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이후 칩거 상태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자신의 계엄 선포는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사과 담화를 계기로 근신 모드를 보이는 듯 했지만, 적극 반격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야당이 자신에 대해 내란죄 운운하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격하게 비난하면서, 계엄 선포는 야당의 국헌 문란 행위에 맞서 국가와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2분짜리 담화문을 발표할 때는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번에는 국민을 상대로 자신의 주장을 강박하는 논조가 두드러졌다. 30분 정도 진행된 담화문 낭독에서 그는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탄핵 절차를 활용해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지와 구상을 표출했다. 그의 담화문은 자신을 지지하는 일부 국민에게 거리로 나와서 시위를 해달라는 ‘행동개시’ 신호를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의 호소 또는 지시대로 일부 국민은 광화문이나 여의도로 나가 윤석열 지지와 계엄령 지지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담화는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 75% 그리고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하는
배종선 시인이 세 번째 동시집 ‘제발 말 좀 해라’를 출간하며 독자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선사했다. 이 동시집은 시인이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경험한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과 창의적인 표현을 담아낸 작품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공감과 재미를 제공한다. 시집 ‘제발 말 좀 해라’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75통의 동시가 수록되었다. 1부 파란 사과 빨간 사과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찰력을 표현했으며, 2부 서로 다른 학교에서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의 어린이들의 경험을 담아냈다. 또 3부 소나기의 수학 공부에서는 학습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상상을, 4부 이름은 잘 짓고 봐야에서는 언어와 명명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5부 누굴 닮았을까?에서는 아이들의 정체성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동심과 순수함을 시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교직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보여준 생기발랄한 표현과 번뜩이는 상상력에 감탄하며 이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갑영 아동문학가는 “배 시인의 동시는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이나 기호를 통해 작품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
생성형 AI는 디지털 패션테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일AI와 스타일봇은 서로 다른 기능으로 디지털 패션 경험을 확장한다. 스타일AI는 브랜드 정체성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패션 디자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솔루션으로, 창의적인 디자인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스타일봇은 사용자의 디지털 옷장을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춘 스타일 추천을 제공하는 AI로, 가상 피팅과 코디 제안을 통해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며 소비자의 니즈를 세밀하게 반영한다. 두 솔루션은 각각 비용 절감과 고객 맞춤형 경험 제공에서 강점을 가지며, 이러한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패션 산업의 효율성 향상과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AI는 디지털 옷장 외에도 가상 시착과 맞춤형 제품 제작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114 예를 들어 에이블리의 AI 기반 가상 시착 서비스는 고객이 얼굴 사진을 업로드하면 해당 쇼핑몰의 모델과 동일한 착장 이미지를 제공하여, 실제 쇼핑 전에 자신이 착용한 모습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맞춤형 추천을 통해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브리
전 세계적으로 불황기에 나타나는 양극단의 소비성향인 앰비슈머(Ambivalent Consumer)가, 소비와 트렌드를 이끄는 Z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황에는 싼 제품만 잘 팔릴까? 오픈런을 부르는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비싸도 기능,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더 좋은 제품이 여전히 젊은 층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평균이 사라지면서 집단을 대표하는 평균값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제까지 평균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무난한 상품,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흔들리고 더없이 독특한 상품이 선택받고, 극렬히 찬성하거나 극렬히 반대하는 의견으로 쪼개지고 있다. 이러한 양극단의 불황기 비즈니스에서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되어 소비자의 일상에 녹아든다면 그것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30대의 카페문화를 사례로 들 수 있다. 20~30대에게 커피 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적 의미를 넘어서 감성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그들만의 아지트가 되었다. 대학 시험 기간이 되면, 언제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는 카페를 보면, 커피 전문점에 대한 그들의
2024년 대한민국은 지구촌에서 가장 멋진 나라 가운데 하나가 분명하다. 인류 역사에서 후진국이 선진국으로 격상하고, 경제 발전은 물론 정치와 문화 분야까지 지구촌 최상위권으로 진입한 나라는 지난 100년 사이에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위대한 성공을 이루기까지 대한민국은 수많은 국가적 난관을 겪었고, 남부럽지 않은 멋진 나라를 만들어보겠다는 국민적 의지와 열기, 피땀어린 노력으로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면서 인류사에 보기 드문 기적을 만든 나라다. 그러나 그 모든 영예와 자부심은 12월 3일 밤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산산조각이 났다. 계엄선포 이후 계엄 사령부 포고령 내용이나 국군 특수부대원들의 국회 진입 시도와 몸싸움 장면은 정치 분야에서도 최상급 자유민주주의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1970년대 저개발국이나 후발 개발도상국에서 자주 나타났던 저질 쿠데타 모습과 더 비슷했다. 어떻게 해서 만든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진 모습을 지구촌 주민들에게 보여주게 됐는지, 자괴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계엄 선포 직후 우리 국회가 나서서 계엄 해제 절차를 진행했고,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차단한 우
◇ 디지털 문명과 생태 전환 교육 지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현존하는 유일한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다양한 문명을 일구어왔다. 문명(文明)은 인간 사회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조직화되고 복잡해지며,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이룬 상태를 말한다. 이는 단순한 생존 이상의 삶을 추구하며, 인간의 지식, 가치, 창의성, 제도 등이 축적되고 표현된 결과물이다. 4차 산업 혁명으로 대변되는 21세기는 디지털 문명의 시대이다. 디지털 문명은 컴퓨터, 인터넷,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중심이 되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구조와 가치 체계를 일컫는다. 디지털 문명이 인류의 삶과 문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보 격차(디지털 디바이드), 개인정보 침해와 윤리적 문제, 지속가능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대두되고 있다. 최근 심각한 기후 위기, 코로나 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인류의 문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웹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Mother Gaia’라는 제목의 이 웹툰은 인간이 그동안 자연을 파괴한 것에 대해 가이아 여신에게
한국 외교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된 무능 논란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약 4개월 전 일본이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한국과 협상하면서 한국인 강제 노역 사실을 관광객에게 알리고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추도사에 포함하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일본의 선의를 믿고 덜컥 양보를 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지난 2015년 군함도 문제로 똑같은 방식으로 일본에 뒤통수를 맞았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미국에서 트럼프 2기 출범이 준비되는 과정에서 한국 증시가 과도하게 휘청이는 모습도 한국 외교가 신뢰받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됐다는 정보와 관련해 지난 2022년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접근 양상을 보면 한국 외교의 판단 착오가 배경에 깔려 있다는 점도 빠질 수 없다. 한국 외교는 왜 무능하고 불안한 존재로 전락했을까? 국가 이익의 든든한 수호자로 자리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해답은 한국 외교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한국 외교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은 외교관 및 외교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 외교관은 약 2,700명으로, 30년 전에
지난 14일에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시의 확대로 수능의 의미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개인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수능은 대한민국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다. 그래서 긴장된 마음에 날씨까지 추워지면 ‘수능한파’라는 독특한 용어를 생산해냈다. 다행히 올해는 포근한 날씨를 보여, 예년 같지 않다는 소리가 나왔다. 올해 대학입시의 특징은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재수생 등 N수생의 수능응시가 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0년~2023년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중 재수생은 61.2%를 차지한 데 비해 고3 재학생은 36%에 불과했다. 같은 시기, 전국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재수생은 77.5%에 달했으며, 이중 삼수 이상은 32.5%에 달하는 등 의대 쏠림 현상도 재수·삼수생을 증가시키고 있다. 올해 의대 정원이 1500여 명 증원됨에 따라 N수생들이 더욱 늘어났다.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한국사회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안정된 삶을 위해 의대로 몰려들고 있다. ◇교육, 대한민국을 비약시킨 힘 대한민국이 제3세계의 가난한 나라에서 선진국의 문턱까지 진입하게 된 데는 교육의 힘이 컸다. 해방 후에 불완전하게나마 토지개혁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성장이 눈부시다. 게다가 ‘스마트 APC’도 기대된다. 하지만 핵심을 놓쳐선 곤란하다. 농산물 가격 폭・등락은 매해 반복된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힘겨운 일이다. 지방도매시장도 마찬가지다. 전국의 공영도매시장과 함께 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농산물 유통 구조의 비효율성과 정보 부족이 문제의 본질이다. ‘스마트 APC’ 및 ‘스마트 마켓’ 구축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다양한 거래 방식을 도입해 유통 구조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가 능사인가 최근에 정부는 온라인도매시장 매출액이 연내에 5,0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기존 농산물 유통 구조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출범하였다. 많은 예산을 갈아 넣고 집중적인 부양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 6월 누적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8월 20일 2,000억 원, 10월 15일 3,000억 원을 기록한 후, 한 달 만에 4,000억 원을 돌파했다. 거래 품목도 39개에서 136개로 늘었으며, 계란(495억 원), 양파(272억 원), 사과(268억 원), 쌀(256억 원) 등 주요 품목의 거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백악관 주인으로 되돌아는 상황에서 가장 긴장한 나라는 아마도 중국일 것이다. 2018년 6월 중국 상품에 대해 특별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을 촉발한 당사자가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주요 장관 후보들 면면은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는 요소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나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등은 모두 트럼프 당선인의 충실한 제자들로 중국 견제와 압박을 위한 돌격대원을 자임했다. 트럼프가 구상하는 국가 정책 방향에서 중국 때리기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트럼프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의 저학력, 저소득층, 즉 서민층이 혐오하는 대상을 지적하고, 그들을 공격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해서 인기를 얻었다. 그가 지목한 대상은 내부적으로 엘리트 기득권층이다. 이들은 상원과 하원 의원 등 워싱턴 정치인과 뉴욕 월스트리트 부자들, 주요 언론 매체와 언론인, 군과 정보 기관, 국무부 등 외교안보 분야 정부 기관과 법무부 등 법집행 기관 종사자 중에 자신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로 트럼프는 이들을 색출해서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의 활용 더 많은 패션 비즈니스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작업을 줄이고 생산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럭셔리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Business of Fashion과 맥킨지가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패션 산업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73%가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을 비즈니스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년 더 빨라지는 패션 산업에서 인공지능 도구는 많은 패션 브랜드들에게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인공지능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쇼핑 도우미 역할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창의적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모로코 럭셔리 패션 브랜드 카사블랑카는 작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AI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인간의 감각과 생성 이미지 기술을 결합한 사막 풍경을 배경으로 한 캠페인을 선보여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의 아이코닉 럭셔리 브랜드 자크뮈스는 거대한 핸드백이 파리 거리를 활주하는 듯한 AI 기반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러한 협업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AI는 디자이너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자이너들이 무드
글로벌 기업은 국제 경영 활동을 하면서 기술이전에 관한 두 가지의 압력에 직면하게 되는 데 기술이전 압력과 기술 보호 압력이다. 글로벌 기업의 입장에서 막대한 투자를 해서 개발한 기술을 현지국에 무조건 이전해 줄 수 없다. 더욱이 기술이란 글로벌 경영의 중요한 독점우위의 원천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국제기술이전 협상은 국제경영의 성패 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경영에서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들은 다음과 같다. ◇ 기술 보호와 기술이전 압력 사이에서의 이원적 기술이전 협상전략 1) 기술 보호 압력 º 외국 비용(Cost of Foreignnes) 글로벌 기업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치러야 하는 모든 비용을 말한다. 즉, 현지국 정치·사회·시장 여건을 잘 모르고 해외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치러야 하는 비용을 말하며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해당된다. △현지 소비자의 기호와 선호를 잘 모르기 때문에 치러야 하는 시행착오, 마케팅 비용 △현지 관행을 잘 모르기 때문에 치러야 하는 비용 △현지 유통시장, 판매량 확보와 부품 조달 기업을 찾기 위한 비용 △리스크, 정치적 위험부담, 급격한 환율변동이나 정치적 혼란 때문에 부담하는 비용 △거리효과
비즈니스 리스크관리는 조직이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수립하는 계획과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는 경영자나 조직의 리더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루기 위하여 채택하는 방식이다. 요즘처럼 외부 환경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아주 기본적이고 동시에 중요한 핵심 항목을 도출하여 간단하고 명쾌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와 개성화, 산업기술의 세분화 및 산업 분야의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집약형 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등장 하게 되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의 발전과 정보화 사회의 진전으로 인한 기술집약형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집약형 기업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인적 자원, 물적 자원, 정보 등을 균형 있게 조직해 나가야 하며, 초창기의 소규모 기업으로 아직 사업으로서 성숙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경영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술집약형 기업은 기업화 초기에서부터 인재의 확보, 자금의 조달, 마케팅 및 재무관리와 함께 중소기업에서 소홀하기 쉬
루이스-모그리지의 명제는 도심의 교통체증이 심해 도로를 확대하지만, 체증은 풀리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새 도로가 뚫리면 당장 차를 끌고 나올 예비 수요라는 것이 존재해 새로운 도로가 깔리자마자 그 용량을 채워 버려 도로 확장이나 개통은 통행시간을 줄이는 데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정부는 열심히 도로를 늘리지만 교통체증은 해소되지 않는다. 기후위기시대에 시민들이 실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와 같은 녹색교통을 늘리는 일이다. 국내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500만 여대로 국민 2명당 1대로 꼴로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보유자 10명 중 9명은 하루에 차를 이용하는 시간이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주차장에 많은 자동차들이 하루종일 주차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현실을 알 수 있다. 자동차로 인한 환경문제, 주차문제, 교통문제, 경제적 비용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시민들은 차에 욕구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중심의 교통정책, 대중교통·녹색교통에 대한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날이 갈수록 기후위기는 심각해지지만 이에 대
플러그로 연결되는 전기 자동차를 혹평하며 판매중단 운운했던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머스크와 친해진 지난여름부터 발언이 부드러워졌다. “제가 전기 자동차에 반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는 전적으로 전기 자동차를 지지하며 운전을 해 보니 정말 대단했습니다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차는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당시 6월에 머스크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저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 고 하면서 ”트럼프 당선자는 사이버 트럭의 광 팬,“이라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가장 큰 의문은 머스크가 가진 기후 변화와 청정에너지에 대한 견해가 새 행정부에 얼마나 먹힐 것인가? 이다. 테슬라와 SpaceX를 포함한 머스크의 회사는 이미 정부 계약과 연방 정책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긴 하지만 그의 설득력이 기후 문제와 같은 다른 영역으로 확장될지는 솔직히 아직 알 수 없다.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은 지구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 400년 동안 바다가 1/8인치 상승할 것"이라고 잘못 짚었다. (해수면은 지난 세기 동안 이미 평균 약 8인치 상승했고 빙하와 빙상(氷上)의 용해(溶解)로 2,100년까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