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원자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초대형 전력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비스트라(Vistra), 오클로(Oklo), 테라파워(TerraPower)와의 합의를 통해 2035년까지 최대 6.6GW 규모의 원전 전력을 공급받는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1GW는 원전 1기의 발전량으로,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 규모다. 6.6GW는 대형 원전 6기 이상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단일 기업이 민간 차원에서 확보한 원자력 전력 패키지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메타가 원자력 전력을 사들이는 이유는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건설 중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때문이다. 메타는 이곳을 “미국의 AI 혁신을 뒷받침할 슈퍼클러스터”로 규정하며, 향후 자사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AI 모델 고도화와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 비전을 내세우는 메타에게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은 필수다. 조엘 캐플란 메타 최고글로벌이슈책임자(CGAO)는 “최첨단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는 미국이 AI 분야 글로벌 지배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필수”라며 “원자력은 우리의 AI 미래를 구동하고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특히 ‘데이터센터 때문에 일반 소비자 전기요금이 오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못 박았다. 대용량 AI 수요가 지역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그 비용이 일반 가정·기업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발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가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흔히 '하이퍼스케일러'라고 부르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큰 규모의 원전 전력 구매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타는 이번 계약의 재정적 규모 등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메타는 이번 원전 전력 계약이 지역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에게 전기요금이 전가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는 동시에 이번 프로젝트가 수천 개의 건설 일자리와 수백 개의 장기 운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메타가 손잡은 세 기업 중 두 곳은 AI 업계의 핵심 인물들이 깊이 관여한 회사다.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이사회 의장을 지낸 회사이며,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직접 설립한 원전 기업이다. AI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들이 차세대 원자력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에너지와 AI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탄소 배출이 없고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MS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손잡고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에 나섰고, 아마존과 구글 역시 SMR 기업 투자와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원전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AI 시대의 경쟁은 이제 단순히 더 큰 모델을 만드는 싸움을 넘어, 누가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확보하느냐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그 전선에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강력한 선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AI 패러다임이 기존에 대형언어모델(LLM)에서 피지컬AI의 핵심요소인 ‘세계 모델’로 변경되고 있다는 소식, 중국 기반 해킹조직 솔트 타이푼이 미국 하원 보좌진 이메일을 침해했다는 소식, 일본에서 올해 3대 안보문서의 전면 개정 착수를 위해 봄에 전문가회의를 출범시킨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AI 패러다임 전환...공간 지능과 세계 모델이 주도하는 미래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텍스트에 기반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주도하지만, 업계는 이제 언어를 넘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AI, 즉 ‘세계 모델(World Model)’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IT 미디어 씨넷에 따르면 ‘세계 모델’은 물리 법칙, 객체의 움직임, 공간 구조 등을 디지털 청사진으로 재구성해 AI가 현실 세계를 추론하고 예측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는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의료 등 실제 환경에서 행동하는 ‘물리적 AI(피지컬 AI)’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AI 연구의 거장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AI과학자 겸 부사장)은 메타를 떠나 세계 모델 개발 스타트업에 합류했다. 중국계 미국인 컴퓨터 과학자 페이페이 리(Fei-Fei Li)는 공간 지능을 “다음 기술 혁신의 개척지”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공간 지능이 스토리텔링, 창작, 로봇 공학, 과학 연구 방식까지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도 CES 2026에서 세계 모델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물리 법칙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 구축이 향후 AI 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세계 모델은 기존 AI가 의존해 온 대규모 인간 생성 데이터 대신,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과 관계를 추론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세계 모델 ‘코스모스’를 통해 차량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하고, 사고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합성 데이터는 드문 예외 상황까지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는 AI가 허상에 빠지지 않고 실제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만드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의 이러한 흐름은 AI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현실에 뿌리내린 기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中 연계 해킹조직 ‘솔트 타이푼’, 美 하원 보좌진 이메일 침해 미국 하원 핵심 상임위원회 보좌진들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연계 사이버 조직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워싱턴 정가가 긴장하고 있다. 침해 사실은 지난달에 처음 포착됐고, 이달 8일 전후로 관련 보도가 확산됐다. 여러 매체는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연결된 사이버 스파이 캠페인이 배후라고 지목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조직명을 특정해 발표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공격은 미국 하원 중국특위, 외교위원회, 정보위원회, 군사위원회 등 대중국 전략과 외교·군사·정보 정책의 핵심 역할을 맡는 위원회 보좌진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았다. 의원 개인 이메일 침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좌진 계정이 뚫린 것만으로도 정책 논의와 입법 방향이 외부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2024년에도 의회예산국(CBO)과 의회조사국(CRS) 등 의회 기관이 외국의 해킹 공격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사건은 의회를 겨냥한 장기적 스파이 활동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술적 세부 사항은 수사 중이라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솔트 타이푼이 통신사와 백본 네트워크를 장악해 통화·문자·이메일 트래픽을 감청하는 방식으로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격 역시 정보 탈취 목적의 첩보 작전으로 평가된다. 미 의회 보안 담당 기관과 연방 정부가 합동 조사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는 모든 해킹을 반대한다며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향후 미국이 솔트 타이푼 관련 제재를 강화할지, 그리고 미·중 관계 완화 기조 속에서 사이버 안보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주요 외교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3. 일본, 3대 안보문서 올해 전면 개정 착수...전문가회의 봄 출범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NSS), 국가방위전략(NDS), 방위력정비계획(DBP) 등 이른바 3대 안보 문서를 올해 안에 전면 개정할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NHN,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 3대 문서들은 일본 안보 정책의 최상위 지침으로, 2022년 말 개정 당시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도입의 근거를 마련했던 핵심 문서들이다. 이번 개정은 그로부터 4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것으로, 일본이 방위력 강화의 속도를 한층 더 높이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방위력의 획기적인 강화를 위해 정부는 4년 전에 책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관련 문서에 대해 올해 개정을 목표로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올봄(내년 봄) 외교·안보·사이버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설치해 개정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동아시아 안보 환경 분석, 필요한 방위력 수준 제언, 개정 문서의 기본 골격 마련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다카이치 수상은 이전에 "각국은 드론 대량 운용을 포함한 새로운 전투 방식과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논의를 거듭해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올봄에 외교와 안보,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을 구성원으로 하는 전문가 회의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정세와 북조선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 러시아와 북조선의 연대 강화 등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을 분석한 후 필요한 방위력에 대해 논의하고 제언을 정리할 전망이다. 3대 안보 관련 문서 개정과 관련해서는 자민당도 4월 중에 정부에 제언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CES 2026 현장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기술 전쟁터”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스베가스에서 돌아왔다"고 밝히며 “중국의 성장은 분명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중국의 기술 굴기는 실로 대단했다”며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내놓은 로봇과 전자기기들은 더 이상 가성비로만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히려 대한민국의 확실한 해법을 확인했다"면서 "바로 한미 기술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앞세워 독자 노선으로 밀고 들어올 때, 우리 기업들은 미국 빅테크들과 긴밀한 동맹을 맺으며 그들이 절대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대표적 분야로 반도체와 로봇 분야를 꼽았다. 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미국 엔비디아와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16단 HBM4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루빈’의 필수 심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제재로 최첨단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한국과 미국이 손잡고 만드는 이 기술 생태계에는 진입할 수 없다”며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구글 딥마인드와 손을 잡았다. 로봇의 몸체는 한국이, 로봇의 지능은 미국 AI가 담당한다. 중국이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개발하려 애쓰는 동안, 우리는 미국과 역할을 나눠 더 빠르고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을 견제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미 기술협력”이라며 “개혁신당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 빅테크들과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미 기술 동맹의 외교적 기반을 다지고 규제 혁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6은 지난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이번 CES에는 157여 개국 4,500여 개사가 참여해 AI·로보틱스·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국방부가 10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9월과 지난 4일, 한국의 무인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1월 4일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서 북쪽방향으로 이동하는 공중 목표를 포착해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해 개성시 개풍구역 주변 지점에 강제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 27일에도 경기도 파주시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황해북도 평산군 일대까지 침입했다”며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경로와 촬영 사진까지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무인기를 누가 보냈는지 등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력 도발 일삼는 북한의 적반하장”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안보 원칙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최근까지도 미사일 발사와 무력시위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며 “그런 북한이 돌연 피해자인 양 행세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은 책임 전가이자 ‘내부 결속용 선전 공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에는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은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동시에 이재명 정부는 북한에 대한 대화 구걸이나 위장 평화 쇼가 아니라,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 정리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판결을 연기했다. 대신 오는 14일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판결은 당초 9일(현지시간) 이뤄질 예정이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대법원이 위법 판결 가능성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스콧 배선트 재무장관은 이미 부과된 상호관세에 대한 환급 자금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9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새선트 장관은 “8일 기준 재무부의 현금 보유액이 거의 77440억 달러(1130조원)”이라며 “대법원이 환급 판결을 하더라도 돈이 하루만에 다 나가는 게 아니다. 아마 몇 주, 몇 달, 어쩐 1년 넘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추산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 정부 패소 판결이 연방대법원에서 내려질 경우를 가정한 관세 환급액 규모는 1천500억 달러(220조 원) 안팎이다. 베선트 장관은 판결 선고가 미뤄지면 미뤄질수록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공산이 커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그것(관세 환급)을 해야만 하는 경우에도 문제는 없다.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기업이 헛심 쓰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코스트코가 고객들에게 돈을 돌려주겠느냐”라고 말했다.
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 인근에서 수십여 대의 추돌 사고가 발생해 화물차와 승용차 운전자 등 5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영덕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있던 차를 피하려다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일대에서 일어난 다수의 추돌사고로 모두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추돌 사고 중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3건, 피해 차량은 2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면 결빙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인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한 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01억800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다. 2025년 월별 수출액은 모든 달에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9월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억5000만 달러로, 월별 수출액이 처음으로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기별로도 하반기(7~12월) 수출액이 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1위, 수출국은 202개로 확대 국가별로는 미국이 2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 20억달러, 일본 1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21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25년 처음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 1위에 올랐다. 일본 역시 2년 연속 수출액 10억달러를 넘겼다.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폴란드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UAE는 2023년 12위에서 2025년 8위로 올라섰고, 폴란드는 같은 기간 23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전체 수출국 수는 2024년 172개국에서 2025년 202개국으로 30개국 늘어났다. 미국과 중국 비중은 2023년 46.9%에서 2025년 36.7%로 낮아진 반면, 유럽·중동·서남아시아·중남미 등 기타 국가 비중은 63.3%로 확대되며 수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동과 중남미에서도 이스라엘,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 기초화장품 수출이 가장 많고, 방향용 제품 증가폭이 가장 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85억4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색조화장품과 인체세정용 제품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방향용 제품은 증가율이 46.2%로 가장 컸다. 미국과 일본 모두에서 기초·색조·세정용 제품 중심의 수출 증가가 확인됐다. 식약처는 규제 외교 확대, 수출국 인허가 지원, 할랄 인증 컨설팅 등으로 K-뷰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도입되는 안전성 평가제에 대응해 안전성 평가 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GMP 국제 기준 인정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지컬 AI(Physical AI)’는 센서·카메라로 세상을 인지하고, 판단하고, 실제로 행동하는 AI를 말한다. AI 모델(두뇌), 센서(감각), 엣지 컴퓨팅(연결), 액추에이터(행동) 등 네 가지 요소가 결합된 형태로 설명되는데, 이들의 유기적인 조합이 가능해진다. AI가 ‘보고→판단하고→움직이는’ 단계로 진화한 것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에 직접 개입하는 첫 번째 기술인 만큼 기술·산업·사회 모든 면에서 ‘다음의 큰 물결’로 주목받고 있다. 매년 새로운 트렌드 돌풍을 몰고 다니는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도 올해의 핵심 화두는 ‘임베디드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됐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피지컬AI(Physical AI)’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CES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공개하며 현대차 등 국내 기업과의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에 주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두산·삼성SDS 등 국내 주요 AI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들이 피지컬 AI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필요한 실증 역량을 빠르게 쌓아 가려면 우리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 등을 총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류제명 2차관은 “올해 CES에서처럼 AI 활용 범위가 소비자 일상부터 산업현장까지 전면적으로 확대되며 피지컬 AI 시대를 눈앞에 뒀다”며 우리에게 큰 시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쿵후 로봇과는 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성능 자신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중국 로봇업체들의 빠른 추격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잭 재코우스키(Zachary Jackowski)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7일(현지시간) CES 2026 현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비교의 기준은 결국 퍼포먼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걸어 다니기만 하거나 쿵후 동작을 선보이는 수준으로는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ES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한 가운데, 피지컬 AI 경쟁에서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재코우스키 총괄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높은 신뢰도와 하드웨어 초격차를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격차를 유지하며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틀라스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중국 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오세욱 현대모비스 로보틱스사업추진실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사람 행동 모사에 집중한다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실제 양산 라인에서 사람 이상의 퍼포먼스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면서 “중국 개발사들은 대량 생산 경험이 부족하지만, 우리는 글로벌 생산라인과 AS 공급망을 갖춰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CES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보틱스 기술과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코우스키 총괄은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분야의 가장 어려운 난제를 연구해 온 조직으로, 기존 학계에서 찾지 못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 시장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클로이드’ 공개...AI·로봇 중심 ‘제로 레이버 홈’ 본격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류 CEO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AI 전환(AX)을 중심으로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변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렵다. 관성을 버리고 경쟁 생태계를 냉정하게 바라보며 더 빠른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추진하는 핵심 전략은 △QCD 혁신과 기술 리더십 강화 △고성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AX 기반 실행력 제고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CES에서 첫 공개된 홈 로봇 ‘LG 클로이드(CLOi:D)’였다. 클로이드는 가정 환경을 스스로 인지·판단하는 ‘홈 에이전트’로, LG전자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비전의 핵심이다. 류 CEO는 “클로이드는 단순한 가사 보조를 넘어 고객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식재료·일정·생활패턴을 분석해 스스로 판단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내년 실증 테스트 후 출시 시기와 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봇기술 기반 강화를 위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도 공개했다. 백승태 본부장은 “2030년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은 2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회사는 가전 모터 대량생산 경험에 바탕해 정밀성·내구성을 이미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류 CEO는 로봇 사업을 가정용에서 상업용·산업용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센서·배터리 등 핵심 부품은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그는 “LG전자는 기술 혁신과 고객 가치 중심 전략을 통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AI와 로봇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산, AI 로봇 ‘스캔앤고’로 주목...CES서 지능형 로봇 비전 제시 두산이 CES에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모형,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현장 작업 효율을 높이는 AI 기반 기술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산밥캣은 음성 기반 작업 지원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을 소개했고, 두산로보틱스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Scan & Go)’를 전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초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첫 번째 지능형 로봇 솔루션인 ‘스캔앤고’가 CES 어워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스캔앤고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physics-based) AI와 3D 비전 기술을 적용해 대형 복합 구조물의 표면을 스스로 스캔하고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터빈 블레이드, 항공기 동체, 건물 외벽 등에서 검사·샌딩·그라인딩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스캔앤고는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설계돼 별도의 설계도면 없이도 즉시 작업이 가능하며, 0.1mm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한다. 로봇팔 6축에 장착된 토크센서는 표면 재질이 달라져도 실시간으로 힘 조절이 가능해 안정성과 작업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안전성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인 PLe, Cat4 등급을 충족한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연초에 제시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 로봇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스캔앤고는 그 시작점이며, 내년에는 산업현장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L그룹, CES서 로봇 액추에이터·자율주행 로봇 등 핵심 기술 공개 HL그룹이 HL만도, HL클레무브, HL로보틱스, HL디앤아이한라 등 주요 4개 계열사와 함께 CES 2026에 통합 전시 부스를 꾸렸다. 그룹 단위로 CES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는 ‘인텔리전스 인 액션(Intelligence in Ac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로봇 중심의 미래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전시품은 HL만도의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팔다리와 몸통, 머리, 손가락 등 주요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구동 장치로, 모터·감속기·센서·제어기 등 정밀 부품이 집약된 기술의 결정체다. HL만도는 CES 기간 글로벌 고객사를 초청해 로봇 신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60여년간 축적한 자동차 부품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로봇 시장 선점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HL로보틱스는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로봇 ‘캐리(CARRIE)’를 처음 공개한다. 높이 14cm, 가로 88cm, 세로 145cm의 콤팩트한 크기에서 최대 2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360도 회전이 가능해 물류 현장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골프장 잔디 복구 로봇 ‘디봇픽스(D-Bot Fix)’를 선보인다. HL만도와 대동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골프장 곳곳에 패인 잔디 자국을 스스로 찾아 수리하는 장비로, 건설 분야를 넘어 새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의지가 담겼다. HL그룹은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로봇·모빌리티·스마트 솔루션을 아우르는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뉴욕으로 압송하면서 전 세계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민주연구원이 9일 국회에서 주최한 ‘베네수엘라 사태: 글로벌 함의와 우리의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는 “미국의 라이벌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사태를 각자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국제법 위반”을 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강대국 간 확장 전략을 공동으로 고수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일 수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발제자로 나선 김석환 한국유라시아연구소 소장(한국외국어대 교수)은 “세계가 글로벌 시스템으로 연결되기 이전부터 강대국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외교 대응 전략을 공유해왔다”며 “이런 관점에서 미국의 이번 행동이 장기적으로 어떤 목적을 지니는지, 역사적으로 어떤 맥락을 갖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짚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전략을 통해, 동북아 패권국이자 우리와 인접한 중국과 러시아의 ‘셈법’을 함께 읽어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유일 패권국으로 부상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펼쳐 왔고, 지난 30여 년간 이를 국제질서 전반에 관철해 왔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중동에서는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고, 1989년에는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와 유사하게 파나마의 마누엘 노리에가 장군을 미군이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한 사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이 주도해 온 또 다른 ‘한 세기’의 연장인지, 아니면 종식의 신호인지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미국의 가장 큰 라이벌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중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트럼프 행정부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세력권을 재편하고 강대국 정치를 사실상 인정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내부적으로는 환영하는 분위기도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교수는 이번 사태가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정학적 ‘선물’로 활용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중국 역시 이를 대만 문제를 자국 영향권 편입으로 이끄는 논리적 비약의 근거로까지 활용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태 자체에 대해 그다지 큰 공포심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가 지닌 전략적 지위는 우크라이나나 대만 등이 역내에서 갖는 전략적 이익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낮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9일 오전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4580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49%) 내린 4530.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4500.48까지 내려 4500선을 위협받았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0억원, 1조19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1조6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495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4%)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아울러 미국 국방비 예산 증액 기대가 지속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38%)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현대차[005380](7.49%), 기아[000270](6.65%) 등 자동차주도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식이 지침에 김치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풀무원(3.56%), 오뚜기(0.27%) 등 김치 제조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전날 사상 처음 78만원대를 기록한 SK하이닉스(-1.59%)는 12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LG전자(-3.36%)도 작년 4분기 실적이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37%), LG에너지솔루션(-0.82%), 삼성물산(-0.74%) 등도 내렸다.
일본이 나가사키현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도다건설 등 6개 기업 합동회사인 '고토 플로팅 윈드팜'은 전날 나가사키현 고토시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8기로부터 송전을 시작했다. 이는 도다건설이 가동했던 1기를 포함해 9기가 본격 상업 운전에 들어간 것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상에 떠 있는 부유체에 터빈 등이 달린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 부유체는 체인이나 강철 로프 등을 이용해 해저 바닥에 박힌 거대한 닻이나 말뚝에 고정한다. 도다건설은 2016년 3월 이곳에 일본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1기를 설치해 운전해 왔다. 8기가 추가 가동하게 되면서 9기의 발전량은 19MW가 됐다. 이는 인근 지역 1만6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해상풍력은 부유식 이외에 해저에 기초를 설치하는 고정식이 있다. 일본에서는 아키타현 앞바다 등에서 7개 사업자가 상업 발전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의 해상풍력발전 규모는 253MW다. 채산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미쓰비시 상사가 당초 계획했던 아키타, 지바 앞바다의 해상풍력 사업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83.2GW(준공 기준)에서 2034년 441GW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국내 설비용량이 2030년까지 10.5GW, 2035년까지 25GW로 늘어나도록 해상풍력발전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상업 운전에 들어간 해상풍력발전소는 11곳(350MW)으로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곳(104곳·35.8GW)의 1% 수준에 그쳤다. 현재 울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및 실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0%로 직전 조사(12월 3주)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의견 유보’는 7%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30%로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민생’(14%),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7%)가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22%), ‘외교’(8%), ‘친중 정책’·‘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각 7%)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으로 국정 평가에서도 외교 사안이 재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다시 1순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경제/민생에 뒤따라 외교와 친중 언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5%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26%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3%,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1%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6.5%, 응답률은 1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