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물리적 하드웨어 없이도 ‘클라우드(Cloud)’ 기술을 활용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연결된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활용해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파일과 애플리케이션에 접근 가능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존 온프레미스의 높은 초기 구축 비용과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기술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이제는 ‘멀티 클라우드(Multi Cloud)’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로 세분돼 더 전문적으로 데이터를 활용·보관하며, 초연결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대표적인 회사는 아마존(Amazon)이다. 아마존은 2006년 AWS(Amazon Web Services)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클라우드는 2010년대 초반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도입됐다. 2016~2019년 사이에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멀티클라우드 시스템도 시작됐다. 클라우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했을 때다. 2020~2022년 사이에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SaaS
정부가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9000호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2·3기 신도시 비주택용지 용도 전환 계획도 구체화했다. 시장에서는 분양일정 구체화로 수요자들이 정부의 공급 의지를 확인하고 내집 마련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효과는 있지만 집값 안정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급 물량은 ‘9·7 공급 대책’에서 발표했던 2만7000호보다 2000호 증가한 규모다. 또한 정부기관 물량(2.2만호)보다 32.2% 많고, 최근 5년 평균 수도권 분양 물량(1.2만호)의 2.3배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1300호 △인천 3600호 △경기 2만3800호, 주요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호 △2기 신도시 7900호, △기타 중소택지 1만3200호의 공공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서는 △고양창릉(3881호) △남양주왕숙(1868호) △인천계양(1290호), 2기 신도시에서는 △광교(600호) △평택고덕(5134호) △화성동탄2(473호), 이 외 중소택지에서는 △고덕강일(1305호), △구리갈매역세권(287호) △검암역세권(1190호) 등이 공급된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번
카카오(KAKAO)는 24일부터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산하 인권최고대표(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OHCHR)가 주최한 ‘제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해 인권 기반 AI와 기술의 공공 기여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2011년 채택된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 Guiding Principles on Business and Human Rights, UNGPs)의 실천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회의다. 카카오는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 증진' 세션에 참여했다. 하진화 AI Safety 시니어 매니저는 발표를 통해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 및 운영 전 과정에 인권 보호 체계를 접목하고 있다”며 “한국어와 문화 맥락에 최적화된 AI 가드레일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등 공공 조달의 신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AI기술의 개발과 서비스 출시, 운영 등에 이르는 과정에 인권 관점을 내재화한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그룹의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개발한 ‘AI 인권영향평가
수원지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수는 현재 7만3천200여 명(등록및 미등록 포함)에 이른다. 안산과 화성, 시흥시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도시다. 이들은 수원지역에 거주하며 기업체에서 일을 하거나 농업인력에 투입되는 등 수원지역 경제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등록 외국인 가운데는 한국인들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갖고 수원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가정인 외국인주민 자녀 수는 5700여 명인데 이들은 수원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서툰 언어와 문화차이에서 오는 여러가지 문제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원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세류1·2·3, 권선1동)이 수원지역내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한글교육 확대를 촉구했다. 김은경 의원은 "지난 25일 제397회 제2차 정례회 수원시청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한글 교육 확대를 촉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수원시 내 외국인주민 자녀 수는 5,639명인데, 다문화가족 기초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는 아동은 연간 40명 내외에 불과하여, 학령기 아동에 비해 턱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국회 의안과에 특별법을 제출했다. 법안은 전략적 투자의 추진 체계와 절차, 한미전략투자기금 설치, 한시적 기구인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미국에 총 3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기금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특별법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미국의 한국 자동차 등에 대한 상호 관세율(25%)은 15%로 인하되고 이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르면 한미전략투자공사에 설치하는 운영위원회(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와 산업통상부에 설치하는 사업관리위원회(위원장은 산업통상부 장관)의 중층적 구조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미국 투자위원회가 대미투자 사업 후보를 제안하면, 사업관리위원회가 1차적으로 제안을 검토한 후, 운영위원회가 앞선 검토 결과와 기금의 재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의사를 심의·의결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미 협의위원회(Consultation Committee)를 통해 대미투자 사업 협의를 진행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종합대응특위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른바 ‘명태균 의혹’을 겨냥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위는 오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명태균 여론조사 6건을 확인했다며 오 시장은 본인과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조속히 규명하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김건희 특검이 오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명태균 여론조사 6건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의혹을 밝힐 스모킹건이지만 오 시장은 '카톡을 잘 안 본다'는 유체 이탈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유분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증거가 나올 때마다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꾸는 오 시장을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자신의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해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오 시장은 더러운 위선의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은 거짓말로 대충 넘어갈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라며 “명태균 여론조사를 등에 업고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가 사실이라면, 당선 자체가 불법이자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성역 없는 특검 수사로 오 시장의 범죄 정황
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 의장집무실에서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했다. 우 의장은 "미국대사대리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직전에 부임해 정상회담 개최와 결과문서 협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주었다고 들었는데,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한미 간의 치열한 무역 협상과 안보 협의의 내용을 종합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가 마침내 발표된 것을 환영한다"며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는 향후 한미동맹의 포괄적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안보와 교역 투자를 넘어 조선, 원전, 반도체, 바이오 및 첨단기술 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양 정상 간의 합의가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조선, 농축·재처리 그리고 핵추진잠수함 세 분야에서 후속조치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미 간 무역합의가 원할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전략적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특별법을 오늘 발의하게 된다"며 "우리측이 특별법을 발의한 만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에 대한 피해가 막대하고, 사후 부서를 통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시도한 점, 허위공문서 작성 등 사법 방해 성격의 범죄를 추가로 저지른 점, 진술을 번복하는 등 개전의 정이 없는 점이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과거 45년 전 내란보다 더 막대하게 국격이 손상됐고,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피해는 이로 헤아릴 수 없고,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국가와 국민 전체가 피해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12·3 불법 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이 김건희 씨의 사법 리스크가 계엄 시도의 핵심 동기였다는 정황을 포착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특검은 윤석열·김건희 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보하고, 박성재 전 장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 중이다. 특검은 김건희와 윤석열이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건희 수사팀을 교체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확인했다. 실제로 김건희 사건 담당 수사팀이 출범한 지 12일 만에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면 교체되면서, 부정한 청탁과 수사 개입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김건희 씨가 ‘명태균 게이트’를 비롯한 검찰 수사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고받은 정황도 드러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26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수사 개입”이라며 “김건희·윤석열의 국정농단·불법 계엄 의혹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검찰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중대한 국정농단이며, 검찰 수사 기밀이 민간인에게 흘러갔다는 사실 또한 사법체계를 뒤흔든 것”이라며 “상황이 이러하니 이를 덮기위해 불법 계엄을 시도했다는 의혹은 타당해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자체 평가’에서 경기도 양평군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상자·종사자· 예산 등 운영 관리 노력, ▲예방적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사례관리 협의체 운영 등 서비스 관리 수준, ▲사업 계획의 타당성과 추진 실적, ▲수행기관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관리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실시됐다. 양평군은 대상 1개, 최우수상 2개, 우수상 5개 지자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지역 돌봄 정책의 우수성과 체계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