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강남’, ‘신흥부촌’, ‘금싸라기’ 등으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강변북로를 끼고 한강변에 자리잡은 성수1가·2가동 일대 다세대·단독주택 단지가 총 9428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 4개 지구로 나뉘어 지구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성수1지구다. 성수1지구는 8월 입찰공고를 내고 11월 중 시공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사업 규모(3014가구)가 가장 큰 데다 서울숲 인근, 압구정 접근성 등 입지가 우수하다.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도 받는다.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아직 입찰 전이지만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성수동은 과거 제조공장들이 즐비한 공업지역이었다.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공장들이 떠난 자리에 2000년대 중반부터 카페, 맛집 등이 들어서며 젊은 층들이 즐겨 찾은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했다. 또한 일대가 업무지구로 개발되면서 다양한 기업들과 상업시설들이 자리를 잡게 됐다. 자연스럽게 땅값은 많이 뛰어올랐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아파
대한약사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창고형 약국 마트’ 형태에 대해 강한 불만과 우려를 표시했다. 약국 시장의 구조적 왜곡을 초래할 수 있고, 약품의 유통 구조 변화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창고형 약국은 약의 유통과 소비 방식에 있어 '저가·대량'이라는 유통업 기반의 접근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의료 전문가와 약사들도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창고형 약품'은 일반의약품을 대형마트처럼 진열하고 할인 판매하는 방식의 새로운 약국 모델로,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에 오픈하며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약 150평 규모로 일반 대형마트 및 아울렛을 방불케하며 파스, 진통제, 감기약, 건강기능식품 등 2500여 종이 진열돼 있다. 소비자들은 카트와 바구니를 이용하여 마트 쇼핑처럼 의약품을 구매하고, 시중 약국보다 가격이 20~30% 저렴해 많은 인파가 몰리며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 입구에선 복용약지도도 받을 수 있으며 계산대 옆에 약사들이 대기하면서 소비자들의 문의에 답해준다.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에 너도나도 원없이 필요한 약품을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 약품 유통업계에서는 창고형 약국이 빠르게 늘어날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차세대 AI 반도체 ‘AI6’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형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2나노미터 초미세 공정으로 미국 텍사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이번 계약은, TSMC가 장악해온 파운드리 시장에 대한 삼성의 본격적인 반격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과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속에서, 삼성전자의 테슬라 수주는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전략적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제약이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업계 전반에도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 TSMC 독주 흔드나… 삼성전자, 테슬라 AI6 수주로 '반격' 시작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AI6’을 위탁 생산하는 대규모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 사업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계약 규모는 총 165억 달러(약 22조 8,000억 원)로,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초미세 공정에서 처음으로 빅테크 고객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수주에 포함된 ‘AI6’ 칩은 1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신적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례적으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시민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옴에 따라 ‘계엄 손배소’가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이 모 씨를 비롯한 시민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1인당 10만 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그로 인한 일련의 조치를 통해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 등 국가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국민의 생명권, 자유,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해야 하는 대통령의 의무를 망각했다”며 “12·3 비상계엄 조치는 원고들이 당시 공포·불안·자존감·불편·수치심으로 표현되는 정신적 고통 내지 손해를 받았을 것임이 경험칙상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들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고, 액수는 적어도 원고들이 구하는 각 10만원 정도는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정신적 피해 대상자...‘손해배상 책임’ 소송의 범위 확대될까 이금규·김정호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소송
최근 10년간 이커머스의 가장 큰 지각변동은 무신사, 컬리로 대변되는 전문몰의 성장과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종합몰 시장의 재편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전문몰 시장을 촉발한 것은 소비자 마케팅의 변화이다. 과거에는 소비자에게 접근 하기 위해서 대중 매체광고가 필수적이었다. 가장 강력한 매체인 황금시간대 연예인 TV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대기업뿐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서 24시간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세상으로 접어들었고, 온라인 팝업과 링크 클릭을 통해 소비자는 더 유익하고 저렴한 쇼핑 시대를 스스로 만들어 냈다. 오히려 신뢰도 높은 인플루언서, 유튜버가 더 강력해진 이시대에는 대기업이 아니어도 B2C 사업을할 수 있는 셀러 시대가 왔다. 이커머스에서는 이제 대기업이 아닌 중소셀러가 주요사업자로 부상했으며, 과거에 소비자에게 ‘온라인쇼핑=가격비교’ 였다면 이제는 일종의 콘텐츠 소비로 변화했다. 특히, 패션, 뷰티, 리빙, 식품영역에서 전문몰 선호현상이 뚜렷해 팬데믹이후에 사람들이 쇼핑몰과 백화점에가면서 전문몰 시장이 쇠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우려와는 다르게 최근 '통계청 통계포털'에는 전문몰 비중이 꾸준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7분쯤 길음역 인근 건물 2층에 위치한 기원 내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둘렀다.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2명이 각각 복부와 손 부위에 자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중상을 입은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와 대치하던 중 테이저건 2발을 발사해 그를 제압하고 체포했다. A씨 또한 자해로 추정되는 복부 자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 등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일본e스포츠 연합(Japan Esports Union, JESU)은 제20회 아시안게임(2026 아이치·나고야)에서 정식 경기로 실시되는 e스포츠의 경기 타이틀이 총 11개 종목, 13개 타이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2026년 9월에 개막하는 제20회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e스포츠가 정식 메달 경기로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총 11개 종목, 13개 타이틀로, PC와 모바일,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5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 메달을 획득했다. 게임별 대회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금메달 1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금메달 1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은메달 1개, FC 온라인에서 동메달 1개 등을 목에 걸었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전선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북부 접경 지역을 넘어, 캄보디아 서부와 태국 동부 지역까지 교전이 확대된 가운데, 양국이 휴전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동의했지만, 실제 중단까지는 진통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태국 국방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10분경, 캄보디아군이 태국 뜨랏주 내 세 지역을 공격했고, 태국 해군이 즉각 대응해 교전을 벌였다. 캄보디아 측은 태국군이 자국 서부 뽀삿주에 포격을 가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지역은 초기 충돌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250㎞ 이상 떨어져 있다. 뜨랏주 지방정부는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태국 동부 사깨오주에서도 충돌이 벌어져, 국경을 접한 7개 주 중 6개 주가 현재 교전 지역으로 확인됐다. 전날엔 뜨랏주와 찬타부리주 내 8개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기도 했다. 태국군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간인 14명과 군인 6명 등 총 20명이 숨졌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캄보디아 측도 민간인 8명과 군인 5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는 이번 충돌의 사망자 수가 2008~2011년 국경 분쟁 당시보다 많은 3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교전이 계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 상임감사 등 120여 명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무능한 상임감사는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은 “공공기관 56곳 120여 명이 단체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대부분은 윤석열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상임감사들이며, 임기 종료 직전에 황급히 다녀온 먹튀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인 혈세 낭비이며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외출장은 실질적인 필요가 있을 때만 정당화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시기”라면서 “공공기관 역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시대정신에 맞춰, 자성과 혁신으로 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계 감사인 대회’처럼, 연수를 빙자해 국민 혈세로 호화관광을 즐기는 시대는 끝나야 한ㄷ”며 “공공기관의 부패를 감시해야 할 상임감사들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먹튀 관광을 일삼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에도 탈락이지만 나의 노래는 계속된다” 제주도의 말이 쉬어가던 목장이 있고, 섬이 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대마도(大馬島)는 흔히 일본의 쓰시마(對馬)섬으로 오해받고 있지만,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어였한 우리나라 행정구역상의 섬이다. 이 섬 출신의 한 언더그라운드 가수가 최근 관악구에서 열린 “노래에 담긴 서울” 공연에 출연해 가수 설운도의 노래 ‘나침판’을 부르자 객석으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중후한 음색, 안정적인 무대 매너의 주인공은 지금까지 트로트 한길을 걸어온 올해 47살의 이루네 씨. 초등학교 5학년 때 대마도를 떠나 목포로 전학을 온 뒤, 그때부터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던 이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트로트를 부르고 싶어서 형과 누나가 있던 서울로 상경해 방송사와 촬영장에서 CF의 모델 조연을 하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대에 갔다고 했다. 군대 제대 후 노래를 해보라는 주변의 권유를 계속 받았지만, 노래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그는 생수 배달, 전기실 근무, 25톤 트럭 운전, 타워 크레인 자격증까지 땄다. 가수의 꿈은 자연스럽게 접어야 했다. 그런데 2019년 송가인이 촉발한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한미 간 관세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 연쇄 고위급 면담을 이어가며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서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장과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설비, 희소금속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를 계기로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알래스카 LNG 사업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규제 완화가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해 양국 간 협력 기회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주요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오전, 여한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및 비관세 쟁점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과 개방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경쟁국들보다 불리한 처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에 한국에 대한 관세
공차코리아가 여름철 소비자 혜택 강화를 위해 ‘공차 지원금 프로모션’과 ‘중복 맞이 중복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차 지원금 프로모션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맞춰 공차가 자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소비자 지원 캠페인이다. 오는 28일 공차 멤버십 앱을 통해 쿠폰이 지급되며, 내달 7일까지 음료와 푸드 전 메뉴에 적용 가능하다. 주문 건당 5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1인 1회 사용에 한한다. 해당 쿠폰은 결제 수단의 관계 없이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굿즈 지급 품목을 포함한 음료 및 푸드 등 전 메뉴에 적용 가능하며, 1인 1회 한도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공차코리아는 중복을 맞아 7월 30일 하루 동안 ‘중복 맞이 중복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차의 인기 음료 2종을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SKT 및 KT 멤버십 회원에게는 추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행사 대상 음료는 ‘타로 쥬얼리 시그니처 밀크티’와 ‘딸기 쥬얼리 밀크티’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고객분들이 시원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작은 힐링의 순간을 전하고자 이번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