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에 확산된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영상을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중 대응을 지시했다. 24일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외국인 노동자가 마치 짐짝처럼 화물에 묶인 채 지게차에 실려 이동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타국에서 생계를 위해 일하러 온 분이 그런 방식으로 모욕당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노동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일 수도 있고,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가진 존재인데, 그런 취급을 받았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고 외로웠겠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이 영상을 본 세계인들은 과연 대한민국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 역시 과거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에 나가 노동했던 경험이 있다”며, “만약 우리 가족이 그런 취급을 받았다면 어땠을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국가 위신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을 불문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이나
은행권이 6·27대책(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중단된 전세퇴거자금대출을 일부 재개했으나 한도가 줄어들 여지가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금 반환을 위한 전세퇴거자금대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유주택자의 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다. 문제는 전세퇴거자금대출이 일부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임대보증금을 돌려줄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금융 수단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혼란은 불가피하다. 우선 우리은행, BNK부산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지난 21일부터 규제 시행일 전에 소유권 이전등기 또는 매매계약 체결 및 임대차 계약을 마친 경우, 수도권이나 규제 지역 임대인이라도 1억원을 초과하는 전세퇴거자금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6월 27일 이전에 체결된 임대차 계약 중 '역전세'가 발생한 때 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단, 추가 공지를 통해 본인 집이 아닌 다른 주택에 세입자로 머물던 집주인이 해당 주택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때, 집주인은 전세보증금(현금 기준)만큼 차감하고 주택
카카오가 국내 공개모델 중 최고 성능의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과 MoE(Mixture of Experts) 모델을 국내 최초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자체 AI 기술개발 능력을 재차 입증했다. 카카오는 24일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미지 정보 이해 및 지시 이행 능력을 갖춘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1.5-v-3b’와 △MoE(Mixture of Experts) 언어모델 ‘Kanana-1.5-15.7b-a3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5월에 언어모델 Kanana-1.5 4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2개월만의 추가 언어모델 공개로 회사는 독자적 모델 설계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카오는 자체 모델 개발 역량 및 카카오톡 등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 등을 토대로 전 국민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Kanana-1.5-v-3b’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언어모델로, 5월 말 오픈소스로 공개한 Kanana 1.5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Kanana 1.5는 모델 개발 처음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카카오의 자
정부가 경기 부양과 민생 회복 차원에서 지급한 소비쿠폰이 사용처를 둘러싸고 도시와 농어촌 간 소비 불균형이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쿠폰을 지급한 지 일주일 만에 국민 대다수인 78%가 쿠폰을 지급 받았지만, 전남 등 지방에 사는 주민들은 실질적인 쿠폰 사용처를 찾기 위해 주거 지역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한다. 이석채 농협중앙회 이사(운남농협조합장)는 30일 “정부에서는 골목 상가 활성화 차원에서 소비쿠폰을 지원했는데, 면 단위나 도서 지역은 소비쿠폰을 사용할만한 상권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어디에도 쓸 수도 없게 쿠폰을 발행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쿠폰 사용을 거절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지침’에 따라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없는 면 단위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는 “읍 단위나 도심 지역은 골목 상권이 많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쿠폰을 소비할 수 있다”며 “그러나 면 단위와 도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 전부 하나로마트에 있는 상황이고 정부는 주민들의 하나로마트 쿠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행
종근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의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 승인으로 종근당은 미국 내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CKD-703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을 확인하고, 개념입증(POC, Proof of Concept)을 통해 최적 용량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동학, 면역원성, 초기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겟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인 약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혁신적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c-Met의 하위 신호를 억제함과 동시에 암세포 내부로 세포독성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하여 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혈중에서 약물이 무분별하게 분리되는 현상을 억제해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한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세포사멸 유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재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계약은 국내 우주발사체 전주기 기술이 민간 기업에 이전된 첫 사례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약 14년간 항우연 주도로 개발됐으며, 300개가 넘는 국내 민간기업이 참여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다. 2023년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독자 기술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설계, 제작, 발사 운용 등 전 과정에 해당하는 기술을 이전받으며,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운용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하게 된다. 기술 문서만 약 1만 6,050건에 달하며, 계약 규모는 240억 원이다. 기술 가치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평가기관의 검증을 거쳐 산정됐다. 앞으로 한화는 항우연과 협력해 누리호의 연속 발사를 함께 추진하면서 교육, 세미나, 기술 훈련 등을 통해 실무 기술을 단계적으로 이전받게 된다. 한화는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위성체, 위성 서비스, 발사체를 아우르는 종합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미국의 대규모 감세·예산 삭감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일명 BBB)이 지난달 2일과 3일 각각 상원에서 1표, 하원에서 4표 차이로 통과됨으로써 자국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며 관세 수입을 늘리는 미국의 이중 포석에 우리나라의 대미 통상교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국을 아는 민주당의 경제통인 이언주 의원을 만나 우리나라가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하는지를 알아봤다. 인터뷰는 7월 25일 M이코노미뉴스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Q. 현재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이 관세 협상인데요. 미국이 8월1일까지라고 못을 박아 놓고 있잖습니까? 현재 정해져 있는 것들에 대해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이 선언한 25% 상호 관세는 그대로 가야만 하는 게 아닐까요? 이언주 국회의원 그렇죠. 우리가 미국과 협상해서 뭔가를 얻어내야 하는 국면에 와 있는 것이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당면한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협상에서 아쉬울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최근에 일명 BBB라 불리는 감세/예산삭감 법안을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시켰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법안을 통과시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사외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며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24일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2024년 상반기 사외협력사 종합평가 최우수협력사 시상식 및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생산, 안전, 품질, 경영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를 실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 3개사를 선정하고, 감사패와 인센티브를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기득산업 공경열 대표는 “한화오션과 함께한 성장의 여정에서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진정한 동반자로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사외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정기 간담회와 지원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3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회사 경영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중심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9월에도 10여개 협력사를 초청해 같은 형식의 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연말에는 연간 최우수협력사를 별도로 시상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오션은 상생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과 재직자 희망공제 등 재정 지원 프로그램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20조 7352억원, 영업이익 629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6.6%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0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295억원과 비교해 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 같은 저조한 설적에 대해 상세한 분석과 함께 대응전략을 내놓았다. 먼저 전사 매출은 미국 관세정책 변동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이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 지속된 것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구독, 온라인 직접판매 및 주력 B2B 사업 등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사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데 대해 미국 관세 비용 부담과 TV사업의 시장 수요 정체 및 경쟁심화로 인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TV사업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는 오퍼레이션 효율화 등을 통해 전년 동기 수준 또는 전년 대비 개선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분기 시장 전망도 밝혔다. 먼저 본격화되는 미국 관세정책 영향과 소비심리 위축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될 것
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용으로 뿌린 13조원의 소비쿠폰이 오히려 물가상승이라는 폭탄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좌파정부의 선심성 예산살포에도 정작 내수소비 진작효과는 미미하고, 서민들은 식료품을 중심으로 밥상 물가 폭등으로 인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3조원에 달하는 소비쿠폰을 위한 행정비용만으로도 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지역화폐 발행비용 205억원, 인건비 172억원, 시스템 구축 및 취득비용만도 91억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국민 혈세가 낭비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수 진작을 위한다며 지급된 13조원의 소비쿠폰도 내수시장 활성화는커녕 ‘담배구입’ ‘불법 되팔이’ ‘카드깡’ 등의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가계부채의 증가와 주택 가격 과열, 물가상승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고용시장도 통계 집계 이래 최악의 상황입니다. 청년 대학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3개월, 3년 이상 ‘백수’로 지낸 청년도 23만명으로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수진 대변인은 “수출 중심
진보당이 24일 변호인 접견 5번은 하면서 재판출석은 하기 싫다는 윤석열을 향해 “김건희와 계속 쭉 감옥에 있으라”고 충고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은 오늘도 재판을 거부했다. 재구속 이후 계속해 세번째 출석 거부”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던 윤석열의 공언이 다시 새빨간 거짓말로 확인되는데는 채 이틀도 걸리지 않았다”며 “‘건강 때문에 재판에 나가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윤석열은 하루 평균 2.3회꼴로 변호인 접견을 이어갔다”며 “구속 직후 이틀간은 무려 5차례씩이나 접견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어컨이 설치된 별도 공간에서 시간에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은 하루에 5번이라도 할 수 있으나, 당연히 나가야만 하는 재판에는 못 나가겠다는 것”이라면서 “일말의 사죄와 반성은커녕 끝까지 뻔뻔함과 파렴치함으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능멸하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작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또 “국정농단 김건희의 행태도 아주 똑같다. 다음달 6일 출석통
삼성중공업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분기 매출은 2조 6,830억 원, 영업이익은 2,048억 원으로 집계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56.7% 증가한 수치로, 조업일수 확대와 고수익 선종 매출 비중 상승(Product-mix 개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정비 부담 완화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조 1,773억 원, 영업이익 3,2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6.1%, 57.2% 성장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도 순항 중이다. 7월 기준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 중 34%에 해당하는 33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상선 부문은 26억 달러로 목표 대비 45%, 해양 부문은 7억 달러로 17%를 달성했다. 하반기 역시 수주 기대감이 이어진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 운반선과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 수요가 견고하며, 친환경 교체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12,000TEU 이상급 컨테이너선과 노후 유조선 대체 발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양 부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