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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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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대건설, 연간 수주 25조원 첫 돌파…에너지 전환 전략 성과

원전·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로 글로벌 시장 확장
도시정비 10조원 돌파·비경쟁 수주 확대…2026년 성장 가속

 

현대건설은 한국 건설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 25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후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며 “생산·이동·소비에 이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5년 연간 수주액이 25조5151억원(추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18조3111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단일 국내 건설사가 연간 수주 25조원을 넘긴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2030년까지 연간 수주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으며, 이를 연내에 조기 달성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페르미 아메리카와의 대형원전 4기 건설 기본설계 계약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업무 계약(Early Works Agreement)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 등이 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에너지 생산에 그치지 않고 송전과 소비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사우디 송전선 사업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를 수주하며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보폭을 넓혔다.

 

기술 경쟁력과 신뢰에 기반한 비경쟁 수주도 실적 향상에 큰 몫을 했다. 지난해 30억 달러가 넘는 수주를 기록한 이라크 해수공급시설 사업은 40년 이상 축적된 국책사업 수행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수석대교, 부산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등 기술 중심 인프라 사업과 기본설계(FEED)부터 EPC까지 연계하는 사업 방식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주택 부문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을 수주하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초의 연간 10조원 돌파이자 7년 연속 수주 1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 온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해인 만큼, 현대건설의 핵심 프로젝트들을 미국과 유럽 각지에 선보여 글로벌 에너지 패권의 흐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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