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이 12일 “김건희는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김건희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면서 “그동안 검찰은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구두로 전달하고 조율을 시도했으나 김건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파면당한 내란수괴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는 검찰 소환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이미 세상에 김건희와 윤석열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육성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인 지난 22대 국회의원 총선 때도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지역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는 김 전 검사를 도우면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한 매관매직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김건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소환조사를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김건희를 출국금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죄 지은 자는 수사받고 처벌받아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채수근 해병 상병의 묘소를 찾아 윤석열 정부의 일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채 상병이 사고를 당한 지 2년 정도 돼 가고 있다”며 “정말 안타깝게도 이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졌지만, 아직도 그간의 수사 외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치는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수사의 성역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드리고, 앞으로 저희 국민의힘이 이 수사 외압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죄송하다”고 했다.
딥스테이트(Deep State)의 존재는 민주정의 근간인 헌법정신, 법치주의, 국민주권 원리를 훼손하며, 민주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약화시켜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다. 딥스테이트는 ‘민주주의 제도 밖에서 은밀하게 작동하는 숨은 권력 집단’ 또는 ‘국가 내 국가’로 작동한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설계된 공식적 권력 구조 이외에 별도의 권력체제가 국가 기밀을 관리하고, 심지어 헌법상의 통수 체제나 국가 운영을 왜곡하는 별도의 채널을 운영한다. 딥스테이트가 고착화되면 공식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와 정부는 허수아비에 불과해 실제 정책과 국가 중대사는 그림자 정부가 좌지우지하게 된다. 이는 헌정 질서의 파괴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다. 국민은 선출된 공직자에게 책임을 묻지만, 실질적 권력은 그림자 권력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정책 변화나 책임 추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딥스테이트’라는 용어는 1990년대 터키에서 기원한 것으로 군부, 정보기관, 고위 관료, 그리고 민간 엘리트가 비공식적으로 결탁해 민주적 통제를 벗어나 국가 정책을 좌우하는 비밀 네트워크를 지칭한다. 미국에서는 이 개념이 1950년대부터 ‘이중 정부(dual state)’ 또는 ‘그림자 정부(shadow government)’라는 형태로 논의되었으며, 특히 냉전 시대 CIA와 FBI의 비밀 작전과 관련된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딥스테이트는 20세기 후반 터키에서 군부와 정보기관, 범죄 조직이 합법적 정부 위에 군림하며 국가를 좌지우지한 현상에서 비롯되었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 집단이 정부 정책과 사회 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한국에서는 주로 검찰, 고위 관료, 사법 엘리트 등 국가기구 내부의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네트워크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실질적 권력을 유지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주로 쓰고 있다. ◇딥스테이트의 성장 구조 및 작동 방식 딥스테이트는 왕조 시대의 관료 집단에서 현대의 관료제·군부·정보기관·경제 관료 등으로 진화했다. 국가기구 내부에 깊이 뿌리내린 구조적 권력으로 성장해왔다. 이들은 민주적 통제와 책임성을 약화시키고, 국가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작동한다. 산업화·행정국가의 성장과 함께, 관료제·군부·정보기관 등 전문성과 조직력을 가진 집단이 국가 운영의 핵심을 장악하며 딥스테이트가 점점 더 공고해졌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 이후 행정국가의 발전, 군·정보기관, 대기업과 관료의 결합이 딥스테이트 논의의 중심이 되었고, 21세기 들어 정치적 분열과 위기 속에서 더욱 부각되었다. 한국에서도 검찰, 고위 경제 관료, 사법 엘리트 등 선출되지 않은 권력 집단이 정책 결정과 집행에 깊이 관여하며, 정권이 바뀌어도 실질적 권력을 유지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었다. 딥스테이트는 국가기구 내부에 ‘깊이 뿌리내린’ 비민주적 세력으로, 공공연히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며 때로는 헌법적 질서조차 무시한다. 이들은 정책 결정, 인사, 예산, 사법 판단 등 핵심 권한을 장악하고 대중적·민주적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정치적 변화(정권교체 등)와 무관하게 실질적 영향력을 유지하며, 때로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기도 한다. ◇한국 사회의 딥스테이트 한국 사회는 ‘지식인 카르텔’ 또는 ‘엘리트 네트워크’라는 형태로 딥스테이트와 유사한 구조다. 엘리트 대학 출신의 법조인, 언론인, 경제인, 고위 관료들이 폐쇄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책 결정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다. 미국의 딥스테이트가 정보기관과 금융 엘리트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학연과 지연 중심의 엘리트 문화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그래서 한국 사회는 딥스테이트라는 용어보다는 ‘기득권 카르텔’, ‘사대주의 엘리트’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검찰, 고위 경제 관료, 언론, 사법 엘리트 등 선출되지 않은 집단이 실질적 권력을 행사하며, 정권이 바뀌어도 영향력을 유지하는 현상이 반복되어 왔다. 2025년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검찰의 수사와 내부 분열, 고위직 임명에서 검찰 출신 인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사실 등이 “한국판 딥스테이트” 논쟁으로 이어졌다. 내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법원이 기괴한 분업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의 구속 취소를 이끌어내며, 시민사회에서는 사법·검찰 엘리트의 실질 권력과 민주적 통제 부재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경제 관료 역시 국회와 헌법재판소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가기구에 깊이 뿌리내린 권력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딥스테이트 극복을 위한 과제 첫째, 국가기구의 민주화다. 검찰, 법원, 경제부처 등 특정 엘리트 관료집단의 권력 집중과 비민주적 행태를 견제하고, 이들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비판과 감시의 확대다. 기존 검찰 개혁을 넘어, 고위 경제 관료 등 ‘한국형 딥스테이트’ 전반에 대한 시민사회와 언론의 비판·감시를 넓혀야 한다. 셋째, 기득권 구조 개혁이다. 대자본 중심 정책, 부자 감세 등 기득권 보호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실질적 서민 복지 확대와 사회적 약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정책 개혁이 필요하다. 넷째, 지식생태계와 시민역량 강화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장과 싱크탱크 활성화, 미래지향적 정책 솔루션 개발, 다음 세대 리더 양성을 통해 사회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한다. 다섯째, 법과 헌법 질서 확립이다. 헌법적 원칙과 절차에 따라 권한이 행사되도록 하고, 위헌적 행위에 대한 명확한 제재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딥스테이트 극복을 위해 국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국가기구의 민주화, 기득권 해체, 시민사회 역량 강화,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원전 발전량 비중을 4배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反친환경에너지 기조에도 미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 규정 개정 등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을 더 쉽게 하는 방안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 4개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권을 가져간 글로벌 원전 산업을 미국 주도로 재편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초 미국 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취임 이후 줄곧 친화석 연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친환경에너지 사업 보조금을 폐지하고 파리 기후 협정을 탈퇴하는 등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걸었던 청정에너지 이니셔티브를 폐기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국은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30%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反청정에너지 정책이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산업이 위축시킬 것이라는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 이 시기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향상은 텍사스(37.9GW), 캘리포니아(12.1GW), 플로리다(6.3GW), 애리조나(5GW)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미국 내 전체 추가 발전용량 중 61.7%가 공화당 강세 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글로벌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100%를 충당해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 움직임인 ‘RE100’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이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의 미국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고 있다. RE100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 중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에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 실현이 예상된다. 아마존도 2023년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함으로써 사실상 RE100에 동참한 상황이다. 특히 애플이 주요 공급망에 대해 RE100 동참을 요구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애플 공급분에 대해서는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한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이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을 두고 “찌질·비겁·오만방자. 내란수괴의 공개 법정 출석”이라고 평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참으로 찌질하고 비겁했으며, 오만방자했다”며 “한마디 해보라 멍석 깔아줬더니 묵묵부답으로 꽁무니 빼기 바빴다”고 일갈했다. 윤 대변인은 “뒤에서는 ‘내란의힘’ 야밤 쿠데타 배후조종하고 내란 잔당에게 편지질하더니 정작 앞에서는 국민께 사과 한마디 안 했다”며 “언제까지 사회와 격리되지 않은 내란수괴의 가증스러운 표정과 걸음걸이를 보아야 하는지 지겹고도 지겹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호처도 아직 정신 못 차렸나 보다”라며 “질문하는 취재진의 팔을 잡아끌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공개석상에서 물리적으로 취재진을 제지하는 것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호원이 해야 할 일인가”라며 “졸속재판 대명사 조희대 대법원장과 해괴망측한 법해석자 지귀연 판사에게 요구한다. 6.3.3원칙을 왜 윤석열에게는 적용하지 않나”라고 캐물었다. 아울러 “지난 4월 14일에 시작된 윤석열 1심의 공판이 올 연말까지 잡혀있다. 장장 9개월이다. 선고는 내년으로 넘어갈 예정인가”라며 “반드시 1심 재판을 신속하게 끝내고, 그 전에 법정구속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재판의 신속성 원칙이 윤석열 앞에서 무력화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화살이 되어 사법부 불신의 과녁을 명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선대위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농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도 좌파를 해봤고, 여기 박충권 의원도 탈북 전까지 김일성 수령님 만세를 외치며 살았다”며 “대한민국에서 정말 이 자유와 풍요와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말하고 있는 당이 어디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정말 자유롭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국민의힘 빼고는 할 수 없다”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 우리 보수가 가야 할 정치개혁의 길은 미래세대가 스스로 길을 여는 정치”라면서 “통합은 국민을 유혹하는 포퓰리즘 정치로부터 건전한 민주공화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통 큰 연대다. 함께 힘을 합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에는 윤재옥 의원, 총괄부본부장에는 정희용 의원이 임명됐다. 상황실장에는 장동혁 의원이 임명됐고, 강명구 의원이 일정 단장, 조지연 의원이 메시지 단장, 박준태 의원이 전략기획단장을 맡는다. 이밖에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대변인단 단장, 강민국 의원이 공보단장, 최은석 의원이 공보수석부단장에 임명됐다. 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안한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한 전 총리가) 김 후보가 제안한 선대위원장직을 사양했다”며 “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선거를 하는 사람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대통령 선거를 한 번 치르는 데 들어가는 국가적 비용이 천억 원이 넘는다. 누가 이러한 소모와 낭비를 초래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우리는 우선 그 책임부터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며 “책임은 분명히 국민의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평화시에 군경을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점령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때, 이를 막기는커녕 함께 망상에 빠진 세력 그 망상을 부추긴 세력, 아직도 그것이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고 우기는 세력, 그 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책임이 없는가”라며 “이 거대한 혼란 앞에 무책임하게 불길을 놓았던 세력, 범법 행위를 저지른 당대표 하나 지키겠다고 수십 번의 탄핵과 불체포특권을 악용했고, 이제는 사법부까지 겁박하는 세력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국민은 목소리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다”라며 “양당 구조의 거대한 두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양당이 서로 정권을 주고받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며, 양당이 아니라 새로운 정당에게 새로운 시대의 지휘봉을 넘겨줘야 한다는 시대 교체, 세대 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자유통일당과 경쟁하는 정당이 됐고, 자유통일당에나 어울리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놓고도, 스스로 선출한 후보를 끌어내리겠다고 새벽 3시에 계엄령을 선포하듯 후보를 교체하는 쿠데타 전문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제 도덕과 정책으로 민주당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정당은 개혁신당 하나밖에 없다”면서 “80년을 이어온 이 거대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번 조기 대선에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세울 명분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 대선은 개혁신당과 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고,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대결장이 될 것이다. 미래와 과거의 대결, 새로움과 낡음의 대결, 청렴과 부패의 대결, 유능과 무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의 길. 그들의 용기를 오늘 다시 계승하는 이준석의 도전이 시작된다”면서 “산을 움직이는 사람은 작은 돌을 들어내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옛 성현의 말씀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인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흑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면서도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종식과 위기극복·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더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란 없다. 오직 대한민국의 문제와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사람은 이재명, 김문수가 아니고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며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 갈 대한민국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은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RGB(Red, Green, Blue) 카메라뿐 아니라 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로봇은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는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각 부품이 상호작용하며 정보를 종합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LG이노텍의 센싱 부품은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지난 CES 2024에서는 ‘비전 센싱 시스템’과 같이 다양한 센싱 부품의 장점을 결합한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인 ‘센서팟(Sensor Pod)’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용 센싱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LG이노텍은 광학 분야는 물론 다양한 원천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모색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는 “LG이노텍과 협력해 로봇 비전 혁신을 이끌고, 로봇 ‘눈’ 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로봇도 인간처럼 세상을 보고,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적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혁수 대표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55분께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걸어 출석했으나 포토라인에 멈춰 서지 않은 채 말없이 법정으로 직행했다. 그는 앞선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이었다. 주변에 있던 일부 지지자는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을 전후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중 튄 철판 파편에 의해 하청업체 소속 직원의 팔이 절단되는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삼성중공업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경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조선소 내에서 약 800톤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으로 400톤 무게의 하중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와이어가 끊기면서 철제 파편이 튀어 나왔다. 이 파편은 50대 하청 작업자 A씨를 강타했고, A씨는 팔이 절단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 사고와 관련해,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은 11일 성명을 통해 삼성중공업에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경실련은 “노동자의 팔이 절단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삼성중공업 측은 사고의 구조적 원인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이 책임을 외면한 채 비용 절감만을 우선시하는 산업구조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라며 “삼성중공업은 책임 있는 태도로 사태에 대응해야 하며, 정부 또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조치 상황에 대해 "사고 경위 조사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원인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 에버랜드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간 새로운 콘셉트의 장미축제 '로즈가든 로열 하이티(Rose Garden Royal High Tea, 이하 에버랜드 로로티)'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장미와 티(Tea) 문화, 스토리텔링, 예술 콘텐츠가 결합된 페스티벌로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에버로즈'를 중심으로 세계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또 축제 기간 로즈가든 전체가 유명 아티스트 및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예술 정원으로 변신한다. 한편, 1985년 국내 최초의 꽃축제로 시작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지금까지 약 8천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였으며, 약 6천만명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