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방용성 칼럼> 「피터팬이 되고픈 ‘키덜트족’ 대상 사업화 추진 전략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요즘 아이들의 취미로만 여겨지던 장남감,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에 상당한 시간과 돈을 쓰는 키덜트족이 새로운 소비시장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키덜트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키덜트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연간 1조 원 이상으로 매년 20~30%씩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향후 전망이 매우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키덜트족은 어린 시절 추억에 기대어 현실을 치유하고 있는 어찌 보면 우리 예비창업자들 입장에서는 충성도가 높은 매력적인 소비자 층일 수 있다.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성공한 캐릭터 제품을 통하여 창업 성공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차별화되고 감성적인 접근방식 필요

 

가전업계와 생활용품 제조입계에서도 키덜트족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식음료분야에서도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한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키덜트족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키덜트시장은 창업초기기업 및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가 경쟁 대열에 합류하며 시장진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키덜트족은 욜로족처럼 개인의 만족과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소비층으로서 제품의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키덜트족을 상대할 때는 흔히 평범한 캐릭터나 디자인을 그들에게 홍보하는 것만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키덜트족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제품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이다. 그럼에도 한 번 애정을 가지고 무언가 구매를 하기 시작하면, 제품을 단순 소비하는 개념이 아닌 열정적으로 수집하고 구매하는 그 어떤 고객층보다 충성도 높은 소비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소비자와는 차별화된 감성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실용적인 캐릭터 제품 개발 효과적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그들의 감성을 자극할 캐릭터가 중심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최신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키덜트족에게 권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일례로 나노블럭에 대해 간단히 조사해보면, 많이 판매되는 나노블럭의 종류는 과거에 인기 있었던 호빵맨이나 미키마우스, 포켓몬 같은 캐릭터 제품이나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와 같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속 캐릭터인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20~30대에 주로 포진해있는 키덜트족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 이처럼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할 때는 그들이 어린 시절에 인기 있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현재 그들이 즐겨보는 영화 속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이 가지고 놀기 위해 장난감을 구매하는 어린 아이들과 달리 키덜트족들은 심리적인 만족감을 위해 캐릭터 제품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나노블럭과 같은 키덜트족들이 여유시간을 즐길만한 캐릭터 제품도 괜찮겠지만, 그보다는 생활자기 명가 기업처럼 인기 있는 캐릭터 머그잔이나 텀블러처럼 20~30대가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비품에 캐릭터를 프린팅해 실용적인 캐릭터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들의 지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린 시절 애정을 갖고 있던 캐릭터에게 응원을 받음으로써, 더 큰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며 캐릭터 제품에 강한 몰입상태가 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한번 애정을 갖고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자기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캐릭터 제품을 수집하게 되는 키덜트족으로서는 스토리텔링이 제품을 수집하는 강한 목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캐릭터와 감성적인 교감 확대 제품 개발

 

이처럼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할 때는 그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능적인 편익보다는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구할 수 있는 애장품으로서의 캐릭터와 감성적인 교감을 최대한 확대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MeCONOMY magazine June 2018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따릉이 타면 내년부터는 돈을 지급한다고요?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지급하라”
정부, “따릉이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하겠다” 이용빈 국회의원, “개인 자전거 이용자에게도 포인트 지급하라” 서울시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내년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게 되어 현금처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15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자전거 이용실적에 따라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일부 지자체와 2025년에 추진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추진방안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 공공자전거에 국한한 것에 대해 국회 탄소중립위원회 소속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그 대상을 본인 소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지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빈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에 소홀한 현실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자전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