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관계자들과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2·3조 신속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경제6단체 대표들은 같은 장소에서 노조법 개정안 수정을 촉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노란봉투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3조 개정안)으로 산업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경제계는 노조법 개정이 우리 노사 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했다. 이어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경우 수십, 수백 개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반드시 제외해달라”고 밝혔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노조법 개정안은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님에도 사용자의 책임을 지도록 하는 심각한 독소 조항을 담고 있다”며 “원청 사업자를 사용자로 규정해 민법상 도급 계약의 근간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18일 “노조법 개정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흔들림없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문수는 ‘파업만능주의’, 송언석은 ‘반기업법’, 나경원은 ‘청년일자리 퇴출법’ 등 국힘 주요 정치인들 입에서 황당무계한 거짓선동이 판친다”며 “역대 모든 정권에서 노동정책을 외면하며 만들어진 ‘재벌천국 노동지옥’의 나라는 어떤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년 낙후된 노동 법제도를 두고 첨단기술이나 AI산업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할 수 없다. 국제기준에 따른 노조법 개정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우리 기업을 모범기업으로 길러낼 것”이라며 “노조법은 단 한 글자도 후퇴할 수 없고, 더 늦출 수도 없다. 이번주 본회의에서 흔들림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기업의 이윤보다 ‘노조할 권리’가 중요하다. 국회가 할 일은 불법행위로 이윤을 획득했던 경영계가 이제는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올바르게 기업을 경영하게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회는 경제계의 억지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후퇴없이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 2곳과 LNG운반선 6척을 총 2.1조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절반 가까운 48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 15일 한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같은 날 다른 선주와 2척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선박들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해양생산설비 사전작업 1기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은 목표 58억 달러 중 41억 달러를 확보하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해양 부문은 지난 7월 체결한 해양생산설비 예비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FLNG 1기 추가 확보로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 결정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충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AX는 18일 HD한국조선해양과 조선·해양 산업 AX 혁신을 위해 ‘제조 분야 AX 혁신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 및 실행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윤풍영 SK AX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또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CTO), 김영옥 상무(CAIO)와 김완종 SK AX 총괄(CCO, 최고고객책임자), 김민혁 제조·Global사업부문장, 이재진 제조사업2본부장, 차지원 AT서비스1본부장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함께 기획·실증하고, 이를 조선·해양 분야 특화 모델로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설계와 건조 기술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스마트십·자율운항 등 미래 조선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룹 내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AI 및 디지털 전환(DT) 기술 도입과 확산을 주도하며,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혁신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산업 특성에 맞는 과제를 정의하고,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SK AX는 다양한 제조 AI 분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공동 설계·개발하고, 이를 현장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적용한다. 양사는 전담 TF를 구성해 과제 발굴부터 실증, 기술 고도화, 사업화, 성과 확산까지 전 단계를 함께 수행한다. 이번 협약 핵심은 ‘에이전틱 AI(Agentic AI)’기반 AI 기술 협력체계 구현에 있다. 협약을 통해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선박 설계, 생산, 인도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숙련공 의존도를 낮추며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업 분석을 통한 지식 추출 및 관리 기술을 집약한 ‘설계·생산 명장 에이전트(Agent)’ △SK 그룹 사례를 기반으로 하는 ‘등대공장 프로젝트’ △퍼블릭 클라우드 확대를 비롯해 양사 간 협력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 ‘등대공장’은 AI, 클라우드, 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공장으로, 매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선정하고 있다. SK AX는 SK텔레콤과 함께 AI 에이전트(Agent) 기술을 개발하고 SK 그룹 내부에 이를 적용해 왔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AI기반 제조 현장 혁신 사례들을 활용해 선박 건조 기간·투입 공수·원가 절감 등을 끌어낼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한 에이전틱 AI 기반 AX 성과들이 조선업 전반에 걸쳐 생산성·품질·안전 지표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성공적인 AX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설계와 생산 전 과정을 AI로 혁신하고, 조선·해양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과 품질을 모두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산업 전문성과 SK AX가 갖춘 제조 AI 기술력을 결합하면 세계 조선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변화가 가능하다”며 “에이전틱 AI를 통해 조선·해양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 AX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조선 기술과 역량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미국 조선 산업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중국의 조선 독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태미 덕워스 의원(민주당, 일리노이)과 앤디 김 의원(민주당, 뉴저지)은 서울을 방문하여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방문 목적은 미국 조선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의 비전투 함정(보조함) 건조 및 수리 협력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워스 의원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미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당시보다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며, “노후화된 시설과 긴 수리 기간으로 인해 군함을 제때 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군함을 다시 가져와 수리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면 현실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번 논의에 대해 "해상 및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연료 운반선, 화물선 등 비전투 함선인 보조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함의 신속한 유지·보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 국방부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연간 470억 달러 규모의 조선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조선업 부활과 해외 파트너 협력을 지시한 바 있다. CSIS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상업 조선은 전 세계 조선 용량의 0.1%를 차지했고, 중국은 53%를 점유했다. 같은 기간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중국은 두 국영 조선소를 합병해 세계 최대 조선회사 CSCC를 출범시켰으며,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투함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미국과 조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과 수리 계약을 체결하고, 3월에는 4만1천 톤급 미 해군 건화물·탄약 운반선 ‘USNS 월리 쉬라호’의 정비를 완료했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해 예비 보조함대 건조에 참여할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덕워스 의원은 현대중공업과 미국 내 조선소 인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미국 조선 산업에 1,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제안하며, 미국과 조선 협력 확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번 의원단 방문은 한국과 미국 간 조선 분야 협력의 실질적 확대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 보조함의 건조·수리 능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김 여사가 구속된 이후 두 번째 조사로, 지난 14일 진행된 첫 번째 조사에서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탐욕의 왕국’의 실체를 밝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모든 의혹의 정점에는 V0로 불린 무소불위의 김건희 씨가 있다”며 “오늘 특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시중에 떠도는 V0의 국정농단이 명백히 드러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부승찬 대변인은 “나토 목걸이를 선물한 서희건설이 목걸이를 김건희에게 주었다고 인정했다”며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사위인 박성근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22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김 씨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창원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상민 전 검사와 통화한 기록까지 드러났다. 이는 명백한 공천개입이자 국정개입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씨는 침묵으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국민은 김 씨가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라, 명품백에 이어 고급 시계, 고가 목걸이 등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받을 수 없는 수많은 뇌물과 청탁을 받은 주체였음을 다 알고 있다”면서 “본인이 고급 시계 모델까지 직접 고른 꼼꼼함에 국민은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개입 의혹, 우주청 설립 논의, 이태원 참사 뒤 이상민 전 장관의 거취 논의까지, 윤석열 정권은 ‘만사처통’ 정권이었나. 아니면 김건희 씨가 진짜 대통령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이에 앞서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발부 사유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들었다. 이로써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구속되는 처지가 됐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하면서 ‘국민에게 할 말씀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라인 넥스트(LINE NEXT)는 이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웹3 컨퍼런스 ‘웹X(WebX) 2025’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웹3 전략에 대한 세션 강연에 나선다. 라인 넥스트는 25일~26일 양일간 ‘미니 디앱 스테이션(Mini Dapp Station)’이라는 대규모 전시 공간을 개설하고, 카이아 DLT 재단과 공동 부스에서 미니 디앱 생태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비전을 전달한다. 대표적인 웹3 게임 스튜디오인 플루토 스튜디오(Pluto Studio)의 카피보보(Capybobo), 아사히 TV 자회사 엑스트라마일(extra mile) 등과 같은 다양한 미니 디앱 파트너사들이 각 부스를 구성하고 게임을 시연한다. 또 전시 공간 내 미디어 스테이지에서는 웹3 업계의 주요 연사들이 각 전문 분야의 발표를 일본어와 영어로 이어 나가며, 일본 아이돌 가수의 깜짝 게스트 방문 등 다양한 행사도 계획됐다. 라인 넥스트는 참가자들이 웹3 서비스를 더욱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간단한 미션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사는 김태원 웹3 사업그룹 본부장이 26일 메인 세션 연사로 참석해 라인 넥스트의 미니 디앱 전략과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해 새로운 웹3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라인 넥스트는 24일에 ‘비트겟(Bitget)’과 ‘미니 디앱 페스타(Mini Dapp Festa)’라는 사이드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업계 관계자 및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카이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웹3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사이드 이벤트에서는 일본 아이돌 이타노 토모미(Tomomi Itano)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올해 1월에 출시한 미니 디앱은 1억 3000만의 누적 사용자를 기록하며, 현재 90개의 미니 디앱들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는 미니 디앱과 함께 스테이블 코인 도입 등을 통해 웹3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웹X는 웹2, 웹3 기업, 투자자 그리고 정부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일본 최대의 글로벌 웹3 컨퍼런스로 더 프린 스파크 타워 도쿄에서 열린다. 이달 25일부터 1박 2일로 개최되는 WebX2025는 일본 최대 암호자산·Web3 미디어 CoinPost가 기획 운영하는 Web3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이다. 일본 국내외로부터 주요 플레이어, 기업가, 투자가, 정부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일반 내방객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급의 이벤트다. 올해 행사에 참가 기업 수는 3000개사 이상, 출전 기업수는 150개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노텍이 자연 유래 소재를 사용한 생분해성 화재 지연제 ‘파이어집(FireZip)’을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화학 화재 지연제에서 발생하던 2차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됐다. 제품명인 ‘파이어집’은 불길을 지퍼처럼 확실하게 잠가버린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소화와 화재확산 지연, 화재 예방, 토양 복원까지 가능하게 한 화재 대응 솔루션 제품이다. 제품 주요 성분은 100% 자연 유래 바이오 소재로 만들어졌다. 산불이나 화재 진화 뒤에도 토양과 식물 생장에 부작용을 남기지 않는다. 아시아나노텍은 신제품에 출시 과정에서 미국 특허등록된 3차원 그물망 나노 셀룰로오스 제조 공법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토양 응집제를 포함한 화재 확산 방지제 및 토양복원제로 국내특허'를 취득했다. 파이어집은 실험을 통해 28일 내 89%, 130일 내 93.7%의 생분해율을 보였으며, 조건에 따라 45일 내 100% 생분해된 사례도 확인됐다. 실험은 수계 및 토양 기반 환경에서 이루어졌다. 사용법은 물과 0.5% 이내 농도로 희석해 헬기, 소방차, 개인용 소화 장비 등을 통해 분사할 수 있으며, 20kg 단위 제품 한 개로 최대 4,000L까지 희석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화학 소화제 대비 200% 이상 경제적 효율성을 보이며, 가격으로 보면 4분의 1 수준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아시아나노텍은 제품 공식 출시에 따라 기후위기로 인한 산불 증가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 유럽 등 고위험 지역에서도 친환경 방재 소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해외 공급 확대를 위한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복진원 아시아나노텍 경영지원 총괄본부장은 “화재 진화 뒤 수질과 토양의 오염 문제까지 해결하는 친환경 방재 제품이 시장에서 필요한 시점”이라며 “K리타던트(한국형 화재지연제)의 시대를 열고, 관련 기관 및 해외 바이어들의 수요에 맞춰 생산 공급 체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의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당원명부 제출 요구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의 의혹 규명 시도를 더 이상 막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반인권적 야당 탄압 압수수색에는 일절 협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특검이 또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이곳 중앙당사로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당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심지어 계좌번호까지 담겨있는 500만 당원의 핵심정보를 탈취하겠다는 것은 개인정보 강탈이자 야당·국민 사찰”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도 특검을 정권의 행동대장으로 부려먹지 말고 야당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통일교의힘’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특검의 의혹 규명 시도를 더 이상 막지 말라”고 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면서 “김건희 특검은 2022년 대선 당시 통일교 내 각 지역을 담당하는 지구장들이 수천만 원의 교단 지원금을 수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진술을 바탕으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 독려에 이 자금이 쓰였는지를 수사 중”이라면서 “‘찐윤’ 핵심 권성동 의원의 1억 원 정치자금 수수 의혹, 통일교 신도들의 집단 입당과 현금 지원 정황까지 더해지며, 이른바 ‘통일교 게이트’의 실체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의 실체가 이토록 명백해지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의 노력을 ‘반헌법적 폭거’라 매도하며 결사 항전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정당한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당원 동원령까지 내리는 모습은 감춰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자인하는 꼴”이라고 일갈했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중동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는 신익현 대표와 이현수 해외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 현지 방산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현지 거점의 역할을 확대하고,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핵심 목표다. LIG넥스원은 최근 몇 년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각국에서 수출사업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를 위해 별도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맞춤형 무기체계 제안, 현지 특성에 맞춘 연구개발(R&D), 지속적인 유지·보수 지원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현지에서는 한국형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를 비롯한 첨단 방공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수출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야드 사무소 확장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현지 고객과의 소통 및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사업 투자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약 32억 달러 규모의 ‘천궁-II(M-SAM II)’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이라크와도 28억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며 중동 방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이로써 사우디·이라크·UAE 등 주요국에 K-방공 체계를 수출하며 지역 내 신뢰와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오늘(18일)은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와 비가 내리겠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이날 낮 기온은 29∼34도를 기록하겠다. 한낮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치솟겠다. 고온다습한 공기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들어 올리면서 비구름대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산발적으로 비를 뿌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북부·서해5도·강원중북부내륙·강원중북부산지 10∼60㎜(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최대 80㎜ 이상), 서울과 경기남부 5∼40㎜, 강원남부내륙·산지 5∼20㎜ 등이다. 전남권과 제주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승하는 곳을 중심으로 오후 들어 5∼40㎜ 정도 소나기가 오겠고, 부산·울산·경북·경남 등 경남권은 오후 한때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오염물질로부터 형성된 오존이 이동하면서 오후 일시적으로 남부지방 일부의 오존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LG가 ‘2024 ESG 보고서’를 통해 거버넌스 고도화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LG 주요 계열사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보고 대상 기업은 지주회사 LG와 종속회사인 LG CNS, 디앤오(D&O)를 포함해 주요 관계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6개 회사다. 지주회사 LG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준법통제 기준의 준수 여부와 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전사 차원의 준법 리스크 및 관리 현황을 고도화했다. LG의 모든 임직원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등 주요 준법 경영 리스크를 주제로 한 별도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이수했다. 부서별로 법적 위험과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자율준법점검 프로그램의 참여율도 100%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ISO 37301’ 취득으로 이어졌다. ISO 37301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국제표준이다. 회사는 이미 인증을 받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LG 주요 계열사들은 이사회 및 ESG 위원회 중심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주요 위험을 관리하는 유관 부서와 준법지원인으로 구성된 사내 컴플라이언스 협의체를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Environmental) 분야에서 LG는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영역의 한 축인 클린테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계열사들은 폭염, 홍수 같은 물리적 기후 위험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전환적 위험에 대응해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 'K-택소노미'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LG 주요 계열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을 제외하고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히트펌프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IDC) 구축 및 운영, 폐플라스틱 재활용(PCR) 제품, 블루수소 제조 등에서 8조 45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는 앞으로도 기후 관련 리스크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저탄소 연료·원료 전환, 공정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활용, 재해 대응 활동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클린테크 전략을 지속해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에서도 LG는 장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행 중이다. 지난해 7개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703만톤으로 기준 연도 2018년의 2112만톤에 비해 19% 감소했다. LG는 단계적으로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4% 감축하고, 2040년까지는 52% 감축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2030년까지 76%, 2040년까지 89%, 2050년 10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LG는 사회(Social) 분야인 안전보건에서 △시설 및 설비 위험요인 제거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역량 강화 △안전보건 전담 조직 운영 및 교육을 통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 수준을 지속해서 향상시키고 있다. 올해 LG는 ESG 보고서에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물론 한국 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KSSB)의 지속가능성 재무 공시 기준 초안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LG는 기후변화 외에도 안전보건 준법경영 전 영역에 KSSB 공시 기준을 적용해 정보 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해 발표했다. 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중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꼽힌다. LG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그룹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4 ESG 보고서’는 △기후변화 △준법경영 △안전보건 등 3개 대주제에서 각각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의 세부 카테고리로 구성했으며, 부록(Appendix)으로 지배구조, 중대성 평가, 정량 데이터, 정성 데이터, GRI Standards Index, 제3자 검증의견서 등을 담았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힘 김문수 후보는 ‘특검 방어’에 목숨 걸 것이 아니라 계엄 내란 방어에 목숨을 걸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지난 17일 KBS 주관으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당원 명부를 뺏기고 당이 해체되면 대표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나. 그래서 오늘까지 4박 5일 동안 철야 농성 중”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며, 국제인권단체들과 연대해 움직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에 사람 한명이라도 죽었나’라며 윤어게인 행보를 하는 모습은 열혈 인천 5.3 항쟁의 주역답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여튼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것”이라면서도 “역사와 국민은 그 윤어게인당을 필연코 역사의 뒷마당으로 퇴출시킬 것이다. 역사와 국민은 항상 정의롭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찬탄·반탄으로 나뉘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두고 해묵은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