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애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24일 남도소리울림터
"휠체어 바퀴가 무대 바닥을 천천히 구른다. 청각장애 배우의 손끝이 허공을 가르며 말을 대신한다.다음 대사를 꺼내기 전 흐르는 짧은 정적마저 무대의 일부가 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는 장애인 배우들의 삶을 담은 연극 <우리도 꽃이었다>가 무대에 오른다.
전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장애인 배우들이 자신의 삶을 담아낸 연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깊은 울림을 전하는 직장 내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다양한 장애를 가진 배우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으로 가상의 연기가 아닌, 장애 당사자의 실제 목소리를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선보이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배우 김진호 씨는 작품의 출발점을 "장애를 설명하는 순간 사람은 사리지고 증상만 남는다"며 "장애를 설명하기 보다는 그저 한 사람의 삶을 무대 위에 세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진호 연출은 연극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활동해 온 중견배우로 사극드라마는 물론,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판사 이한영〉에서 강정태 역으로 출연했다.
◇교육감,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만나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객석에서 무대로 올라 배우들과 함께 관객을 만난다.
김 교육감은 미리 공개한 메시지에서 “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을 끝까지 믿어주는 일”이라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배려의 공간이 아니라 존엄을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연습하는 곳”이라며 포용 교육의 가치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