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이 21일 교육청 광주청사에서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성 응원’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서울 소재 배재고등학교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맞대결에서 나온 ‘탱크데이’ 발언과 관련한 후속 조치의 하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성 응원’ 논란과 관련해 징계가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된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사안을 특정 학교의 일탈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 교육 전체가 성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1일 광주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징계 자체는 제가 평가할 부분이 아니”라면서도 “이번 일이 단순히 배재고만의 문제겠느냐. 혐오 문제로까지 확산한 만큼 전남·광주 교육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의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달 초 배재고 학생들이 국립5·18민주묘지와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한 자리에도 참석했다. 당시 그는 “여러분은 배우는 학생들”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배재고 학생들과 이를 받아들여 용서
오스티움(Ostium)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이 가격 정보를 공급하는 오프체인 인프라가 해킹되면서 총 2375만 달러(한화 약 349억7425만원) 상당의 USDC(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가 유동성 공급자 금고에서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15일 공격자가 오스티움의 가격 입력 시스템을 조작하며 시작됐으며, 회사는 16일 커뮤니티에 거래 중단 사실을 처음 알렸다. 이후 19일에는 SNS X를 통해 유동성 공급업체 볼트가 총 2375만2746 USDC 규모로 악용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스티움은 미국 기반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주식·지수·원자재·FX 등 실물 금융자산을 온체인에서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비트럼(Arbitrum)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 위에서 운영되며, 거래는 미국 달러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DC로 결제된다. 가격 정보는 외부 데이터 피드를 통해 전달되는데, 이번 공격은 바로 이 오프체인 가격 보고 인프라를 노린 것이었다. 플랫폼이 공개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공격자는 유효한 가격 보고서처럼 위장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포지션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오는 31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첫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비대면 금융 서비스와 고객 대응 업무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1일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피켓 시위에서 파업 계획을 공식 표명했다. 노조는 이날 시위에는 카카오뱅크 노조 조합원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검은색 반팔 상의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성실하게 교섭하라’, ‘우리의 성과 정당하게 분배하라’, ‘경영 독식 중단하라’, ‘회사는 독식 말고 상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뱅크에 한해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회사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노사 간 이견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앞서 올해 1월부터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놓고 수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시중은행 수준의 임금·복지 체계 도입, 경영진에 편중된 성과 보상 구조 개선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과의
최근 3년간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고용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IT·전기·전자 업종의 호실적은 전체 대기업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가 전반적인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업종별 성장과 고용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실적과 고용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8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 인원은 2023년 말 129만9333명에서 지난해 말 130만2191명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22조4222억원에서 3684조2811억원으로 10.9% 늘었다. 영업이익은 153조3764억원에서 277조6844억원으로 81.0% 급증했다. 실적 개선 폭과 비교하면 고용은 정체 수준이라는 평가다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고용 증감이 영업이익보다 매출 증가율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동차·철강·2차전지·운송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용이 늘었다. 반면 통신·유통·식음료·은행·증권 등 내수 중심 업종은 영업이익 증감과 관계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외유성 출장 등 방만 운영 의혹 전반을 규명하기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강제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합수본은 20일에 이어 21일에도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관위를 연속으로 압수수색하며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 의혹과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집중해서 들여다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21일 중앙선관위원장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PC 등 관련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 전 위원장과 성명불상의 선관위 직원들이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 전 위원장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강제수사는 노 전 위원장 부부의 반복된 해외 출장 동행과 이를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점 그리고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독일·에스토니아(7박 9일), 덴마크·스웨덴(8박 10일) 등 총 세 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매번 배우자와 동행했다. 해당 출장에는 각각 약 7194만원, 9053만원의 예산이 사용됐지만, 배우자 동행 사실은 사후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아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 개정안이 21일부로 시행된다. AI기본법은 인공지능(AI)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해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I 법·제도 체계가 한층 구체화되며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생성형 AI 표시 의무와 고영향 AI 관리체계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산업 육성과 규율을 아우르는 정책을 본격 가동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제품·서비스를 조달할 때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우선 고려하도록 하는 ‘공공수요 창출 제도’다. 새롭게 출시된 AI 기술을 공공부문이 선제 도입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취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 활용 여부를 기술적으로 확인하는 ‘AI 제품·서비스 확인 제도’도 도입됐다. 기업이 확인서를 취득하면 다수공급자계약 참여 요건 완화, 총액계약 적격 심사 가점 등 조달 시장에서 우대받을 수 있어 빅테크와 스타트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A
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이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큰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심에서 징계가 대폭 완화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내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은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됐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다음 달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공정위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9차 위원회를 열고 협회 공정위의 기존 징계를 재심의했다. 이영진 위원장은 “배재고 선수들의 행위는 명백히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피해 당사자들이 이를 받아들여 선처를 요청한 점을 고려했다”고 감경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학생 선수들은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6개월 출전 정지는 과중하다”고 덧붙였다. 공정위 결정은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61시간만에 초진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상 8층, 연면적 29만9000㎡에 달하는 초대형 센터가 장기간 불길에 휩싸이면서 건물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쿠팡은 물류 차질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과 서울 서부권을 중심으로 배송 지연과 주문 취소가 현실화되면서 소비자 보상과 판매자 재고 피해 문제가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번 화재는 18일 오전 6시 54분 무렵 발생했고, 61시간여만인 20일 오후 8시쯤 큰 불길이 잡혔지만, 쿠팡에 큰 재무적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전소된 이천 덕평물류센터(연면적 12만7000㎡)보다 2.3배 큰 규모인 석남센터의 피해액은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당시 덕평센터 화재로 쿠팡은 약 3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며, 이번 피해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석남센터는 로켓배송 핵심 거점으로 고가의 직매입 상품과 자동화 설비가 대량 보관돼 있어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쿠팡의 자금 손실 규모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첨단 생명공학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중장기 법정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1년까지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시장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선도기업 300개, 글로벌 기술 수준 9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발표로 생명공학기술을 농업·식품 분야에 적용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신품종 종자, 신소재 등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첫 로드맵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경기 수원 CJ 블로썸파크에서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년)’을 발표하며, 지역 생태계(R), 기업 성장(I), 기술 혁신(S), 제도 기반(E)을 아우르는 4대 성장전략(R·I·S·E)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 6대 분야 선도기업 및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미생물 바이오파운드리 등 첨단 장비를 시찰하며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7개 그린바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불복하며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20일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항고장에서 ‘재도의 고안’을 통해 기존 폐지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도의 고안은 사건을 상급 법원으로 넘기기 전에, 동일 재판부가 스스로 판단을 다시 검토해 결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절차를 뜻한다. 앞서 재판부는 이달 3일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이행에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 2000억원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직원 급여와 협력사 물품 납품 대금 등 공익채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필수 자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회생계획안의 현실적 수행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폐지 결정에 불복할 수 있는 기한인 20일 자정까지 즉시항고 여부를 검토해 왔다. 상황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이달 16일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지원을 의결하면서 반전됐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 확보를 근거로 회생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기 위해 이날 오후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회사 측은 회생절차가 연장되고 자금이 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가 제시한 각종 경제지표를 종합하면 올해 1인당 GDP는 약 3만9164달러로 추산되며, 증가 폭은 7.6%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크다. 지난해 경상GDP(2676조6748억원)에 정부가 제시한 올해 명목성장률 전망치(12.3%)를 적용하면 올해 경상GDP는 약 3005조9058억원으로 계산된다. 한국 경제 규모가 원화 기준으로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달러 기준 경제 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16일까지의 평균 환율 1487.19원을 적용하면 달러 기준 경상GDP는 약 2조212억 달러(한화 약 2987조5357억2000만원)로 산출된다. 이를 총인구 5160만여명에 나누면 1인당 GDP는 3만9164달러(한화 약 5790만3974원)가 된다. 현재 환율 수준이 유지될 경우 내년에는 4만1024달러(한화 약 6065만3984원)로 4만 달러(한화 약 5914만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안에 4만 달러를 달성할지는 환율 흐름이 좌우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급격히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자 글로벌 원유 공급망 불안이 커졌고, 이에 따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주요 벤치마크 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90달러(한화 약 13만3182원)를 돌파했고, 최종으로는 90.85달러(한화 약 13만4439.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고치다. 미국 WTI도 3% 넘게 상승해 배럴당 85달러(한화 약 12만5783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국의 군사 행동이 있다. 최근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은 즉각적인 공습으로 대응했다. 미국의 공습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보복 타격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요르단과 이라크에서는 미군 최소 3명이 사망했고, 미국은 중동 지역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며 군사력을 강화했다. 사실상 휴전 합의가 무너진 가운데 교전이 확
신종 민생금융범죄가 휴대폰 렌탈 계약과 eSIM(이심) 투자사기를 매개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공조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불법사금융 및 유사수신 범죄 사례를 확인하고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동일 업자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과 제보는 불법사금융 8건, 유사수신 15건에 달해 관련 범죄가 이미 상당한 규모로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공개한 첫 번째 사례는 휴대폰 렌탈계약을 악용한 불법사금융이다. 범죄 조직은 대출이 시급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배달대행업으로 사업자등록만 하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접근한다. 피해자가 안내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마치면 특정 렌탈업체와 여러 대의 휴대폰을 빌리는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휴대폰 실물도, 유심 개통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해자에게는 정상적으로 휴대폰을 인도받았다는 설치확인서나 서류에 서명하도록 해 허위 계약을 완성한다. 그 이후 불법업자는 이 허위 렌탈계약을 담보로 연 150%를 훌쩍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실행한다. 계약서 없이 구두로만 대출을 진행해 대부업법 적용을 피하고,
중국발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판을 깨고 있다. ‘딥시크(DeepSeek)’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중국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공개한 초대형 멀티모달 모델 ‘키미 K3(Kimi K3)’가 미국 최상위권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AI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중심의 폐쇄형 생태계에 균열이 생기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는 키미 K3의 지능 지표를 57점으로 평가하며 현존 모델 중 4위에 올려놓았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60점), 오픈AI의 ‘GPT-5.6 솔(max)’(59점) 및 ‘GPT-5.6 솔(xhigh)’(58점)에 이어지는 성적이다. 구글 제미나이, 스페이스XAI의 그록, 메타의 뮤즈스파크 등 미국·유럽 주요 모델을 앞선 결과다. 특히 코딩 능력 부문에서는 미국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키미 K3가 주목받는 이유는 성능뿐 아니라 모델의 구조와 배포 방식에 있다. 이 모델은 총 2조800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
현대자동차 노사 갈등이 휴가 기간을 앞두고 다시 격화되고 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임금협상 난항 속에 20일부터 사흘간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주 2시간 파업에서 이번에는 시간을 두 배로 늘린 것으로, 생산 차질도 그만큼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조는 출근 후 약 4시간 만에 작업을 중단했고, 오후조도 평소보다 4시간 일찍 퇴근했다. 노조는 22일까지 같은 방식의 파업을 이어가되, 사측이 전향적 제시안을 내놓아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파업을 유보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교섭은 8일 열린 15차 회의 이후 열흘 넘게 멈춰 있다. 실무진 접촉은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성과급 확대 등 핵심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인상 폭은 14만9600원으로 사측과의 격차가 크다. 노조는 “여름휴가 전 타결에 목을 매지 않겠다”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임금협상 갈등은 한국GM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며 자동차 업계 전반의 하반기 생산 차질 우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