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골목상권까지 대폭 확대한다. 시는 올해 ‘골목형 상점가’ 100곳을 신규 지정해 소비자 할인 혜택과 소상공인 지원을 동시에 넓힐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99곳(2024년 기준)에 불과한 골목형 상점가를 단계적으로 늘려 2029년까지 총 600곳을 지정한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일부 상점가에 한정돼 있던 온누리상품권 가맹처를 일상적인 동네 골목까지 확대, 영세 점포에도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 실제 온누리상품권 가맹 점포의 일평균 매출은 비가맹 점포보다 2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상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가 지역 실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표준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 개정도 권고할 계획이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함께 각종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해진다. ▲공동 마케팅 행사 ▲경영 지원 프로그램 ▲홍보 콘텐츠 제작 ▲상권 특화 마케팅 등 후속 지원도 추진된다. 정책 현장에서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강서구 공항동 일대 먹자골목·송정역 카페거리·공항골목시장 등 3곳 상권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위한 상인회 연합 창립총회를 열고 “골목상권에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25개 자치구 지점을 통해 ‘찾아가는 설명회’와 행정 절차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 중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상시 10% 할인 구매가 가능하며, 5월부터 9월까지는 10% 페이백으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절과 시즌에는 15% 특별 할인 및 환급 행사가 더해져 소비자 체감 혜택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원근 서울시 상권활성화과장은 “이번 정책은 소상공인에게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소비자에게도 생활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KSOI)가 2일 첫 정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가 59.3%로 나타난 가운데,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는 ‘경제회복’이라는 답변이 3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SOI가 지난 6월 30일-7월 1일 통신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통해 전국 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자동응답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9.3%(‘매우 잘하고 있다’ 43.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4%)로 부정평가 34.6%(‘매우 잘 못하고 있다’ 24.4%,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10.2%)에 비해 24.7%P 높게 집계됐다.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40대(74.1%)와 50대(70.4%)에서 월등히 높았으며, 70세 이상에서도 46.4%로 부정평가(38.6%)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도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61.7%로,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가 48.8%로 부정평가(45.2%)에 비해 높았다.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경제회복’이 33.6%로 가장 높게 나왔고, 다음은 ‘국민통합’(10.0%), ‘내란세력척결’(9.6%), ‘복지노동’(6.3%), ‘외교안보’(2.1%)의 순이었다.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내란세력척결’이 18.8%로 가장 높았고, ‘외교안보’(15.3%), ‘국민통합’(9.6%), ‘경제회복’(7.5%), ‘복지노동’(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내란세력척결‘이 24.9%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외교안보‘라는 답변이 32.8%를 기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를 포함해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 등 다수 고위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정부의 인사‘에 대해 ’적절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50.8%로, ’부적절한 인선‘(35.6%)에 비해 15.2%P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41.2%와 40.5%로, 적절하다는 응답 33.6%, 37.1%에 비해 높았으며, 대구/경북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0.5%로 적절하다는 응답(43.4%)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8%, 국민의힘은 25.5%로 나타나 격차는 22.3%P였으며, 개혁신당(3.3%), 조국혁신당(3.1%), 진보당(2.0%)의 순이었다. 지역적으로는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43.2%), 부산/울산/경남(44.4%)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 34.7%, 23.7%에 비해 높았다. 8월 2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두 후보에 대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2.6%로 박찬대 후보(20.5%)에 비해 12.1%P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정 후보가 54.7%로 박 후보(30.8%)에 비해 23.9%P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정 후보가 49.0%와 42.4%로, 박 후보(19.1%, 23.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으나, 20대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20.3%)가 정 후보(18.1%)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1.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한동훈 전 대표(11.1%), 안철수 국회의원(10.1%),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7.4%), 나경원 국회의원(5.8%) 순으로 나타났다. 김 전 후보는 전 지역에서 가장 높았으나,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3.3%로 한동훈 후보(13.1%)와 박빙인 것도 특징적이다. 한편, 향후 지속적인 흐름 분석을 위해 조사할 지표문항에서는 ’경제‘전망의 경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1.5%(매우 좋아질 것 20.0%, 대체로 좋아질 것 31.5%)로 ’나빠질 것‘ 42.3%(매우 나빠질 것 24.0%, 대체로 나빠질 것 18.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한반도 평화‘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3.9%(’매우 좋아질 것‘ 15.7%, ’대체로 좋아질 것‘ 38.3%)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37.4%(’매우 나빠질 것‘ 17.5’, ‘대체로 나빠질 것’ 19.9%)에 비해 16.5%P 높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이 두 자리수를 기록한 가운데 식품·외식 업계 가격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 지출에 서민들의 얼굴이 어두워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1월 2.2%에서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지만 지난달 다시 2%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2.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가공식품과 수산물이 물가 상승을 부축였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가 비슷하다.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에서 물가가 오른 것은 62개에 이른다. 가공물품 중 오징어채(48.7%), 양념소스(21.3%), 차(20.7%), 초콜릿(20.4%)의 오름폭이 컸고, 김치는 14.2%, 커피는 12.4%, 맛김과 시리얼은 각각 12.0%와 11.6% 올랐다. 라면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6.9%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 5월의 6.2%보다 높았으며, 빵과 소시지는 각각 6.4% 올랐다. 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1%, 5월 4.1%에 이어 6월 4.6%까지 석달 연속 4%대를 기록했고, 외식 물가는 지난 1월 2.9%에서 2월에 3.0%로 올랐으며 5개월째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도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평균을 유지,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한편, 지역별 소비자물가동향은 전월대비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전남, 경남은 0.1% 상승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충남, 전북, 제주는 변동은 없으며 세종, 경북은 0.1% 하락세를 보였다.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가 불볕더위에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대에 들어 국내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이 1973∼2024년 연간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 대비 2010년대 폭염일수는 평균 8.3일에서 14.0일로 1.7배, 열대야 일수는 평균 4.2일에서 9.0일로 2.1배 늘었다. 2020년대의 경우 각 16.7일, 12.9일로 2010년대보다 더 증가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 16.3일, 11.0일로 평년(1991∼2020년)보다 5.3일, 4.4일 많다. 여름철 폭염은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폭염이 많이 발생했던 해는 대체로 열대야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과거 52년 동안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의 상관계수는 0.84로 매우 높다. 여름이 길고 더웠던 2024년, 2018년, 1994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에서 모두 1∼3위 내를 기록했다. 폭염 1위는 2018년 31.0일이고, 2위는 지난해 30.1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2024년이 24.5일로, 2위인 1994년 16.8일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1994년을 제외하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 모두에서 최근 10년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1912년부터 2024년까지 강릉,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목포 등 100년 이상의 관측자료를 보유한 6개 지점의 장기 변화 경향을 보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2000년대 들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폭염 일수는 2000년대까지 오르락내리락하다가 2001∼2010년 8.0일을 기록한 후 2011∼2020년 13.3일, 2021∼2024년 16.9일로 대폭 늘었다. 열대야 일수 역시 2001∼2010년 13.6일, 2011∼2020년 19.7일, 2021∼2024년 28일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평균 연간 폭염 일수는 밀양(33.6일), 대구(33.4일), 의성(32.6일) 등 경상도 내륙 중심으로 많았다. 열대야 일수는 제주도(제주 45.3일·서귀포 37.6일)가 가장 많았고, 여수(30.0일), 목포(28.2일), 포항(27.7일), 부산(27.2일) 등 남부지방 해안 지역 위주로 많았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찰개혁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지막까지 정치 검찰 본성을 숨기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아이러니하게도 개혁의 대상이 개혁을 걱정하고 있다”며 “심 전 총장은 유체이탈식 주장을 그만하고 공수처와 내란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포함한 사회 대개혁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합심해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인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2차 소환에 불응한 것과 관련해선 “특검 무력화, 수사 지연 전략을 쓰면서 국면 전환을 노리는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특검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변호인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망설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12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방사성 폐수 방류 보도와 관련해,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방류됐을 가능성에 의혹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해 “미국 위성전문가에 따르면 방류 정황이 위성에 찍힌 게 2023년 10월경이라는데, 사실이라면 1년 넘게 무단 방류가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금까지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또 왜 윤석열 정부는 이것을 방치하고 있었는지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통일부, 환경부, 해수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등 관련 부처별로 대응 마련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원안위가 어제 발 빠르게 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을 통해서 공간방사선 준위 분석 결과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정상 준위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고, 각 부처의 실무진들이 모여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대응 현황을 전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오염이 확인될 경우 오염 차단 및 환경 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다행히 서해에 영향이 없다 하더라도 향후에 오염 사전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방사성 폐수 방류 문제는 국가적인 사안이고 국민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된 문제에는 일본 , 북한이 다를 수 없고 여야가 따로 없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전 정부 시절부터 방류가 방치되어 온 사안인데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가지고 정쟁화하거나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하거나 , 문제를 삼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당 혁신위원장에 4선의 안철수 의원이 내정됐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당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할 혁신안을 마련하겠다. 그 첫 단계로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 의사, 대학교수, IT 기업 CEO를 두루 경험해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송 위원장은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를 혁신위원으로 모셔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의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걷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지명 직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대선 패배 후 한 달이 지났는데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며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풍력 산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인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2일 개막했다. 정부 주도 풍력발전 단지 개발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담았던 ‘해상풍력 특별법’이 올해 3월 시행되면서 이번 전시회가 더욱 규모 있게 치러질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올해 전시회에는 총 72개 기업이 참가해 120개 부스를 운영하고, 약 2,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BPEX(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처음 열린 전시회에는 38개 사가 참여해 50개 부스를 꾸렸으며, 약 1,18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이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들이 우리 풍력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분들이다. 국회도 국민의 힘을 통헤서 힘껏 여러분들 도와주겠다"며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을 비롯해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정부와 적극적 협의하면서 체게 갖추는 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가 정부, 지역, 그리고 기업 간 협력 조직을 갖추고 해상 풍력 산업이 힘차게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개막식 축사를 마치고 전시회에 참여한 영국 기업 8곳이 함께 참여한 영국관을 비롯해 네덜란드관, 낙월해상풍력, 두산에너빌리티, SK오션플랜트, 전남개발공사 등 참여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상천 전남개발공사 부장은 우 의장에게 "에너지 수도를 꿈꾸고 있는 전라남도는 현재 동부권 13GW, 서북권과 서남북권에 17GW 등 총 30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남개발공사는 전라남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전남이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SK오션플랜트 수석은 우 의장과 참석 인사들에게 "최근 몇년 동안 해상 풍력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돼 많은 제작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 2040년까지는 급성장하는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오션플랜트가 전 세계 해상풍력 서플라이 체인을 지휘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SK오션플렌트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한 전 총리와 안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를 논의한 국무회의 당시 정황과 관련해 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전 총리의 경우 비상계엄 선포 이후 뒤늦게 새로 작성된 계엄 선포문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서명한 정황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30일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해당 의혹은 강 전 실장이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서명)한 문건이 존재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을 받고 관련 내용을 추가해 서명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강 전 실장은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인 국방부 장관 서명이 담긴 새로운 비상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5일 한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 전 총리가 새 선포문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비상계엄 실패 뒤 ‘사후 서명’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한 전 총리에게 불법 계엄을 사후 은폐하려고 했는지,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한 게 아닌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항로 운영에 필요한 해저 지형과 기후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3일부터 북극해 탐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앞으로 91일 동안 북극의 베링해, 동시베리아해, 축치해, 보퍼트해 등 주요 해역을 거치며 항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 항해에서는 극지연구소 양은지 박사팀이 지난해 투하했던 장기 계류 장비를 회수해 1년간 축적된 해양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정 기간 해빙 위에서 체류하며 해빙의 두께, 해수 온도, 수중 음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초 자료들은 북극항로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된다. 또한 연구진은 북극 해양생태계 변화와 지구적 대기 순환 패턴의 변화를 추적해 한파, 폭염 등 이상기후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극지연구소 홍종국 박사팀은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과 함께 캐나다 보퍼트해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미국 쇄빙연구선 할리호와 협력해 러시아 인근 랍테프해에서도 탐사를 이어간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탐사는 우리나라가 북극 연구 분야에서 국제 공조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제타플랜인베스트(제타플랜)와 (사)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KAVIA)는 지난 1일 우수 농식품 기업의 전략적 투자 지원 및 인수합병(M&A)를 통한 출구전략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기업 대상으로 전략적인 성장과 'Exit 전략'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 농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타플랜인베스트는 전략적 투자와 M&A, SPAC 합병상장 등의 특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기준 M&A 실적 1위의 전문 자문기관으로 국내 및 해외기업들과 전략적인 출구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기후변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시기에 농식품벤처생태계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산업으로 지속적 발전을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하였고 현재 국내 69개의 아이엠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가 회원사로 활동 중이며,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이 유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타플랜인베스트는 우수 농식품기업들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의 투자 인프라를 연계하여 미래 농식품 산업의 성장 생태계 고도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롯데리아가 신제품 인기 몰이를 위해 김치를 활용한 햄버거 2종을 선보인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오는 3일 김치를 활용한 신메뉴 '김치불고기버거'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볶은 국내산 김치와 깍두기를 넣어 기존 리아 불고기의 달콤한 맛과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버거라고 전했으며, 신메뉴는 '김치불고기버거'와 '에그김치불고기버거' 등 2종이다. 사측은 신제품을 지난해 10월 성수동에서 열린 '롯데리아 4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이벤트 메뉴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시식 소비자 설문에서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롯데리아는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모델로 발탁했다. 신규 TV 광고는 7월 3일 공개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김치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만의 노하우로 한국적인 맛을 가장 맛있고 친근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리아가 출시한 신 메뉴 '얼라이브 버거' 4종이 출시 후 한 달 간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하며 '얼라이브 흥행'을 맛 봤다. 크랩 얼라이브 버거는 업계 최초로 소프트쉘크랩을 사용해 진한 바다의 맛과 이색적인 비주얼이 특징이다. 출시 당일 롯데리아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리아 새우' 구성비를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