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분양 실적은 급증하며 주택 공급 흐름에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누계 주택 인허가는 5만129호로 전년 동기 대비 24.0%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2만7471호로 26.3% 줄었고, 서울은 5632호에 그쳐 62.4% 급감하며 공급 기반 위축이 두드러졌다. 3월 단월 기준으로도 전국 인허가는 1만9330호로 전년 동월 대비 37.7% 감소했다.
반면 분양 실적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1~3월 누계 분양은 3만7224호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분양은 2만2460호로 276.1% 급증했으며, 서울은 6932호로 531.9% 늘며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3월 한 달 기준으로도 전국 분양은 1만8400호로 전년 동월 대비 112.8% 증가했다.
인허가와 분양 간 괴리는 지역별로도 확인된다. 수도권은 인허가 감소와 분양 급증이 동시에 나타난 반면, 지방은 인허가와 분양 모두 감소 또는 제한적 증가에 그쳤다. 지방 분양은 1~3월 기준 4.7% 감소해 수도권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착공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1~3월 누계 착공은 4만5104호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으며, 특히 지방이 52.6% 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준공은 같은 기간 45.0% 감소해 공급 완료 물량은 크게 줄었다.
미분양은 소폭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283호로 전월 대비 1.4%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도 2.8% 감소했다.
거래 시장은 회복 흐름을 보였다.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1975건으로 전월 대비 24.6% 증가했으며, 전월세 거래도 10.4% 늘었다.
전반적으로 인허가 감소로 중장기 공급 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분양 확대와 거래 증가가 단기 시장을 지탱하는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