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진보당 홈플러스 대책위,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과 ‘MBK 먹튀 저지! 홈플러스 사태 해결! 노동자·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대위)는 16일 “홈플러스 청문회 개최가 홈플러스 사태 해결의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홈플러스 청문회 개최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를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의해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지 105일을 맞았지만 홈플러스는 회생이 아니라 점포 폐점과 대규모 고용불안을 초래하며 오히려 청산 흐름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월 12일 제출된 조사보고서에는 외부 투자 유치 또는 M&A가 필요하다고 나왔지만 MBK는 외부 투자 유치는 외면하고 M&A를 추진한다고만 하고 있다”며 “이는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와 지속 경영에는 관심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A가 실패한다면 바로 청산으로 이어질 것인데 이 경우 노동자, 입점업체, 납품업체 둥 수십만 명의 고용문제, 지역경제 공동화 문제 등이 발생해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기에 서둘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6월 10일 민병덕·신장식·정혜경 의원이 공동발의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및 국회청문회 개최 결의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MBK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홈플러스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명여대의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 확정에 따라 국민대가 김건희의 박사학위도 즉시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숙명여대 교무위원회는 김건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확인돼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예정대로 라면 석사학위 박탈은 확정적”이라면서 “국민대는 「학칙 제11조 」 및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김건희의 박사학위 취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숙 의원은 “국민대는 2021년 김건희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표절 아니다’라는 비과학적 결론을 내렸다”며 “권력에 굴복해 학문적 신뢰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2022년 9월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건희의 박사논문을 포함한 3편의 논문이 명백한 표절이며 박사논문의 표절율이 40%에 달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대는 내부 검증 절차를 이유로 학위 취소를 3년이 넘게 지연해 왔다. 검증단은 “석사학위가 취소되면 박사학위의 근거 자체가 무너지는 사상누각인 셈”이라며 “국민대의 절차 지연과 부실 검증 등으로 대학 사회의 사회적 신뢰는 완전히 붕괴된 상태이고 이제는 박사학위 박탈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숙 의원과 범학계검증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대의 즉각적인 박사학 위 취소 △ 논문 표절에 대한 법적 책임 강화 △연구윤리 제도 개편을 위한 교육부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논문 표절은 단순한 윤리 위반을 넘어 범법 행위로 다뤄질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이 사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한국 학계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위한 시금석”이라며 “국민대와 교육부가 책임 있는 조치로 학문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김건희 여사 선물용' 샤넬 가방 2개가 타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신발은 실물을 확보할 경우 수사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전씨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샤넬 측 가방 교환 기록 등을 제시하며 교환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통일교 간부였던 유모 전 세계본부장에게 받은 샤넬 가방 2개를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모 전 행정관에게 전달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4월과 7월 각각 샤넬 매장을 방문해 교환했는데, 검찰은 이때 받아온 제품이 다른 가방 3개와 신발 1개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간 가방들을 다른 가방으로 바꾼 사실은 알려졌지만, 신발이 이번 사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검찰이 주목한 교환한 신발 사이즈가 김건희의 평소 치수와 비슷할 경우, 김건희가 교환을 지시한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전씨의 진술과 달리 검찰은 김 여사가 선물의 존재를 알았고, 이에 유 전 행정관에게 제품 교환을 지시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결국 신발이 김 여사 발에 맞는지 파악하는 게 관건"이라며 "'신데렐라 수사'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여전히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해 온 샤넬 제품들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아직 실물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1,700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일 대비 리터당 9.46원 오른 1,705.98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 가격은 1.42원 오른 1,493.98원, 서울은 8.89원 증가한 1,584.2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번 주부터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96% 오른 배럴당 73.68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4% 상승한 배럴당 7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유가 선물 가격은 이날 각각 6.18%, 5.5% 급등 출발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을 줄이는 분위기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확전 여부 등에 따라 원유시장이 추가로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최소 1∼2주는 국내 주유소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제유가가 더 오른다면 국내 기름값의 상승 폭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가 해외 법인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RH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KCC 하노이법인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건설, 설계, 시공 분야의 주요 인사 및 도료 유통 대리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에서의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기술 경쟁력 홍보를 목표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AI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도막을 최소화해 화재 시 건물 붕괴를 지연시키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자동차 수리용 정밀 컬러 매칭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선박 연료 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친환경 방오도료 등 KCC의 핵심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KCC Smart 2.0’은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5~10분 안에 구현 가능한 시스템으로, 기존 수일이 걸리던 공장 기반 조색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 기술로 주목받았다. 현장 조색이 가능해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베트남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의 일부 대리점에서 도입되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향후 도입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KCC는 베트남에서 높아지는 화재 안전 인식과 자동차 보급 확산에 따라, 내화도료 및 자동차 보수용 도료 제품군에 대한 수요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베트남은 도시화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전략 시장”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현지에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됐다. 동남아 전역을 아우르는 마케팅과 판촉 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도료 시장은 약 1조 3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건축, 인테리어, 산업용 도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CC는 이에 대응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기술 홍보와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조국혁신당이 16일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귀하는 왜 아직도 그 자리에 앉아 있나. 나가라”고 쏘아붙였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검사는 임용될 때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고, 진실만을 따라가는, 스스로에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하겠다’고 선서를 한다”고 전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검사들이 선서대로만 했다면 윤석열 정권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심우정 총장이 이끄는 검찰청이 대한민국 법무부 외청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잘못을 제대로 수사해 처벌했다면, 전 정권 측에 들이대는 잣대를 윤 정권에 들이댔다면, 내란과 탄핵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윤석열 정권을 만들며 권력이 됐다. 검찰권을 휘둘러 독재정권과 한 몸으로 움직였다”며 “윤석열 정권 몰락을 당긴 것도 검찰이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 혹은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심우정 총장이 지난해 10월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의혹도 나왔다”며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하던 시점에서 윤석열의 두 심복이 비밀리에 무엇을 논의한 것인가. 그리고 하필 얼마 뒤 검찰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나. 이 의혹은 명태균 특검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법원이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 윤석열을 풀어줬다. 검찰이 즉시항고하지 않아 윤석열을 법률적으로 탈옥시켰다”며 “그 결과 내란의 졸개들은 줄줄이 구속·수사를 받는데 윤석열 홀로 반바지 차림으로 상가를 어슬렁거리고 영화를 보며 부정 선거론을 퍼뜨리고, 맛집 탐방을 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내란범들도 줄줄이 탈옥해서 거리를 활보할 참이다. 구속 기간 6개월이 만료되기 때문”이라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도 7월 초 감옥 문을 나온다”고 했다. 특히 “검찰은 그간 중대 범죄자의 경우 추가 기소 등을 통해 구속 기간을 연장해 왔다. 그런데 유독 내란범들에만 추가 기소를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피의자 가운데 구속됐다가 추가 기소가 없이 6개월 뒤 풀려난 예가 얼마나 되나”라고 캐물었다. 아울러 “임기가 내년 9월까지라는 알량한 규정을 내세워 자리를 지킬 요량이라면 일찌감치 꿈 깨라”면서 “빨리 그만두고 특검받을 준비나 하라”고 충고했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금융인 부문 1위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금융인 부문'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주요 금융사 대표를 대상으로, 2025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426만 8018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금융인 부문은 1위 박현주 회장(미래에셋그룹)에 이어 2위 함영주 회장(하나금융지주), 3위 양종희 회장(KB금융지주), 4위 최윤 회장(OK금융그룹), 5위 김성태 은행장(IBK기업은행), 6위 김남구 회장(한국투자금융지주), 7위 임종룡 회장(우리금융그룹), 8위 이은미 대표(토스뱅크), 9위 이찬우 회장(NH농협금융지주), 10위 진옥동 회장(신한금융지주회사)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새 정부 출범으로 금융 당국 수장과 정책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인선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금융위원장 인선 결과에 따라 정책금융기관 인사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은행장, 수출입은행장, IBK기업은행장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도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K-브랜드지수 금융인 부문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그룹은 해외 진출 22년 만에 글로벌 운용자산이 400조 원을 돌파하며 K-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온라인 인덱스 수치로, 각종 오프라인 인덱스 수치는 미반영된 것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하청노동자 고(故) 김충현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16일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충남경찰철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한국서부발전 본사와 한전KPS 본사,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사무처, 2차 하청업체인 한국파워O&M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에는 수사인력 80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서부발전과 한전KPS, 한국파워O&M 간 계약 관계 및 고 김충현 씨의 근로계약 관련 자료, 작업 현장의 안전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압수수색 상황은 말할 수 없다”면서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수사 범위가 더 늘어날 수 있고 입건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고인의 작업에 한국서부발전과 한전KPS가 직접 작업지시를 내렸는지, 끼임 방지를 위한 방호장치가 설치돼 있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고 김충현 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께 태안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발전설비 부품을 절삭가공하던 중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김 씨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의 1차 정비 하청업체인 한전KPS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한국파워O&M 소속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 씨의 사인에 관해 “머리, 팔, 갈비뼈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이라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정밀 부검 결과는 추후 나올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지반침하(싱크홀) 사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와 기능을 강화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6일 대표발의 했다. 지난 3월말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크기 360㎡, 깊이 20m 규모의 지반침하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4월에는 광명 지하터널 공사현장이 무너져 공사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예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지반침하 사고는 총 2,119건으로 연평균 211.9건 발생했다. 최근 4 년간 지반침하 주요 사고원인을 보면 노후 하수관 손상이 260건, 다짐(되메우기) 불량이 99건, 굴착공사 부실 68건 외 상수관 손상 등 부실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 곳곳의 도로 한복판에서 지반침하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지하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현재 지하안전위원회의 설치·운영이 의무가 아니어서 지역별 관리 수준에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예지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안전관리 책무를 구체화하고 ▲지역별 지하안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며 ▲지반침하 신고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명문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발생하는 싱크홀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체계적인 지하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입법 의지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대표 자동차 기업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에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자동차와 향후 6년간 총 8GWh 규모의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2만대의 전기차에 장착 가능한 물량이며, 본격적인 공급은 2026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배터리는 체리자동차의 주요 전기차 모델에 우선 탑재되며, 양사는 향후 체리 그룹 산하의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협업을 넓힐 방침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중국 완성차 제조사에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리비안(Rivian)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이어 중국 내에서도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고에너지 밀도의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배터리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46시리즈는 기존 원통형 대비 에너지 저장량과 출력 성능이 최소 5배 이상 향상됐으며, 제조 효율도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충·방전 속도와 뛰어난 열 제어 능력을 갖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저온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LFP(리튬인산철)와 달리, 고에너지 밀도와 충전 효율이 우수한 NCM(니켈·코발트·망간) 46시리즈가 채택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독창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 가치는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 국면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체리자동차와의 계약을 통해 46시리즈의 글로벌 수요를 확대하고, 시장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세계 주요 전기차 기업들과 협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초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46시리즈와 고성능·고안전성 배터리 모듈 솔루션인 CAS(Cell Array Structure)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삼양식품이 선보인 불닭소스 글로벌 캠페인 영상이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총 14편의 쇼츠 콘텐츠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 영상은 삼양식품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불닭의 글로벌 공식 SNS 계정에 공개했다. 직장, 연애, 학교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답답하고 난감한 상황 속에서 불닭소스를 먹고 탈출하는 설정이다. 삼양식품은 16일 전체 조회수의 약 80%가 광고 유입이 아닌 자발적인 시청에서 발생해 콘텐츠 자체에 대한 높은 몰입도와 흥미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불닭소스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Z세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사무실’ 에피소드다. 직장 내 일상을 배경으로, 후배의 불닭소스를 우연히 맛본 상사가 그 매운맛에 중독되어 소스를 탐내는 코믹한 상황을 그려냈다. 특히 영상 말미 후배의 서랍을 열자 불닭소스가 잔뜩 쌓여 있는 반전 장면은 보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기발하고 유쾌한 설정 덕분에 높은 조회수와 함께 불닭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삼양식품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단순한 제품 홍보나 먹방 형식에서 벗어나, ‘매운맛’을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 불닭소스를 먹고 날아오르는 아이코닉한 비주얼과 위트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불닭소스의 독보적인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K-매운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캠페인의 성과는 팔로위 숫자로 입증됐다. Z세대의 핵심 플랫폼인 틱톡에서 불닭 글로벌 공식 계정(@buldak_global)의 팔로워 수는 1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치로, 불닭 브랜드의 디지털 파급력을 보여준다. 현재 틱톡 내 한국 브랜드 계정 팔로워 수 기준 불닭은 약 108만명을 기록하며, 삼성(약 512만), 현대자동차(약 112만)에 이어 국내 브랜드 중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남숙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불닭의 매운맛을 감각적인 해방감으로 풀어내며, 글로벌 불닭 팬덤에 걸맞은 파격을 브랜드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영상 공개 이후 틱톡 팔로워 100만 명 돌파는 불닭이 단순한 음식을 넘어 Z세대가 자발적으로 공감하고 참여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불닭만의 세계관과 팬덤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전체 일정은 1박 3일이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 현지에 도착해 회의에 앞서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G7 회원국 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 초청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관련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회의 이튿날인 17일에는 G7 회원국과 초청국들이 함께하는 확대 세션이 예정되어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에너지 분야의 연계, 그리고 공급망 다변화 전략 등을 중심으로 발언할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재 여러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주요국들이 모이는 자리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활동과 민생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18일 늦은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과 같은 복잡한 외교 현안을 고려할 때, 이번 G7 회의가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