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안이 승인됐다. 디젤형 잠수함을 운용하는 한국 해군이 원자력 엔진을 장착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첨단 '소나' 시스템 등 핵연료뿐만이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에 필수장비 체계도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핵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와 기술 이전 등 관련 사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이재명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우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동서해 해역 방어 활동을 하겠다. 이럴 경우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핵잠수함 건조 승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그러자 하루 뒤인 29일(현지시간)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정부가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잠수함을 건조할 것을 승인했다”는 글을 남겼다. 다만 “한국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PEC 2025 KOREA(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가한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1일 ‘리트리트 회의’에서 함께 뜻을 모으고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APEC 2025에는 의장국인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러시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멕시코, 칠레, 페루, 파푸아뉴기니 등 21개국 회원국이 참석했으며, 만장일치로 ‘경주선언’을 채택했다는데서 의의가 있다. 리트리트 회의(Retreat Meeting)란 공식 회의석상에서 형식을 갖춘 회의가 아닌 격의 없고 자유롭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말한다. ◇경주선언, ‘연결·혁신·번영’ 중심 핵심 현안 포괄 오늘 채택된 경주선언은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기반으로 무역·투자, 디지털 혁신, 포용적 성장 등 현재 전 세계가 마주하는 핵심 현안을 포괄했다. 또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앙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명시했다. APEC 정상회의 공동문서에 ‘문화’ 산업이 포함된 것은 최초로 알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 직원이 사용하는 복지카드를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대폭 줄이고 그 차액만큼의 수입을 위법하게 취득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코레일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코레일은 2024년 말 우리카드사와 전 직원 복지카드 이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재계약했다. 그런데 코레일은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카드사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매년 3억원씩 3년간 총 9억원을 카드사로부터 지급받기로 약속했다. 문제는 코레일이 카드사에게 그 돈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입금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코레일도 적용받는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에 따르면,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영업외이익을 근거로 할 수 없다. 또한 직전 사업연도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기관은 출연 자체가 금지돼 있다.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이 위 지침으로 인해 장기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하지 못하자, 해당 기금으로부터 경조사비 등을 지원받는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재부 지침을 위반하는 꼼수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 의원은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몰래 줄이고, 그 차액을 코레일의 만성적자 문제 해결에 동원
최근 기후 위기로 국지적 집중 호우와 게릴라성 폭우가 빈번해지며 홍수에 대비하는 국가적 대응 시스템이 달라져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참사, 2024년 광주 도심 수해 등 연이어 발생하는 침수 피해는 더 이상 ‘이례적 재난’이 아닌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경고다. 기존의 재난 대응 체계는 한계에 다다랐음을 말해준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도시침수방지법 전면개정 및 AI 기술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창근 전 국정기획위원회 기획위원(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은 ‘도심하천 공원화’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기획위원은 "도심하천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의 삶은 향상시키고 홍수 피해를 막자"고 제안하며 "양재천, 안양천, 오산천, 경포천 등의 사례처럼 도심하천 공원화(수변생태벨트) 사업을 통해서 사전에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기획위원은 "서울시가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과천-이수 복합 터널) 공사를 하는데 약 2조 원이 든다"며 "하천 관리 정책 정합성을 검토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심침수방지법을
3일 삼성전자 주가가 11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 실적 서프라이즈, 외국인 자금 유입, 글로벌 유동성 회복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 회동을 갖고 'APEC CEO 서밋'에서 한국에 그래픽저장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11만11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1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3600원(3.35%) 오른 금액이다. 이렇게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정부의 AI 정책과 함께 다양한 이슈가 맞물려 있다. 먼저 AI 반도체 수요의 폭증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HBM3E 제품이 엔비디아에 본격적으로 납품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19일 무렵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4년 2월 제품 개발 이후 약 19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아마존이 생성형 AI 도입으로 1만4000여개 일자리를 감축한다는 소식, 오픈AI가 공익적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며 투자 유치와 IPO 가능성을 열었다는 소식, 일본이 AI 제도를 정비해 세계에서 가장 AI 친화적인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아마존, 생성형 AI에 의존하면서 1만4000개 일자리 감축 아마존(Amazon)이 관료주의를 줄이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한 역대 최대 구조조정으로 1만4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75%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이 보도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미국 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부문(People Experience and Technology) 수석 부사장은 “이번 세대의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빠른 혁신을 위해 조직의 레이어와 소유권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마존 대변인은 이번 감원이 AI 때문만이 아니라 고객 중심의 혁신과 협업을
지난 1일 막을 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경제 분야 최고 이슈는 단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발표였다.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주요 기업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GB200)'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효과는 주말의 지나 월요일인 3일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핵심 사업 파트너로 지목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신고가(삼성전자 11만1500원·SK하이닉스 62만4000원)를 썼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엔비디아의 GPU 26만장 한국 공급 사실을 언급하며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내년 총 10조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26만장 공급에 대해 “AI 산업 판도를 바꾸는 대전환”이라고 일제히 입을 모았다. GPU 공급은 단순히 AI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반도체 설계, 통신망, 전력설비, 데이터센터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엔비디아 GPU 기반 ‘AI 팩토리’...디지털 트윈·자율주행·로보틱스 AI 생산 인프라 구축 AI 산업혁
◇우리는 왜 ‘AI 에이전트’에 주목하는가? “AI는 이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감지하고 학습하며, 판단하고 행동하는 디지털 동반자”라는 이 말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2025년 현재, 글로벌 AI 업계는 ‘AI 에이전트(AI Agent)’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전환을 맞고 있다. 이는 단순히 더 똑똑한 챗봇이나 빠른 자동화 기술이 아니다. 인간처럼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를 의미한다. 국민주권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하고, 산업부·과기부·중기부를 중심으로 `26년 R&D 및 AI 산업 육성 예산을 대폭 확대하였다. 그 중심에는 바로 이 ‘AI 에이전트’ 기술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함께 AI 에이전트 OS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산업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 왜 이런 전환이 필요할까? 전 세계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는 15억 대에 달하고 이들이 생성하는 영상은 연간 7조 시간에 이른다. 하지만 사람이 실제로 모니터링하는 비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여기서 AI 에이전트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운항이 중단됐던 한강버스가 지난 3일 운항 재개 사흘 만에 또다시 사고를 냈다. 이번에는 접안 충격으로 여의도 선착장 내 카페가 ‘6시간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시는 ‘접안 과정에서 충격이 전혀 없을 수 없다’며 경미한 사고로 치부했다”고 지적했고, 진보당은 “서울시가 추진한 한강버스 사업은 잇따른 사고로 인해 이제는 출퇴근용 대중교통 여부보다 시민의 안전이 더 큰 우려로 떠올랐다”고 꼬집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브리핑에서 “공공 교통수단이 시민 이용 시설에 손상을 입힌 사고를 ‘일상적 충격’으로 설명하는 것은 시민 안전을 경시하는 위험한 태도”라며 “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사고를 대하는 서울시의 안일한 인식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박 절반이 고장 났고, 비만 오면 결항·시운전 중 선체 파손·구명조끼 캐비닛 불량 등 각종 안전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며 “서울시는 운항 중단으로 면피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에서 함께 만나 ‘AI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지포스 GPU의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의 만남이었다. 엔비디아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과 K-POP 광장에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서울(GeForcec Gamer Festival-Seoul)’ 행사를 개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PEC CEO 서밋 참석을 주된 목적으로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 그리고 APEC 참석을 위해 경주로 이동하기 전,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젠슨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무렵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파티 때 이후 15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코엑스에서의 페스티벌 행사에 앞서 황 CEO는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오후 7시
신라, 롯데 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일부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권역에 대한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유통 업계는 신세계 면세점이 약 1900억원대 위약금을 감내하고 인천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높은 임대료 부담과 소비자 수요가 낮아지고 온라인 명품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호텔신라에 이어 신세계면세점까지 영업 중단 '초강수'를 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 협상 실패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DF1·2 구역을 운영하면서 매월 80억~9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에 이른다. 면세점 철수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고환율과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 및 소비 패턴 변화 등 면세 시장에 부정적인 환경이 지속됐다"며 "객단가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사업권 포기 배경을
한국과 미국이 ‘APEC 2025’이 열린 가운데 관세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큰 틀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이며, 현금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세분했다. 또 현금 2000억 달러는 우리 외환시장에 무리가 없도록 연간 200억 달러의 투자상한액도 설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4월 2일 백악관에서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흑자를 보고 우리만 적자를 보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상호관세율 패널을 직접 들고나왔다. 그는 이어 4월 5일부터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같은달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었다. 며칠 뒤에 트럼프 대통령은 ‘Liberation Day’를 선언하며 전 세계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물리고, 국가별 차등관세 도입을 선언했다. 이어 7월 7일에는 철강·알루미늄·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같은달 30일에 한미 양국은 한국의 상호관세를 8월 7일부터 기존 25%에서 15%로 내리는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다만, 3500억 달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