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최근 바뀐 금융제도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금감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변동금리 대출은 대출금리 사전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금리변동 내용을 계좌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미리 안내받을 수 있다. 기준금리와 가산 금리로 구분해 안내하므로 부당한 금리 인상을 파악할 수 있다. 대출이자를 미리 내면 선납한 기간만큼 연체이자율 적용이 면제된다. 미리 이자를 납부했다면 다음 이자 납입이 늦어져도 연체이자를 물지 않는다. 대출금리 인하 요구권이 보장됐으므로 취업, 승진, 자격증 취득 등 사유가 있을 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대출모집인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따른 금융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모집인 모집수수료 통합조회 시스템이 구축됐으므로 대출모집인 통합조회시스템에서 대출모집인 자격과 소속 등을 확인한 후 거래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장애인에 대한 금융거래수수료 감면이 확대됐다. 은행과 최초 거래 시 장애인 여부를 전산등록하면 자동적으로 금융거래수수료가 감면된다.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국가유공 상이자도 장애인에 준해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금을 받기 위
은행이 돈을 빌려준 다음 예·적금을 담보로 잡고도 대출 금리를 내리지 않는 사례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검사에서 대출 시행 후 고객에게 예·적금 담보를 받았는데도 대출이자를 깎아 주지 않은 은행들에 과도하게 받은 이자를 환급하라고 지도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런 영업행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고 은행권과 함께 환급 세부기준을 마련해 과도하게 받은 대출이자를 조기에 돌려줄 방침이다.
서울시내 주유소 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대 511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 감시단이 전국 1만3천여 개 주유소 판매가격을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통해 비교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에 위치한 동하석유 주유소로 리터당 2374원을 기록했다. 이어 중구 필동주유소 2330원, 서초구 반포주유소 2329원, 중구 서남주유소 2329원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은평구 코끼리주유소와 불광주유소로 리터당 186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은평구 다회주유소 1864원, 성북구 (주)중앙 1868원, 구로구 알뜰풀페이주유소 1869원 등이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주유소마다 가격이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대, 인건비, 물류비 등”이라며 “각 정유사 공급가와 대리점들의 납품단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류 공동 구매와 셀프 주유로 가격을 내린 알뜰주유소의 가격 차이도 지역별로 제각각이다. 그러나 석유감시단은 “지난해 1월 조사 결과 알뜰주유소 주변 주유소의 가격은 인근 시·군 주유소 가격보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오는 28일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은 11일 성명을 통해 “베네딕토 16세가 고령으로 인해 업무 수행이 어려워 오는 28일 오후 8시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종신직으로 선종할 때까지 업무를 하는 것이 가톨릭의 오랜 전통이며 1415년 그레고리 12세가 자진 사임한 이후 교황이 선종(사망) 전 사임한 것은 598년 만의 일이다. 1927년 독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는 2002년 추기경단 수석 추기경을 거쳐 2005년 78세의 고령에 제265대 교황에 선출됐다.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콘클라베가 다음 달 중순에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클라베는 교황선출기구로 전 세계에서 모인 80세 이하 추기경들은 외부와 접촉을 끊고 바티칸시국 내 지정된 장소에서 신임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매일 두 번씩 비공개 투표를 하게 된다.
성남시가 올해 4억1천8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아동입양가정 지원에 나선다. 성남시는 정부로부터 매달 15원의 양육수당을 받는 입양가정에 입양아동이 만 13세가 될 때까지 매달 5만원의 양육수당을 추가로 지원해 총 20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아(만 18세 미만)를 입양한 가정에는 의료비를 별도 지원한다. 의료비 지원액은 연간 260만원 한도이며, 본인이 부담한 진료, 상담, 재활 및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에 관해서이다. 또, 매달 장애아동 입양가정에 지급되는 양육보조금은 장애 1~2급 중증장애인 62만7천원, 장애 3~6급 경증장애인 55만1천원이다. 대상은 입양기관을 통해 아동을 입양한 지 1년 이상 지난 성남시 거주자 중에서 만 13세 이하의 아동과 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이 있는 가정이다. 성남시청 홈페이지(www.seongnam.go.kr)에서 내려 받기를 한 다음 신청인 신분증 등을 가지고 연중 거주지 동 주민 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성남시는 실태조사 후 양육수당을 신청인 통장으로 직접 지급한다. 성남시 박재양 아동청소년과장은 “출산율을 높이는 저 출산 대책 못지않게 ‘제2의 출산’인 입양을 통해 아이를 잘 키우도록 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우리나라가 지난해 EU와의 무역에서 15년 만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과 무역 흑자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EU에서 생긴 부실을 메울 수 있었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2년 대 EU 수출액은 494억달러로 전년보다 11.4%나 줄었다. 수입액은 504억달러로 6.4% 늘었다.무역수지는 2011년 83억달러 흑자에서 10억달러 적자로 반전했다. 대 EU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1997년(-4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EU와의 무역에서 2008년에 가장 큰 폭의 흑자(184억달러)를 냈다는 점에서 불과 4년 새 정반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무역적자의 원인은 수출 부진이다.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경기둔화로 선박,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기존 수출 주력상품이 30% 이상 감소했다.그나마 2011년 7월 FTA 출범으로 관세 혜택을 본 자동차, 차 부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1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해 감소폭을 줄였다. 수입은 석유제품, 가방, 의류, 자동차 등이 10~20%씩 늘어 무역수지 적자를 늘린 원인이 됐다. EU 수출시장이 위축
일본의 투자금융회사 SBI가 국내 1위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대부업계처럼 저축은행 업계도 일본 자본에 먹힐 가능성이 커졌다. SBI는 한국에 SBI모기지란 회사를 설립해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시장 조사 중이다. SBI는 한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12년 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와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SBI모기지 관계자는 “주택 실수요자를 상대로 장기 고정금리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에 집값의 거품이 빠진 요즘 같은 시점이 오히려 사업의 적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4개 계열사의 각 지점은 이런 상품의 판매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일본계 자본의 국내 저축은행 인수는 지난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오릭스저축은행을 출범시키면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일본 카드·대부업체인 제이트러스트가 영업정지 된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그런가하면, 일본계 자본 러시앤캐시(회사명 아프로아리낸셜대부)와 산와머니는 현재 국내 대부업계 1·2위를
2014 회계연도부터 자동차·IT·통신장비·석유업종 기업들의 법인세 부담이 늘어난다. 정부가 19년 만에 세무회계상 감가상각 기준연수를 늘려 세무장부에 반영되는 ‘감가상각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세법 시행규칙을 지난 8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행규칙은 2014년 1월 1일 이후 취득하는 자산부터 적용하며, 그 이전 취득분을 종전 기분내용연수에 따라 감가상각하게 된다. 개별 기업들은 세법이 정한 기준내용연수의 ±25% 범위 내에서 감가상각을 통해 비용처리할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과 농약, 제조업 등은 종전 5년에서 4년으로 축소되는 반면 부동산업, 종합건설업, 수리업 등은 5년에서 8년으로 늘어난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기계·설비의 감가상각 연수가 기존 10년에서 12년으로 증가한다. 특히 감가상각 기준연수가 늘어나면서 법인세 부담이 늘어나는 곳은 대부분 대기업이 속한 업종인 반면, 법인세 부담이 줄어드는 곳은 중소기업이 속한 곳이라 세수 확보가 상당할 것
지역 안에서 교복 판매권을 나눠 갖기로 입을 맞춘 강원도 원주시의 교복 판매점 8곳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스마트상사 등 브랜드 판매점 4곳과 화이니스학생복 등 비브랜드 판매점 4곳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4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들 판매점은 2006년 9월 모임을 갖고 향후 5년간 원주시 36개 학교 중 시 외곽의 4개 학교 교복은 브랜드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고 비브랜드 매장에 몰아주기로 합의했다. 특정학교의 교복 판매권을 확보한 비브랜드 매장이 시내의 다른 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동구매에 나서지 않는 조건이었다. 공동구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브랜드 판매점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짬짜미로 2009년 기준 원주시 학교의 공동·협의 구매 비율은 전국 평균 32%를 크게 밑도는 17%에 그쳤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보도블록 공사 횟수를 지금보다 30% 줄이기로 했으며, 공사 허용 기간도 1년에 6개월로 제한할 계획이다. 앞으로 보도 공사는 4~6월, 9~11월에만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매번 서로 다른 공사 때마다 보도를 파헤치지 못하도록 공사 일정을 통합 관리할 방침이며, 보도를 파손한 당사자가 공사비를 부담하는 조례도 준비 중이다. 보도블록 품질과 시공법 향상을 목표로 한 ‘서울 보도블록 엑스포’도 5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설 명절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49건으로 전년 대비 88.5% 늘었고, 올해 3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오염된 채소나 과일, 굴·조개류, 지하수 등을 살균·세척·가열하지 않고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만큼 기온이 낮은 동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고온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음식을 익힐 때에는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날씨가 추우니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 햇빛에 세균이 증식될 수 있으니, 가급적 남은 음식은 꼭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굴 등 어패류는 생것으로 먹기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도 살아 있을 수 있으니 이미 씻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던 채소도 다시 씻어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설 전에 냉장고를 미리 청소
김모씨는 할인점에서 카드 모집인을 통해 카드를 신청해 발급받고 카드에 표시된 ‘병원, 약국 5~10% 할인’ 문구를 보고 약값 및 병원비로 여러 차례에 걸쳐 10,760,630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실제로 할인된 금액이 20,840원에 불과해 카드사에 문의하자, 전월실적이 30만원을 초과한 경우에만 할인이 가능하고, 할인 한도액은 월 최대 1만원이어서 할인이 불가하다고 했다. 이와 같이 카드사들이 마케팅 경쟁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정보만 제공하고 불리한 정보는 제대로 알려 주지 않아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 대금결제 방법이 일시불, 할부, 리볼빙, 포인트 선지급제도 등으로 다양해지는 반면, 연회비, 이자(수수료), 포인트 결제조건 등의 주요 정보가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피해 702건을 분석한 결과, 연회비·포인트 결제조건 등 주요 정보제공 부실로 인한 피해가 31.9%(22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철회·항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신용도가 낮은 사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관련 채권 투자로 입은 손실의 40%를 돌려받게 됐다. 이는 국내 금융회사가 외국 투자은행을 상대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손실을 회수한 첫 사례로 우리은행과 농협도 비슷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2011년 3월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대해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냈던 소송을 지난 1월 취하했다. 투자손실을 40%인 206억 원을 돌려받기로 골드만삭스와 합의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손실 3억 5800만달러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농협도 15개 글로벌 금융사들과 공동으로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을 팔았던 모건스탠리와 이 상품에 우량 신용등급을 매긴 무디스, S&P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구당 통신비는 월 15만5300원에 이른다. 가계 총지출의 6.3%를 차지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통신요금과 스마트폰 가격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휴대전화 보조금은 통신사나 제조사가 휴대전화 판매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지급하는 비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입자 간 차별과 과도한 보조금 지출을 막기 위해 27만원을 상한선으로 정했다. 이 같은 보조금은 비싼 단말기 가격에서 비롯된다. 정부에서는 소비자들의 비싼 단말기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휴대전화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다. 공정위가 입수한 제조사의 내부 문서에는 “사업자(통신사를 지칭)는 소비자가 비싼 단말기를 싸게 구매하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높은 보조금을 활용해 해지고객에게 높은 위약금을 부과, 해지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판매 정책을 운영한다”는 문구도 있다. 통신사는 보통 80~1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구당 통신비는 월 15만5300원에 이른다. 가계 총지출의 6.3%를 차지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통신요금과 스마트폰 가격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휴대전화 보조금은 통신사나 제조사가 휴대전화 판매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지급하는 비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입자 간 차별과 과도한 보조금 지출을 막기 위해 27만원을 상한선으로 정했다. 이 같은 보조금은 비싼 단말기 가격에서 비롯된다. 정부에서는 소비자들의 비싼 단말기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휴대전화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다. 공정위가 입수한 제조사의 내부 문서에는 “사업자(통신사를 지칭)는 소비자가 비싼 단말기를 싸게 구매하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높은 보조금을 활용해 해지고객에게 높은 위약금을 부과, 해지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판매 정책을 운영한다”는 문구도 있다. 통신사는 보통 80~100만원정도 하는 최신 스마트폰에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24개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