 4.0은 한국 모델 기준 1위,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 Pro, Humanity′s Last Exam)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LiveCodeBench, SciCode) △수학 문제 해결 능력(AIME 2024, MATH 500)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한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하며 영역별 ‘톱 10’을 달성했다.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Claude 4 Opus)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다. 또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알리바바의 큐원3(Qwen3), 중국 딥시크의 딥시크-R1(Deepseek R1), 지푸AI의 GLM 4.5에 이어 4위를 달성했다. ‘엑사원 4.0’은 모델 크기가 수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LG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앞서 LG AI 연구원은 이달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엑사원 4.0’의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국산 AI 모델 중 최단기간인 공개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현재 55만을 넘었다.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7월)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 AI(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 models)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매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보고서에 서 국가별 및 기업별 AI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된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되며, 한국의 AI 역량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려야 한다”며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회사는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의 AI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 AI연구원은 2022년 12월에 ‘엑사원(EXAONE)) 1.0’을 공개했으며, 모델 이름은 ‘EX’pert ‘A’I for Every‘ONE’에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엑사원은 1.0 공개 이후 2023년 7월에 엑사원 2.0, 2024년 8월에 엑사원 3.0, 지난해 12월에 엑사원 3.5를 공개했으며, 보름 전인 이달 15일에 ‘엑사원 4.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넘게 긴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살률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30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여기서 기대수명이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햇수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2022년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151.0명으로, OECD 평균(228.6명)보다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을 예방하고 제때 치료해 막을 수 있었던 사망 사례를 뜻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 인구 10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1% 감소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기대수명과 의료의 질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 2003년 이후 부동의 1위다. 2022년 기준 우리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3.2명으로, OECD 평균(10.7명)의 2배를 넘었다. 다만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OECD 국가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감소 중이다. 우리 자살 사망률은 2012년 30.3명에서 2022년 23.2명으로 23.4% 내렸고,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12.8명에서 10.7명으로 16.4% 감소했다. 한편, 2023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은 OECD 평균(13.2%)보다 높은 15.3%였다. 매일 흡연자 비율은 2013년 19.9%, 2018년 17.5%에 이어 2023년까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순수 알코올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023년에 연간 7.8리터로, OECD 평균(8.6리터)보다 적었다.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주류 소비량도 최근 10년 사이 계속 줄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사업의 운영을 위해 현장 및 민원 현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신청 건수가 전날 기준 247만건으로 지원대상의 79%가 신청했다고 전했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공공요금과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을 신용·체크·선불카드에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14일부터 '부담경감크레딧.kr'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5월 1일 이전 개업자 중 지난해와 올해 연 매출이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소진공은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대전 공단본부 인근 소상공인을 찾아가 사업 홍보를 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서구에 있는 전화상담실을 찾아 상담 건수와 응대율, 민원 유형, 상담사 인력 운영 현황 등을 확인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박 이사장은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보다 내실 있는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사업이 추진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9일 대전 유성구 소진공 본사에서 한국연구재단과 '지역 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라이즈(RISE) 연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대학·지자체·공단 간 협업 구조를 만들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성장 기반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은 ▲소상공인 정책 및 정보 공유 ▲수출 소상공인 지원 사업 연계 ▲지역 기반 단위 과제 협업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