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등 4대 궁을 비롯해 태릉, 현충사 등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문화재 유적지에 사용 금지 대상인 맹독성 농약이 대량으로 뿌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목 관리등 문화재 주변 약품처리 현황을 근거로 “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대 궁 등 17곳의 문화재 유적지에서 잡초 제거 등 목적으로 맹독성 화학물질 패러콰트 염류(prarquatsalt)가 함유된 농약 그라목손이 12만6150㎖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라목손이 살포된 유적지 17곳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정릉, 동구릉, 태릉, 홍유릉, 사릉, 헌릉, 융릉, 파주삼릉, 장릉, 의릉, 세종대왕 유적, 현충사 칠백의 총 등이다. 그라목손에 함유된 파라콰트 염류는 식물 세포를 손상시켜 말라죽게 하는 제초 작용을 하지만, 한 모금 이상 마시게 되면 거의 생존이 불가능한 1급 독성 물질이기도 해 흡입할 경우 경련과 구토, 설사, 코피 등의 증상과 함께 피부와 눈 점막 등에 심한 자극을 유발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l
서울시는 4일 오후 10시 가수 싸이의 서울광장 무료 공연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1~9호선 막차 운행 시간을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자정 무렵부터 승객이 집중될 시청역에는 1호선 4회, 2호선 6회 등 총 10회 증차한다. 서울광장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와 막차시간도 오전 1시까지로 연장한다. 태평로(덕수궁~서울시의회 앞) 소공로 등은 교통이 통제된다. 교통통제, 버스운행정보는 교통방송, 도로안내전광판, SNS(@seoulgy otong/@seoultopis), 버스콜센터(전화 120)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재래시장은 뒤늦게 제수용품을 사러 온 사람들로 발 딛을 틈이 없이 분주했다. 29일 오후 2시경 취재원이 찾은 서울 방화동 방신시장은 오래간만에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과일가계의 진열대에는 붉은 색을 띄는 사과와 감 등이 소복이 쌓여 있고 주부들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과일을 고르기 위해 들었던 과일을 내려놓고 다시 집어 드는 모습이었다. 과일가계를 8년째 하고 있다는 한성식(50)씨는 “어제와 오늘 손님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4배나 올랐다”고 했다. 가계에는 온 가족이 나와 일손을 돕는 모습이었다. 제수용품을 사러 나왔다는 김복순(59)씨는 “올해는 태풍으로 인해 과일이나 야채가 비싸다보니 작년 제수비용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면서 “그래서 튀김은 아예 만들어 놓은 것으로 사다가 차례 상에 올릴 예정이다”고 했다. 박미영(43)씨는 “재래시장에서는 채소나 과일 같은 게 대형마트에 비해 더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며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시장에 들리
한국이 배출한 세계핸드볼의 거인(巨人) 윤경신(39)이 파란만장했던 2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사상 최초로 핸드볼 최고 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드볼 최고 리그에서 뛴 그는 코리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열리는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한국 구기 스포츠는 그동안 야구, 축구, 배구 등에서 많은 선수가 최고 리그를 누볐지만 윤경신처럼 ‘세계 최고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 리그에서 뛴 선수를 찾기 어렵다. 숭인초교 시절 특별활동시간에 핸드볼을 만지게 된 게 첫 인연을 맺은 윤경신은 운동선수로서 갖춘 체격때문에 당시 농구, 축구, 배구 관계자들의 스카우트 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것은 인기종목이 아닌 비인기 종목 핸드볼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핸드볼은 1995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게 됐고 외국 클럽 팀의 스카우트 공세가 본격화됐다. 경희대 졸업을 앞둔 1995년 독일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 팀에 스카우트된 윤경신은 세계의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주며 자신이 소속한 분데스리가에서 여덟 차례 득점왕에 오르
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아이유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서 ‘말춤’을 함께 추는 모습이 화제다. 몸매가 드러나는 검은 의상과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린 아이유는 깜찍함 보다 여성으로서 섹시함을 어필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싸이와 함께 완벽한 ‘말춤’을 선보이며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해주었다. 아이유 ‘말춤’을 본 누리꾼들은 “국민여동생의 말춤은 바로 이런 것”, “대박이다”, “ 나도 연습해봐야겠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애플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양사 간 소송 판결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아이폰5’ 출시를 기대하는 외국인들이 애플을 매수하고, 삼성전자는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두 기업은 현재 모바일 시장의 수익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애플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을 71%, 삼성전자는 26%를 나눠가졌다. 삼성과 애플이 전 세계의 휴대폰 시장 영업이익을 싹쓸이 한 것이다. 판매량에서는 두 회사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경쟁중이다. 2011년 3분기에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앞지른데 이어 4분기에는 애플이 다시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4870만대를 판매해 2600만대에 그친 애플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모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어릴 적 조립식 비행기나 탱크 장난감을 한번이라도 만들어 본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로 적혀있는 ‘아카데미과학’이라는 상표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1969년 설립되어 지난 40여 년 동안 국내 최고로, 이제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프라모델 회사로 거듭난 아카데미과학의 구제현 대표이사를 만났다. 에디터 이정훈 기자 올해로 44살인 아카데미과학. 아마 그 이름을 지금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그 역사는 결코 짧지 않은 프라모델 회사다. 국내에서는 이미 업계에서 최고로 통하고 있고 수많은 프라모델 업체들이 버티고 있는 세계에서도 아카데미과학은 유명인사다. 아카데미과학의 설립자인 김순환 회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는데, 프라모델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아이들이 공작시간에 사용할 프라모델이나 찰흙 등을 만들어 판매하면 경제성이 있겠다 싶어 사업을 시작하였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프라모델에 관심이 많았던 회장님의 취미가 사업으로 연결된 거죠.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 프라모델 제조에 관해서는 거의 무지했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처음에는 외국에서 들여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두 수입량은 약 11만 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 국민이 하루에 소비하는 커피양은 에스프레소 3700만 잔에 이르며 이는 경제활동 인구 2400만 명이 하루에 커피 한잔 반을 마시는 수준이다. 이처럼 커피는 우리 생활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즐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커피 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으로 한국적 커피이론 재정립과 다양한 커피문화 보급에 힘쓰는 박종만 관장을 만났다. 에디터 이정훈 기자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89년에 대학교 앞에서 ‘왈츠’라는 커피 전문점을 했었어요. 제 경영능력이 부족했는지 잘 되지는 못했죠(웃음). 그때 거기서 ‘왈츠’를, 제 이름에서 ‘닥터만’을 따서 커피 박물관의 이름을 ‘왈츠와 닥터만’이라고 지었습니다. 커피 박물관은 2006년도에 설립했어요. 저희 커피 박물관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리나라의 잘못됐거나 왜곡된 커피 이론을 재정립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양한 커피문화를 알리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커피의 매력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은 특별하다. ‘생후 보름 만에 찾아온 시각장애를 딛고 일어난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다. 국내 유일의,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즈 하모니카 마스터’인 그의 연주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더욱 매력적이다. 한국의 ‘스티비 원더’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디터 이정훈 기자 음악을 언제 처음 접했나요? 그리고 재즈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저는 원래 사물놀이 연주자였어요.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사물놀이를 만나 장구채를 잡았습니다. 신명나게 장구를 두드리고 나면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사물놀이에 빠져 살았죠. 그러던 중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대회’라는 것이 생겨 거기에 출전했죠. 첫 출전 때는 특별상을 받았는데, 4년 뒤 재출전했을 때 팀은 대상을 받고 저는 MVP로 뽑혔어요. 그 대회를 주최하신 분이 김덕수 생님이었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선생님께 발탁되어 함께 활동을 오랫동안 했었어요. 선생이 재즈뮤지션
스위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어워즈 후보작 및 수상작을 전시하는 ‘2011 스위스 디자인 어워즈 전시 (Design Prize Switzerland 2011)’가 4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본 전시회는 다양한 스위스의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에서 스위스를 만나다 (Swiss Weeks in Seou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위스 외무부 산하 스위스대외홍보처 (Presence Switzerland), 주한스위스대사관 주관 하에 서울시청, 서울디자인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된다.‘2011 스위스 디자인 어워즈 전시’는 2012년 월드 투어의 첫 행선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특히, 총 34개의 수상작과 후보작 중 섬유 디자인부터 가정용 디자인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상품 중에서 혁신적이고 시장성 있는 대표 작품 20~25개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나머지 작품들은 화면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 등 ‘2011 스위스 디자인 어워즈’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영상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스위스 디자인 어워즈’는 스위스 디자인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국제 디자
채널 XTM의 지상 최대의 자동차 버라이어티 탑기어 코리아는 4월 5일 서울 청담 CGV에서 탑기어 코리아 : 시즌2의 제작발표회 및 프리미어 시사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시즌2의 MC를 맡은 조민기, 연정훈, 김진표와 서승한PD가 참석하여 시즌2에 임하는 소감과 시즌2에서 방송될 주요 프로젝트와 에피소드에 대해 토크 방식의 간담회를 진행했다.Q. 시즌2를 맡게 된 소감은?A. 조민기 탑기어 코리아 : 시즌1도 너무나 즐겁게 봤고, BBC의 오리지널 판도 즐겁게 보았다.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자동차라고 생각한다. 탑기어는 차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를 가지고 노는 프로그램이다. 즐겁게 보던 프로그램의 MC 제의를 받아 행복했다.연정훈 시즌1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시즌2에서는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재미있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는 스탭과 MC들 모두 더욱 다듬어졌다. 시즌2가 너무 기대된다.김진표 일단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MC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시즌1때도 굉장히 즐거웠지만, 이번 시즌2는 XTM에서 굉장히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기대가 커서 어깨가 무겁다. 모두가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