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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초저금리 엔화 한국 2금융권 장악

저축은행 인수·대부업 모기지 진출

일본의 투자금융회사 SBI가 국내 1위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대부업계처럼 저축은행 업계도 일본 자본에 먹힐 가능성이 커졌다.
 
SBI는 한국에 SBI모기지란 회사를 설립해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시장 조사 중이다.
 
SBI는 한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12년 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와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SBI모기지 관계자는 주택 실수요자를 상대로 장기 고정금리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에 집값의 거품이 빠진 요즘 같은 시점이 오히려 사업의 적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4개 계열사의 각 지점은 이런 상품의 판매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일본계 자본의 국내 저축은행 인수는 지난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오릭스저축은행을 출범시키면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일본 카드·대부업체인 제이트러스트가 영업정지 된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그런가하면, 일본계 자본 러시앤캐시(회사명 아프로아리낸셜대부)와 산와머니는 현재 국내 대부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업체인 산와머니는 일본 산와그룹에서 싼 금리로 자금을 끌어와 매년 1천억 원 안팎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원고엔화를 활용해 초저금리 일본 돈을 들여와 한국 2금융권에서 짭짤한 장사를 할 계산도 섰다.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국가의 통화나 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인 셈이다.
 
국내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위축된 데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본계 자본들의 잇따른 투자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내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은 국내 저축은행의 사업성이 낮아 보이지만 길게 봐서 국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쏠쏠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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