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달이 지나면 12·3 내란이 일어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한밤중에 난데없는 계엄령이 선포되고, 7·80년대를 경험한 많은 이들이 유신과 5·18의 악몽에 시달렸다. 다행히 주권자 국민들의 용감한 행동과 국회의 발 빠른 행보로 불행으로 치닫는 것은 막았지만 다시 생각해도 가슴을 쓸어내릴 일이었다. 계엄이 성공했다면, 남미의 국가들처럼 쿠데타와 사회갈등으로 끝모를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한다. ◇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한반도의 미래 지난주에 APEC정상회의가 열렸다. 윤석열 시대에 세계 행사에서 보인 망신살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든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세계잼버리대회는 대회 중에 행사를 중도에 포기하는, 국제행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어났다. 또한 전날까지도 행사개최를 장담했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유치도 어처구니 없는 차이로 실패했다. 그런데, 1명의 리더를 바꾸자 주가지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APEC정상회의나 관세협상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으로 살고 있다. 급하게 정부 조직을 갖추고 국내외 굵직한 현안들에 대응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트럼프 미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개막한 제32차 APEC 정상회의에서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라는 첫 번째 세션을 주재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현재 국제 정세를 낙관할 수 없다면서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그리고 '연결, 혁신, 번영'이란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5년 전
넥슨(NEXON)은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에 신규 오리지널 지역 ‘아에르’를 공개했다. ‘아에르’는 오직 ‘메이플스토리M’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규 오리지널 어센틱포스 지역이다. 이번에 공개된 아에르 지역에서는 275레벨 이상 캐릭터 대상으로 ‘아에르 어센틱심볼’을 제공하는 전용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태초의 별자리 에일린의 첫 번째 지역인 ‘아에르’에서는 바람의 날개 엘리안과 함께 탄생과 죽음의 순환을 반복하며 낮과 밤으로 변화하는 지역의 모습의 체험이 가능하다. 넥슨은 또 이달 26일까지 서비스 9주년 기념 이벤트의 마무리를 알리는 ‘9주년 어드벤처 애프터파티’를 진행한다. ‘슬라임의 달콤한 주스 만들기’에서는 매일 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로 ‘오렌지 조각’을 모아 ‘초월 성장의 비약’, ‘극한 성장의 비약’ 등의 비약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예티의 애프터 슬라이드 파티’에서는 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로 획득한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말의 위치에 따라 ‘9주년 어드벤처 코인’을 획득해 ‘9주년 이벤트 상점’에서 다양한 보상과 교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는 ‘새싹 용사의 쑥쑥 성장 노트’를 선보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컴포즈커피가 '당근 페이'를 활용한 고객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컴포즈커피는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와 함께 11월 한 달간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모션이며,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컴포즈커피 매장에서 당근페이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1인 1회 한정으로 1500원 이상 현장 결제 시 500원 즉시 할인이 제공되며 오는 11일은 정오~오후 2시에 1500원 즉시 할인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당근페이와 협업은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일상 속 커피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신뢰와 고객 만족도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근은 오는 12월 8일까지 6주간 대규모 통합 마케팅 캠페인 '삶은당근'을 진행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삶은 당근으로 굴러간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중고거래, 알바, 모임, 동네
‘프랭크 버거’를 운영하는 ㈜프랭크에프앤비가 가맹점 수익분석표를 과장하고 가맹점을 직영점으로 허위로 기재하는 등 13개 일반공산품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해 본사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프랭크버거 운영사인 프랭크에프앤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억4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프랭크에프앤비는 2021년 1월부터 약 1년 동안 가맹희망자 등에게 허위·과장된 예상 수익 정보가 포함된 가맹안내서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사측은 배달비까지 매출액에 포함하고 비용에서 제외한 채 수익분석표를 작성해 이익률을 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프랭크에프앤비는 과장된 수익정보 제공 외 13개 필수품목을 지정·강제 가맹점에 구입을 요구했으며, 사전동의 없이 판촉 행사를 실시한 혐의도 받았다. 프랭크에프앤비는 2021년부터 1년간 가맹 희망자에게 배포한 가맹안내서에서 목동점 1곳의 약 8개월치 평일 판매량만을 근거로 월 매출이 4000만~8000만원에 달한다는 수익분석표를 제공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20년 말 기준 6개월 이상 영업한 전체 33개 가맹점 중 13개 월평균 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일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35분께 오성홍기를 단 시 주석의 전용 의전 차량인 '훙치N701'이 박물관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박물관에 도착해 기다리던 이재명 대통령은 시 주석이 차량에서 내리자 웃으며 다가갔고, 두 정상은 레드카펫 위를 걸어 박물관 안으로 입장했다. 두 정상 모두 푸른색 계열의 정장과 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금색 나비가 그려진 군청색 넥타이를, 시 주석은 이보다 밝은 톤의 남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방명록을 작성했고 이후 양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했다. 사열이 끝난 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우리 측 각료들과 인사했고, 이어 이 대통령이 중국 측 수행원들과 악수했다. 우리 측에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강훈식 비서실장, 노재헌 주중대사 등이 자리했다. 중국 측에선 차이치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 최근 4년간 매년 150건 이상 지속...2025년 9월까지 이미 107건 적발 - 전체의 68%가 면허취소 이상 중대 위반 … 반면, 해임 10명·파면 8명 뿐 교육공무원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건수가 최근 4년 간 579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만취 운전에도 파면은 3건에 불과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2025년 9월 전국 교육공무원 음주운전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150명, ▲2023년 162명, ▲2024년 160명으로 매년 150건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올해는 9월 기준으로 이미 107건이 적발돼 연말에는 전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속기관별로는 ▲초등학교 245명(42.3%), ▲중학교 146명(25.2%,) ▲고등학교 159명(27.5%), ▲ 교육청 본청 및 기타 29명(5.0%)이었고, 직급별로는 ▲교사 531명(91.7%), ▲교감 18명, ▲교장 11명, ▲장학관 13명 등으로 최근 4년간 관리자급(교장·교감·장학관)에서도 40건 내외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생활용품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석유류 가격이 오르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2020=100)는 117.42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유지하다 8월 1.7%로 둔화됐으나, 9월 2.1%에 이어 10월 2.4%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농산물은 1.1%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올랐다. 반면 채소류는 14.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쌀(+21.3%) △돼지고기(+6.1%) △국산쇠고기(+4.6%) △달걀(+6.9%) △찹쌀(+45.5%) △고등어(+11.0%) △사과(+2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무(-40.5%) △당근(-45.2%) △상추(-20.8%) △토마토(-29.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부문 중 공업제품은 2.3
한식진흥원이 한국의 전통예술과 음식·생활문화 등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는 ‘2025 투어링 케이-아츠' 교육을 진행한다. 3일 한식진흥원은 지난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한식 체험 프로그램 ‘테이스트 오브 장(Taste of Jang)’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투어링 케이-아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해외 순회 문화프로그램으로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과 협력해 한국의 전통예술, 음식, 생활문화 등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간장·된장·고추장 등 기본 장류와 이를 활용한 한식 요리를 직접 배우며 장이 만들어내는 감칠맛의 비밀을 탐구하게 된다. 수업은 한식진흥원이 연구한 장 관련 한식 레시피를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장과 이를 주제로 한 소스를 비교·시식하고, ‘강된장’과 ‘갈비찜’ 등 장을 활용한 대표 요리 실습을 통해 현지에서도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글로벌 한식 레시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KT 침해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단은 중간 조사결과에서는 KT의 일반적인 망 관리 실태 조사 및 시험 환경에서의 검증을 통해 소형 기지국(펨토셀) 운영 및 내부망 접속 과정 상의 보안 문제점을 도출했다. 이번 침해사고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로 판단된다. 먼저 KT의 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체계가 전반적으로 부실해 불법 펨토셀이 KT 내무방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또 KT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설정돼 단 한 번이라도 KT망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펨토셀은 지속해서 KT망에 접속할 수 있었다. 소형 펨토셀 제조사가 소형 펨토셀에 탐재되는 셀 계정, 인증서, KT 서버 인터넷 통신규약(IP) 등 중요정보를 보안관리 체계 없이 펨토셀 제작 외주사에 제공했다. 이어 불법 펨토셀을 장악한 자가 종단 암호화를 해제할 수 있었고, 종단 암호화가 해제된 상태에서는 불법 펨토셀 인증정보를 평문으로 취득할 수 있었다. 앞서 KT는 9월 8일 소액결제 피해자의 통화 이력을 분석한 결과 KT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기기가 내부망에 접속한 사실을 발견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실을 신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경주 APEC 기간에 일본,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파푸아뉴기니 등 아태지역 경제체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고위급 면담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고위 인사들과의 릴레이 양자회담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때 우리나라는 다양한 경제체들과 현지 진출기업 애로 해소, FTA 네트워크 확대 등 경제통상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해서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아카자와 료세이(Akazawa Ryosei)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의 면담에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부·기업 간 다양한 경제협력 활동을 해 온 것을 평가하고, 지난달 30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처럼 첨단기술, 경제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부처 차원에서 첨단산업 공급망, 산업의 AI 적용을 포함한 전략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소다자 차원의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CPTPP 및 한·중·일 FTA 등 다자·지역 통상 이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