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한 추위에 저 체온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응급실을 찾는 저 체온증 환자가 8% 늘어난다. 기온과 저체온증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 체온증은 추위, 바람, 젖은 옷 등에 의해 우리 몸의 온도가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의 정상 체온은 37도 정도며 체온이 내려가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몸의 온도가 32도 이하로 더 떨어지면 몸의 온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은 사라지고 의식 저하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체온이 35도 이하거나 전자체온계로 측정이 안될 만큼 몸의 온도가 지극히 낮을 때는 즉시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성우 고려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몸을 떨고, 피부가 창백해지며, 피부가 하얘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을 보이면 저 체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 안의 장기들이 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는다. 심장은 심박출량과 혈압이 떨어지고 또한 악성 부정맥이 출현해 생명에 위협을
양평군은 7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15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천성기(57세) 양평 부군수 취임식을 가졌다. 제22대 천성기 부군수는 경기도 이천시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 했다. 1975년 이천군 대월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5년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경기도청으로 발탁 임용됐다. 1997년 지방행정 사무관 승진과 2008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문화복지국 사회복지과장, 도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교통건설국 교통개선과장, 문화체육관광국 종무과장 등을 거치며 행정추진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성기 부군수는 취임소감에서 “이번 인사 발령에 따라 부군수의 중책을 맡아 물 맑고 산자수려한 이곳 양평에서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며 “그 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부군수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누구나 살고 싶은‘인구 17만 희망의 양평시’ 건설을 위해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성기 부군수는 내무행정 역점시책유공으로 내무부장관 표창과 지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지역 원로와 조찬을 갖고 성남시 초유의 준예산 사태 해결을 위해 지역 원로들이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조찬 모임에는 오세응 전(前)국회 부의장 등 12명의 원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시장은 2012년 연말 성남시의회 다수당의 본회의 등원 거부로 2013년 예산이 불성립되어 준예산 집행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법령 또는 조례에 의한 의무 사항만 지출이 가능하고 일자리사업(공공근로, 노인일자리, 대학생 지방행정체험 등), 동 주민센터, 기관의 각종 프로그램 운영, 각종 단체 운영 경비, 경로당 운영비 등을 집행할 수 없게 되어 어려운 서민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 원로들은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표결되지 않도록 하는 특정정당의 의사진행 방해는 다수결을 대원칙으로 하는 의회 민주주의의 부정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선례가 없는 초유의 사태임을 피력하며 100만 성남시민 사회 혼란예방을 위해서 조속한 시일 안에 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을 약속하고 성남시의회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표결되지 않도록 하는 특정 정당
IBK기업은행(www.ibk.co.kr,은행장 조준희)은 방송인 송해씨와 광고모델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새로운 TV 광고 ‘국민 모두의 은행-고객편’을 선보인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부터 IBK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송해씨와 아역 탤런트 김유빈양 외에 실제 고객 2명이 모델로 함께 등장한다. 지난해 기업은행 광고의 영향으로 기업은행에 여윳돈을 예치한 중년의 여성 고객과 기업은행이 운영 중인 취업포탈사이트 ‘잡월드’를 통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그들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립니다. 그리고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라는 광고 메시지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광고를 통해 실제 거래 고객이 되고 취업에 성공한 주인공을 직접 등장시켜 메시지의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이번 새 광고의 주안점을 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광고가 메시지의 단순 전달이라면 이번 광고는
IBK기업은행(www.ibk.co.kr, 은행장 조준희)은 새해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부자되는 새해적금’을 오는 2월말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1만원 이상 월 1천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금리는 기본 연 3%에 우대금리 최고 연 0.2%p를 더해 최고 연 3.2%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총 적립금액에 따라 최고 연 0.15%p, 소원성취 셀프네이밍 등록 시 연 0.05%p 등이다. 또 청소년들의 저축습관을 돕기 위해 만 20세 미만 고객이 설 명절 전후 10영업일(2월 12일~2월 25일)동안 이 적금에 가입하면 첫 입금액에 대해 연 0.50%p를 추가로 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결혼과 다이어트 등 새해 목표를 통장에 새겨 다짐하고 우대금리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형 상품이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시의회 파행운영으로 사상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민생 현장을 찾아 해결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월 4일 수정노인종합복지관과 무료경로식당, 장애인복지회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원로 등 각계각층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 사태를 자세히 알리고, 준예산 체제 속에서도 기초노령 연금, 장애인 수당 등 법적경비를 집행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시의회의 처리상황을 지켜보면서 부득이한 경우에는 2012년도 기초생활보호자 지원처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여된 선결 처분권이라도 발동해 준예산 속 서민 피해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현 불완전한 사태의 조속 타결을 위해 각 계 지역원로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제1차 공공근로사업 연기, 동계 대학생 지방행정체험 연기, 동 주민자치센터 강사수당 미지급 등으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 당사자와 직접 만나 사태를 설명하고,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경제 위기 때마다 급증하는 창업으로 인해 중산층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5천만 인구 중 14%를 차지하는 7백만 자영업자들의 몰락이 중산층이 회복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자영업자들은 쏠림현상과 과잉 경쟁으로 소득이 높지 않은 데다 무리한 창업으로 높은 빚을 끼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대출을 낀 자영업자 5명 중 1명꼴로 벌어들인 소득의 40%를 빚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공동 분석한 바에 따르면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5명 중 1명꼴로 벌어들인 소득의 40%를 빚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자영업자 전체 부채 보유액 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로 위험 구간에 있는 자영업자를 보면 7등급이 약 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8등급 8%, 9·10등급은 각각 4% 수준으로 자영업자의 32%가 신용불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9·10등급은 채무불이행자를 뜻하기 때문에 자영업자 100명 중 8명이 도산에 직면해 있다는 뜻이다. 또 자영업자 4명 중 1명(7·
서울시가 지지부진한 일부 재개발·뉴타운 구역을 주민 실태조사나 찬반 투표 없이 시장 직권으로 조기해제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293개 정비예정구역 중 아직 추진 주체가 없고, 건축물 노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내년 자동 일몰이 예상되는 곳 등을 선별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구역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다. 주요 해제 대상은 2009~2010년 정비예정구역(77곳)으로 지정됐지만, 일몰규정이 첫 적용되는 2014년 1월까지 노후도 요건(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3분의 2를 넘을 것)을 충족하지 못하는 구역 등이다.
새누리당 정책라인에서 MB정부가 국격 높이기와 균형 재정에 치중한 나머지 민생경기 침체와 양극화 해소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새 정부는 침체된 실물경기와 민생경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 생산을 총괄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새 정부는 경제위기에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실물경기 악화와 민생경기 침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도 대선 기간부터 “대내외 경제가 매우 심각하며 현 정부가 균형재정 도그마에 빠졌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의 금융·거시경제 정책 공약을 만들어온 김광두 서강대 명예 교수는 “대선 직후 한국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1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한 적이 있다. 새누리당 정책라인은 주택 취득세를 비롯한 부동산 거래세 인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확대 등 복지 지출 확대,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 등 단기 부양책을 포함한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을 1년간 부여하는 데 2조9천억원,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정부가 상반기 예산을 71.6%나 배정해 지난 10년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조기 집행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예산배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배정률을 1분기 134조6237억원(비중 45.1%), 2분기 79조1천억원(26.5%), 3분기 54조303억원(18.1%), 4분기 30조7417억원(10.3%) 순으로 확정했다. 올해 예산(일반·특별회계) 298조4057억원 중 1분기에만 무려 절반 가까이 투입하는 구조다. 재정부는 “우선 국민체감도가 높은 사업의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일자리, 서민·중산층 생활안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관측한 올해 GDP 대비 재정수지는 -0.3%로 일단 OECD가 규정한 균형재정(GDP 대비 재정수지 ±0.5%)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이 계획에는 기업은행(5조1천억원)과 산업은행(2조6천억원) 매각대금 등 약 7조7천억원 상당 세외수입이 포함돼 있어 매각이 불발에 그치면 재정수지는 -0.8%로 하락해 자동적으로 균형재정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엄마, 악어도 가방을 들어?” 아이의 뜬금없는 질문에 황당하다. “엄마가 산 가방이 악어가방이라며? 악어한테 산거야?” 천진난만한 아이의 질문에 참 당혹하다. 악어가죽으로 만든 가방이 딸아이에게는 악어가 드는 가방으로 인식된다. 산수를 가르치다가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사과 10개 중에 3개를 먹었네. 몇 개가 남았을까?” 대뜸 ‘3개’한다. 너무나 황당해 말을 잃고 있는데 애교 섞인 딸아이의 농담이 일품이다. “엄마가 먹는 게 남는 거랬잖아~” 커뮤니케이션은 참 어렵다. ‘나누다’는 어원을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함께 한다. 내가 혼자 잘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함께 나누는 상대가 나와 다르다 보니 뜻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된다. 경험과 가치관이 다르고 인식과 해석이 다르다. 때로는 논지에서 벗어난 논의가 계속되기도 하고 논리의 골격을 잃고 감정만 엉키기도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고 자리가 높아질수록 점점 말수가 적어지나 보다. 생각이 많아지니 말이 없어지고, 생각 없이 한 말이 일파
선별적 복지를 채택해야 하는 근거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보편적 복지는 ‘낭비’이기 때문이라는 논리이며,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지원되어야 할 복지가 왜 크게 필요도 없는 이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국민들에게 더 많은 세금 부담을 전가하는, 낭비적인 정책이 아닌가? 선별적 복지야말로 세금 부담도 경감하면서 복지를 꼭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거양득의 방법이 아닐까? 빈곤이란 개념적으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것 하지만 ‘빈곤’은 국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사건이며,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움직이는 역동적인 개념이다. 빈곤하지 않다가, 또는 빈곤에서 벗어났다가 주 소득자의 사망, 가족 중의 한 명이 중병에 걸리거나, 실직과 폐업 등 비극적 사건으로 인해 빈곤으로 추락한 이들이 현재 빈곤층의 다수를 이루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성년을 거쳐 노년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빈곤한 이들은 오히려 소수다. 간단히 주변을 돌아보아도 자신이 빈곤에 처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이들이 외환위기와 세계적 금융위기를 거치며 빈곤에 빠진 경우가 부지기수다. 따라서 정말 빈
나는 이번 대선은 시장의 실패를 교정하기 위해 ‘국가의 역할’을 얼마나 강화할 것인지를 둘러싼 대결 구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박근혜 후보보다 문재인 후보가 국가의 역할 강화에 더 적극적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의 시장은 정상이 아니다. 우리의 시장은 그동안의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15년 동안 승자독식의 양극화를 낳는 구조적 문제를 확대해왔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실패한 시장을 적절하게 치유하는 국가의 기능, 즉 공공성의 확대이다. 1원 1표의 시장만능주의를 1인 1표의 민주주의로 교정하고 조정하는 경제사회적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 그럴 때라야 양극화에서 비롯된 민생불안의 사회, 즉 격차사회를 해소할 단초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경제와 산업의 양극화로 인해 초래된 격차사회는 시장임금과 회사별 복지의 격차에서 비롯된다. 10%의 좋은 일자리는 높은 시장임금을 지급한다. 이들 일자리는 회사별 복지도 거의 완벽에 가깝다. 병원비며 대학등록금까지 거의 모든 복지를 기업이 부담해준다. 그래서 이러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복지국가 스웨덴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반면에 90%의 나쁜 일자리는 비정규직 등의 불안
연일 눈 소식과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침체되어가는 경기 탓에 체감 온도의 수은주는 더욱 낮아지고 있다. 국내외 경기가 불안하여 기업의 판매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실업률과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등 하나의 상황이 나빠지면서 연쇄적인 경기 침체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불황 때마다 일상생활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경제 판단 지표가 있다. 바로 사람들의 소비 행동으로 경기 변화를 읽는 것이다. 초콜릿과 사탕의 판매도, 남성 정장 소비 정도, 즉석밥 판매도, 김떡순(김밥, 떡볶기, 순대) 판매도, 립스틱 판매도, 그리고 스커트 길이(미니스커트 또는 롱스커트) 선호도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스커트에 대해서는 ‘치마 길이 이론(Skirt-length Theory)’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이 이론에 대해서는 경기가 불황일 때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주장과 호황일 때 유행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스커트의 길이로 경제를 파악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오히려 패션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나 심리 주기,
폭설과 한파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예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생육이 느려진 데다 눈 때문에 작업환경까지 나빠지며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주요 채소류 도매가격은 일주일 만에 2배, 전년 대비 3배정도 인상됐다. 대파(1㎏)는 일주일 만에 36.5% 오른 1962원, 상추(4㎏)는 한 달 만에 1만3149원에서 2만711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당근 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가락시장에서 2만4천원이던 당근(20㎏)은 지난해 11월말 5만2500원을 거쳐 이틀 전에는 8만9500원으로 급상승했다. 겨울철 주산지인 제주도가 여름에 입었던 태풍 피해로 전체 물량이 작년 대비 20%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그나마 남은 물량도 최근 추위로 극심한 생육 부진을 겪으며 상품화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1180원에 팔리던 배추(1통)는 현재 두 배 넘는 2480원이고 당근(3개) 값도 1년 전 2180원에서 한 달 전 4680원, 현재 5980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마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