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의 지난달 실적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7월 수출은 988억9000만 달러(한화 약 142조9949억4000만원),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하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6월(1021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900억 달러(한화 약 130조1400억원)를 넘겼으며,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호황에는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하며 자리잡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410억 달러, 무려 178.8% 증가하며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AI 확산,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불리는 차세대 AI 추론 기술의 대중화가 서버용 메모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결과다. 실제로 DDR5·낸드(NAND) 등 주요 메모리 고정가격은 5월 이후 7월까지 각각 20~30% 이상 상승하며 수출 단가를 올렸다. ◈AI 인프라 투자 폭증...컴퓨터·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까지 ‘IT 전 품목 호조’ 반도체 외 IT 품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컴퓨터(기업용 SSD 중심) 수출은 404% 증가한 47억9000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재개를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까지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중동 정세가 다시 전면전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새로운 이란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연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이르면 8월 1~2일 시작돼 수일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보류하거나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CBS 방송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란의 발전소와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타격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도 테헤란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최종 승인한 단계는 아니라고 CBS는 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
-브라질과 희토류 전주기 협력...칠레·아르헨티나서 리튬·구리 협력망 구축 -LS, 칠레 국영기업과 구리 협력 모색...MOU 넘어 광산 지분·장기구매권 확보해야 -2007년 북한산 흑연 500톤 반입...남북 자원협력 재개 가능성도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말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순방을 통해 희토류와 리튬, 구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에 나서면서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한국의 자원 공급망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희토류와 리튬, 구리,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송전망,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첨단 방산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전략자원이다. 그러나 한국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데다 주요 광물의 채굴과 제련·가공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국의 수출통제나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국내 첨단산업 생산까지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6년 1월 발표한 세계 핵심광물 전략비축 관련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갈륨과 흑연, 망간, 희토류의 세계 정제 공급량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05년 이후 세계 구리 제련능력 증가분의 90% 이상을 담당하면서 세계 제련능력 점유율을 2
7박 11일 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아르헨티나에서 출국해 귀국길에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동포 간담회를 앞둔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글로벌 AI 공급망 확대와 첨단 투자 유치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경제 안보 협력 체계를 다진 이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 수장들과 전방위 연쇄 회동...9500억 달러 협력 사업 추진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이자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AI 기업 수장들과 회동했다. 이를 통해 국내 대기업(삼성, SK, 현대차, 네이버 등)과 함께 약 95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차·충전소·발전·공급망 전반의 지연...흔들리는 한국발 청정에너지 ‘수소 전략’ -그린수소 기반 부재와 국제 경쟁력 약화 속 로드맵 2.0의 현실적 재설계 필요 -암모니아 기반 수소 등 새로운 공급망 병행 전략이 향후 10년의 상용화 성패 좌우 한국의 수소경제는 2018년 혁신성장 전략 투자 분야로 지정된 이후, 정부의 전폭적인 기술 개발 지원과 제도작 기반 마련을 통해 핵심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2019년 세계 최초로 국가 주도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수소차·충전소·발전·운반체 등 산업 생태계를 확장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수소경제는 경제성 확보 지연과 목표 달성 미달로 심각한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소차 보급 속도가 둔화되고 충전소 운영 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핵심 과제였던 청정·그린수소 공급망과 발전 실증도 계획 대비 크게 뒤처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산업계와 국회 등에서 ‘수소경제 거품론’이 제기될 정도로 위기감이 고조되며 기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로드맵 2.0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의 장미빛 전망에서 벗어나 향후 10년 국가 에너지 전략으로서 수소 산업을 지속할지
◇ 도전은 자기 삶에 대한 책임 최근(7월 20일) 코리아 중앙 데일리에서 「Lee Byung-chull’s final gamble at 73, 73세에 던진 이병철의 마지막 승부수(도박)」라는 칼럼의 제목을 보았다. 칼럼 발췌문은 ‘이 회장은 눈을 감을 때 자신의 도박이 새로운 미래를 열 것으로 확신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내용이 어찌 되었든 그 제목은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었다. 기업인의 경영 판단을 도박이라고 부를 것인가 하는 문제보다, 일흔셋의 나이에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는 사실 자체가 내 마음을 흔든 거였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조언이 넘쳐난다. 이제는 충분히 일했으니 욕심 내려놓으라, 하던 일을 정리하라, 남은 시간은 여행도 하고 취미도 즐기며 여유롭게 살라고 한다. 길어진 인생을 사는 기술로서 이러한 충고는 분명 일리가 있다. 쉼을 모르고 달려온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처방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말이 너무 쉽게 하나의 정답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세상을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구실에서 새로운 질문을 붙드는 학자들이 있다
-디자인·프라이버시·생태계 전략,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 주도권 경쟁 나서 -AI 글라스, 화면 중심 UX를 공간 기반 인터페이스로 전환...앱·서비스 구조 근본 재편 -제조·물류·의료·교육 등에 공간 기반 솔루션 도입 확산...새로운 디지털 질서 형성 삼성전자, 애플, 메타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은 차세대 플랫폼인 인공지능(AI) 글래스 시장에서 뚜렷한 3파전을 형성하며 경쟁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I/O 2026’에서 유명 아이웨어 브랜드인 워비파커·젠틀몬스터와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한 AI 글라스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서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확장되는 최근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패션 브랜드 동맹을 통해 제품의 대중성을 높이고 초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 선점 효과를 느리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내년 6월 WWDC에서 찻대 AI 글래스인 ‘Apple Vision Air’를 처음 공개하고 2027년 말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올해 말 공개가 예상됐으나 카메라 탑재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면서 일정이 약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시장 내 쏠림 및 레버리지의 급격한 해소 뒤 코스피가 자사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36%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가 최근의 레버리지 청산 덕에 가격 부담이 낮아지며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 트레이딩 및 반도체 슈퍼사이클 테마주에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에 대해 '비중 유지'(Equal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18% 폭등을 기록한 뒤 3일 장중에는 5.5%까지 급락했다. 오후 2시 30분 현재 5%대 하락한 수준인 6267포인트대에서 등락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해당 보고서에서 최근 매도세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측면의 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헤지펀드 차입 투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 청산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향후 코스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많다. 김동원
반도체 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장기공급계약(LTA)’ 카드를 꺼내 들며 시장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반도체 업계 실적은 이러한 시장 재편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또 중국 CXMT의 대규모 상장과 생산능력(CAPA) 확대로 경쟁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반도체 투톱의 전략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56.8%,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7.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8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4조6557억원 웃돌았고, SK하이닉스는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이는 LTA 비중 확대에 따른 가격 반영 시차와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실적은 시장 전반의 체력을 확인시켜주는 지표가 됐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10% 이상
-이순형 교수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 비중 단계적 확대...2050년 RE100 완성” -“BESS·양수발전으로 전력 저장...에너지 저장설비 적기 구축이 관건” 정부가 추진 중인 호남권 3대 메가프로젝트의 사업 부지가 광주 군공항 일대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대규모 전력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가 한꺼번에 들어설 경우 기존 광주·전남 전체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신규 수요가 단기간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총 4기를 건설하고 관련 지원시설까지 들어선다는 가정 아래 최대 수전용량이 약 6.3GW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원전 6기 안팎의 설비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정치권과 산업계 일각에서는 호남에 태양광과 해상풍력 자원이 풍부하더라도 재생에너지만으로 반도체 공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데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계통에 연결되면 전압과 주파수 변동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짧은 순간의 전압 저하나 정전에도 공정 차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및 시정명령 처분에 불복한 기업들이 잇달아 행정소송에 나서면서 개인정보위와 기업 간 법적 공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동의 없는 정보 활용 사례에 대한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개인정보위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정부기관의 처분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법적 대응을 선택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은 총 17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6건은 1심에서 개인정보위가 모두 승소했으나 기업들이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11건은 1심 심리 단계다. 소송 규모가 가장 큰 사건은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 2324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돼 1348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현재 1심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2심으로 넘어간 주요 사건도 적지 않다. 메타와 구글은 이용자 동의 없이 외부 행태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혐의로 각각 308억원, 69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두 기업 모두 항소심에서 개인정보위와 다투고
호남 반도체클러스터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 부지가 위치한 전남광주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4주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남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0.06% 상승했다. 특히 광주 군공항 부지가 있는 광산구만 놓고 보면 지역 평균의 세 배가 넘는 0.19% 상승했다. 전남광주 아파트 가격은 7월 둘째 주 0.03%, 셋째 주 0.04%, 넷째 주 0.09%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8월 첫째 주에는 0.06%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지역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그 반도체 공장 각각 2기씩 총 4기가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9%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 0.25%에서 0.2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수요가 몰리는 대단지·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4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은 0.01% 상승에 그쳤다. 부산은 2주 연속 0.02%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0.01% 감소했지만 이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