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 밝았다.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향한 비방전도 가열됐지만 3번의 TV토론과 무수한 유세 현장에서 각 후보는 공약을 내놓았다. 각 후보는 에너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정책은 그 차이점이 극명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면서, 원전에 대한 비중을 점차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또,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겠다고 했다. 그는 “화력발전소는 국가 전체 차원에서 결국은 폐쇄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해 왔다. 그러면서 전체 발전 비중에서 원전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대형 원전 6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조기 상용화, 기존 원전 계속 사용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주관한 2차 ‘사회분야’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과 관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향한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2일)이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험지인 영남권을 돌며 공략에 집중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대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선 투표일 하루 전인 오는 2일 이재명·김문수·권영국 대선 후보들은 서울 도심을 마지막 피날레 유세 장소로 정했고,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성지’인 대구를 찾는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공원을 마지막 유세지로 정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를 이끈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시민들이 모여 응원봉을 들었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서울시청 광장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제주 유세를 시작으로 마지막 날 서울까지 북상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일 “이제 본투표를 통해 이 선거를 완성하겠다. 대한민국의 희망을 지키는 의미 있는 고지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완주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저는 오늘까지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된다면 펼쳐질 세상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방식 그대로”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철저히 짓밟고 젊은 세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질식시키며 1인 천하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애초에 그들은 계엄의 원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샌드백, 장난감에 불과했다”면서 “낡은 정치의 무대 위에서 젊은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끝까지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후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유세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나와 있는 대통령 후보 중 누구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연관 가능성을 강도 높은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리박스쿨이 유튜브에 게재한 활동 보고 영상에서 기독자유통일당 점퍼를 입은 김문수 후보가 등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1대 총선 당시 리박스쿨 소속 연구원 2명이 김 후보와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기독자유통일당의 후보로 출마했고, 김 후보는 이들과 함께 기자회견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래도 리박스쿨과 관계가 없다고 하겠나. 김 후보는 모른다는 말인가"라며 "후보자가 직접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 관계자들이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 '늘봄학교'에 참여한 정황에 대해서도 강력히 문제제기했다. 국회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은 선대위 긴급 본부장단 회의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극우 역사관을 주입하는 흉악하고 악질적인 교육 내란 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부 내에 리박스쿨을 비호하는 세력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에서 현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험지’인 영남 표밭 훑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안동 웅부공원 유세에서 “전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의 물과 쌀, 풀을 먹고 자랐다”며 “부모님과 조부, 증·고조부, 선대 다 여기 묻혀있고 저도 안동에 묻힐 것으로, 안동은 제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동·경북, 고향 분들은 왜 이렇게 저를 어여삐 여겨주시지 않나”라며 “이번에는 아니겠죠”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비의 고장 영남에 군사 독재정권이 들어서 편 가르기로 장기 집권했다”며 “독재정권이 하라는 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찍겠다는 사람이 많아지게 돼 안타깝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반쪽에 의지해서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니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유세를 마친 뒤 ‘리박스쿨’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정치적 공격을 가했다”며 “그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국민의힘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계엄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방탄, 괴물, 총통 독재로 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는 5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본인이 아무리 방탄조끼가 제대로 방어되는지 모르겠다. 저는 방탄조끼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여기 지하도시를 개발하는 것 봤느냐”며 “GTX(공역급행철도)의 중심이 삼성역이다. 삼성역은 교통과 물류, 쇼핑 등에서 최고로 발전할 것이고 강남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커피 한잔 120원이라고 하지 않나, 노란봉투법 등을 만들어 온 기업이 대한민국을 떠나도록 만드는 사람을 대통령을 뽑겠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지지를 호소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일자리 100개 중 43개를 경기도지사 할 때 경기도에서 다 만들었다. 일자리는 모두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 정부가 돈을 나눠준다는 식의 일자리는 다 소용이 없다”면서 “진짜 일자리 만드는 사람으로 젊은이들에게 확실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수원 광교 유세에서 “계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강원 강릉시 유세에서 “저 같은 사람이 나와서 호소하는데도 불구하고 1번을 찍어버리면 바로 괴물방탄총통독재로 간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삼권분립, 서로 나뉘어서 간섭 안 하고 각자 해야 하는데 국회의원 숫자 많다는 것을 기회로 행정부 전체를 마비 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입법·행정·사법 권한을 다 가진 사람을 총통이라고 하는데 대통령과 총통은 다르다”며 “대통령은 재판과 국회에 관여 못 하지만 총통은 국회와 행정부, 재판부 전체 3곳을 한 손에 쥔 사람이다. 히틀러 독재가 총통 독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에 대가리를 다 잘라서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나러 갈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강릉에 바이오 국가산업단지를 만들고 해양경찰서 부두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재는 송도와 경기 향남단지 등에 바이오 단지와 약을 만드는 곳이 많이 있는데, 강릉에도 바이오 산업단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경찰청에 배를 댈 항구가 작다고 하는데 보니까 1500억 원 정도 든다고 한다. 그 정도는 대통령이 바로 해낼 수 있다”고도 했다.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향한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반란 행위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같은 날 “저 같은 사람이 나와서 호소하는데도 불구하고 1번을 찍어버리면 바로 괴물방탄총통독재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도 독재한다고 말을 들었지만, 유신정우회 만들어서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도였다”며 “사법부를 장악하려 드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마 가장 심할 것”이라고 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경기 평택에서 열린 유세에서 “댓글을 불법으로 달아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를 뒤집어 보겠다고 한 중대범죄 집단의 명칭이 ‘리박스쿨’이라고 한다”며 “‘리’는 리승만의 첫 글자, ‘박’은 박정희의 첫 글자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추론을 했다. 이런 댓글 조작은 국정원이 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할 때 같이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길 더 파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1일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반란 행위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6·3 대선을 사흘 앞둔 이날 경기 평택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댓글을 불법으로 달아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를 뒤집어 보겠다고 한 중대범죄 집단의 명칭이 '리박스쿨'이라고 한다. '리'는 리승만의 첫 글자, '박'은 박정희의 첫 글자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추론을 했다"며 "이런 댓글 조작은 국정원이 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할 때 같이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거길 더 파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선거 결과를 망치려 하나, 반드시 뿌리를 뽑아버리자"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어제(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지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나와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31일 유시민 작가를 향해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동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문수 후보의 설난영 배우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유 작가는 파문이 급확산되자 마지못해 해명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김동원 대변인은 “커뮤니케이션 이론 제1장에 가장 먼저 나오는 내용은 ‘잘못이 드러났다고 판단하는 순간, 시간을 질질 끌지 말고 즉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오죽했으면 한국노총과 민노총에서조차 ‘계급적 성차별적’이라고 즉시 사과하라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 작가는 변명성 해명을 내놓으면서도 ‘합목적적’이라는 알쏭달쏭 용어를 굳이 사용했나”며 “본인이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졸업한 것은 잘 알겠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과
더불어민주당이 31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선대위 ‘언행 주의령’을 내렸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승리 낙관론’과 ‘설화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내부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무너진 민주주의의 둑을 쌓아 올리고 멈춰 선 민생과 성장 동력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후보부터 평당원까지 무거운 민심을 가슴 깊이 받들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 한분 한분 진심을 다해 모신다는 각오로 말씀과 행동에 신중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며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며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박정희,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며 “윤석열은 정권을 잡고 나서 저를 죽이려 들더니, 이재명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죽지 않습니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하셨던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대의 인권을 짓밟는 일은 예사로 알고, 약자를 비하하고 조롱하고 계층과 세대로 대한민국을 갈라놓고도, 그런 세상을 만들어 놓고도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정치인을 오히려 갈라치기라고 몰아세우는 책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