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은 누구를 배제하자는 정치가 아니라 당의 의사결정 구조와 문화, 당원과 국민을 대하는 태도까지 근본으로 돌아가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혁신위는 당의 바깥을 먼저 보며 안을 돌아볼 것이고, 비대위는 그 과정이 흔들림없이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어제(9일) 윤희숙 전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셨다”며 “이번 인선은 당이 혁신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약속이자 새롭게 다시 세운 출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혁신의 주체면서 우리 모두 혁신의 대상이란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며 “당을 바꾸겠다고 하면 출발점은 당원이고 기준은 국민 상식과 눈높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뒤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과 관련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다만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당하게 또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과 관련해 성경 구절을 인용해 “악인은 지옥으로 돌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희한한 구속기간 계산법으로 ‘법리적 탈옥’을 시킨지 124일 만에 그는 다시 구치소로 들어갔다”며 “‘윤 어게인’이다.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대행은 “윤석열은 이제 다시 거리를 활보하지 못할 것이다. 변호인들을 시켜 관련자들을 압박하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윤석열에게는 내란 유죄 판결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제 꼼수는 그만 부리고 반성하며 진실 규명에 협조하길 바란다”면서 “진정으로 반성하고 ‘내란 초범’이라는 점을 강조하시기 바란다. 내란죄 우두머리 형량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특검이 다루는 모든 사건에 김건희 씨 지문이 가득하다”고 했다. 김 대행은 “계엄 하루 전, 김건희 씨는 국정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국회에는 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계류 중이었다”면서 “김 씨는 주가조작 사건 조사를 앞두고 김주현 민정수석과도 비화폰 통화를 했다. 국정원장과 민정수석이 심부름업체 직원인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김건희·명태균 특검에서는 검사, 법사, 무당이 출연한다. 들여다보니 지난 3년 대한민국 국정은 김 씨 말과 문자로 도배돼 있다”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서 김건희 씨는 명태균 씨에게 ‘걱정 마세요, 잘될 거예요’라고 전화했다. 또 김건희 씨는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했다,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라고 명 씨에게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건희 씨 구속, 그것이 정의고 그것이 국민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리박스쿨의 '극우 활동' 내부 문건을 공개한 가운데, 리박스쿨에서 자격증을 발급받은 늘봄학교 강사가 116명이나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리박스쿨 자매단체인 생명과학교육연구회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리박스쿨 관련 강사 현황 2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모두 116명의 늘봄강사가 리박스쿨 관련 단체인 생명과학교육연구회에서 자격증을 받았고, 올해 241개 초등학교에 출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전수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과학·예술 관련 프로그램 수업만 했고, 역사 수업은 하지 않았다. 앞서 1차 조사 때 파악된 리박스쿨 관련 늘봄강사는 57개교에 출강한 43명이었다. 이들은 리박스쿨을 포함해 총 6개 단체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육부는 2차 조사에선 ▲대한민국역사지킴이 ▲트루스코리아 ▲대한민국교원조합 ▲생명과학교육연구회 ▲꼬마킹콩 등 5개 단체와 연관된 늘봄강사 규모를 파악했다. 한편, 교육 당국은 이들이 활동한 241개 학교를 대상으로 추가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차 조사 때 파악된 강사가 출강한 57개교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교육 중립성 위반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학부모 조사, 신고센터를 통해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총 16개 업종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년 연속 가전 및 IT 분야에서 가장 많은 부문을 석권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조사에서 LG전자가 1위를 기록한 분야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제습기, 공기청정기, TV,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정수기, 식기세척기, 노트북PC, 전기레인지, 가전 구독 서비스까지 총 16개에 달한다. 2025년 NCSI 조사는 33개 업종, 1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 결과 LG전자를 제외한 기업의 최다 동시 1위 업종은 최대 6개에 그쳤으며, LG전자는 주요 가전제품 부문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지속적으로 증명해냈다. 특히 세탁기와 에어컨은 20년 연속, 냉장고 14년, 제습기 11년, 김치냉장고 10년 연속으로 1위를 이어갔다. 서비스 경쟁력 측면에서도 LG전자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조사 항목에 포함된 ‘가전 구독 서비스’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성했으며,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자회사 하이프라자도 ‘전자제품 전문점’ 부문 1위를 차지해 겹경사를 맞았다. 가전 구독은 변화하는 생활 방식과 고객의 복합적인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가 선제적으로 선보인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지난해 구독 매출만 1조6727억원(케어 서비스 제외)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국내 시장을 넘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인도 등으로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공감지능 AI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AI 브랜드 전용 페이지를 신설하고, 팝업 갤러리와 AI 테크멘터리를 운영하며 AI의 혁신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LG의 공감지능 AI는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 생활 패턴을 인지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가전 구독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공감지능 AI, 스마트홈 혁신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LG전자의 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10년 연속 최다 업종 1위 달성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21일까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과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기념 쿠폰팩을 내려받아 행사 모델 구매 또는 구독 시 최대 103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쿠폰은 이달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내달 31일까지 멤버십 앱에서 소문내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네이버 포인트, 커피 기프티콘 등 경품이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의 KB리브모바일이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KB스타뱅킹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는 월 1만원대의 중용량 데이터 요금제로 LG U+망 2종 및 KT망 1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KB스타뱅킹을 이용하여 개통 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고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KB스타뱅킹 전용 요금제 가입 고객은 24개월간 매월 5~1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예방 ▲피싱보험 ▲통신비 보장보험 ‘KB해킹보호 3종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7월 내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12개월간 총 5만원 상당의 KB스타클럽 최고등급(VVIP)과 동일한 요금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통신비 자동납부 및 혜택정보안내 수신동의 등을 통해 가입자별 최대 8만 포인트리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300만명이 이용하는 KB스타뱅킹에서 통신 상품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고객중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개월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뛴 가운데, 5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면 치솟는 가계대출·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숨고르기를 한 금통위는 이번 동결로 내달 회의까지 새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효과,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 상황 등을 지켜볼 심산이다.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회의에서 동결과 인하를 오가며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부동산·가계대출 등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뛰어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택매매 수요를 뒷받침하는 가계대출도 지난달 은행권에서 6조2천억원 급증한 것을 비롯해 금융권 전체에서 6조5천억원이나 불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7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고강도 규제를 서둘러 내놓은 상태다. 이번 한은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한미간 금리차는 역대 최대(2.0%p)로 벌어졌다. 미국(연 4.25∼4.50%)과 금리차, 추경 등 재정정책의 경기 부양 효과 등도 한은의 동결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 다시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한 번 0.25%p 정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 등 미국 경제가 너무 탄탄해 금리를 급하게 낮출 이유가 없는 만큼 한은도 연준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약 32조원 규모의 추경으로 곧 지원금 등이 풀릴 텐데, 한은도 이 효과를 봐가며 추가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조선업체 로열 IHC(Royal IHC)와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로열 IHC와 용접 자동화를 위한 협동로봇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용접 기술 공동 개발, 기술 인력 교류, 정보 및 데이터 공유 등 폭넓은 협업이 포함됐다. 로열 IHC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특수선 건조 전문 조선소로, 연매출 약 7,000억 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준설선, 군수 지원선, 케이블 설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제작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최근 스마트 제조 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MOU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서 공식 체결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이 자리에서 고하중 협동로봇 ‘HCR-32’를 최초 공개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고, 로열 IHC는 전시 현장에서 한화의 협동로봇 기술을 확인한 후 협력을 결정했다. 특히 로열 IHC는 선박 내부의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한화로보틱스의 소형 용접 로봇 ‘HCR-5W’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로봇은 0.02mm 수준의 오차를 제어할 수 있는 정밀도와, 다양한 각도에서도 유연하게 동작할 수 있는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기술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조선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좁은 작업 공간이 많은 조선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조선소와 협력의 물꼬를 텄다”며, “앞으로도 조선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K온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CSA)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SK온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인증(CSA)과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레벨3 인증 등 두 가지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SK온의 BMS는 국내 차량용 제어 시스템 가운데 최초로 CSA 인증을 받은 사례다. CSA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를 기반으로 제품의 개발 및 검증이 이뤄졌음을 인정하는 인증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성능을 갖춘 점이 확인됐다. 이 제품은 향후 SK온의 배터리 셀과 모듈과 함께 유럽 완성차 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실제 차량에 탑재되는 BMS로서 높은 수준의 보안과 신뢰성을 확보해 차량용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SK온은 또한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ISO 26262 기반의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레벨3 인증도 취득했다. FSMS 인증은 차량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며, 특히 BMS 분야에서 레벨3를 획득한 것은 SK온이 유일하다. 레벨3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과정, 양산 이후까지 전 단계에 걸쳐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SK온은 지난 5월 ISO/SAE 21434를 기반으로 한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레벨3 인증도 받았다. 해당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위협을 체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편, 유엔 유럽 경제위원회(UNECE)는 2021년 차량 사이버 보안 규정 ‘UNR155’를 시행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신차를 판매하기 위해선 CSMS 인증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 규정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 전자 제어 장치가 포함된 차량에 폭넓게 적용된다. 고정운 SK온 시스템기반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SK온 BMS의 기술적 우수성과 기업의 보안·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더위가 극심한 가운데 서울은 나흘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10일인 오늘도 서쪽을 중심으로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오늘 낮 기온 대전과 광주는 35도까지 오르고 서울은 한낮 최고 기온 37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반면 강릉은 28도에 머물며, 동해안 지역은 더위가 주춤하겠다. 제주는 오후까지 5~40mm(많은 곳 60mm이상) 소나기가 예상되고, 호남 서부와 경남 서부 내륙 역시 오후부터 저녁 사이 5~30mm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역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와 제주는 가끔 구름 지나겠다. 이외 지역도 낮 동안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폭염이 지속되겠다.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이유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최고 2m, 서해 앞바다에서 최고 1m까지 일겠다. 먼 바다에서는 최대 3.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0일 리박스쿨의 실체를 낱낱이 확인할 수 있는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은 지난 수년간 극우세력이 대한민국을 접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모의하고 실행에 옮겼다”며 “초등학생부터 20대 청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조직 대상으로 삼았고, 국가 예산까지 먹잇감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밝혀진 대선 ‘댓글공작’과 ‘늘봄학교를 매개로 한 공교육 침투’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이 내부 문건들을 통해서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리박스쿨의 더 놀라운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부문건을 통해 확인한 대표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리박스쿨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는데, 이 행사들을 관통하는 일관된 키워드가 있었다”며 “바로 극우세력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박스쿨 내부 문건을 제시하며 “2020년 5월 <위기의 대한민국 어떻게 구할 것인가> 강연에서는 ‘애국시민 중 시민활동가 선발 NGO 20개 창립’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71년생 이하 청장년을 우선 선발한다’라며 포섭대상, 그러니까 타겟층도 밝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이들의 목표는 씽크탱크, 정부, 법원, 노조, 기업, 대학, 유명인사 등 각 분야에서 소위 진보적 섹터에 대항하는 우파 세력을 양성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법연구회 대항으로 자유법연구회 육성,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자유근로자협회 육성, 씽크탱크 여시재에 대항하는 자유싱크탱크재단 육성 등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명 연예인과 셀럽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들에 대항할 수 있는 우파 셀럽을 양성해야 한다는 계획도 강연에서 공유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건에는 ‘전향’ 또는 ‘제거’라는 표현도 등장하는데, 이는 12.3 내란 당시 야당 의원들을 수거 대상으로 삼았던 ‘노상원 수첩’을 떠오르게 한다”며 “윤석열 내란세력과 마찬가지로 리박스쿨도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진영을 적으로 몰며 제거 대상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극우의 나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윤석열 내란’과 다르지 않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리박스쿨은 공교육에는 절대 발을 들여서는 안 되는 그릇된 역사 인식도 갖고 있었다”며 “이미 사법적 심판과 대한민국 공동체의 평가가 끝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그 주범인 ‘전두환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하며,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내부 문건을 통해서 23년 1월 20일, 27일, 2월 3일 세 차례 TF 회의를 한 것을 확인했고, TF의 목적은 ‘전두환 대통령 명예회복을 통한 대한민국 역사 바로세우기’,‘5‧18 및 김대중 실체 바로 알리기’였다”면서 “이를 위해서 ‘(윤석열)정부가 운동권 주사파 간첩 폭로할 때 동시에 전두환 알리기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특이한 것은 ‘정부가 운동권 주사파 간첩 폭로할 때 동시에 전두환 알리기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는 이들의 목표”라며 “정부가 간첩 사건을 언제 어떻게 폭로할지는 국정원 내부에서도 기밀사항일텐데, 리박스쿨이 국정원과 긴밀하게 정보교류 및 사전교감이라도 했던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실제, 손효숙과 함께 TF 회의에 참석한 리박스쿨 최 모 교육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지원을 받은 관변단체의 회계담당자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서 “무엇보다 전두환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인식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반 인식을 부정하는 것으로, 공교육은 물론 어느 공적영역에도 발을 붙여서는 절대 안 되는 위험한 단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는 2017년 박근혜 탄핵 직후, ‘프리덤칼리지장학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장학사업도 진행했다. 장학회의 <장학금 사용계획>이 정리된 내부 문건도 확보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지원 기간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지원금액은 최소 월 20만원에서 최대 월 100만원까지 지급하겠다며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는데, 문건에는 장학생들의 활동분야로 ‘네이버 감시’,‘민노총 감시’,‘언론 감시’,‘전교조 감시’,‘이슈집회 지원’등이 적혀 있었다”며 “특이한 것은 장학금인데 전업과 겸업으로 구분돼 금액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본업을 하면서 감시 업무를 하면 겸업, 본업 없이 감시업무에 전념하면 전업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손효숙 대표의 장학사업의 실체는 장학사업이 아니라, 국정원이 민간인을 포섭해 금전을 제공하며 정보 파악을 지시한‘프락치사업’과 같은 ‘극우 프락치 양성사업’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박스쿨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리박스쿨은 단순한 시민단체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라면서 “스스로 대한민국역사지킴이를 자처하며 극우적 역사관을 공교육 안에 이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가의 예산에도 손을 뻗치려 여러 방안을 모색한 흔적이 문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더 나아가 사회 각 분야에서 극우를 양성하고 침투시켜 대한민국을 접수하려는 목표를 갖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면서 “대통령실,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도 관련 인사들이 뻗어 나갔다”고 했다.
경기 광주 13층 상가 건물 옥상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숨진 11세 소녀가 테니스 유망주였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광주 추락 사고로 희생된 A 선수를 애도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A 선수에 대해 "씩씩한 소녀 선수였다"며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에 제가 꼭 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친구"라고 기억했다. 이어 협회는 "A 선수는 11일 열리는 순창 주니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에 A 선수는 엄마와 함께 하늘로 떠났다"며, "A 양을 기억하겠다. 유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 전한다"고 했다. 협회는 오는 11일 열리는 순창 주니어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 A 양을 위한 애도 공간이 마련하고,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부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광주 시내 한 13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성이 1층으로 투신해 당시 거리를 지나던 모녀와 20대 남성 등 3명의 행인을 덮쳤다. 사고 직후 A 양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그의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새벽 2시께 구속됐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재구속 여부를 정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어제(9일) 밤 끝난 뒤 구속이 결정났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4개월 만에 재구속 된 것이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새벽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를 두고 범여권에선 “상식적 결정”, “사필귀정”, “영구 격리 대상”, “김건희도 구속해야” 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구속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식적인 결정이다. 내란세력에 대한 엄정한 단죄로 국정 정상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서면 브리핑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한 차례 내란수괴를 풀어줬던 법원이 이번에는 상식적인 결정을 했다”며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국회 의결 방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직권남용, 비화폰 기록 삭제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이 빠져나갈 길은 애초에 없었다”고 했다. 박상혁 대변인은 “파렴치한 궤변과 법꾸라지 행태, 책임 떠넘기기를 아무리 해봤자 법의 준엄한 심판과 사법정의를 깨뜨릴 수는 없었다”며 “한 국가의 대통령이 음모론적 망상에 빠져 일으킨 친위쿠데타와 전쟁을 유도한 외환죄 의혹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밝혀야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내란수괴와 공범, 동조세력의 죄를 제대로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면서 “12.3 내란 이후 무너진 국정, 국민의 삶은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으로 정상화되기 시작했지만 최종적으로 내란 세력의 단죄를 통해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논평을 내고 “원래 자리로 되돌아간 윤석열,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이날 새벽 논평을 내고 “끝까지 국민께 사죄 한마디 하지 않더니 법정에서는 부끄러움도 잊은 채 거짓을 늘어놓았다”며 “세 치 혀로 마지막 순간까지 부하를 팔았습니다. 부하에게 책임전가하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내란 우두머리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대변인은 “차라리 모든 것이 본인 책임이라 했다면 눈곱만큼의 동정이라도 받았을터인데, 그마저도 걷어찼다”며 “내란 우두머리는 오랜기간 사회와 격리되는 것이 정의”라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인과응보이며, 사필귀정이다. 내란에 맞서 민주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드디어 윤석열 구속, 다음은 김건희”라며 “아울러 내란을 공모, 동조, 방탄했던 모든 내란세력에 대한 총체적 청산도 과감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윤석열의 범죄는 용서받을 성격이 되지 못한다. 헌정질서와 국가체제를 가장 폭압적 방식으로 무너뜨렸다”면서 “사법 질서를 파괴하고 농락했으며, 극우세력에 날개를 달아줬고, 국정과 민생을 초토화시켰다. 심지어 북풍공작 전쟁유발까지 시도한 파렴치한 국가반역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우리 사회에서 영구 격리 대상이다.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며 평생 속죄하라”면서 “감춰진 범죄도 남김없이 끄집어내고, 그에 준하는 가장 무거운 형벌을 내려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자”고 했다. 사회민주당 역시 논평을 내고 “내란범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에겐 고통이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히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팀과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ㄱ혔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재구속은 사필귀정, 법불아귀 원칙대로 김건희도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제 국민이 윤석열과 김건희의 상상 그 이상의 파렴치를 지켜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더 이상 그들이 민주주의와 법치를 농락하고 비웃는 것을 용인해서도 안된다. 법치과 정의를 제자리로 돌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대 특검팀 모두의 수사대상에 오른 김건희의 구속수사도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채 해병 사망사고 진상규명 은폐,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특혜, 공천개입, 불법 계엄 등 온갖 의혹의 중심에 김건희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