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가 탑재된 엔비디아 H20 AI 칩의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회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H20 AI 칩과 관련해 일부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주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앰코 테크놀로지에 H20 칩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에도 같은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앰코는 해당 칩의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논평 요청에 바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부 모두 인식하고 있듯이 H20은 군사용 제품도 아니고 정부 인프라용 제품도 아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칩에 의존하지 않듯, 미국 정부도 중국산 칩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지난주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을 불러 H20 칩 구매와 관련한 정보 보안 우려를 제기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 H20을 사용 중인 자국 기업들을 소환해 국산 칩 활용을 권고했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이루어졌다. 결국 미·중 간 무역전쟁의 여파 속에서 반도체 기업들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또한 실적 개선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H20에는 삼성전자의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가 들어간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4조6000억 원으로 발표하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DS(반도체) 부문의 재고 평가 충당금을 약 1조 원으로 추산하며,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 품질 인증 전 생산된 HBM3E와 H20용 HBM3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H20 공급 재개 시 삼성의 HBM3 판매 확대가 가능해 손실을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조치로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HBM3 생산 중단지시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북상하던 제12호 태풍 ‘링링’이 한국 기상청이 예측한대로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하면서 소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 태풍 상륙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됐다. 기상청은 22일 태풍 링링이 새벽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90km인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다고 발표했다. 전일 오전 9시쯤 링링이 가고시마 서북서쪽 100km인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하며, 등장한 지 하루 만에 소멸한 것이다. 지난 18일 오키나와 남남서쪽 440km 인근 해상에서 제28호 열대저압부가 최초 관측된 이후 일본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 링링으로 발달하며,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반면 한국 기상청은 애초에 링링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22일 오전 3시 기준 링링의 중심은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90㎞ 부근 육상 지점을 이동하고 있었고, 중심기압은 1006hPa였다. 링링의 최대풍속은 초속 15m로 태풍 기준인 초속 17m를 밑돌았다. 이동속도는 시속 14km로, 동북동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상태로 관측됐다. 초 한국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제주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뒤 서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 기상청은 한국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둘다 모두 틀렸다는 한 매체의 보도도 이어졌다.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은 세력이 약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발표를 마지막으로 ‘제12호 태풍 링링’ 관련 모든 발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덕수 전 총리가 지난 19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내란 총리’ 한덕수, 구속이 가까워지자 거짓말을 인정했다”며 “대국민 사기극의 끝은 구속”이라고 주장했다. 백승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한덕수가 늘어놓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지금까지 계엄 당일 선포문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하더니, CCTV 영상이 드러나자 내란 수괴 윤석열이 선포문을 줬다고 실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속이 임박하자 결국 거짓말을 포기하고 자백한 것”이라면서 “8개월 동안 모르쇠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대국민 사기극이 마침내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내란 공범임을 감추러 대선에 출마한 것임이 분명해졌다. 부역자 한덕수의 이름은 국민과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한 전 총리는 50년 공직자의 명예와 긍지를 포기하고 윤석열-김건희의 국정농단을 눈감아 주며 특검을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또 “‘내란 총리’직 수행에 이어 내란세력과 손을 잡고 대선 후보로까지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 교체’ 쿠데타까지 가담하며 국민을 속이고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의 부역자 한덕수는 국민께 사죄하고 당시 계엄의 전모와 실행, 국무회의 실체까지 불법 계엄과 내란을 방조하고 가담한 범죄사실 모두를 자백해야 한다”면서 “공직자의 모범 사례가 되어야 할 사람이,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최악의 사례가 된 현실을 국민과 역사는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란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어제(21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때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내란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결방해가 확인된다면 내란 중요임무종사자가 될 것이다.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를 피해 갈 길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일부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20일 인텔 지분 10%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개입 필요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상무부는 TSMC나 마이크론의 지분을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WSJ에 밝혔다. TSMC는 이미 애리조나주에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 정부로부터 66억 달러의 칩스법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TSMC 경영진은 정부가 주주 참여를 요구할 경우 보조금 반납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칩스법 보조금의 주요 수혜 기업에는 인텔, 마이크론, TSMC,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요 자산운용사 관계자와 우수 투자권유대행인(FC)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운용사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투자권유대행인을 격려하는 ‘한국투자 FC 어워즈’의 후속 프로그램의 성격으로, FC의 고객 자산관리 역량 강화와 투자 인사이트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투는 이번 행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든 FC를 대상으로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시장 전망과 대표 운용상품 영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사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현우 FC는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는 선제적 대응과 유연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FC 유치자산이 9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말 5조6000억원 수준이던 관리자산은 지난 7월 9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약 2년 반 만에 64% 성장했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근 1년 간 1억원 이상의 성과급여를 받은 FC가 74명에 이를 정도로,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FC가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건설업종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8명(130건 사고 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명 증가한 수치다. 전체 산재 사망자 수 287명 중 48%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1일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287명(278건)으로 전년 동기 296명(266건) 대비 9명(3.0%) 감소 12건(4.5%)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전체의 40%에 달하는 1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년 동기 대비 8명이 늘었다. 제조업에서는 67명, 기타업종에선 82명으로 집계됐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76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전년보다 21명 증가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으로 전년보다 3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사망 6명),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망 4명) 등 대형사고의 영향으로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사망사고 감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사고 위험성이 높은 2만6,000개 사업장에 대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밀착 관리하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후진국형 사고 예방을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함으로써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27 대출규제 효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전국 집값이 3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이에 탄력받은 이재명 정부는 ‘세금 카드’를 통한 고강도 대책을 통해 ‘관망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정부는 부동산 규제의 이면인 신도시 개발같은 공급 확대보다는 전 정부(윤석열정권)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분양시장의 안정을 도마한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8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꾸준히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월 첫 주에 일시적이나마 상승세로 전환한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한 경우 주택 공급 방안을 포함한 고강도 대책 시행도 검토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틀 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오면 집값 안정을 위해 '세금 카드'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주(0.10%)보다 소폭 축소됐다. 서울 집값 상승률이 0.1%대 아래로 내려간 건 5월 첫째주(0.08%) 이후 15주 만이다. 특히 '강남 3구'의 필두로 상반기 단기 급등한 가격이 유지되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구(0.13%→0.12%), 서초구(0.16%→0.15%), 용산구(0.13%→0.10%), 성동구(0.24%→0.15%), 마포구(0.11%→0.06%) 상황도 비슷하다. 수도권 평균 집값도 0.03% 오르며 전주(0.04%) 대비 상승률이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 집값은 하락폭이 –0.01%에서 –0.02%로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과 재건축 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매매가를 올리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에서 게임 상장사 부문 1위로 ‘크래프톤(KRAFTON)’이 선정됐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브랜드지수’ 톱 10(TOP 10)을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 게임 상장사 부문은 크래프톤이 3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으며, 넷마블(2위), NHN(3위), 컴투스(4위), 위메이드(5위), 엔씨소프트(6위), 카카오게임즈(7위), 넥슨게임즈(8위), 이스트소프트(9위), 넵튠(10위)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번 K-브랜드지수 게임 상장사 부문은 업계 시총 상위 주요 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519만 6509건을 분석해 집계한 결과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국내 게임 상장사들의 브랜드 경쟁력은 단순한 흥행 성과보다 ‘지속적 팬덤 형성’과 ‘IP 확장 전략’에서 차별화되는 양상”이라며 “최근 e스포츠 확산, 글로벌 퍼블리싱, 크로스플랫폼 서비스가 브랜드 이미지 강화의 핵심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이번 결과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게임 상장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과와 신작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넷마블의 2위 하락과 시프트업의 탈락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당 데이터는 온라인 인덱스 수치이며, 각종 오프라인 인덱스 수치는 미반영된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한편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디지털 혁신 랩과 데이터 샌드박스’, ‘거버넌스 중심의 AI 도입’, 이 세 가지가 올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주요 거브테크(GovTech) 트렌드로 선정됐다. 거브테크란 ‘거버넌트(Government)’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기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는 공공 부문 리더가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단기 AI 의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 부문 CIO는 이를 토대로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 투자, 서비스 제공, 혁신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딘 라셰카(Dean Lacheca)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AI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시민들은 공공 서비스 또한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진 맞춤형 서비스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아태지역은 특히나 이런 기대가 높은 지역임과 동시에 지정학적 불안이 두드러지는 지역”이라며 “정부는 AI를 포함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주도 혁신에 나서 시민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브테크의 첫 번째 트렌드는 ‘맞춤형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 의사결정, 행동, 목표 달성을 수행하는 자율 또는 반자율 AI 소프트웨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초기 도입 단계에서는 건축 인허가와 같은 법률이나 정책에 따른 행정 신청 및 자격 심사 업무 처리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다수의 아태지역 정부는 법률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해석하는 용도로 AI 에이전트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라셰카 VP 애널리스트는 “기술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정부가 AI 에이전트 구축, 구매, 관리에 익숙해지면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통합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성과 대중의 신뢰를 모두 얻어야 도입 속도에 탄력이 붙는 만큼 자율성, 실패 가능성,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관한 명확한 거버넌스, 윤리 가이드라인, 책임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디지털 혁신 랩과 데이터 샌드박스’다. 정부 내 혁신은 기술 파트너의 협력 방식을 규정하는 데이터 제한 및 조달 법률로 제약되는 경우가 많다. 아태지역 정부들은 정부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인간 중심의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샌드박스’와 같은 통제된 데이터 환경을 포함한 혁신 랩을 설립하는 추세다. 합성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공개 데이터를 보완하는 데 자주 활용되고 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는 혁신 랩을 운영 중이며, 대만은 디지털 신원 지갑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교육 기관과 협력해 혁신 공간을 적극적으로 설립하고 지원하고 있다. 가트너는 정부 CIO가 랩에서 도출된 주요 결과를 검증해 혁신 투자에 대한 확실한 타당성을 마련할 것을 권장했다. 이를 통해 해당 랩에 대한 투자가 정부 전체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지, 특정 부처나 기관의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세 번째 트렌드는 ‘거버넌스 중심의 AI 도입’이다. 시민 경험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AI가 점점 더 폭넓게 활용되면서, 정부는 위험·비용·통제·가치를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80% 이상의 정부가 AI 도입 및 모니터링 체계에 대해 독립적인 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셰카 VP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AI 기술을 감독해 위험을 식별·완화하고, 규제 요건 및 거버넌스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아태지역 정부들이 소버린 AI 의제를 추진함에 따라, 이러한 가드레일은 향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AI 도입과 함께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성심씨앤엠, 에스에이씨피건설㈜ 등과 함께 공동 개발한 ‘탈착식 보조파일을 활용한 PHC파일 공삭공 시공방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22호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개량한 건설기술 중 신규성·진보성·현장적용성이 인정된 기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공식 지정하는 신기술을 의미한다. ‘공삭공 공법’은 건축물의 기초 구조물을 지지할 말뚝을 기초 저면(건축물의 최하단부)까지 굴착해 시공하지 않고, 지표면에서 바로 땅속으로 박아 넣는 방식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공간이 협소한 도심지나 굴착이 어려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 공삭공 공법은 말뚝과 분리형 보조파일을 별도로 시공해야 했다. 먼저 미리 파낸 구멍에 말뚝을 낙하시켜 삽입한 후, 보조파일을 이용해 말뚝 상단을 타격하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말뚝이 파손되거나 타격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말뚝과 보조파일을 ‘일체형 구조’로 결합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말뚝 상단에 고리가 달린 뚜껑(마감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레버’ 장치를 포함한 보조파일을 견고하게 연결해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항타기를 활용해 말뚝을 정밀하게 위치시킬 수 있어 파손 위험이 줄어들고, 타격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전달되어 시공 횟수 감소에 효과적이다. 시공 완료 후에는 레버를 돌려 보조파일을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어, ‘탈착식 보조파일’이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또한, 말뚝 상단에 설치되는 마감판은 시멘트 밀크의 말뚝 내부 유입을 방지해 (말뚝의) 지지력 저하나 부상 현상(말뚝이 떠오르는 현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탈착식 보조파일 공법은 시공성, 품질, 안전성을 고루 향상시킨 기술로, 기초공사 분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넥슨은 오는 23일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하는 자사 인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에 신규 콘텐츠 ‘에임스쿨’, 신규 무기 ‘마이건 20th 니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앞서 20일에는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에 한국-대만 서버 통합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먼서 서든어택에서 신규 콘텐츠로 들어온 ‘에임스쿨’은 조준 실력 향상을 위한 훈련용 콘텐츠로, 2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타깃 훈련을 제공한다. 자신이 원하는 총기로 다양한 종류의 타깃 훈련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제한시간 내 명중률 70% 이상으로 목표 적중 수를 달성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한다. 또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신규 무기 ‘마이건 20th 니케’를 공개한다. 이는 ‘AK47(MG) 20th 니케’, ‘AWP(MG) 20th 니케’, ‘SG870(MG) 20th 니케’ 등 17종으로 구성됐으며 인기 스킨 무기 ‘니케’의 외형에 더욱 강력한 ‘마이건’ 성능과 세트 효과를 더했다. 오는 9월 11일까지는 주간 미션을 수행하고 ‘20주년 토큰’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20주년 기념 위클리 미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주어지는 게임 미션을 완료하면 ‘20주년 토큰’을 포함해 ‘MP7(MG) 20th 니케 Lv.1 영구제’ 등의 보상을 지급하고 교환소에서 토큰 누적 사용량에 따라 2000 ‘SP’, 장패드, 키캡, 티셔츠 등을 선물한다. 같은 기간에 PC방에서 2시간 접속 일일출석을 달성하면 ‘대박 포인트 상자 Ⅱ’ 보상을 두배로 지급하고 누적 출석 횟수에 따라 5000 ‘SP’, ‘P90_v2(MG) 20th 니케’ 등의 아이템을 추가 선물한다. 또 이 기간에는 ‘20주년 단계 돌파’ 이벤트로 ‘에임스쿨’ 체험, 팀데스매치 참가, 랭크전 플레이 등 총 5단계 미션을 완료하면 단계별로 아이템을 제공하고 모든 미션 완료 시 최종 보상도 있다. 한편 내달 18일까지는 ‘타투(Tattoo)’ 신규 스킨 무기를 선보이고 이를 기념해 9월 4일까지 ‘Tattoo 무기 영구제 선택권’, ‘[M]Circle 무기 영구제1(마이건2)’, 2000 ‘SP’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에 한국-대만 서버 통합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히트2’ 서비스 3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서버 통합 업데이트는 한국과 대만 이용자 간 보다 편리한 교류를 지원한다. 희망하는 서버에서 자유로운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다. 특히 27일부터 시작하는 ‘라인반트의 성전’ 시즌2에서는 두 지역 이용자들이 동일한 전장에서 함께 플레이하며 이전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을 즐길 수 있다. 또, 원활한 소통을 위해 채팅 시스템 내 자동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동 보조를 위한 신규 콘텐츠로 탈것을 추가했다. 말, 곰, 사자의 세 가지 외형으로 구성된 탈것은 사냥, 제작 등에서 획득 가능한 수혼석을 사용해 소환할 수 있고, 탑승 시 기존보다 빠른 이동 속도와 부가 능력치가 적용된다. ‘라인반트의 성전’ 시즌2는 27일부터 여러 개선 사항을 적용해 새롭게 시작한다. 넥슨은 업데이트를 기념해 10월 1일까지 ‘HARMONY 28일 출석부’ 이벤트를 실시, 매일 게임에 접속해 출석을 완료하면 최고 등급 카드 재조합 및 투혼 재융합 도전에 사용 가능한 ‘히트 THE 카드 쿠폰’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최근 2개월간 시중은행중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그 뒤를 따랐다. 2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최근 2개월간 시중은행들으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Sh수협은행 ▲SC제일은행 등이다. 분석 결과 신한은행이 총 5491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사회공헌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총 5146건2위을 2위, 우리은행이 총 5007건의 사회공헌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NH농협은행 4720건, 하나은행 3914건, IBK기업은행 2221건, 한국씨티은행 345건, Sh수협은행 169건, SC제일은행 142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2개월간 수도권 시중은행들의 사회공헌 전체 포스팅 수는 총 2만7155건으로 전년 대비 2005건, 7.97%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