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5일 서울 종로에 있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산업 전반의 AX(AI 전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제조업 등 산업에 AI를 적용·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산업계가 갖고 있는 역량에 비해 아직 현장의 AI 도입·활용률은 높지 않아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AX의 핵심 부처인 산업부, 과기정통부, 중기부는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성 있는 정책으로 산업 전반의 AX 성공적인 확산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주요 업무 협력 내용은 △산업 전반의 AX 역량 강화 및 핵심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X 기술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지원
국정감사 셋째 날,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의 국감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4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정책 전반을 감시·평가했다. 그 가운데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안병길 사장이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대통령선거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HMM 본사의 부산 이전 공약이 나왔고, 해진공이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해진공은 HMM 지분 35.6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정부의 영향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또 해진공은 HMM에 지나치게 의존해 민영화가 진행되면 조직의 존폐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은 “HMM 지분율을 보면 해진공이 35.08%, 산업은행이 35.42%를 가지며 공동 대주주로 올라와있는데 HMM 매각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협의한 내용이 있는지, 어떤 식으로 처리할 계획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안병길 사장은 “아직 산업은행 측과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곧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문제는 해진공만의 문제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노동·경제 5단체(대한상공회의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을 열고 사회·경제주체 간 미래지향적 대화의 의지와 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행사에 앞서 우 의장과 5단체 대표들은 사랑재 앞마당에 대추나무를 기념식수로 심으며, 사회적 대화의 성과를 기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랜 논의와 준비 끝에 노동·경제 5단체가 뜻을 합쳐 '국회 사회적 대화'의 출발을 알리게 됐다"며 "오늘 선언은 국회와 노동·경제계가 의기투합해서 여러 갈등과 도전을 토론으로 해결하는 틀 거리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의 틀을 만들고 공식화함으로써, 위기극복과 문제 해결의 새로운 질서, 진전된 구조를 만들어가자는 다짐이자 의지"라고 밝혔다. 또 "국회는 갈등의 중재자이자 조정자로서 잠재적 역량과 장점을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인 국회는 그 자체로 사회적 대화의 출발점이며, 입법권과 예산권을 가진 기관으로서 정부와 사회세력과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전문매체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 주관 ‘제35회 글로벌 PB어워드’에서 '북아시아 최우수 디지털 PB은행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개인 부문에서도 아시아 최우수 프라이빗 뱅커 및 Rising Star를 동시에 수상하며, 2020년 국내 최초로 해당 부문을 수상한 이후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2012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동아시아 최우수 PB은행상’을 받은 이후 통산 14번째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PB 사관학교’로 불리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PBI는 프라이빗뱅킹 및 자산관리 분야에 특화된 세계적 권위의 전문 매체로, 1987년부터 매년 ‘Global Wealth Awards’를 개최해 전 세계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하나은행이 PB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관리 명가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된 것은 모두 손님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 다목적홀에서 ‘Global South 투자·진출 설명회’를 열고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이른바 Global South 지역으로의 진출을 준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는 ▲각국의 투자환경과 시장 동향 ▲해외 진출 지원 사례 ▲현지 법률·세무·회계 가이드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 인도네시아 투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삼정KPMG, 법무법인 태평양 등 기관 및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1:1 상담부스가 운영되어 각 분야 전문가와 현지 근무 중인 KB국민은행 직원들이 기업별 상황에 맞춘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의 관심 분야를 미리 파악하고, 전문가들이 이에 맞는 개별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한화오션이 급격히 변모하는 전장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K-해양방산의 상징이 될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은 1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신형 수상함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서일준 국회의원,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함정 기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한화오션의 첨단 기술력과 도전 정신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격화되는 글로벌 안보환경과 해양패권 경쟁 속에서 새로운 대응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함정은 해상뿐 아니라 공중, 우주, 사이버 등 다중 영역에서의 전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투력과 생존성, 운용 효율성, 임무 유연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형은 기존 수상함과 차별화된 파격적 형태를 갖췄다. 높은 파도를 뚫고 항해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소화한 텀블홈(Tumblehome) 선체를 채택해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함정 크기를 무작정 키우기보다, 콤팩트한 구조 안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15일 ‘여성농민의 날’을 맞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민 법적 지위 보장 및 성평등한 농촌사회 실현을 촉구했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이날 “농가인구의 51.1%, 농사일의 50.2% 등 여성농민이 농업농촌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도 법과 제도는 농가중심 구조에 머물러 정책결정 참여에 제한되거나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표적으로 정부에 여성농업인 전담부서가 임의조직으로 되어있고 농어업경영체에 공동경영주로 등록하더라도 법적 지위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법과 제도로 여성 농민의 법적 지위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개정에 나서 농정의 중심에 여성 농민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여성농민이 ‘한 사람의 농민’으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은 농업정책과 마을, 법인, 지자체 모든 영역에서 여성농민의 목소리가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는 정치적 권리 문제인 만큼 전종덕 의원과 함께 법, 제도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혁신의 장, ‘2025 디지털 퓨처쇼(Digital Future Show, DFS)’가 11월 5~7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디지털 퓨처쇼는 AI, 로보틱스, XR, 메타버스 등 디지털 미래 기술과 융복합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산업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상호 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게 되며 1:1 매칭 상담회 등의 프로그램은 수출 및 구매, 투자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도 기여한다. 누구나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 시 1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기술들과 체험형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롯데 칼리버스(CALIVERSE)가 특별 전시되고, 공식 런칭이 임박한 VR앱과 스마트폰용 3D 변환 필름 및 전용 앱을 공개해 관람객들에게 실감형 몰입 콘텐츠인 K-POP과 EDM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감각 리듬게
농협중앙회 임원 30명과 수협중앙회 임원 25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유리천장’이 굳건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기 화성시갑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뿐만 아니라 계열사 및 자회사에서도 여성 임원은 극히 드물었다. 농협금융지주와 농업경제부문 임원 현황을 보면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고, 지난 6년(2019~2024년) 동안 여성 임원을 선임한 사례조차 없었다. 이러한 경향은 2025년에도 이어져, 올해 8월 기준 임원 명단에서도 여성 임원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농협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임에도 여성 임원이 전무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농협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성 조합원은 72만9,684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35.5%를 차지했지만, 여성이사는 1,208명(13.9%)에 불과했다. 전국 여성 조합장 수는 11명으로 전체의 1% 수준에 그쳤다. 수협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수협 자회사 6곳 가운데 여성 임원이 있는 곳은 수협은행(4명)뿐이었으며, 나머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