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6개 상임위가 30일,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열었으나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은 대부분 불출석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셀프조사와 관련해선 “자체 조사가 아닌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조사한 것”이라고 말해 파장을 몰고 왔다. 또, 동시통역기 사용 등을 두고도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1일 진보당은 이날 청문회를 두고 "한계는 드러났다. 이제 남은 것은 강제력을 동원한 국정조사 뿐”이라면서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해 쿠팡의 반사회적 행태를 바로 잡아내자”고 촉구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범석 의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차례나 국회의 출석 요구를 묵살했다”고 지적하며 “지금도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과로사 노동문제, 갑질과 불공정 거래 등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미국 시민권’ 뒤에 숨어 떼돈 벌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로저스 임시 대표는 동시통역기 착용을 거부했고, 동문서답을 제지하자 책상을 치며 ‘Enough(그만합시다)’라고 소리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면서 “쿠팡의 ‘셀프조사’를 국정원 지시라고 위증했고, 추가 지출을 유도한 기만적 ‘5만원 쿠폰’은 ‘전례없는 보상’이라 강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범석 의장이 아닌, 본인이 책임자라며 방패막 역할을 자처했지만, 과로사 노동자의 노동강도 조작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체이탈 화법까지 시전했다”며 “우리 정부와 합의되지 않은 자의적 데이터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것은 심각한 문제로, ‘셀프조사’를 마치 정부가 주도해 조사를 끝낸 것처럼 포장한 것은 명백한 '글로벌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TF가 유출 범위가 3,300만 건 이상이라고 반박했음에도, 쿠팡은 이를 은폐·축소하며 미국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며 “쿠팡사태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의 노력은 쿠팡의 시간 때우기식 버티기 전략에 농락당했다. 국정조사로 철퇴를 내리자”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모델 ‘K-엑사원(EXAONE)’이 AI 신기술을 적용해 엑사원 4.0 대비 추론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은 줄이는 등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LG AI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를 통해 ‘K-엑사원’의 성능을 공개하며 ‘K-엑사원’을 프런티어급 모델인 236B(매개변수 2360억개)로 규모를 키워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K-엑사원에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전문가 혼합 모델 구조(Mixture-of-Expert, MOE)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 기술을 더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줄였다. 이 모델은 모델 구조 최적화를 통해 기존 ‘엑사원 4.0’ 대비 추론 속도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특히 고가의 인프라 대신 A100급 GPU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모델을 설계해 구축 및 운영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걸고 K-엑사원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의 프런티어급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 중 비슷한 규모인 알리바바의 ‘큐웬3(Qwen3) 235B’를 1차 성능 목표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K-엑사원은 1차 평가 벤치마크 13종의 평균 점수에서 72.03점을 달성해 1차 목표 모델인 큐웬3 235B(69.37점) 대비 104%의 성능을 달성했다. 또 오픈AI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 120B(69.79점)와의 성능 비교에서도 103% 성능을 보였다. 오픈AI의 GPT-OSS 120B 모델과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모델은 현재 글로벌 AI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중 글로벌 6~7위에 있다. LG AI연구원은 자사 모델인 K-엑사원이 1차 평가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로 ‘글로벌 톱5(TOP 5)’까지 노릴 수 있는 성능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쌓아온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K-엑사원을 5개월 만에 완성했다고 밝힌 연구원은, 향후 조 단위의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상위 모델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K-엑사원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 100% 이상 성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며 “LG만의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K-엑사원 성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2026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올해 농산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됐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이 5% 안팎의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31일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2.4%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농산물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축산물은 작년 대비 4.8% 올랐다. 이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해 국내산 대체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른데다,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풀이했다. 수산물은 작년보다 5.9% 뛰었다. 고등어가 10.3% 급등하면서 수산물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 수산물을 제외한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1.9% 오르면서 2020년 이후 최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지난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6% 상승한 바 있다. ◇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 급등...쌀·사과 20%↑ 이달 기준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 대비 4.1% 상승했다. 특히 수입소고기(8.0%), 고등어(11.1%)를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축산물은 소고기 등이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면서 5.1% 상승했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로 가격이 작년보다 높으나 평년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살처분 규모가 300만 마리 넘게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계란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하고 다음 달부터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4천t)를 적용할 계획이다. 농산물은 전달보다 1.9% 상승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2.9% 올랐다. 이 중 채소류는 재배 면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5.1% 하락했으나 쌀, 사과 등은 20% 가까이 올랐다. 수산물 물가는 전달보다 1.4% 상승했으며 지난해 동기보다 6.2%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달 수준이고 작년 동기보다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 대비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진 것은 10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이날 오전 임기를 1년여를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 3년 임기의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027년 1월 9일까지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 유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권익위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고 이달 초 청와대로부터 국무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법대 동기로, 임명 당시 야권으로부터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유 위원장 재임 시기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봐주기 조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국회 6개 상임위가 30일 개최한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셀프조사’ ‘이용권 보상안’ 등과 맞물려 동시통역기 사용을 두고 곤욕을 치렀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책을 내놓은 것도 국민과 국회에 대한 우롱과 기만”이라고 비판했고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실제 외부 유출 정보가 3000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는데, 피의자가 셀프 조사해서 발표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며 “책임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한국 쿠팡 대표는 “어제(29일) 발표한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보상안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셀프조사와 관련해선 “자체 조사가 아닌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쿠팡 측에서 자체 조사를 정부 기관의 지시를 받았고 그 지시에 따라서 자체 조사한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어떤 기관도 쿠팡에 자체 조사를 지시하거나 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증거물들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쿠팡의 실수로 인해 증거물들이 훼손되면 안 되고 분실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국정원이 그 부분을 도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17일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의 오역이 논란이 되자 동시통역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로저스 대표는 통역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동시통역기를 사용하지 않는 로저스 대표를 향해 “동시통역기를 착용하시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가장 낮은 이율을 상대적으로 낮다고 통역했다”며 “그렇게 통역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대표는 “저는 제 통역사를 쓰겠다. 제 통역사의 대동을 허용받았고 유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통역사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윤색해서 통역했기 때문에 저희가 동시통역까지 준비했다”며 ”동시통역기를 착용하시라“고 재차 요구했다. 로저스 대표는 “동시통역을 통역사를 통해 듣고 있다”며 “허용을 받았다”고 다시 거부했지만, 최 위원장이 로저스 대표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가 동시통역기를 착용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외하고 열렸다. 국민의힘은 연석청문회 대신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워 불참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기획처) 장관 후보자는 30일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그러나 당시에는 내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1년 전 엄동설한에 내란극복을 위해 애쓴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기 위해 오늘 이자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서는 안 될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하게 고백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기획처 초대 장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앞둔 지금 과거의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순 없다”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나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나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그런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 지키려고 추운 겨울 하루하루 보내고 상처받은 분들, 나를 장관으로 부처 수장으로 받아들여 줄 공무원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저의 오판을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 명령이라 생각했다”며 “계엄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 갈등·분열을 청산하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 데 혼신의 힘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의 야권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를 향한 여권 내부의 의구심과 관련해 전날 “차이를 잘 조율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의견을 도출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일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는 주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특혜 의혹을 받아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근 불거진 개인 비위에 대한 국민 여론이 나빠지면서, 김 원내대표는 전방위로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 이용 논란, 부인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보좌진을 통한 아들의 업무 해결 의혹 등 본인은 물론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쏟아졌다. 이밖에 김 원내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간사를 맡으며, 같은 당 강선우 의원 측의 수뢰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제계가 정부·여당이 마련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30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 제2차 당정협의회’를 열고 제도 추진안을 공개했다. 기업의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강화하는 대신, 경미한 사안은 형벌이 아닌 과태료로 전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당정은 지난 9월 30일 1차 협의회를 열고 배임죄 폐지를 포함한 110개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코멘트를 통해 “이번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경제형벌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계 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 행정상 의무 위반이나 경미한 실수에 대한 사업주의 형사 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총은 또 “1·2차를 합쳐 총 441개(1차 110개·2차 331개)의 경제형벌이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관련 규정을 최대한 신속히 정비해 경제계가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무역협회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금전적 제재로 실효성을 높이고, 단순 행정 의무 위반은 과태료로 전환해 과도한 형사처벌에 대한 불안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사업주 형사 리스크 완화 조치는 기업의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책임경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안이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들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전(全)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전년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03.2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은 모두 증가(각각 2.1%, 4.8% 증가)했지만,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근로자 1인이 일정 기간 산출하는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를 가리키는 지표로 2020년을 기준점으로 환산한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19.2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각각 3.6%, 4.8% 증가)하였으며, 노동투입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이번 지표는 부가가치와 노동 투입 노동투입량(총근로시간)이 모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투입 증가율이 더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율성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부가기치가 높아졌으나, 근로시간 증가에 따라 노동투입이 더 크게 증가하며 노동생산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선 민생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 회복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나 노동투입량이 4.8%나 늘며 부가가치 증가율을 웃돌았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일시적 수요 확대에 의존한 대응만으로는 생산성 개선에 한계가 있으며 근본적인 혁신 없이는 생산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또 생산성의 지속적 개선을 위해 AI 전환·디지털 기술 확산과 공정 운영 효율 제고, 서비스업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19.2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제조업 부가가치는 반도체를 필두로 해외시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3.6% 성장했으나, 근로시간이 4.9% 늘어나는 등 노동투입량이 4.8% 증가하며 생산성을 끌어내렸다. 생산성본부는 제조업의 생산성 감소가 노동 투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정 운영 효율과 기술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뒤따르지 못한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수출 증가, 내수 회복 효과 등에 힘입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의복·모피 등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반면 코크스·석유정제품, 의료용물질·의약품, 기계·장비 등에서 생산성이 감소했다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3분기에는 부가가치 성장이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라며 "단기적인 소비 진작보다는, AI 전환·디지털 기술 확산과 공정 운영 효율 제고, 서비스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성장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향후 우리나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보고서는 한국생산성본부 생산성통계포털(https://stat.kp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에서도 기내식 및 기내 판매 납품업체가 해킹 공격을 받아 임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규모는 3만건 남짓이지만, 공격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합병을 진행 중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9일 오전 사내에 긴급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했다. 대한항공은 통지문에서 “기내식 및 기내 판매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에서 최근 외부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서버에 저장된 당사 임직원들의 이름과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KC&D는 원래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였다가 2020년 12월 대한항공에서 분리 매각돼 현재는 한앤컴퍼니에서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측은 “회사는 최근 케이씨앤디서비스로부터 해킹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이번 사고가 분리 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도 당사 임직원의 정보가 연루된 만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서비스 연동 안정성 점검 등 즉각적으로 긴급 보안 조치를 취하고, 관계기관에 신고도 마쳤다. 회사 측은 이어 “현재까지는 상기 정보 항목 이외 추가적인 정보의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회사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이체 요청이나 보안 카드 번호 요구 등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한편 이달 23~24일에는 아시아나항공에서 해외 서버에 대한 비인가 접근으로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아시아나항공 측은 임직원과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 등 1만여명의 이름과 사번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인하대가 28일 랜섬웨어 그룹 ‘건라’(Gunra)의 해킹 공격을 받아 650GB 상당의 내부 자료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에 따르면 건라는 학사정보시스템 해킹 뒤 이메일로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 그룹 건라는 대학 학사정보시스템을 해킹한 뒤 이메일로 협상을 제안한 발신자로 파악됐다. 건라는 다크웹을 통해 650GB의 인하대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대학 구성원의 개인정보 목록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인하대는 28일 오전 6시 50분 무렵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같은 날 오후 9시 무렵에서야 홈페이지가 정상화됐다. 무려 14시간 동안 대표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인하대는 공격을 인지한 뒤 곧바로 교육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상황을 신고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연락 조치를 취했다. 이후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학교 측은 인트라넷 망을 통해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전화에 주의할 것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내부 자료 탈취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사고 원인, 피해 규모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실제 사고가 발생했다면 피해자에게 개별 통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측은 아직 실제 건라 그룹이 650GB 분량의 자료가 유출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그룹은 올해 8월 초에도 SGI서울보증을 해킹하고 13.2TB 규모의 내부 자료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SGI서울보증은 대용량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건라 랜섬웨어 그룹 측의 해킹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29일 원/달러 환율은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29.8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0.30원 내린 1440.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1442.1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1429.1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24일을 시작으로 26일에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달 3일 1428.8원을 기록한 후 39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