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에 스타벅스의 12번째 스페셜 스토어이자 전통시장 내에 오픈하는 두 번째 매장인 광장마켓점을 선보인다. 광장마켓점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대한민국 최초의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이 가진 맛과 멋을 매장에 담아내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스타벅스의 특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로 기획됐다. 국내외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는 광장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레트로 콘셉트로, 마치 원두를 블렌딩하듯 광장시장이 가진 100년의 시간을 블렌딩한 색다른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이를 위해 매장 곳곳에 빈티지 느낌의 한글 간판과 현판, 시장의 철문, 포목(베와 무명)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요소 등을 적용해 중장년층 고객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외국인 고객과 2030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장마켓점은 루프탑과 지상 1·2층 등 전체 좌석 수 250여 석 규모로, 각 층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메뉴를 다르게 구성했다. 매장 1층에서는 광장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이크아웃 주문으로 운영되며, 시원한 콜드 브루와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이용할 수 있는 콜드 브루 바를 별도로 운영한다. 메인 2층에서는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벽화, 아트웍 등을 통해 스타벅스와 광장시장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광장시장의 포목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 모시와 노방천을 활용해 만든 아트웍 등 다양한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광장마켓점 오픈을 기념해 특화 음료와 푸드, MD 상품도 출시한다. 오직 광장마켓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는 감귤 풍미의 시원한 에이드 음료로, 마치 매장의 루프탑에서 청량한 맥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커뮤니티 스토어이자 스페셜 스토어로 소개되는 이번 광장마켓점을 통해 광장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면서 “이곳 매장이 상인분들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5일 남은 상태에서 20%대 박스권에 갇혀 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구경북지역 지지율이 30%까지 치솟아 그 원인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기대선이 내란을 시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때문에 치뤄지지면, 보수세력의 텃밭인 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막판까지 30% 안팎이 유지되는 현상은 보기 드문 광경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변화된 배경에는 '대쪽선비'들로 통하는 안동유림들의 지지선언을 꼽는다. 안동유림 50여 명은 지난 5월 9일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인 임청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대적 소명을 구현할 적임자라는 확신이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안동유림 지지선언을 접한 뒤 SNS를 통해 "제 고향 안동은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는 선비의 고장"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원칙과 정도를 버리지 않는 유림 정신으로 국민 통합의 책임, 미래 발전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유림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막후에서 이끌어낸 사람이 바로 남영래 전 영덕군의원이다. 남 전 의원이 곧바로 만든 안동유림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쇼츠는 배포된 지 2주 만에 3만 뷰의 클릭을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덕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마치고 국민대학을 졸업한 남 전 의원은 2018년 6월 7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을 위해 4년간 활발한 의정활동을 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남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빛의혁명시민본부 경북공동본부장을 맡아 안동유림 지지선언을 처음으로 성사시킨 이후 이 지역에서 릴레이 지지선언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 남 전 의원은 빛의혁명시민본부 경북공동본부장 자격으로 정재현 전 상주시의장과 김성태 전 의장, 김종준 전 부의장 등 상주시의회 전직 의장단 3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전직 상주시의회 의장단 3명은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 직전 소속 정당이던 국민의힘을 탈당,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들 3명은 열흘 후인 지난 5월 22일 같은 풍물시장에서 선거운동복 착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세에 뛰어들었다. 정재현 전 상주시의회 의장은 유세장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국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성남시장 할 때, 성남시의 부채를 다 갚고 돈이 남아서 무상 복지를 제공했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은 우리 서민들의 삶은 나아질 것이고 서민들의 삶의 질은 반드시 높아질 것이다"며 "또한 상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을 당시에도 상주 곶감 납품을 도움을 주고 성남시청 직원들이 농촌봉사 활동 등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전격 인하했다. 금통위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낮췄다. 작년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민간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이미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뒷걸음쳤고, 미국발 관세전쟁 등의 영향으로 수출까지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라도 낮춰 소비·투자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충분한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는 가운데 금리만 계속 내릴 경우, 경기 부양 효과는 미미하고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 결국 집값과 가계부채만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2.00%p까지 벌어진 미국(4.25∼4.50%)과의 금리 격차도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측면에서 걱정거리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은 경기 상황이 지표로 속속 확인되면서 여러 기관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한은도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달 들어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전망치를 1.7%에서 0.7%로 무려 1.0%p나 한꺼번에 깎았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상 성장률마저 1.6%에서 0.8%로 반토막이 났다. 8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4월 말 기준 0.8%에 불과하다. 한은 역시 이날 공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낮췄다. 석달 만에 0.7%p나 떨어졌다.
한화그룹 유통과 기계 부문 계열사들이 올해 1월부터 다둥이 가정 직원들을 대상으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해당 제도를 그룹 내에서 최초로 도입한 유통·서비스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직원 39명이 현금혜택(자녀당 1000만원)을 받았다. 29일 한화갤러리아·한화비전 등에 따르면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출산 횟수에 상관없이 자녀가 태어날 시 10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태아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그룹 내에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가장 먼저 도입한 유통·서비스 부문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첫 다둥이가 태어났다. 지난달 25일 쌍둥이를 출산한 김건명 한화갤러리아 고객지원팀 대리는 육아휴직 중 육아동행지원금 2000만원을 수령했다. 김 대리는 “쌍둥이를 만난다는 기쁨이 가장 컸지만, 현실적으로 육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도움에 용기를 얻었다”면서 “육아 용품 구입과 산후 도우미 고용 등에 사용할 예정으로 이름 그대로 회사와 육아 동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이어 “육아 부담은 줄고 애사심은 커졌다”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육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원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달 기준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자회사 포함) 소속 39명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5명 ▲한화갤러리아 9명 ▲한화푸드테크 9명 ▲아쿠아플라넷 5명 ▲에프지코리아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 부문에서도 첫 다둥이 출산 가정이 탄생했다. 한화비전은 지난달 28일 쌍둥이를 출산한 강남경 하드웨어 개발2팀 책임 가정에 육아동행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 강 책임은 “육아 비용 지출이 남들의 두 배인 만큼 임신 때부터 걱정이 컸다”면서 “회사의 통 큰 지원에 회사와 함께 쌍둥이를 키우는 기분이 들 정도로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달 기준 한화그룹 기계 부문 직원 24명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세미텍 10명 ▲한화비전 6명 ▲한화모멘텀 6명 ▲한화로보틱스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주니어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 과정에서 시작됐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업무 효율성 제고 등 일부 효과가 확인되면서, 시행 2개월 만인 올해 3월 기계 부문으로까지 확대됐다. 한화비전 측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1~2월 자녀 출산 직원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한화비전 직원 6명이 현금지원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 유통·서비스와 기계 부문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하게 이뤄졌다’는 미국 연방법원 판단과 관련해 “일부라서 더 살펴봐야겠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에 이어 부품에도 25% 관세를 적용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8일 윤진식 회장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사 ‘이든텍’을 방문해, ‘부산 자동차 부품 업계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 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5곳이 참석해,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적용으로 인한 수출 애로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린태 이든텍 대표(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이달 3일부터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가 장기화하면 중소기업들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통상 이슈는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외교·정책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석 기업인 A사 관계자는 “미국으로 직접 혹은 간접 수출되는 300여 개 부품 중 48개 품목이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 제품으로 분류돼 이미 3월부터 2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며 “나머지 부품들도 순차적으로 높은 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실무 대응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의 혜택을 받는 멕시코·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은 면제 대상이 아니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현재는 완성차 업체와 협의해 약 10%의 비용 상승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으나, 이 상황이 지속되면 대미 수출 중단까지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불확실성이 크고, 수입업체가 관세 비용을 국내 부품사에 전가하며, 미국 내 완성차 생산 비용 증가로 수요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윤진식 무역협회장은 “최근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투자 유치 지역의 주지사, 상하원 의원, 상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수출이 미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업계의 피해 사례와 현장 의견을 면밀히 수집해, 우리 정부와 미국 당국에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주도할 인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2025 SK 글로벌 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는 AI 메모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도약하려는 SK하이닉스의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할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한 자리다. ‘SK 글로벌 포럼’은 미국 내 기술 전문가 및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현지 우수 인력을 발굴하는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의 특징은 시스템 아키텍처 관련 세션을 새롭게 마련한 점이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 컴퓨팅 시대에 걸맞은 메모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 기술 역량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당 세션의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초청 인재들이 제품과 기술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도 새롭게 구성했다. 이 공간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용량 eSSD,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2 등 AI 서버 및 온디바이스 AI용 대표 제품들이 전시된다. 아울러 회사의 기술 발전사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도 곽노정 CEO를 포함해 김주선 AI Infra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인재들과 교류한다. 곽 CEO는 개막 연설을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며, 안 CDO는 미래형 메모리 기술과 제품 개발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이번 글로벌 포럼은 미래 기술 경쟁력을 이끌 인재와의 연결고리”라며 “앞으로도 AI 중심 산업 전환에 대비해 인재 영입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 조치가 대통령 권한을 벗어난 위법한 행위라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미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은 현지시간 28일,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의 시행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미국 헌법은 세금 및 관세 결정 권한을 대통령이 아닌 연방의회에 부여하고 있으며, 경제적 위기를 명분으로 한 비상 권한이라 해도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미국 내 5개 민간 기업이 지난달 제기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의회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도입한 것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잘못 해석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IEEPA를 이용해 관세를 부과한 전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며, 해당 조치가 처음 시행된 이후부터 헌법적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원고 측을 대리한 비영리단체 ‘리버티 저스티스센터’는 "헌법상 과세 권한은 명백히 입법부에 있으며, 행정부는 이를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는 IEEPA가 특정 상황에서 수입 규제를 목적으로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고 반박해 왔다. 한편, 이와 별도로 뉴욕주를 포함한 12개 주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같은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이들 중 일부 주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곳도 포함돼 있다. 앞서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북부 연방법원에 단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나흘만에 또다시 영남을 찾아 막판 보수 결집 총력전을 펼쳤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도 “만약에 사전 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하라,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불신이 커져 있기 때문에 일단은 사전투표를 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즉시 신고나 적발해 주길 바란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본 투표에 찍으려다가 그날 갑자기 아파서 못 가겠다든지, 출장 간다든지 하면 우리가 손해 본다”며 “지금은 한표가 아깝다. 아끼려면 절대 투표해야 한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선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이 이뤄진다”며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거 같다”고 했다. 그는 막판 뒤집기와 관련해선 “대반전을 경험 많이 하고 있는 김문수”라며 “당이 아직 어지럽다. 그런 부분이 제대로 잘 정비되면 많은 반전, 또는 지지율의 상승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삼권분립이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인데, 그걸 똘똘 말아 합쳐 이재명 개인을 위한 권력을 만들려는 것이 총통제”라며 “범죄자의 방탄 총통 국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찾아 사전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민석 서울시선관위 위원장은 만반의 준비를 위해 서울 관악구 신사동사전투표소에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5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서울 지역에서는 총 426개 사전투표소가 운영되며, 전국적으로는 3,568개소가 마련된다.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은 거주지 상관없이 투표가 가능하나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하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단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에 의한 이미지 파일은 신분 인정이 안 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간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부정선거 의혹 등을 막기 위해 투표소별 투표자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투·개표 사무원과 투표관리관 26만여명을 모두 한국 국적자로 지정하기로 하는 등 부정선거 의혹 차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단체에서 사전투표용지에 사전투표관리관 개인도장 직접 날인을 요구하며 사전투표관리관이 소속된 구·시·군청 대상으로 항의 전화·방문해 1인 시위 등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관리관 책임하에 날인 및 발급된 것이라면 정규의 투표용지에 해당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8일 서울 광진구·중랑구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총알보다 투표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바빠서 투표 못 하시는 분, 잊어버리고 투표 못 하시는 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투표 포기하시는 분,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해서 투표하게 해달라”고 민심에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을 발밑에 둔 지배 대상으로 보고 국회와 국회의원을 다 쓸어버리고, 선거도 하지 말고 영구적으로 지배·통치하겠다면서 한 게 바로 정신 나간 계엄”이라며 “국민을 우습게 안 최고의, 최악의 형태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향해 “윤석열 아바타, 내란 동조 후보”라면서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편 가르기나 정치 보복 없는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선택은 둘 중의 하나다. 윤석열 아바타를 통해 내란 세력이 복귀하고, 상왕 윤석열이 귀환할 수도 있다”면서 “충직하고 유능한, 국민과 함께 손잡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함께 나아갈 각오가 돼 있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성장해 기회가 넘쳐 기회 부족으로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지 않는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심장인 주식 시장 주가지수를 5,000을 향해 우상향하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중구 산림동의 한 오래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가 난 건물은 세운상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노후 건축물들이 밀집돼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연기를 들이마신 70대 남성 한 명을 구조했으며, 이후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을지로 4가에서 3가 방향 차로가 전면 통제되고 주변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인근에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진압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산림동 주민은 ''식당 주변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앞쪽 건물로 불이 번졌다"면서 "불이 번진 건물 옆은 재개발로 상가들이 모두 나간 상태이지만, 불이 붙은 건물은 이사를 앞둔 상가들로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