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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경제레이더


[배종호의 파워피플 초대석] '백팩' 메고 출근하는 서양호 중구청장

"어르신 공로수당 10만원, 노인빈곤 해소에 절실"
"명동르네상스 프로젝트, 중구 도시경쟁력 회복할 것"

 

 

 

 

 

배종호의 파워피플 초대석 - 서양호 중구청장

 

일시 : 2018년 12월 15일

장소 : M이코노미뉴스 스튜디오

 

■ 방송 : 배종호의 M파워피플

■ 진행 : 배종호 앵커

■ 대담 :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 인터뷰의 저작권은 M이코노미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워피플에 진행자 배종호입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파워피플을 직접 만나서 대한민국의 중요 정책현황과 그들의 성공스토리, 그리고 그들의 노하우를 직접 들어보는 배종호의 파워피플, 오늘은 백팩을 메고 출근하는 구청장, 서울 중구청장님 서양호 서울중구청장님을 모셨습니다.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 서양호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선배님

 

● 진행자 > 네, 굉장히 반갑습니다.

 

◌ 서양호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난 6월 지방선거 통해서 당선되셨죠?

 

◌ 서양호 > 6월13일 선거였으니까. 어제로 딱 6개월이 됐습니다.

 

● 진행자 > 6개월 되는 시점에 모셨으니까 상당히 의미 있는 시점에 모신 것 같은데. 6개월 지났지만 요즘도 바쁘시죠?

 

◌ 서양호 > 그동안 구민들이 저에게 위임해 주신 권한이 4년 동안 기관장이기 때문에 4년 동안 해야 될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그 4개년 계획에 맞춰서 내년도 주요하게 전략과제를 설정한 것을 가지고 조례와 예산을 수립해서 지금 의회에 본회의에 상정돼 있는 상황이라서요. 그 5대 전략과제를 내년에 관철시키기 위해서 의원님들한테 아부하느라고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 진행자 > 리더십이 워낙 뛰어난데 야당 구 의원들하고도 사이좋죠?

 

◌ 서양호 > 야당의원님들도 정치이라는 것이 집행부와 의회하고 양 날개가 있어야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구의원님들 항상 구민의 대변자라고 생각하고, 항상 경청하고 그리고 구정방향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고 잘못됐다고 하면 방향도 바꾸고, 구민들을 대변하시는 만큼 최상으로 존중해서 구정을 이끌어나가는데 동반자로 조력자로 함께 가려고...

 

● 진행자 > 요즘 가장 바쁜 현안은 어떤 겁니까?

 

◌ 서양호 > 아까 말씀드린 데로 아무래도 제가 요즘에 중구 5대 전략과제라고 해서 구청장이 직접 챙기는 즉, 우리 중구청이 직원이 1300명이고 1년 예산이 4300억입니다. 수천가지 일을 하는데 구청장이 주사보처럼 모든 것을 다 챙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구청장의 과제, 구청장의 아젠다를 전략과제 다섯 가지로 선정해서 전략과제를 구체화하는 사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네

 

◌ 서양호 > 이를테면 우리 중구가 25개 서울 구청 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서울시 평균이 14%인데 비해서 중구는 지금 17.3%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에 대해서 공로수당을 신설해서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분과 기초수급자 이 분들이 우리 중구 어르신들 중에 약 60% 되는데요. 그분들에게 매월 10만원씩 어르신 공로수당을 연간 120만원씩 지급하기 위해서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만들어서 지금 의원님들한테 열심히 설득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요. 그 밖에도 돌봄과 교육문제, 중구의 문화르네상스라든가 동 정부추진, 도심산업 육성 이 다섯 가지를 5대 전략과제로 수립해서 각종 조례와 예산을 통해서 의원님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는 아주 바쁜 시기, 수확을 앞둔 농번기 농부의 심정입니다.

 

● 진행자 > 열심히 땀을 흘린 만큼 수확이 좋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가 되고요. 어르신들에게 10만원 주면 굉장히 좋아할 텐데, 재원마련은 어디서 하는 거죠?

 

◌ 서양호 > 재원마련은 구청장 회의에 갔더니 중구는 서초구에 이어서 재정자립도가 2위라서 돈 많으니까 나눠주는 거 아니냐는데, 아니 어느 구든 재정이 풍족한 데가 있겠습니까. 구민의 생활 복지, 문화욕구도 높아지기 때문에 재원은 한정적인데, 제가 구청장이 되고 나서 보니까. 우리 중구가 불필요한 예산을 쓰고 있는 곳이 많더라고요. 이를테면 구청장이 참여하는 형식적인 행사, 지역주민들이 전체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일부 단체장들 중심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은 정동야행이라는 축제가 있습니다. 덕수궁에서 한밤에 조명도 밝히면서 문화예술인들 나와서 공연도 하고 하는데. 아주 대표적 축제가 됐습니다만, 아쉽게도 우리 중구민 참여율이 5%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장님께 이거는 아주 좋은 축제이긴 하나 중구민 참여가 너무 저조하니 서울시 대표축제로 가져가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제안해서 협의한 끝에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시 축제로 가져가서 그 예산에 소요되는 5~6억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고, 이밖에도 관행적으로 해왔던 토목사업 건축사업이 있습니다. 우리 중구는 세수가 많다보니까 그동안은 건축과 토목에 대한 투자, 시설지원에 대한 투자가 다른 구 보다 8%에서 10% 정도 많더라고요. 그 투자비 중에서 불필요하게 내는 왜 가을 겨울철만 되면 멀쩡한 보도블럭 뒤집고, 도로 공사하는 것처럼 관행으로 해왔던 공사들을 아껴서 그 재원에서 한 100여억 원 정도가 아껴지고요, 그래서 불필요한 전시적 행사 22억, 관행적 토목사업 건축사업에서 한 100억 정도 만들고 해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아끼고 아껴서 재원 156억을 만들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들어보니까 재원마련은 전혀 염려가 없는데, 지금 구청장님이 추진 중인 어르신수당 10만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 서양호 > 저희,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 경제규모가 11위입니다. OECD에도 가입이 돼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에 가입한 나라 중에 노인 빈곤률과 자살률이 가장 높은 부끄러운 민낯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국가와 정부의 공적 부조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우리 중구는 말씀드린 데로 65세 이상 어르신비율이 서울시 평균 14%보다 3.2%가 높은 17.23%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85세 이상 초고령 층과 독거노인의 빈곤률이 서울시에서 1위입니다. 따라서 어르신들 중에서 소득이 높은 분과 낮은 분의 격차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소득 보전을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우리 세계 경제규모 11위까지 올 때까지 근대사를 힘겹게 살아오신 그런 어르신들의 역사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공로수당을 신설했습니다.

 

우리 젊은 경제 종사하는 인구에게 하룻밤 술값에 지나지 않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분에게 10만원은 아주 요긴한 돈입니다. 실제로 서울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10만원에 따른 소득향상이 빈곤층에게는 25%, 혼자사시는 분도 무려 22%의 빈곤개선효과가 있을 정도로, 경제수단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10만원은 매우 크기 때문에 그래서 어르신 공로수당을 중구부터 시작해서 향후에는 타 지자체라든가 정부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 아닌가. 마침 국회에서 기초수급자에 대해서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 여야합의가 불발되면서 특히나 빈부격차가 심각한 우리 중구에는 이 정책의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구 어르신공로수당을 반드시 우리 중구가 해내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앞으로 이게 잘 되면 대한민국 전 어르신들께서 우리 구청장님에게 큰 박수를 보낼 거 같은데. 자 그런데 이렇게 중구청에서 어르신들에게 10만원씩 어르신 공로수당을 주면 너나할 것 없이 다 중구로 몰릴 수 있다. 그래서 위장전입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 서양호 > 위장전입의 문제는 소위 부정수급자에 대한 문제인데요. 우리 구민들이 준 세금을 그 중구민을 위해서 써야 되기 때문에 부정수급자 문제는 철저하게 방지를 해야 되겠습니다. 일단 기초연금을 드릴 때 전입자 전출자 때문에 서울시 25개 구청에는 각동 주민센터마다 각 통 복지사, 간호사들이 있기 때문에 현재 전체 동 지역을 전수조사가 가능하고, 또 통장님들 협조 하에 이미 기초연금 실태조사 할 때 전수조사를 한 경험이 있고요. 그 이외에도 혹시나 10만원 때문에 위장 전입하는 예후를 판단하기 위해 평상시기에 각 동 통별로 전출입자 명단 데이터를 가지고 그 한 달 평균보다 높아질 경우에는 위장전입이 의심되기 때문에 그 통에 대해서는 집중적 전수조사를 하는 방식을 통해서 만에 있을지 모를 부정수급자. 심정으로는 다른 지역이라고 해도 어려운 분들이 와서 드리고 싶지만 ...

 

● 진행자 > 네

 

◌ 서양호 > 중구민들이 낸 소중한 세금이 중구민들을 위해 써져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득이하게 부정수급자에 대한 차단대책은 의회에서도 문제제기 됐기 때문에 철저하게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앞으로 우리 구청장님의 멋진 리더십 기대가 되는데요. 재밌는 얘기해보고 싶어요.

 

◌ 서양호 > 네

 

●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 리더십하고 비교를 해보고 싶은데, 닮은 점은 뭐고 부족한 점은 뭐고, 뛰어난 점은 뭐예요?

 

◌ 서양호 > 문재인 대통령님하고 저 같은 마을 사또하고 비교할 대상은 아닌 거 같고요.

 

● 진행자 > 닮은 점은 뭐예요.

 

◌ 서양호 > 저는 뭐 문재인 대통령도 다른 분들의 말씀 보고 자료를 꼼꼼히 ...

 

● 진행자 > 배종호 : 꼼꼼히 네.

 

◌ 서양호 > 잘 보는 경청은 제가 닮고 싶은, 저도 그래서 많이 구청장이 되고 나서 지역의 어려운 분들, 차상위 계층이라던가. 저소득층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뭐 원래는 폭염이라던가 한파 이런 그다음에 추석 앞두고 물가 때문에 찾아뵀는데, 오히려 한파나 물가문제보다는 생계문제라던가 주거의 열악함들 이런 하소연들 많이 하시는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그 이야기 듣는 속에서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의 필요성들 정책으로 만들 수 있어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많은 리더십 속에서도 특히 상대에 대해서 끝까지 배려하고 이야기를 듣고 하급자의 보낸 보고서를 관저까지 싸들고 가서 꼼꼼히 보시면서 궁금하게 있으면 직접 물어보고 챙기는 과정 속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행정이 아니라 아랫사람들의 의견들 국민들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는 그런 경청의 자세는 제가 계속적으로 제가 계속적으로 가져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요. 반면에 차이점은 문재인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율사출신, 변호사 아니시겠습니까.

 

그래서 논리적이고 정연하고 분석적으로 해서 타당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을 갖습니다. 항상 그래서 성실하고 꼼꼼한 분이신데, 저는 그런 면도 있지만 저에게 단점이 직관에 의한 결정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낭패를 볼 때도 있지만 머리가 인식하기 전에 심장이 먼저...제 심장을 먹먹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결정해서 하는 건 문재인 대통령과는 조금 다른 그래서 손해도 보지만 또 살다보니까 그걸 통해서 저에게 교훈도 되고 해서 정책을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겠지만, 정책이 결국은 행정이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머리로도 충분히 생각하지만 때로는 심장이 움직이는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먼저 결정해 나가는. 그런 점은 문재인 대통령님과는 조금은 다른데요.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는 아직 저는 판단이 안서서 현재까지는 제 스타일대로 머리로는 충분히 생각하되 가슴이 뛰는 데로로 움직일 줄 아는 마음 따뜻한 구청장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직관이냐 이성이냐, 심장이냐 머리냐, 둘 다 있으면 아주 금상첨화일 텐데 우리 구청장님 둘 다 갖추고 있으신 거 같고, 궁금한 게 있어요. 우리 구청장님 되시기 전에 종평스타 TV스타. 또 정치평론가.

◌ 서양호 > 아~ 네.

 

● 진행자 > 최고의 스타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구청장님으로 길을 바꾸신 그 동기가 궁금한데요.

 

◌ 서양호 > 원래 이제, 정치평론 종편스타는 아니고요. 유명했던 A급 스타들 예를 들면 이철희, 박용진 소위 말하는 민주당과 진보진영내의 그런 패널들이 많이 활동하시다가 그분들이 국회의원 출마하신다고 빠져나가시면서 빈 구석이 있어서 제가 어줍지 않게 빈 구석 역할을 했던 거 같고요. 그래서 아마 정치적 격동기, 최순실 사건이라던가, 대선이라던가, 총선이라던가, 이런 정치적인 급변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 민주당 측 진보측 진영의 이야기를 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제가 좀, 사람이 없어서 제가 불러나갔던 것 같고... 그래서 어줍지 않게 역할을 하다가 아무래도 원래 청와대도 있었고, 국회 보좌관도 했었고,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직접 선수가 아니라 링에서 직접 뛰는 것이 아니라 심판으로서 밖에서 관전평을 하는 데는 아쉬움이 항상 남더라고요. 그래서 정치평론을 만3년 했는데 하면서도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저 문제를 이렇게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 진행자 > 네

 

◌ 서양호 > 마침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출마의 기회가 있어서 오랜 고심 끝에 직접 심판이 아니라 선수로 한번 뛰어 보자라고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문제의식을 이제 정치현장, 민생현장에서 직접 실천에 옮겨볼 그런 기회를 갖게 되셨는데 앞으로 잘 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구청장님 지금은 양복, 넥타이 메고 출연하셨지만, 구청에 출근하실 때 캐쥬열 복장에 백팩을 메고 출근하신다고 그래요. 왜 그렇게 하십니까?

 

◌ 서양호 > 캐주얼 복장은 주로 금요일이나 토요일, 캐주얼을 하는 날은 토용일은 많이 쉬는 편이고, 금요일이나 일요일 정도 캐주얼하게 다니는데. 주로 세미, 세미정장을 많이 입고...

 

● 진행자 > 백팩은 늘 메고요.

 

◌ 서양호 > 이유는 저희 중구는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7년 동안 보수정당이 집권을 했었고요. 중간에 잠깐 민주당 구청장님이 되셨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무효된 걸 합치면 대략 12년 정도가 보수정당이 기관장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새롭게 변화된 것들에 대해서 토목 건축 중심에서 복지 교육 등 사람 중심으로 바뀐 것을 논리와 방향으로 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배종호 : 네

 

◌ 서양호 > 그래서 구정이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것을 빨리 보여주기 위해서 스타일을 바꾸는 것들이 변화됐구나, 바뀌었다는 메시지를 줄 것 같아서, 그래서 첫 7월2일 출근한날부터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서 그것을 좀. 기존의 구청장님들과 다른 모습들을 선택한 것 같고요. 그런 것들이 직원들에게는 신선하게 와 닿는데, 아무래도 간부들이 보기에는 국장이나 과장님들이 보시기에는 아이구~너무 나이 젊은 구청장님이어서 저러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제 문제의식에 대해서 직원들이 많이 이해해주고 있는 편이어서요.

 

● 진행자 > 네

 

◌ 서양호 > 얼마 전에는 대한극장에서 우리 만년 팀장들, 계장님들하고 같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면서 내 인생의 나는 언제 퀸이었던 적이 있던가에 대해서 서로 소재에 대해서 공감하면서 연말 직원과 함께 하는 자리도 있었고 해서요. 단순하게 외모의 캐주얼 백팩이 아니라 이렇게 구청의 직원들의 입장에 서서 함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려는 그런 노력들이 변화로 직원들이 와 닿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형식의 변화도 좋지만 직원들의 입장에서 직원과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려고 하는 변화된 리더십을 직원과 소통하는 그런 내용의 변화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치는 잘 아시겠지만 상징 이미지 메시지가 중요한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같은 경우는 브로치를 통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을 했는데, 외교무대에서 구청장님의 그런 의상을 통한 변화의 메시지에 대해서 구청직원 또 구민들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 서양호 > 구민들은 젊은 구청장, 아 젊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저도 날씨 흐리고 비 오면 무릎이 아픈 쉰둘인데 그동안에 우리 중구 기관장님들이 사회에서 소위 중년 이상의 연세를 가지신 노년층이 하시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젊어서 젊은 구청장이라는 얘길 많이 듣고 있어. 그래서 나이 적으로도 그렇고 예전에 구청장하면 떠오르는 기관장의 이미지에서 밝고 활기차게 일하면서 발로 뛴다 라는 의미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6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너 한번 해봐라 하고 기회를 주시는 것 같아서요. 그 안에 의상의 변화, 외모의 변화뿐만 아니라 스타일의 변화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의 변화 삶의 변화 민생의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일로서 승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 이어서 -------------------------------------------

 

 

● 진행자 > 서울 중구청하면 말 그대로 서울 25개 구입니까?

 

◌ 서양호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25개 구 가운데 있으니까 중구청 아니겠어요?

 

◌ 서양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서울 중구 중구청, 짧게 자랑하면 어떤 자랑해주시겠어요?

 

◌ 서양호 > 서울 중구는 대한민국에 중심에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중심구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시골에서 처음 올라와서 내리를 서울역도 중구고요.

 

● 진행자 > 그렇죠.

 

◌ 서양호 > 그리고 외국 관광객이 제일 찾는 덕수궁도 중구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했던 월드컵의 함성이 있는 시청 앞 광장도 중구입니다.

 

● 진행자 > 네

 

◌ 서양호 > 그리고 남산과 동대문 등...중구는 서울에 관광명소 이고 산업의 중심지 이고 아주 볼거리와 다양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대도시의 중구처럼 대전 중구 부산 중구 대구 중구와 비슷한데, 부도심으로 새로운 도심으로 강남이다 부산은 해운대다 대구는 수성구다 이렇게 생겨서 부도심들이 쇠락해서 제조밀집지역 낙후돼 있는 주택, 그리고 고 연령 등의 증가 그런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는 어두운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구가 가지고 있는 도시의 경쟁력 때문에 그로인해서 거주하는 중구 구민들이 피해보고 있었던 것들이 많은데. 그 문제들을 중구의 도시경쟁력을 살려 나가면서 시너지를 통해서 주거여건도 살만한 그런 중구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도시경쟁력과 주거지역에서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 상승작용을 해서 중구가 실질 명실상부하게 낙후돼 있는 강북의 상징이 아니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거듭 태어나는 중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오늘 대담하기 전에 준비하다보니까

 

◌ 서양호 > 네

 

● 진행자 > 우리 구청장님께서 명동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계시더라고요?

 

◌ 서양호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이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젝트입니까?

 

◌ 서양호 > 명동르네상스 한마디로 명동부활 이런 건데요. 잘 아시겠지만 우리 중구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주도했던 곳입니다. 70년대는 통기타로 명동을, 80년대는 충무로에서 영화산업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였는데, 이제 중구는 어느 덧 극장도 영화관도 뺏기고 다른 곳으로 흩어져 가고 문화도 홍대 앞에서 이태원으로 다른 곳으로 다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중구는 일본 관광객 내지는 중국 관광객들의 싸구려 쇼핑지로 전락해서 내국인들이 등을 돌리는, 그래서 그런 가운데서 박원순 서울 시장께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다시세운 프로젝트라고 하는 강북이 도시재생 사업을 하면서 경쟁력을 높이자고 해서 각종 시설들을 유치하기도 하면서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해서 을지로 일대에 문화예술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그냥 개별적인 문화예술인으로 나둘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일정하게 문화생태계로서 기능할 수 있어야 되겠다 생각을 해서 문화예술인들하고 많은 간담회를 통해서 그분들이 가장 얘기하는 것이 을지로, 충무로는 도심산업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예술과 창작을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랍니다. 예를 들면 다른 구에서 다른 작업실에서 관련된 소품을 구하려면 하나 하는데 한나절 걸려서 보통 작업을 하는데 일주일 이상 걸리는데 을지로 충무로는 바로 한나절이면 전체 공정을 다 준비할 수 있어서 인프라가 아주 좋은 곳이어서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런 예술가들이 모여든 곳에 단순하게 개별개별 개인의 사업, 창작하기에 좋은 되는 것만이 아니라 이것이 중구의 문화예술의 콘텐츠의 시너지가 생기게 하려면 공공이 나서서 예술창작하시는 분들의 공간, 전시나 공연할 수 있는 공간, 그들이 생활 거주할 수 있는 공간 이 3가지 공간문제들을 공공이 해결해 준다면 중구의 쇠락한 경쟁력이 없어서 부심으로 밀려나가는 도심제조업과 예술이 만났을 때 지금 현재 을지로 조명상가의 라이트 웨이라는 행사를 통해서 콜라보로 통해서 더 질 높은 도심산업이 부활하듯이 도심의 경쟁력들을 문화예술인들을 통해서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을지로 충무로 중심으로 거주하고 창작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은 많이 만들어서 다시 한 번 충무로와 명동에서 서울의 대중문화, 대한민국의 문화를 선도하던 그런 중구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문적인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계획들을 통해서 4년 정도 안에 충무로 을지로 일대를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하게 창작할 수 있는 생태계로 만들자.

 

● 진행자 > 네

 

◌ 서양호 >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가기위한 명동르네상스 프로젝트의 1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줍니까?

 

◌ 서양호 > 지금 그 저희가 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하나가 공간에 대한 문제인데요. 을지로 충무로 일대에 공실들이 예전에는 많았는데, 최근에 개발이 되면서 개발지역에서 밀려난 분들이 공실 있는 데로 많이 와서 사무실 공간에 대한 공실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공공시설물중에서 공공주차장이라던가 이런 도심의 공간들이 있고, 그리고 공공시설부지 내에 비어있는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지금 현재 LH공사에서 을지로 일대에 공지들을 매입해둔 게 있는데 그 매입된 공지들을 그대로 개발될 때까지 수년 간 방치할 것이 아니라 거기를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인들이 5년이든 10년이든 기간을 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던가, 그리고 우리 중구의 숙박시설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10년 전에 비해서 10배정도 늘어났는데 ...

 

● 진행자 > 그렇게 많군요.

 

◌ 서양호 > 그 숙박시설이 경기에 따라서 관광객에 들고 나는 차이에 따라서 공실들이 너무 많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공실들을 잘 활용해서 예술인들의 게스트하우스라던가 단기1년 2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한다든가, 그런 사업들을 지금 현재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공간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예술인들의 작업 공간, 전시 공간, 거주공간들을 해결해 줌으로써 문화예술인들이 충무로, 을지로 일대로 문화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구청장님 말씀대로 그렇게 해서 문화예술인들이 다시 명동으로 몰려들고, 몰려든 문화예술인들이 명동 거리거리마다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를 만드는 그래서 스토리를 입히는 스토리텔링이 되면 지금 명동이 저가 관광지로 됐는데, 다시 정말 고급관광지로 바뀔 수 있는 기대감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 서양호 > 그렇습니다. 우리 중구는 이미 하드웨어는 넘쳐납니다. 남대문 동대문시장 쇼핑가, 그리고 덕수궁 남산 등 볼거리는 많은데 말씀하신 문화콘텐츠들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 예술가들이 공연과 전시와 버스킹 들이 일어난다면 아마 내국인들로부터 사랑받게 될 것이고, 내국인들로 사랑받으면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천편일률적인 쇼핑지, 내지는 포장마차 먹거리촌 이런 이미지가 문화가 예술이 넘쳐나는 곳으로 바뀌지 않을까라고 상상해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여기서 잠시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가볼까요. 정치평론가 시절에 날렸으니까.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서양호 > 제가 바라볼 때는 대통령이 현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그럼 보수진영에서 될 가능성이 높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보수진영들에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현 정권에 대한 반사이익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보수정당이 현 정부의 반사이익만으로 집권을 하려고 한다고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음번 대선도 여전히 진보진영 내에서 각축을 갖는 사람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현재 일시적으로 위기에 몰려 있지만 이 위기에서 탈출한다면 이 반작용으로 인해서 상승가능성이 있는 이재명이라던가. 그리고 현재 인기가 좋은 호남출신의 이낙연 그리고 충청 충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있고, 그리고 또 대구경북의 김부겸, 경남의 김경수 저는 오히려 진보진영들의 각축전들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야당도 현 정부에 대한 반발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리더십과 아젠다를 제시한다면 즉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변화된 패러다임을, 아니 트럼프도 남과 북이 함께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한다는데 보수정당이 트럼프로 못 믿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시대착오적이기 때문에 화끈하게 안보에 대해서는 이제 평화체제로 가자, 대신에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은 양보할 수 없다. 우리의 경제의 비전은 이런 거다. 보수의 경제비전을 제시하고 그 경제비전들을 유승민 오세훈 나경원 그런 젊은 ...

 

● 진행자 > 배 : 1등은 황교안인데요? 보수에서는?

 

◌ 서양호 > 황교환 전 총리조차도 그런 비전을 가지고 경쟁에 뛰어든다면, 현 여권에 대한 반사이익으로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 비판으로 반사이익이 아니라 새로운 민생경제에 대한 비전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현재 하향곡선을 걷고 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우리에겐 홍준표 김성태가 있지 않냐. 그 얘기는 뭐냐면 보수야당에 대한 일종의 조롱인데 저런 리더십 가지고는 될 수 없다고 하는 것들이 퍼져 있기 때문에 보수정당도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경쟁에 나간다면 기회는 있겠지만 현재대로라면 저는 진보진영 내에 기회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는 게 민주당소속 구청장이 아니라 수도권에 살고 있는 50대 직장인의 한사람의 눈으로 바라봐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진행자 > 배 : 네 저도 구청장님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 과거에 수구냉전지역인 그런 정당 그리고 부패로부터 새롭게 태어나지 못한 그런 정당으로는 제대로 반사이익 조차도 누리지 못할 것 같은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말씀하신 데로 지금의 야당 그러니까 보수정당보다는 현재 민주당 진보분야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렇다면 요즘 시중에 회자되는 안이박김 이른바

 

◌ 서양호 > 하하

 

● 진행자 > 이건 루머입니까?

 

◌ 서양호 > 아니 저는 구체적인 후보군들에 대해서는 가장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으나 그냥 일반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게 가장 정통한 것 같습니다. 가장 공간이 많이 열려있는 분은 박원순 서울시장인 것 같고요. 오히려 보수정당에서 만들어주는 링으로 자주 불러올리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의 무대가 상대적으로 큰 것 같고요. 그리고 정부 내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현재는 자주 국회라고 하는 매스컴이라고 하는데 등장하기 때문에 무대에 자주 올라오는 사람은 그 두 분이어서 그 두분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이제 대선경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이제는 그런 이미지와 느낌이 아니라 실제 본인의 무기, 본인의 강점을 내세워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후보가 자기장점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들은 개인에게는 위기일지 모르겠지만 진영 전체에게는 시너지를 주기 때문에 또 다른 지지율을 더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은 국면을 전망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총선의 전체 판세 속에서 정치권이 요동치는, 그리고 유권자들이 총선에서 가치와 지향을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흐름이 집이는 내후년 4월에 있는 총선구도가 지나봐야 골목 싸움 끝나면 먼지가 가라앉으면 판세가 보이는 것처럼 총선이후에 본격적인 전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배 : 총선 이후에 보다 선명하게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전망을 해 주셨는데 구청장님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중구청 유권자 중구의 주민들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구청장이 돼서 열심히 봉사하고 계시는데 과거에 어려울 때도 많았잖아요. 위기도 있었잖아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습니까?

 

◌ 서양호 > 힘들었던 시기는 실패하고 좌절했던 시기는 오히려 그것을 선거에 경선에서 떨어졌다던가, 선거에 출마했다 떨어졌다든가 그런 시기는 오히려 내가 왜 떨어졌는가에 대한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 목표가 뚜렷한데 오히려 목표를 상실했던 때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 때가 더 위기였는데 특히 청와대 행정관을 끝나고 나와서 정치를 계속 해야 될 것인가 말아야 될 것인가. 놓고 고민할 때 오히려 더 심각했던 거 같고요. 그때 정치를 하겠다고 결정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위기나 시련보다는 목적을 상실할 때가 저에게 가장 큰 위기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배 : 목표를 상실할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럼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 서양호 > 극복하게 된 배경들은 저에게 가혹한 편이어서 일상을 생활을 바로 잡았던 거 같아요.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운동을 하면서 살을 빼고 일상을 다시 추스르면서 구체적인 커다란 거시담론이나 중장기비전전략보다는 하루하루에 충실해 나가면서 다시금 내 위치 위상들을 잡아나가면서 그 어려움이, 2~3년 됐던 거 같습니다. 북한산을 거의 매일 가고 자전거는 3~4시간씩 타면서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면서 자기를 달래고, 술을 거의 3년 정도 끊고, 그렇게 보내면서 생활을 잡아나가면서 생각도 비전도 잡아 나간 게 아닌가. 그렇게 살았던 거 같습니다.

 

● 진행자 > 배 : 네 오늘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고, 역시 자기관리에 충실한 결과인데. 그렇다면 일단 성공했나, 안 했나 라는 건 접어두고 성공을 전제로 해서 본인의 성공비결을 세 가지만 말해주신다면?

 

◌ 서양호 > 저는 예전도 그랬고, 어떤 선택을 했을 때. 남들이 다 잘될 거라고 저 사람이 이길 거라고 하는 선택보다는 항상 다른 선택을 해왔던 거 같아요. 그 선택의 기준들이 저는 연민, 분노, 헌신 이 세 가지

 

● 진행자 > 배 : 연민, 분노, 헌신?

 

◌ 서양호 > 네네

 

● 진행자 > 배 : 그 이유는 뭡니까?

 

◌ 서양호 > 저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이웃에 대한, 사회에 대한, 자연에 대한, 지구에 대한 이런 저는 연민들이 기본적으로 전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연민들은 후천적으로 학습을 통해서 습득되기도 하고 선천적으로 집안 분위기, 가정환경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래서 무엇보다도 세상에 대해서 측은지심이든 애정이든 관심이든 간에 주변과 함께 어울리려고 주변으로부터 배우려고 하고 주변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는 그 출발이 연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민으로부터 출발해서 그 문제를 풀어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애정도 중요하지만 이 문제를 반드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근본문제에 대한 분노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 주체로 스스로 자기가 제3자가 아니라 자기가 그 문제 해결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때문에 분노.

 

● 진행자 > 여기서 분노라는 것은 사회에 구조적인 모순? 또 불의 이런 것에 대한?

 

◌ 서양호 > 구조에 대한 분노죠. 반드시 해결해야지만 내가 연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편안해 질 것이라고 하는 분노였던 것 같고요. 그 분노의 자세와 태도 감정도 중요한데 결국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헌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 중에서 직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비범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결국 저는 직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사회에서 1% 미만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결국 보이지 않게 흘리는 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연민과 분노 했으면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남모르는 헌신들이 있어야 한다. 그 직관능력이 없는 사람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면서 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공부를 해야 되고 많은 도전을 해봐야 하는 것처럼, 결국은 저는 그런 노력들이 세 가지 키워드가 삼위일체가 돼야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정치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하더라도 그런 세 가지 연민과 분노와 헌신은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연민, 분노, 헌신 특히 선출직 지도자에게는 꼭 필요한 덕목 같은데?

 

◌ 서양호 > 그렇습니다. 특히 공공을 위해서 살겠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저는 자기가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가의 편이 될 것인가. 아니면 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익들이 돌아가는 일하는 사람들의 편에 설 것인가. 그 편에 서고, 그 편에 선 사람들에게 연민과 애정을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헌신하고 그 사람들이 그 위치에 있음으로서 부당하게 고통 받는 것에 대해 분노도 할 줄 알아야 되고 그래서 저는 정치인 선출직은 특히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편이 있다면 양 쪽 다 편들면 안 됩니까?

 

◌ 서양호 > 저는 뭐 그 투표지가 주관식이 아닌 이유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투표지는 1번 정당도 긍정적인 점이 있고, 2번 정당도 문제점이 있지만 결국은 선택은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면 정치의 본령도 두 진영중의 하나를 선택하는데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절충도 하고 타협도 하고 제3의 대안도 만들어야 되겠지만 자기의 정체성에 대한 정답에 대해서는 선택을 하는 것으로부터 선택이 되어야 타협점도 절충점도 나오기 때문에 저는 현재 가지고 있는 정치의 현실을 인정해 나간다고 한다면 자기가 딛고 서있는 기반, 내가 누구의 경제적인 정치적인 이익을 대변할 것인가, 어떤 사람의 입장에 설 것인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정당정치의 기본이라 생각이 들고, 이런 정파와 섹터가 싫으신 분들이 하는 게 이제 무소속 운동들인데 그 나름 데로 의미는 있겠지만 저는 그래도 정당정책을 같이 하는 사람들 속에서 정당정치라는 것들이 개인의 힘이 아니라 집단지성의 힘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검증된 방식이기 때문에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정당의 틀들을 활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요. 우리 구청장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생각입니까?

 

◌ 서양호 > 제가 꿈꾸는 세상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중구에 충무아트센터라고 있습니다. 뮤지컬 전용극장이고요. 한편에 십만원 정도하고, 그리고 그 극장 홀에 설 때는 여기는 왜 신당동의 미싱하고 봉제하는 사람들의 사무실이 있으면 안 될까, 그 공장이 있으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들이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존해 나갈 수 있는 곳, 그곳은 다른 것이 아니라 지역이라고 하는 로컬이라고 하는 공간 내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텐데요. 저는 그래서 충무아트홀과 같은 고급스러운 예술시설에 DDP와 같은 수천억의 예산이 투입된 공간에 노숙자가 와서 머리를 감고 공공시설에 나가고 그리고 우리 신당동 지하단칸방에서 미싱하는 분들이 노동 근로하는 작업복을 입고도 들어와서 영화 한편과 뮤지컬 한편을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되는 것들이 진보정당의 구청장이 되든 보수 정당의 구청장이 되든 그런 공존의 가치를 서로를 인정하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 이상인데요. 그것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4년 동안 열심히 한번 뛰어보겠습니다.

 

● 진행자 > 배 : 네 공존의 가치가 꼭 구현이 되는 그런 사회가 꼭 됐으면 좋겠고요. 배종호의 파워피플, 오늘은 백팩을 메고 출근하는 구청장, 서양호 서울중구청장님을 모시고 서울중구청의 비전과 그의 성공스토리, 그리고 그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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