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라 6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함’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주(61.5%)보다 1.8%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앞서 2주 연속 하락하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호재로 반등했다”며 “또 5주 연속 60% 초반대의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5%, 국민의힘이 27.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7%p 올랐고, 국민의힘은 1.8%p 내렸다. 개혁신당은 1.0%포인트 내린 2.8%, 조국혁신당은 0.9%포인트 하락한 2.6%로 조사됐다. 진보당은 0.2%포인트 상승한 1.4%다. 기타 정당은 0.7%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두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
여야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공방전을 이어 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노란봉투법은 산업 평화 촉진법”이라며 입장을 고수한 반면 국민의힘은 “기업들의 절규가 들리지도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개정은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와 유럽연합(EU) 등 주요 통상 파트너의 구체적 요구, 국내 대법원 판례 등을 반영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입법”이라며 “이번 회기 내에 노조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개정안은 노동현장에서 반복돼 온 구조적 갈등과 책임 회피의 악순환을 끊고, 실질적인 사용자 책임을 명확히 해 교섭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사실상의 사용자임에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현행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노사관계 무게추를 균형 있게 조정함으로써, 원청과 대화조차 할 수 없었던 현장에서의 대화를 촉진하고,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에 정청래 의원이 어제(2일) 당선됐다. 정청래 신임 당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 개혁 TF, 언론개혁 TF, 사법개혁 TF를 가동시키겠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면서 “이 땅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3일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공격적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걱정해야 하는 것은 ‘여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정청래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협치를 당부하는 바”라면서도 “정청래 대표는 취임 일성부터 ‘일당 독재‘ 유지를 위해 언론과 검찰 장악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에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제2차 전국임시당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최고위원 1명도 함께 선출했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최종 합산 득표율 61.74%를 얻어 박찬대 의원(38.26%)을 제치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공석이던 최고위원직에는 황명선 의원이 단독 출마해 권리당원 찬반 투표를 거쳐 당선이 확정됐다. 당대표는 권리당원(55%)·대의원(15%)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최고위원은 황명선 의원 단독 출마로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선출 여부가 결정됐다. 정청래 신임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대의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 집권여당,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정청래 뜨거운 마음으로 인사드린다”며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지금 바로 검찰 개혁 TF, 언론개혁 TF, 사법개혁 TF를 가동시키겠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앞서 정견 발표에서도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강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에 정청래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제2차 전국임시당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최고위원 1명도 함께 선출했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최종 합산 득표율 61.74%를 얻어 박찬대 의원(38.26%)을 제치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공석이던 최고위원직에는 황명선 의원이 단독 출마해 권리당원 찬반 투표를 거쳐 당선이 확정됐다. 당대표는 권리당원(55%)·대의원(15%)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최고위원은 황명선 의원 단독 출마로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선출 여부가 결정됐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2시간 만에 실패하고 돌아왔다. 윤 전 대통령은 온갖 핑계로 체포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변호인 접견은 이날도 신청해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파렴치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윤석열의 전체 구속 기간에 변호인 등을 접견한 시간은 모두 395시간 18분, 접견 인원은 348명"이라고 전격 공개했다. 특위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395시간은 일수로 치면 16일이 넘는다. 비교할 수 없는 특혜"라고 언급하며, "1차 구속기간(1월 16일∼3월 6일) 동안 윤석열은 292명을 접견했고 접견 횟수는 151회이며 시간은 모두 341시간 25분"이라며 "2차 구속기간(7월 10∼29일)엔 56명 접견, 접견 횟수는 40회, 접견 시간은 모두 53시간 53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명단엔 국민의힘 윤상현, 권영세, 김민전, 이철규, 김기현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며 "그밖에 윤석열 1차 구속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당시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었던 강의구도 접
서울구치소는 어제(31일)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특검 소환조사 등에 불응하는 것과 관련해 “수사받지 못할 정도로 크게 건강 상태가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1일 윤석열 서울구치소 특혜접견 등에 관해 “서울구치소는 즉각 특검의 강제인치 지휘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최근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와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TF를 잇달아 출범시키며, 사실상 야당을 말살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는 모조리 덮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위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은 총 7차례에 걸쳐 윤석열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으나, 윤석열은 모두 불응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강제 인치를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구치소 측은 물리력 행사의 어려움 등을 핑계로 윤석열에 대한 강제 인치 절차를 거부해 왔다. 이로 인해 특검의 윤석열 소환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3대특검 특위는 어제(31일) 서울구치소를 방
여야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두고 공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성공적인 한미관세 협상,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거둔 값진 첫 성과”라고 한 반면 국민의힘에선 “지금은 협상 타결이라는 외형에 도취되어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아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성공적인 한미관세 협상을 민생 회복과 성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함께 협상 결과와 후속 과제를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경제와 우리 산업,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대책과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제(31일) 한미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연고점 3288을 찍었다”며 “지금의 흐름을 코스피 5000 시대의 동력으로 삼아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으로 반드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수위 없는 출범, 미국의 고강도 압박 등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상 타결에 힘써준 관계 당국과 기업인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부속서에 명시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15%로, 이는 지난 4월 2일 처음 발표된 25%에서 10%p 인하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세관 품목 코드(HTSUS)도 수정하라고 지시했으며, 수정된 관세율은 7일 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15%로 관세율이 인하됐으며,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인도(25%), 대만(20%), 남아공(30%) 등에는 고율 관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캐나다는 협상 결렬로 관세가 기존 25%에서 35%로 인상됐고, 브라질은 50% 확정, 멕시코는 협상을 통해 기존 25% 관세를 90일간 유지하기로 합의하며 더 높은 관세 인상은 피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 4월부터 추진돼 온 트럼프식 '상호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영국·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 협상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한미 간 상호관세 25%→15%로 확정하고,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억)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일 “세계를 상대로 한 일방적인 관세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관세 협정은 166개국이 참여한 WTO 체제하에서 운영되고 있고 FTA 체결 등 자유무역, 무관세 협정이 세계적인 흐름이었는데 트럼프가 들어와서 이 체제를 일거에 무너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달러가 기축통화인 현 정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세계정세는 동맹, 자유무역은 사라지고 약육강식의 자국 이익만 존재하는 신제국주의가 만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폴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이라는 책을 다시 읽고 있다”면서 “페르시아의 몰락, 로마제국의 몰락, 몽골 원나라의 몰락, 오스만 터키의 몰락, 대영제국의 몰락, 소련의 몰락 등을 거치면서 미국은 얼마나 오래가는 패권국가 될지 폴케네디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도 홍 전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전격 구속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후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된 윤석열 정부 두번 째 국무위원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으로 취임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으로 탄핵소추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함으로써 내란에 공모한 혐의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이를 이행하지도 않았다며 허위로 증언한 혐의가 있다. 특검팀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를 근거로 “이 전 장관이 추후에도 증거를 인멸하거나 위증할 우려가 크다”는 주장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윤제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국민의힘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온 관세협상을 마치고 숨 돌리려니 물어뜯는다. 정말 파렴치하다”고 일갈했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겉으로는 일본과 같은 15% 관세율로 숫자가 맞춰졌지만, 내용을 보면 아쉬운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아침 전격 타결된 관세협상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섰다”며 “국민의힘은 편협하게 굴지 말고 박수쳐야할 때 박수치라”고 충고했다. 문금주 대변인은 “송언석 위원장은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며 평가절하했는데 어처구니없다”며 “협상 시한을 넘겼을 때 닥쳐올 경제의 불확실성을 대체 어찌 감당하라는 말인가. 국민의힘은 우리 경제가 흔들리든 말든 협상이 실패하길 기대했나”라며 따져 물었다. 이어 “송 위원장은 대체 무슨 근거로 정상회담을 얻어내기 위해 관세협상에서 양보했다고 주장하는가”라며 “어떤 근거도 없이 ‘느낌이 든다’니 그사이 관심법이라도 배웠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에 맞춰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련부처들이 밤낮을 바꿔가며 애쓴 결과물을 이렇게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