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대통령 선거를 한 번 치르는 데 들어가는 국가적 비용이 천억 원이 넘는다. 누가 이러한 소모와 낭비를 초래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우리는 우선 그 책임부터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며 “책임은 분명히 국민의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평화시에 군경을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점령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때, 이를 막기는커녕 함께 망상에 빠진 세력 그 망상을 부추긴 세력, 아직도 그것이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고 우기는 세력, 그 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책임이 없는가”라며 “이 거대한 혼란 앞에 무책임하게 불길을 놓았던 세력, 범법 행위를 저지른 당대표 하나 지키겠다고 수십 번의 탄핵과 불체포특권을 악용했고, 이제는 사법부까지 겁박하는 세력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국민은 목소리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다”라며 “양당 구조의 거대한 두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인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흑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면서도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종식과 위기극복·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더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란 없다. 오직 대한민국의 문제와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사람은 이재명, 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경기도 포천에서 땅끝마을 해남까지 11일 간의 경청투어를 마치며 “‘경청(傾聽)’ 몸을 상대방 쪽으로 기울여 듣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껏 우리 정치가 ‘정치인’의 말을 일방적으로 강요해 온 건 아닌지 반성한다”면서 “지금껏 가려져 있던 ‘진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정한 경청은 내 말보다 ‘상대방의 말에 무게를 두는 마음 자세’에 있을 것”이라면서 “정말 잘한 것 같다. 제 수첩이 빼곡해졌고, 할 일도 그만큼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 아팠던 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한 것”이라며 “골목상권의 위축, 내수 부진. 가는 곳마다 지역경제가 고통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을 살려달라는 절절한 호소가 그저 신문에 찍히는 활자가 아니라, 실제 제 목에 멍에처럼 감기고 있었다”며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임을 거듭 실감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빛의 혁명으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전 세계에 당당히 보여주신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새롭게
국민의힘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국힘 대선후보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그 입 다물기를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을 향해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파면당한 그를 “빠르게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내란 재판을 앞둔 윤석열은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며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지만,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는 가당치도 않는 발언으로 또한번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윤핵관'이 집중 배치된 국힘 지도부를 비난했다. 그는 “정당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일방적으로 박탈하고, 경선에 참여조차 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새벽 시간에 기습 공천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 선고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지귀연 재판부를 향해 “한덕수의 난 실패에 직접 날뛰는 윤석열, 즉각 재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 포보를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서울지방법원 지귀연 부장판사를 향해 재구속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배후 조종했던 한덕수의 난이 좌초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대선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께 총부리를 겨누며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수괴가 감히 국민께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읍소하다니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도적떼가 집 밖을 순찰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며 “윤석열의 대선 개입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또 한 번의 선전포고다. 윤석열의 망령된 대선 개입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의원16명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무리한 결정으로 당원과 지지자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고, 무엇보다 대선에 큰 악재를 만들었다"며 “선출되지 않은 임시체제인 비대위가 후보를 교체하는 월권적 행위를 한 것은 애초부터 정치적 정당성을 얻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가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 순간, 관련 법에 따라 그 즉시 모든 당원에게 다시 대선 후보에 나설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며 “그러나 비대위는 새벽 3시부터 4시, 단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을 받아 한덕수 후보만 접수할 수 있게 하는 편법을 동원함으로서 당원들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원 투표를 통해 이 또한 입증됐다고 본다"며 "이제 우리당은 신속하게 당을 재정비해 24일 앞으로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절차가 무산됐다.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다. 따라서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절차를 중단됐고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이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필귀정(事必歸正), 민주영생(民主永生), 독재필망(獨裁必亡), 당풍쇄신(黨風刷新)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아울러 한덕수 후보님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며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혁신으로 승리의 터전이 되겠다‘며 ”이제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엿
제21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 총 6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후보가 이날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교체 절차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선관위에 이재명 후보는 재산 30억8,914만 원, 이준석 후보는 14억7089만7천 원, 권영국 후보는 25억193만8천 원, 구주와 후보는 17억4119만3천 원,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2억8866만5천 원,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33억1787만5천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전과기록은 이재명 후보 3건, 권영국 후보 4건, 송진호 후보 17건이었다. 후보자 등록은 11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12일 시작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국민의힘의 ‘새벽 김문수 대통령 후보 교체 작업’을 두고 “저는 남의 집안 이야기 안 하려고 하는데 그분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고향을 찾아 “‘내 돈 돌려도, 내 돈 돌려도’ 그럴 만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그런 대로 유지해 온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정치는 입장이 다르더라도 증오하면 안 된다. 진짜 미워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시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실질적으로 당을 지배하는 특정인을 위해 법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새벽에,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뒤집었다”며 “일종의 친위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란당이 내란 후보를 옹립한 것”이라며 “내란당의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저로선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결코 용납돼선 안 되는 일”이라며 “철저하게 내란은 진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새벽 김문수 대통령 후보 교체 작업’을 두고 국민의힘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이 10일 맹비난하고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덕수 후보는 지도부와 함께 당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단일화 사태를 두고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라고 10일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약탈 교체로 ‘파이널’ 최후의 자폭을 한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다를 바 없는 막장 정치 쿠데타”라며 “한덕수 후보는 지도부와 함께 당을 떠나라”고 했다. 이어 “한 후보 한 명을 위해 일어난 전 당원 배신행위”라며 “우리당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한 후보는 명백히 자격 상실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이 상황을 먼저 되돌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이 없었다”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서 대선 후보 자리를 강탈한 한덕수 전 총리가 단일화 협상 불발이 송구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후보 자리 강탈해 놓고 단일화 불발이 송구하다니 개사과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후보 강탈 쿠데타'에 손발을 맞춰놓고 송구하다는 말 한 마디로 때우려고 하나”라며 “무엇이 송구한지도 밝히지 않는 모호한 유감으로 퉁칠 생각말라”고 일갈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당이 중심이 돼 단일화 규칙을 만들었으니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변명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책임 회피만 하려면 왜 대선에 나왔나. 윤석열 개사과와 하등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의 '자격 취소'를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표현했다”며 “후보 강탈이 한덕수 식 단일화인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대리인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가 뭐라고 변명하건, 이번 사태는 정당한 후보 김 후보로부터 후보직을 강탈한 쿠데타이자 강탈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 강탈 쿠데타까지 하며 내란 2인자에게 후보 자리를 상납한 국민의힘, 내란 잔당을 넘어 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새벽 진행된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더니 두X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고 글을 남겼다. ‘계엄 자폭’은 윤석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이른바 ‘쌍권'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전 시장은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졌다"며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이 후보는 “대표님.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습니다”라며 “미국 안녕히 다녀오십시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